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역사 (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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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 5월 20일 동티모르 독립 선포
동티모르(East Timor)가 2002년 5월 20일 0시(한국과 동일 표준시) 수도 딜리 인근 타시톨로 광장에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등 전세계 80여개국 지도자와 주민 20여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독립을 선포, 신생국으로 탄생했다. 아난 총장은 이에 앞서 19일 밤 11시50분쯤 동티모르의 모든 통치권을 신생 정부에 공식 이양, 유엔기가 내려지고 동티모르 국기가 게양됐다. 유엔은 1999년 동티모르 독립투표 가결에 반발한 친(親)인도네시아계 민병대가 유혈폭동을 일으킨 후 과도행정기구(UNTAET)를 통해 동티모르 건국 준비 작업을 주도해왔다. 4월 14일 대선에서 승리한 사나나 구스마오 대통령 당선자는 국회의장 앞에서 취임 선서문을 낭독, 1524년 포르투갈 식민지 편입 후 약 500년 동안의 외세 점령과 동족상잔의 비극적 역사에 종지부를 찍었다. 유엔은 평화유지군(PKF) 소속 군병력 5000여명과 경찰 1250명을 주둔시켜 동티모르의 국경 수비와 치안유지가 정착되도록 도와주었다. 앞서 미국 등 27개국과 15개 국제기구 대표들은 5월 14일 딜리에서 회담을 갖고, 동티모르 해저원유·가스가 본격 생산되는 2005년까지 4억4000만달러를 지원키로 합의했다. 동티모르는 1975년 포르투갈 식민지배에서 벗어나 자치정부를 수립했으나, 1주일 만에 인도네시아군 침략을 받아 27번째주(州)로 편입됐다. 이후 1999년 8월 주민투표에서 독립을 가결, 유엔의 도움을 받아 신생국 건설을 준비해왔다. 인도네시아와 호주 사이에 위치한 동티모르의 면적은 남한의 6분의 1이며, 인구는 약 84만명. 언어는 공용어 포르투갈어와 테툼어를 포함해 15개이며, 주민은 말라이인과 파푸아인 등 36개 종족으로 구성돼 있다. 주민 대다수(91.4%)가 가톨릭을 믿고 있으며, 2001년 8월부터 미국 달러화를 공식 통화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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