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시절 그리운 설날 풍경
한복 차려입고 온 동네에 세배, '만원열차'가 되었던 귀성열차…
그 시절에는 설날이면 모두가 한복을 차려입고, 온 동네 어르신들께 세배를 다녔다.
아무리 가난해도 집집마다 제사는 꼭 지냈고, 상다리가 휘어지는 제사상에는 그야말로 없는 것이 없었다.
윤극영 선생님의 설날이라는 동요 내용처럼 설날은 평소 해보지 않았던 일들을 하고 음식을 먹으며 하루를 즐기는 날이었다.
설날은 우리 고유의 명절로 음력 1월 1일을 말한다.
설날은 원단(元旦), 세수(歲首), 연수(年首)라고도 한다.
한자로는 신일(愼日)이라고 쓰는데 "근신하여 경거망동을 삼가한다"는 뜻이다.
오늘날 설날은 과거에 비해 많은 예절의식이 사라지고 있지만 서로 나누고 베풀면서 더불어 살 줄 알았던 아름다운 풍속은 앞으로도 지켜 나가는 것이 어떨까.
예나 지금이나 민족의 대명절에는 고향가는 길이나, 올라오는 길은 어찌 그리 힘들었는지 모른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떠올리며 우리들은 설레임과 기쁨, 그리고 즐거움을 한아름 안고 그 힘든 여정에 몸을 실었다.
귀향길, 또는 귀성길은 현재 우리가 상상도 하지 못하는 전쟁이었다. 귀향객들은 표를 구매하기위해 며칠 전부터 서울역에 거적을 깔고 한참을 기다려야 했으며, 그렇게 힘들게 표를 사고 열차표에 집게구멍을 뚫고 나면, 수많은 인파가 서로 열차에 몸을 싣기 위해 한꺼번에 움직여 질서가 무너져 넘어지는 사고도 많았다.
사진=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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