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풍령 - 방운아
구름도 쉬어 가는 바람도 쉬어 가는
추풍령 구비마다 한 많은 사연
흘러간 그 세월을 뒤 돌아보면
주름진 그 얼굴에 이슬이 맺혀
그 모습 흘렸구나 추풍령 고개
기적도 숨이 차서 목 메어 울고가는
추풍령 구비마다 싸늘한 철길
흘러간 아쉬움이 뼈에 사무쳐
거치른 두뺨 위에 눈물이 어려
그 모습 흘렸구나 추풍령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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