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환자에게 골절은 치명적이다. 더욱이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뼈가 한번 부러지면 10명 중 9명 꼴로 재골절을 겪는데도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아 문제다. 재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선 첫번째 골절로부터 1년이 ‘골든 타임’. 약물 치료 등 적극적 대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골다공증 환자에게 골절은 척추, 고관절(골반과 허벅지뼈를 잇는 부위) 등 신체 주요부위에서 주로 나타난다. 보라매병원 정형외과 이재협 교수는 “신체를 지지하는 부위가 부러지면 움직임이 심하게 제한돼 사망률을 크게 높인다”며 ”골다공증 환자들은 재골절을 예방하기 위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골다공증 골절 환자, 치명적인 ‘재골절’ 주의보 골다공증 환자에게 골절은 건강을 해치는 주요 원인이다. 예전처럼 움직일 수 없어 활동량이 감소하니, 건강이 점점 나빠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골다공증 대퇴골절 환자의약 50%는 이전처럼 생활할 수 없었고, 1년 내 사망률은 2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다공증성 골절은 계속 반복돼 더 문제다. 첫 골다공증 골절 발생 후 재골절 위험은 86%까지 증가하고, 골절 발생 후 1년 내 다시 부러질 위험은 5배에 이른다. 이재협 교수는 “골다공증 골절 시 환자 4명 중 1명은 1년 내에 재골절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뼈가 부러진 뒤 1년이 재골절위험을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 강조한다. 한 번 뼈가 부러지면 골밀도와 상관없이 척추, 고관절, 손목 등 모든 부위에서 골절위험이 커지기 때문. 하지만 골다공증 골절 환자 중 1년 내에 약물치료를 받는 비율은 41.9%에 불과하다. 키 줄거나 골절 경험 중장년층, 뼈 검사 받아야 세계골다공증재단은 ▲50세 이후 골절 경험 ▲최근 1년 내 낙상사고 경험 ▲40세 이후 신장 4cm 이상 감소 ▲골다공증 진단 및 고관절 골절 경험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전문의를 방문해 검진받기를 권장한다.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에 우선적으로 권장되는 생활습관은 칼슘과 비타민D 섭취다. 칼슘은 뼈의 재료가 되고, 비타민D는 접착제 역할을 한다. 치즈, 요구르트, 달걀 등으로 섭취할 수 있고, 하루 20분 일광욕을 하는 방법도 있다. 운동으로 뼈를 단련할 필요도 있다. 걷기, 달리기 등 유산소운동 하루 30분 하면 뼈형성이 촉진돼 골밀도를 높일 수 있다. 또 운동은 골밀도 감소속도를 늦추고, 근육과 신경을 발달시켜 낙상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꾸준한 약물치료로 골밀도도 유지해야 한다. 골다공증 치료에는 골형성흡수제인 암젠코리아의 프롤리아(성분명:데노수맙), MSD 포사맥스(알렌드로네이트), 골형성촉진제인 한국릴리 포스테오(테라파라타이드) 등이 있다. 이들은 새로운 뼈를 생성하거나 뼈 파괴를 막아 골다공증을 치료한다. 이들은 꾸준히 먹어야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재협 교수는 “골다공증 골절 환자는 골절된 뼈를 붙이는 치료와 함께 재골절 예방을 위한 약물 치료를 적극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존 치료제들은 매일 또는 일주일에 한번 복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제형에 따라 아침 식사 30분 전에 물과 함께 먹거나, 복용 후 30분간 기립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있어 치료지속성이 낮았다. 최근에는 골형성과 골흡수억제를 동시에 하는 이베니티(로모소주맙) 치료제가 등장했다. 한 달에 한번 피부 아래에 주사하는 이베니티는 골절을 경험했던 골다공증 환자와 고위험 골다공증 환자 71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척추 골절 위험을 기존 치료제보다 73%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골형성촉진과 골흡수억제가 동시에 이뤄져 골절위험을 낮췄다는 분석이다. 이재협 교수는 “이중기전 치료제 등장으로 골절 경험 골다공증 환자도 효과적으로 재골절예방 치료가 가능해졌다”며 “골다공증 환자라면 꾸준한 약물 치료를 통해 골절 예방에 힘써야 하며, 만약 골절이 발생했다면 전문의와 상담해 골절치료와 함께 재골절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최적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06/202005060295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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