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996년부터 OECD 국가 중 결핵 유병률 1위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이런 오명에서 빨리 벗어나기 위해서는 노인 등 결핵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관리가 시급하다. 정부는 올해부터 독거 노인 등 결핵에 취약한 노인 그룹을 대상으로 연1회 결핵검진을 시행할 계획이다. 노인만 증가세, 전체 결핵 절반 차지 국내 결핵 환자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노인은 다르다.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발표에 따르면 65세 이상 결핵 환자 신고 수는 2001년 6547명이었지만 2011년 1만1859명, 2018년 1만5282명으로 급증했다. 65세 이상 결핵 인구 비율도 2001년 19.2%에서 2018년 45.2%로, 전체 결핵 환자의 절반에 이른다. 노인 오래 살아 결핵균 노출 위험이 높고, 신체 기능 저하나 기저질환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으로 인해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남성, 독거, 흡연 노인이 결핵 고위험군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만 65세 이상 노인의 결핵 발생률이 높은 지역을 선정하고, 노인 결핵검진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범사업 선정 지역은 충청남도(아산시, 태안읍)·전라남도(순천시, 함평읍)·경상북도(경주시, 포항시) 6개 지역이었다. 해당 지역에서 4만 6247명의 노인에게 찾아가는 결핵검진을 시행했으며, 이들은 흉부 엑스레이 검사와 객담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62명(발생률 10만 명당 134명)에서 결핵이 발견했다. 결핵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남성, 고연령, 저체중, 의료급여수급권자, 독거, 흡연, 결핵 증상이 있는 경우, 결핵 과거력이 있거나 결핵 접촉력이 있는 경우,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가 고위험군이었다. 노인은 결핵 증상 없는 경우도 80% 결핵은 ‘2주 이상 기침’이 주요 증상이다. 미열, 식은땀, 객혈 등도 나타난다. 그러나 노인에서는 이러한 전형적인 증상이 안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실제 질병관리본부 시범사업 조사에서는 ‘2주 이상 기침’ 증상이 없는 환자가 79%나 됐다. 노인 결핵 환자는 증상이 없거나 체중 소실, 허약감, 식욕 부진 등 비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에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결핵은 진단이 늦어지면 병원이든 가정이든 불특정 다수에게 전염시킬 위험이 있다. 실제로 노인 결핵 환자의 42%는 증상이 생기고 결핵 진단까지 한 달 이상 소요됐다. 1차 흉부 엑스레이 검사, 2차 객담검사로 진단 노인은 자각 증상만으로 결핵을 감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검진을 정기적으로 꼭 받아야 한다. 결핵 검진은 1차적으로 흉부 엑스레이 검사를 한다. 흉부 엑스레이 검사상 결핵이 의심되면 가래·객담검사를 2차적으로 진행한다. 그러나 흉부 엑스레이 상 비활동성 결핵인 경우에도 객담 검사를 실시해 결핵 환자를 적극적으로 발견하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 조사에서도 결핵 환자의 51.6%가 흉부 엑스레이 검사에서 비활동성 결핵으로 확인됐지만 객담을 통한 도말검사, 배양검사, PCR검사에서는 양성을 보이는 경우도 많았다(최대 84.4%).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김주상 교수는 “노인이 기침, 호흡곤란 등 감기 증상이 오래된다 싶으면 반드시 엑스레이를 찍어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현재 65세 이상 노인은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2년마다 흉부 엑스레이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주거지역 관할 보건소에서도 결핵 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보건소 예산 상황에 따라 다름). 정부는 결핵 발생률이 높은 취약 노인(의료급여수급·재가와상·독거노인 등)에게 매년 1회 찾아가는 결핵 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결핵으로 진단을 받았다면 4가지 약제를 6개월 이상 먹어야 한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31/202003310489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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