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간 옛노래

지화자-산동애가

해피y 2017. 5. 21. 12:21

 

 

 

산동애가(山同哀歌)-지화자
(정성수 작사  김부해 작곡)
 

잘 있거라 산동아 너를 두고 나는 간다
산수유 꽃잎마다 설운 정을 맺어놓고
까마귀 우는 곳을 멍든 다리 절며 절며
다린 머리 쓸어안고 원한의 넋이 되어
노고산 골짝에서 이름 없이 쓰러졌네

 

(대사)

살기 좋은 산동마을 인심도 좋은데
산수유 열매 따서 부모 효성 다 못하고
열아홉 살 꽃봉오리 피기도 전에
까마귀 우는 곳을 나는야 간다
꽃이 지면 다시 피고 세월 가면
봄은 오건만 이내 몸 인제 가면
언제나 돌아올 거나
노고산 화엄사 종소리야 너만은
아! 너만은 영원히 울어다오

 

 

잘 있거라 산동아 한을 안고 나는 간다
열아홉 꽃봉오리 피어보지 못한 채로
회오리 찬바람에 엄마 아빠 묶여가는
발길마다 눈물지며 꽃처럼 떨어져서
화엄사 종소리에 영원토록 울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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