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역사 (5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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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4년 5월 6일 영국-프랑스간 해저터널 개통
1994년 5월 6일 영-불간 도버해협을 연결하는 해저터널을 이용한 특급 열차 ‘유로 스타’가 개통했다. 부슬비 뿌리는 워털루 역에서 프랑스 미테랑 대통령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함께 기차에 몸을 실었다. 쏜살같이 달린 `유로 스타`는 시속 300㎞로 3시간 만에 런던과 파리를 이었다. 영국 신문은 이날 “말고기를 먹는 나라와 육지로 연결됐다”고 썼다. “나치에 협력한 땅과 이어졌다”고 쓴 곳도 있었다. 프랑스라고 가시돋힌 반응이 없을리 없었다. 언론의 독설을 즐거운 배경 음악으로 깔고 이날 유럽 대륙과 섬나라 영국은 심리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명실상부하게 연결됐다. 금세기 최대의 토목공사인 이 해저터널은 세계 첨단기술이 총동원된 기술혁신의 상징이자 지금까지 항공편이나 배편으로만 건널수 있던 도버해협을 사상 처음으로 육로로 연결한 것이었다. 영-불해저터널은 지난 1986년 미테랑 대통령과 마거릿 대처 전 영국총리가 서명한 건설협정에 따라 총공사비 1백50억달러(약 12조원)를 투입, 약 7년 만에 완공한 것으로, 도버해협의 최단거리인 프랑스 칼레와 영국 폭스톤 사이의 해저 약 50㎞를 3개의 지하터널로 연결하고 있다. 철도전용의 이 해저터널은 영-불합작 그룹인 유로터널사가 오는 2052년까지 운영하며 ‘르셔틀’이라고 불리는 관광객 및 화물용 왕복열차와 파리~런던과 런던~브뤼셀 노선을 왕래하는 초고속열차 유로스타가 운행된다. 이 터널의 개통으로 지금까지 배편으로 최소한 2시간 걸리던 것이 35분으로 단축되었고, 유로스타는 파리~런던을 3시간에 런던~브뤼셀을 3시간15분에 주파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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