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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strong>2005년 8월 23일<_span> <_p> ‘광복 60주년 기념 조용필 평양 공연’<_p> 23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평양 유경 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한국 ‘국민가수’ 조용필의 첫 북한 콘서트 ‘조용필 평양 2005’. 서울서 음향·조명 장비를 가져가 설치한 화려한 무대에서 조용필은 열창했지만, 7000여 평양 시민의 반응은 처음엔 지나치게 차분했다.<_p> 이 ‘얼음’ 같은 분위기가 깨지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돌아와요 부산항에’부터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객석 이곳저곳에서 리듬에 맞춘 박수가 나왔다. 이어지는 ‘허공’에 굳어 있던 그들의 어깨가 풀렸고,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_p> 조용필은 재치로 객석을 끌어안았다. “지금 느낌, 어렵습니다. 저도 37년간 음악을 했으니 이 생활 굉장히 오래 했거든요. 아, 그런데 제 나이, 40입니다.” 관객들이 맑은 웃음을 터뜨렸다. “지금 웃으셨어요? 저 이렇게 떨려본 적 없어요. 멤버들에게 편하게 하라고 해놓고서는 제가 떨려요.”<_p> 곧 ‘작은 기적’이 일어났다. 남에서 온 한 대중가수의 구성진 노래 한 자락에 북한 주민들이 눈물을 떨구었다. “헤어져 긴긴 세월 눈물 속에서 서로서로 애타게 울어 본 형제…그 겨레가 참 겨레로 그리웁구나’. 공연 중반부, 북한 가곡 ‘험난한 풍파 넘어 다시 만나네’가 조용필 입에서 흘러나오자 관객의 눈시울이 붉어지기 시작했다. 그 젖어든 눈은 ‘봉선화’ ‘황성옛터’ 등 이어지는 노래를 타고 마침내 한 방울, 두 방울 눈물로 흘렀다.<_p> 공연 후반에 ‘자장가’ ‘험난한…’ 등에서 뜨겁게 반응한 객석은 마지막 곡 ‘꿈의 아리랑’, ‘홀로 아리랑’에서 다시 한 번 조용필에게 감격을 안겼다. 대부분 관객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고, 박수를 치며 무대에 동화됐다.그동안 북한을 방문했던 수많은 정치가와 경제인들이 만들어 내지 못한 감동을 조용필이 이날 평양에 선사했다. 관객들이 친 이날의 박수에서 감동이, 뜨거운 진심이 느껴졌다. 평양 시민이 들은 것은 좀 낯설지만 정겹고, ‘하나됨’을 노래한 조용필의 마음속 노래였기 때문이다.<_p> <_font><_font><_p><_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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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span><_strong><_p><_caption> 총 33<_cite>건<_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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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p><_th><_tr><_thead>2010년<_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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