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시절의 이발소에는 빠리깡이 있었습니다~
이발사 아저씨는 머리빡에다가 빠리깡을 갖다 대고
팍팍 밀어올려부쳤습니다~
이발비가 아까운 집에서는 아부지가
빠리깡을 집어들고 아그덜에게 덤비기도 했습니다~
동네 이발소는 동네 아저씨들의 사랑방이었습니다.
남정네들의 온갖 정보가 이곳에서 슬슬 흘러나왔죠~
이발소 안은 그야말로 만물상
세상에 없는 거 빼놓고는 다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발 의자에 올라 앉으면 제왕이 부럽지 않았습니다~
미모의 아가씨의 안마 써비스는 <왔따>였습니다.
그거 한방이면 사내들의 몸댕이 피로는 싸악 가셨죠~
마지막으로 이발사가 머리를 감겨주면 이발 끝....
아, 그시절이 문득 그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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