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간 옛노래

남인수 -그 사랑 바친 죄로

해피y 2017. 6. 2. 06:06

 

그 사랑 바친 죄로-남인수

      강사랑 작사/ 이재호 작곡, (1956년)

 



 남몰래 맺은 사랑 그 사랑을 바친 죄로
   원통하게 버림받고 짓밟히고서
   막막한 허허벌판 비바람을 맞으며
   청춘이 저무도록 헤매야만 하는가


 알뜰히 바친 사랑 그 사랑을 믿은 죄로
   모질게도 멍든 상처 병이 되여서
   가슴을 쥐어 뜯고 헛웃음을 쳐가며
   그렇게 미치면은 시원할 게 무어냐


 귀엽게 지킨 사랑 그 사랑에 불탄 죄로
   허무하게 깨여진 꿈 쓸어 안고서
   얼룩진 분단장을 홍등으로 가리며
   밤마다 웃고 울며 시달려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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