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실은 호남열차
최갑석
1.광주여 잘 있거라 다시오마 광주야
급행차에 몸을 실고 떠나를 간다만
호남선을 달려가는 기적 소리에
정든산천 정든님이 차창에 비쳐
눈물이 돈다
2.영숙아 잘 있거라 울지마라 영숙아
너를 두고 머나먼 길 이몸은 간다만
백년절개 굳게지킨 춘향이 처럼
너도 마음 변치말고 고향 땅에서
기다려 다오
3.이리야 잘 있거라 다시보자 이리야
고향산천 뒤에 두고 서울로 간다만
일편단심 먹은 마음 성공을 하여
호남평야 만경뜰에 풍년새 울면
돌아 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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