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간 옛노래

고복수-휘파람

해피y 2017. 6. 3. 05:00

 

                                              휘파람-고복수

 

세월은 정이없고 청춘은 말이없어
지는해 돋는 달에 마음만 상하기에
오늘도 왠 하루를 휘파람만 불었소

 

거문고 줄이 헐고 호둘기 때가 늦어
눈물진 세월속에 가슴만 아프기에
오늘도 산마루에 휘파람만 불었소

 

깊은 정 원수되고 사랑이 미워지니
곧아츰 달빛밤에 번민만 더하기에
눈물을 깨물면서 휘파람만 불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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