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숙의노래

[3집 98 고고클럽] 김연숙 - 일어나

해피y 2020. 5. 18. 23:10



  • 김연숙 - 일어나

  • 검은 밤의 가운데 서있어
    한치 앞도 보이질 않아 어디로 가야하나 어디에 있을까
    둘러봐도 소용 없겠지 인생이란 강물위를 뜻없이
    부초처럼 떠다니다가 어느 고요한 호숫가에 닿으면
    물과 함께 썩어 가겠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 번 해보는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끝이 없는 말들속에
    나와 너는 지쳐가고 또다른 행동으로 또 다른 말들로
    스스로를 안심시키지 인정함이 많을수록 새로움은
    점점 더 멀어지고 그저 왔다갔다 시계추와 같이
    매일 매일 흔들리겠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 번 해보는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 ((( )))


  • 가볍게 산다는건
    결국은 스스로를 얽어매고
    세상이 외면해도 나는 어차피살아 살아 왔는걸
    아름다운 꽃일수록 빨리 시들어 가고
    햇살이 비치면 투명하던 이슬도 한 순간에 말라버리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 번 해보는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 번 해보는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