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웃음 깔깔

어느 아줌마의 채팅 체험기

해피y 2017. 9. 25. 22:39

  

어느 아줌마의 채팅 체험기

 

1.( 1~3 개월 )

* 컴 앞에 앉아 키보드와 마우스를 만지작거리는 내가 대견하다.
* 채팅방 앞에서 용기가 안나 되돌아간 게 바로 어제 같은데...
* 대화하는 이성마다 모두 백마 탄 기사나 티비 연속극

주인공 같다.
* 애들 등교 신랑 출근후 한숨자던 버릇이 없어지고

갑자기 부지런해졌다.
(후다닥 설거지, 빨래, 청소 그리고는 컴 앞으로...)
* 번개 제의가 계속 들어오는데 용기가 안난다.
* 동호회에 들어 번개 합리화를 준비한다.

2.( 3~6 개월 )

* 번개를 했건 안했건 가칭 사이버애인(?)이 몇 명 생겼다.
* 번개에 실망 했지만 아직 꿈을 버리지 않았다.
* 동시 다발로 여러 명과 주고 받는 쪽지가 제법 스릴있다.
* 외출을 해도 마음은 컴에 가 있다.
* 아무리 바빠도 틈만 나면 메일 쪽지를 확인해야 속이 시원하다.
* 가능한 한 여러 할 일을 컴 앞에서 화면을 보며 한다.

(커피, 점심, 화장, 전화 등..)
* 차츰 집안이 지저분해 지고 애들에게 소홀해 진다.

3.( 6개월~1년 )

* 사이버상에서 눈치봐야 할 사람이 생겼다.
* 몇번 채팅을 끊었다가 다시 하고 맘 속으로

끊을 다짐을 여러 번 한다.
* 아이디가 2개 이상이다.
* 집안 일과 채팅을 환상적으로 동시에 한다.
* 채팅이나 모임에 관련한 지출이 제법 늘어난다.
* 상대와 대화해 보면 깡통인지 국물이 있는지 대강 눈치가 간다.
* 신랑이 늦게 들어오기를 바란다.
* 일찍 들어오면 빨리 혼자 자기를 바란다.
* 집안 일이 하기가 싫어 진다.


4.( 1~2 년 )

* 사이버애인이 몇 번 바뀌었다.
* 번개에 대한 기대를 안한다.
* 같은 동호회 같은 데서 누구랑 누구가 애인인지

금방짐작이 간다.
* 맘에 드는 상대가 나타나면 적극적이 된다.
* 사이버와 현실 모두 내 인생이다.
* 맘에 드는 사람이 나타나 둘이 동시에 사이버에서 떠나도 본다.

5.( 2 년 이상 )

* 대화를 해보면 상대 모습까지 짐작이 간다.
* 킹카는 대번에 알아본다.
* 여자와 대화하는 게 편해진다.
* 대화방이나 채팅에 별 의미가 없고 그저 들랑거린다.
* 사이버와 현실이 특별히 다를 것도 없어진다.

6.( 3 년 이상 )

* 채팅이 소 둠벙 보듯 무덤덤 하다.
* 채팅에 대한 추억들을 이렇게 저렇게 떠올리기도 한다.
* 한때는 친구같이 애인같이 알던 남자들

모두 덤덤한 친구가 된다.
* 애들이나 신랑에 대해 소홀했던 게 후회가 된다.
* 옳고 그름을 따져보면 후회가 많지만 이리 저리 합리화를 한다.
* 미련이 남지만 현실이 더 중요함을 안다.

 

단체루 쏴~~~~~~~~

 

여성전용 비누?...ㅋ

 

어느여자초딩의 궁금증...ㅎ

 

하늘가는 계단...

 

엄마......ㅠ

 

 

엄마 뻐스언제와?~~~ㅎㅎ

 

버스에서 졸다가 핸드폰을 떨궜는데
어딨는지 몰라서 앞사람한테
핸드폰좀 빌려달라고 해서 전화해서 벨소리로 찾았음.
그래서 핸드폰 주워서 딱 보니까
부재중 전화 와있어서 전화걸어서 "누구시죠?" 했는데
앞사람이 뭐 이런 병신같은 새끼가 다있어 하는
표정으로 뒤돌아보면서 받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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