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시절

우리땅 백두산 왜 잘렸나?

해피y 2017. 5. 7. 22:54


우리땅 백두산 왜 잘렸나?


(::일제가 철도협상하며 中에 간도 편입 인정::)

지린(吉林) 랴오닝(遼寧) 헤이룽장(黑龍江)성 등 중국의 동북3성은 예로부터 바이산헤이수이(白山黑水)로 불렸다. ‘산은 하얗고 물은 까맣다’는 뜻이다. 소설가 박태순의 기행문에도 이에 대 한 얘기가 나온다. “…중국 동북대륙에 대한 전통적인 명칭은 ‘백산흑수’다. 백두산과 흑룡강의 지역적 특성을 통틀어 표현 하는 것이다. 우리는 당연히 만주라는 용어를 폐기하고 이 지역을 백산흑수라고 불러야 한다….”

동북3성 그 넓은 지역이 몽땅 백산흑수로 불린다는 것은 그만큼 백두산의 영향이 광범위하게 미치고 있다는 말과 통한다. 이는 역설적으로 오늘날 중국이 서둘러 백두산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려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내 백과사전이나 전문가 견해에 따르면 중국과 북한의 국경은 두만강과 
압록강이다. 이건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런데 두 강의 발원지가 곧 백두산 정상의 천지(天池)다. 따라서 두만강과 압 록강의 발원지를 끼고 있는 백두산은 필연적으로 중국과 한국 두 개 국가로 나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일제의 조선반도 침략 이전엔 백두산 전체가 우리 땅이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원래 두만강 이북의 간도는 우리의 영토(‘
백두산 정계비’)였다”고 말한다. 하지만 일본이 철도부설권에 대한 협상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간도를 중국영토로 편입시킨 것이라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 학계 전문가들은 “이때부터 중국과 백두산 영토를 공유하게 됐고 이는 곧 일제에 의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국전쟁 휴전 직후 북한과 중국 간의 담판 과정에서 ‘백두산 천지의 55%는 중국령, 45%는 북한령’ 등으로 영토 문제가 구체 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백두산의 절반이 중국으로 넘어간 것은 이미 그때였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