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시절

그때 그 시절 그리운 설날 풍경

해피y 2017. 1. 25. 22:46

[시간여행] 그때 그 시절 그리운 설날 풍경

 

59년 1월, 설을 맞이한 어린이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어린이들이 나란히 서있다. 당시에는 설날이 되면 어른,아이 할 것 없이 한복을 차려입었다.

 

그때 그 시절 그리운 설날 풍경

한복 차려입고 온 동네에 세배, '만원열차'가 되었던 귀성열차…

 

그 시절에는 설날이면 모두가 한복을 차려입고, 온 동네 어르신들께 세배를 다녔다.

아무리 가난해도 집집마다 제사는 꼭 지냈고, 상다리가 휘어지는 제사상에는 그야말로 없는 것이 없었다.

윤극영 선생님의 설날이라는 동요 내용처럼 설날은 평소 해보지 않았던 일들을 하고 음식을 먹으며 하루를 즐기는 날이었다.

 
설날은 우리 고유의 명절로 음력 1월 1일을 말한다.
설날은 원단(元旦), 세수(歲首), 연수(年首)라고도 한다.
한자로는 신일(愼日)이라고 쓰는데 "근신하여 경거망동을 삼가한다"는 뜻이다.

 
오늘날 설날은 과거에 비해 많은 예절의식이 사라지고 있지만 서로 나누고 베풀면서 더불어 살 줄 알았던 아름다운 풍속은 앞으로도 지켜 나가는 것이 어떨까.
  
 

 

59년 1월, 설을 맞이한 어린이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동네 구멍가게에서 과자를 사고있다.

 

 

 

1977년 1월 설을 맞이한 소녀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줄넘기를 하고 있다.

 

1981년 설날을 맞이해 한복을 입고 야외에서 윷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

 

1977년 설날을 맞이하여 시골에 내려간 한 귀성객이 아이들 손을 잡고 시골길을 걷고 있다.

 

1989년 한복을 입고 서울 도심지를 거니는 여성들의 모습.

 

1994년 열차표를 구하지 못한 한 귀성객이 서울역 광장에서 행선지를 적은 즉석 플래카드를 들고 누군가 표를 팔아주기를 호소하고 있다.

 

1960년 1월26일 설을 앞두고 서울역 귀성열차가 만원열차가 되어 고향으로 출발하고 있다. 이날 승객들이 3번 플랫홈 계단을 내려가다 떠밀려 넘어지는 바람에 31명이 죽고 41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예나 지금이나  민족의 대명절에는 고향가는 길이나, 올라오는 길은 어찌 그리 힘들었는지 모른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떠올리며 우리들은 설레임과 기쁨, 그리고 즐거움을 한아름 안고 그 힘든 여정에 몸을 실었다.

 

 귀향길, 또는 귀성길은 현재 우리가 상상도 하지 못하는 전쟁이었다. 귀향객들은 표를 구매하기위해 며칠 전부터 서울역에 거적을 깔고 한참을 기다려야 했으며, 그렇게 힘들게 표를 사고 열차표에 집게구멍을 뚫고 나면, 수많은 인파가 서로 열차에 몸을 싣기 위해 한꺼번에 움직여 질서가 무너져 넘어지는 사고도 많았다.


 

 

1977년 1월 설날 귀성전쟁, 서울역에서 열차표를 구입하기 위해 줄서있다. 사람들 틈에 끼어 견딜 수 없게 된 여인들이 사람들 위로 현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1997년 2월 9일 오후 귀경 차량들이 몰려 도로가 밀리자 운전자들이 경부고속도로 독립기념관 부근 간이휴게소에 차를 세운 뒤 음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채승우 기자

 

1997년 2월 6일 궁내동톨게이트에 성남시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나와 설을 맞아 고향으로 가는 귀성차량들에게 안내물을 나눠주고 있다. /조인원 기자

 

서초구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회원들이 1998년 1월 24일 고속터미널에서 귀성객을 대상으로 외화저축 등 경제살리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기원 기자

 

1989년 2월 구정을 맞아 고향으로 내려가려는 귀성객들이 차표를 구하기 위해 역 광장을 메우고 있다.

 

강릉시 성산면 위촌1리 심학길촌장 집 앞마당에서 5백여년 전통의 도배식이 설 이튿날에 열리고 있다.

 

1993년 설날 연휴기간 동안 극장가를 찾은 인파들.

사진=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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