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간 옛노래

이난영 - 남포로 가는 배 (1936)

해피y 2017. 5. 22. 23:16

 

 

남포로 가는 배-이난영

 

 김능인 작사/손목인 작곡

 

 

남포로 떠나가는 작은 돛단배
고기잡이 범선(帆船)인줄 알면서도
행여나 길 잘못든 님 탄배나 아닌가
오늘도 왼종일 바닷가에 속았소

 

 

물결은 천리라서 소리만 치고
한번가면 그만인줄 알면서도
행여나 꿈과같은 반가운 소식 올까
모래알 헤이며 해 지도록 울었소

 

 

포구에서 살면은 한 많은 신세
들고나는 밀물같이 뜨내기 운명
물새도 날러가며 바다를 날건만은
섬살이 한평생 눈물에 짙어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