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전차차장 / 차은희(1960)
1.,절
아침저녁 통근차에 윙크하던 청년신사
그 언젠가 주신 편지
나도 몰래 찢었어요
그런데요 왜 그런지 이 가슴은
두근거려 놀리지를 말으세요
사랑이 무언가요
나는야 명랑한 서울의 전차차장
2. 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쉴새 없는 서울거리
시네마의 포스터는
바람결에 나부끼네
어젯밤엔 술에 취해 비틀대던
저 손님도 오늘낮엔 부부동반
극장엘 가는가요
나는야 명랑한 서울의 전차차장
3. 절
오고가는 교차로엔 신호등도 애달퍼라
밤도 깊은 명동거린
네온불도 잠들었네
막전차의 크락숀은 처량하게 울리는데
졸고 앉은 저 손님은 어디로 가시는지
나는야 명랑한 서울의 전차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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