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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상주 MBC가요콘서트장 압사 사고<_p> 11명이 사망하고 109명이 부상한 경북 상주의 대형 압사사고는 지방자치단체 및 경찰의 안이함과 행사 주최측의 무성의함이 빚어낸 후진국형 참사였다.<_p> 3일 오후 5시40분쯤 경북 상주시 계산동 상주시민운동장 직3문 입구에서 상주자전거축제 행사의 하나인 MBC가요콘서트 녹화 무대를 보기 위해 5000여명의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와 부상자 중에는 앞줄에 서 있던 노인과 어린이들이 많았다. 이번 사고의 가장 큰 책임은 상주시와 경찰 등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상주시가 MBC를 초청하고, MBC가 양자 협의를 통해 행사 진행과 안전·경비 등의 문제를 상주시에 맡겼기 때문이다.<_p> 행사 진행을 상주시로부터 위임 받은 국제문화진흥협회는 지난달 30일 경찰측에 경찰관 200명을 파견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경찰로부터 “안 된다”는 대답만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경찰측은 “요청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_p> 행사 당일에는 경찰관 14명과 경비용역업체 직원 25명, 국제문화진흥협회가 보내 온 아르바이트생 50명 등 현장 관리자가 90여명에 불과해 현장 통제에 역부족이었다. 현장에 파견된 경찰관들은 교통질서에만 주로 투입됐을 뿐 관람 인파들에 대한 안전조치를 거의 취하지 않았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_p> 특히 전문 공연 진행요원이 거의 없었던 점이 대형사고를 부른 한 요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모 공연기획사 간부는 “전문 교육을 받은 인원이 100명이면 이 같은 공연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지만 상주에서는 그런 인원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공연 주최측이 시민들의 무질서를 부추긴 점도 사고의 한 원인으로 파악됐다.<_p> 노점상 이모씨와 강미경(여·21·상주시)씨 등 목격자들은 “주최측이 먼저 들어가는 사람이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해서 사람들이 줄을 안 서고 한꺼번에 확 몰려들었다”며 “뒤에서 미는 바람에 앞에 서 있던 노인들이 넘어져 연쇄적으로 깔리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_p> 사상자 대부분은 노인과 어린이들이었다. 출입구 앞줄에 이들이 많이 서 있었기 때문이다.<_p> 사고 당시 상주시민운동장 1층의 직3문 출입구가 열리고 앞줄의 노인과 어린이들이 들어가려는 순간 뒤에 있던 관객들이 먼저 들어가려고 밀치면서 이들이 넘어졌다. 뒤에 있던 관객들은 앞쪽에서 사람들이 넘어진 사실도 모른 채 10여분 동안 계속 밀어붙여 피해가 더 커졌다.<_p> 경찰 조사 결과, 행사 주최측인 상주시는 시장 인척에게 행사를 맡겼고, 시장 인척이 운영하는 대행사인 국제문화진흥협회는 법규와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또 MBC는 사고 가능성에 대한 대비 없이 빠듯하게 공연 일정을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이후에도 관련자들은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_p> 상주 참사 이후 축제를 여는 각 지방자치단체는 비상이 걸렸다. 충남 논산시는 강경젓갈축제에 ‘이어 달리기’와 ‘경비행기 타기’ 등 사고 위험이 있는 행사는 아예 취소했다. 또 축제 보안 요원을 늘리고 뒤늦게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도 늘어났다.<_p> <_font><_font><_p>
<_strong>2005년 10월 3일<_span> <_p><_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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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p><_caption> 총 42<_cite>건<_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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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p><_th><_tr><_thead>2010년<_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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