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제가 엄마따라 전차타고 갈때 시청앞에서
다리가 올라가는걸 보기위해 기다렸지요.
일제시대(1934년)에 개통된 부산의 영도다리..
이것은 우리의 아픈역사를 담고 살아온 오래된 부산의 다리로 유명하답니다.
이 영도다리는 하루 두번 시간만 되면 다리한쪽 상판이 들여 올려지는
신기한 다리로 그 시대뿐만 아니라 지금의 우리세대로 정말 신기한 다리로 기억된답니다.
12시와3시만 되면 다리 한편이 올라가고 그 아래에 배가 지나갈 수 있도록
통로를 만들어 주는 역활을 하기도 한 유명한 다리입니다.
영도다리가 올려지는 모습을 보기위해 부산사람뿐만 아니라
다른곳에서 온 관광객도 많이 찾던 곳...
그리고 그시절에는 모든건물이 낮아서 이곳에서 부산시내를 보면
지금의 부산우체국(중앙동)까지 보였다고 합니다.
1930년대의 영도다리는 전국에 알아주는 명물로 유명하기까지 했습니다.
이 시대는 시계가 엄청 귀하던 시기라 12시와 3시에 울리는
뱃고동 소리를 듣고 점심시간을 맞추었다고 합니다.
한국전쟁초반때는 북한군에 밀려 이곳 부산까지 피난민들이 많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어 헤어지는 사람들이 많아
다시 만날때는 이 영도다리에서 보자고 할 정도로 유명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처음 영도다리의 모습은 많은 인파로 장관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6.25를 겪으신 어르신들은 추억의 장소로도 유명한 곳이지요.
아픈 상처가 더 많겠지만..
그래도 부산의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다리가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마지막 영도다리의 도개모습..
늘어난 교통란때문에 더이상의 갑판은 여기서 마무리 지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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