우리나라 최초의 여군은 1948년 5월 제1육군병원 창설 이후 그해 8월에 입대와 함께 소위로 임관한 간호후보생 1기입니다. 또 전투병과로는 1950년 6·25전쟁 때 결성된 ‘여자의용군’이 첫 여군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육군 간호장교들은 6·25전쟁 기간에 헌신적인 희생정신을 발휘하며 큰 역할을 해냈습니다. 6·25전쟁 기간 일일 평균 입원 환자 수는 2만2800명이었고, 최고 5만2500명까지 입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육군 간호장교 수는 1950년 말 321명이었고, 1953년 말에는 조금 늘어 598명이 됐습니다.
사진은 1959년 국군의 날을 맞아 서울시내에서 시가행진을 하고 있는 간호장교들의 모습입니다. 지금은 간호장교들도 다른 병과 여군들과 마찬가지로 국방색 제복을 입지만 당시에는 ‘백의의 천사’답게 하얀색 원피스를 입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