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 눈빛에는
시인/佳谷 김연식
진실은 눈 속에 담기는가
철부지 어린아이들 눈빛에는
거짓 없는 진실만이 담겼으련만
그 순수한 눈빛이 세태를 접하면서
진실이 혼돈의 세속에
왜곡과 불신의 덫에 걸려
운무와 안개 속에 묻히나니
불신이 뿌리내린 세파에
속고 속이는 어둠의 혼란 속에서
밝은 눈빛을 잃는 애석함이
서로를 의심하고 반목하게 되나니
우리 눈빛에
순수만을 담고
서로 바라보는 눈빛에는
진실과 사랑만을 담을 일이다
지나치게 번득이는 눈빛
눈웃음에 감추어진
탐욕의 눈빛을 분별할 수 있는가
가슴에 품은 독기를 아는가
그래도
당신의 눈빛에는
백지처럼 순수함
정직하고 진실함
애증을 다스리는 정의로움이 채워졌어라
'詩' Daum Cafe:'한국 네티즌본부' ---- ←
◆ 몽중환-윤성옥 作
저작권 있음| 작성: '한국 네티즌본부'
▷ *…낯선 길가에 선 사람의 뒷모습과 회색빛 꽃이 등장한다. 흐트러진 드로잉 기법으로 인체와 도심 자연이 필연적으로 연결돼 있고, 상생해야 하는 관계라 말한다. 윤성옥 작가는 오는 19일까지 'BNK부산은행갤러리'(부산 중구 신창동)에서 '회색 숨'전을 연다. (051)246-8975
◇ 본격적인 장맛비가 시작된 26일 강원도내에서는 비 피해가 잇따랐다.강원 소방당국은 도 전역에서 첫날부터 쏟아진 장맛비로 총 10건의 비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강수량은 문막(원주) 118㎜· 원주 114.6㎜ ·횡성 93.5㎜ ·화천 87.5㎜ ·정선 78.5㎜ ·춘천 76.8㎜ ·평창 75㎜ ·철원 73.3㎜ ·홍천 60㎜를 기록했고 간성(고성) 45㎜· 태백 43.6㎜ ·삼척 26㎜· 동해 24.6㎜ ·양양 23㎜ ·강릉 21.5㎜ ·속초 18.6㎜ 등이다. <△ 사진:> 강원 원주시 단구동에서 아카시아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막고 있다.
○··· 26일 오후 6시27분께 원주시 명륜동에서는 많은 강수량과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를 막는 사고가 발생했고 오후 7시34분 평창군 방림면에서는 전신주가 쓰러졌다. 오후 8시56분께 태백시 황지연못에서도 큰 나무가 부러졌고 오후 9시40분께 원주시 단계동에서는 아카시아 나무가 도로로 쓰러졌다.
27일 오전 1시13분께 원주시 단계동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전신주에 걸치면서 스파크가 발생하는 등 나무와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피해가 발생했다. 전선 관련사고도 발생했다. 26일 오전 7시10분께 홍천군 홍천읍에서는 빗물로 인해 건물안 배선이 불에 탔고 오후 7시6분께 철원군 동송읍의 한 모텔에서는 빗물이 배전반에 스며들어 화재가 발생했다.
◇ 오후 9시45분께 춘천시 효자동에서는 계량기가 불에 타는 등 빗물로 인한 전선 관련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사진:> 배전반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대원이 진화하고 있다.
○··· 이밖에도 오후 6시39분 철원 동송읍에서는 강풍에 건물 외벽 마감재가 떨어지고 오후 9시45분 춘천시 신북읍에서는 도로가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계속 됐다. 오늘도 남하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흐리고 아침까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박종권 예보관은 “28일은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영서에는 오후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5~40㎜ 내리고 바람도 강하게 불 것”이라며 “시설물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비 피해에 대비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jongwoo4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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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국민의 55.2%가 여름휴가를 떠날 계획인 가운데 그중 82.6%가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국내 여행 휴가비로는 지난해보다 3000원 늘어난 평균 25만9000원을 지출할 것으로 조사됐다. <△ 사진:> 대천해수욕장.
○···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과 함께 국민 여름휴가 여행 계획을 파악하는 ‘2018년 하계휴가 실태조사’를 국민 1105명을 대상으로 8~22일 전화 조사(한국리서치, 조사 표본 오차: 95%·신뢰 수준 ±2.95%)로 진행했다.
이번 여름휴가 여행을 계획한 응답자 비율 55.2%는 '구체적인 여행 계획이 있는 응답자'(27.3%), '휴가 여행을 다녀올 가능성이 큰 응답자'(26.5%), '이미 휴가를 다녀온 응답자'(1.4%) 등 비율의 합이다. 이는 지난해 조사 결과(52.1%)와 비교할 때 3.1%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휴가 계획이 없는 국민은 이유로 업무·수업·가사 등으로 인한 '여가 시간과 마음의 여유 부족'(76.1%), '건강상 이유'(15.3%), '여행 비용 부족'(12.1%), '돌봐야 할 가족'(5.2%) 등을 꼽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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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코스피 지수가 미중 무역전쟁 지속 우려에 대한 긴장감이 이어지며 235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350.92)보다 1.54포인트(0.07%) 내린 2349.38에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114.8원)보다 3.7원 오른 1118.5원으로 출발했다.
◆ 뉴욕 증시,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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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AP/뉴시스】뉴욕의 증권거래소에서 26일(현지시간) 중개인 유진 모로(가운데)가 주가를 보여주는 전광판을 지켜보고 있다. 뉴욕 증시는 이날 큰 폭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무역정책에 대한 불안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하고 장 막판에 하락세를 보여 전날 대비 소폭 상승에 그쳤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럽연합(EU)과 중국 등을 상대로 개시한 무역 전쟁이 미국 제조업체의 ‘미국 탈출’이라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낳자, 벌써부터 그 부작용이 현실화했다는 지적이 국내ㆍ외에서 나오고 있다.
◇ 자국 산업 보호나 일자리 창출 등 단기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언정, 이미 ‘국경’ 개념이 흐릿해진 글로벌 무역질서 속에서의 강경한 보호무역주의는 다른 산업이나 일반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으로 전이돼 장기적으로는 커다란 비효율을 초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 제현정 한국무역협회 통상협력실 차장은 26일 할리 데이비슨의 ‘미국 내 생산설비 해외 이전’ 발표와 관련해 “애초 목적인 미국 산업 보호, 국내 투자 확대 등이 아니라 그 반대로 미국에서 달아나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호무역이라는 건 일단 시작되면 보복으로 확산되는 게 불가피하다”며 “보복은 서로 ‘아픈 곳’을 찌르는 것이라 품목도 다를 수밖에 없어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게 된다”고 말했다. 미국 철강업계의 이익을 보호하려던 게 다른 업계로 불똥이 튀어 버렸다는 지적이다. 그는 “보호무역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다 보면 그 부작용은 앞으로 더욱 다양하게 불거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내부에서도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채드 바운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ㆍ알루미늄 고율 관세에 대해 “믿을 수 없을 만큼 자기파괴적”이라고 비판했다. 할리 데이비슨이 EU의 보복 관세를 피해 ‘미국산 오토바이’의 생산을 줄이기로 한 만큼 미국 스스로에 악영향을 끼친 정책이었음을 비꼰 것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때마다 이런 일은 계속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폴 라이언(위스콘신ㆍ공화당)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나쁜 아이디어”라고 비판한 뒤, “미국의 노동자와 소비자, 제조업자를 돕는 최선의 방법은 새로운 시장 개척이지, 우리 시장의 장벽을 높이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김정우 기자 /남우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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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쓰오일은 27일 순직 해양경찰의 유자녀 26명에게 학자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 사진: 27일 인천 중부지방해양경찰청에서 열린 ‘2018 순직 해양경찰 유자녀 장학금 전달식’에서 박찬현(왼쪽부터)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 김광남 에쓰오일 상무, 설정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 에쓰오일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다 순직한 해경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유가족의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2013년부터 유자녀들에게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다.에쓰오일은 또 ▦해경 영웅 표창 ▦공상 해경 격려금 지원 등 다양한 ‘해경 영웅 지킴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순직 해양경찰관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자녀들을 후원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날 인천 송도 중부지방해양경찰청에서 열린 ‘2018 순직 해양경찰 유자녀 학자금 전달식’에는 김광남 에쓰오일 상무와 박찬현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 설정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김용식 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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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우드레 아줄레 유네스코(UNESCO) 사무총장을 접견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아줄레 총장과 방한단을 접견하고 제주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관련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사진:>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 (사진=뉴시스DB).
○··· 이날 접견에는 아줄레 총장과 모에즈 착축 정보커뮤니케이션 사무총장보, 플라비오 보네티 사무총장실 비서관 등이 참석한다. 청와대에서는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김의겸 대변인 등이 배석한다.
한편 아줄레 총장은 오는 28일 제주도에서 예정된 제23회 제주포럼 참석 차 방한했다. 아줄레 총장은 제주포럼에서 '한반도 평화와 제주의 미래 가치, 유네스코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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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양승태 대법원 재판거래' 의혹과 관련해 "사법농단은 국정농단에 버금가는 일로 성역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법농단 진상규명이 법원의 소극적인 태도로 난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 27일 추미애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그는 "어제 대법원이 검찰에 410건을 증거로 제출했다. 앞서 대법원 자체조사와 비교해도 턱없이 부족하고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보여주기식 증거제출로 대법원의 개혁 의지마저 의심스러워 지고 있다. 사실상 진상 규명을 방해하는 법원 행태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힐난했다. 이어 "양승태 대법원장 업무용 컴퓨터가 디가우징(복구 불능 처리) 된 것도 드러났다"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나라다운 나라 만드는 것에는 사법부도 예외일 수 없다"고 경고했다.
추 대표는 남북철도 협력 합의와 관련해서는 "이번 합의는 끊어진 철도를 복구하고 현대화하는 것을 뛰어 넘어 상호신뢰를 확인하고 존중하는 가운데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들어 가자는 뜻이 담겨 있다"며 "평양을 지나 북경으로 러시아, 유럽까지 가는 날이 가까워질 것"이라고 반겼다. 아울러 여야가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 착수한 것에 대해서는 "만시지탄이지만 오늘 오후부터 원구성 협상이 이뤄져 다행"이라며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국회가 제 역할을 다하라는 것이다. 민생을 외면하고 정쟁에 몰두했던 부끄러운 모습을 벗고 반성과 성찰 위에 평화, 민생, 개혁의 성과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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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원 구성 협상을 위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장병완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원내대표가 손을 맞잡고 있다. 여야는 협상에서 국회의장단·상임위원장 선출, 상임위 배분 등을 놓고 협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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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장병완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원내대표가 27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20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을 위한 국회의장단·상임위원장 선출, 상임위 배분 등을 놓고 협상하기 위해 만나고 있다. 오대근 기자 inliner@hankookilbo.com
◇ 최은혜 여성분과 부위원장 SNS 글 논란 “해당 국가 대사관에서 총장실로 공식 항의” 주장도 서울대 총장실 “대사관 항의? 들어본 적 없어” 반박 출처로 거론된 이혜훈 의원실 “사실 여부 말씀드릴 게 없다” 가입필요 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볼 수있는, 이 포토뉴스는 DaumCafe: '한국네티즌본부'에서 만듭니다. (저작권 있음)
◇ 최은혜 자유한국당 중앙위원회 여성분과 부위원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무슬림에 대한 편견을 조장할 수 있는 글을 써서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대에 유학 온 이슬람 학생들이 강의를 방해하고 교수를 협박했으며, 해당 국가 대사관이 공식 항의했다”는 주장을 담고 있는 최 부위원장의 글에 대해 사건의 직접 당사자인 서울대 쪽은 “그런 사실을 들어본 적 없다”고 반박했다.<△ 사진:> 최은혜 자유한국당 중앙위원회 여성분과 부위원장 페이스북 갈무리.
○··· 최 부위원장은 2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얼마 전 서울대학교 조찬기도회에서 어느 공대 교수님이 자신이 당한 사건을 들려주었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과거에는 무슬림 학생들이 강의실에 한두명 밖에 없었는데 최근에는 70명이 들어가는 강의일 경우에는 4~5명이 들어온다고 한다”며 “얼마 전 강의를 하는데 무슬림 학생들이 갑자기 한꺼번에 일어나더니 땅바닥에 엎드리면서 큰소리로 기도를 하길래 교수가 점잖게 ‘나는 제군들의 종교를 존중한다. 그러나 지금은 수업 시간이니 잠깐 밖에 나가서 기도를 하고 다시 들어와서 수업에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 학생들은 자신들의 기도를 방해했다며 계속 소리를 지르고 큰소리로 항의하며 강의를 못 하게 하였다”고 주장했다.
최 부위원장은 이어 “그들은 강의 후에도 실험실 전화로, 교수의 핸드폰으로, 인터넷 홈페이지로 계속 항의를 했다”며 “결국 전화 불통과 인터넷 다운 등으로 일을 할 수가 없어 일찍 집에 갔는데 그들은 집 전화로까지 전화를 해 ‘너를 그냥 두지 않겠다’, ‘너의 둘째 딸이 어느 유치원에 다니는지 알아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다음날 출근했더니 총장실에서 전화가 와서 대사관에서 공식항의서가 왔는데 그 내용이 ‘기도 처소를 만들고 알라를 경배하는 것을 방해한 그 교수를 처벌하라’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 그러나 최 부위원장은 이 일이 “얼마 전에 있었던 일”이고 “서울대 조찬기도회에서 어느 공대 교수가 들려주었다”고 쓴 글의 앞부분과 달리 맨 마지막에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의 2015년 교회 간증 유튜브 영상 주소를 올려두고 ‘출처’라고 적었다. 이혜훈 의원이 3년 전 주장한 내용을 마치 자신이 최근 겪은 일처럼 쓴 것이다. △ 사진: 최은혜 자유한국당 중앙위원회 여성분과 부위원장. 페이스북 갈무리.
○··· 이 글을 본 서울대 공과대학 전기정보공학부 성원용 교수는 댓글에서 “서울대 공대 교수이고 이슬람 학생도 6년 지도하고 박사학위를 준 적이 있는데 저런 비슷한 것도 모른다”며 “학부에도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최 부위원장은 “아니라고 믿고 싶은 분들은 이혜훈 의원실에 콜하셔서 사실 진위 여부를 들으시고 ‘아 이런 것도 있었구나’라고 새로운 사실을 깨닫길 바란다”고 답했다.
최 부위원장이 거론한 이혜훈 의원의 주장은 2015년 9월3일 유튜브에 게재된 ‘이슬람 바로알기’라는 제목의 영상에 담겨 있다. 해당 영상은 이혜훈 의원이 같은 해 서울 서초구의 대형교회인 사랑의 교회에서 한 간증 내용을 편집한 것이다. 이 의원은 이 교회의 집사로 알려졌다.이 영상에서 이 의원은 최 부위원장이 쓴 글과 동일한 내용을 주장했다.
◇ 하지만 2014년 7월부터 현재까지 총장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서울대 관계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특정 국가(이슬람 국가) 대사관이 총장실에 (학생들의 종교생활과 관련해) 공식항의서를 보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 사진:>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의 ‘이슬람 바로알기’ 간증 영상. 유튜브 화면 갈무리
○··· 이슬람 학생의 ‘서울대 교수 협박 사건’을 최초로 언급한 이혜훈 의원 쪽은 “이 의원과 해당 교수가 더 이상 관련 내용을 언급하지 않기로 해 (이슬람 학생들의 협박을 말한) 교수가 누구인지 신원을 밝힐 수 없다”면서도 이 의원의 발언이 사실인지에 대해선 “더 말씀드릴 게 없다”고 해명했다.이 의원의 영상을 소개한 최 부위원장은 <한겨레>의 해명 요청에 “죄송하지만 <한겨레>와는 인터뷰하기 어렵다”고 답했다.선담은 기자 sun@hani.co.kr
◇ #1비대위 준비위 첫 발 뗐지만…金 “與 ‘김종인 모델’보다 강해야 비대위에 내 목부터 치라 하겠다” 공천권 발언에 중진ㆍ친박계 반발 #2 비박계도 공천권 발언에 우려 “金권한대행 퇴진 요구 부당ㆍ무례” 복당 3선 의원들 의견 모았지만 비대위 성격 놓고 당권다툼 예고
◇ 당 수습방안을 놓고 갈등을 빚던 자유한국당이 일단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 주도의 비대위원회 구성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하지만 김 권한대행이 “비대위가 공천권까지 가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흘리면서, 비대위 성격을 놓고 또 다시 계파간 당권다툼으로 확전될 조짐이다. <△ 사진:> 김성태(오른쪽) 자유한국당 당 대표 권한대행.
○··· 한국당 비대위 준비위원회는 26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갖고 비대위 구성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혁신 비상대책위원장에게 한국당을 살려낼 칼을 드리고, 내 목부터 치라고 하겠다”며 “그 칼은 2020년도 총선 공천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그런 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종인 모델보다 더 강해야 한다”며 “남의 당이라도 배울 건 배워야 제대로 된 비대위원장을 모실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영입해 물갈이 공천을 한 전례를 언급한 것이다.
비대위 준비위원장인 안상수 의원도 이날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비대위에서 혁신을 할 때 저는 국민들에게 공천권을 돌려주는 것에 대해 아주 되돌릴 수 없는 불가역적인 헌법적인 조항을 넣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과 안 의원이 비대위 구성이 아닌 비대위 역할, 그 중에서도 가장 민감한 공천권 얘기를 꺼내자 김 권한대행 주도의 혁신안에 비판적인 중진 및 친박계 의원들은 즉각 반발했다. 정우택 의원은 이날 “준비위원 면면을 봤을 때 김 권한대행 가까운 분들로 형성됐다”며 “잘못하면 김 권한대행의 아바타 성격을 하는 비대위원장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한 재선 의원도 “비대위 구성만 한다더니 역할까지 규정해 버리면 누가 그 비대위원장을 순수하게 믿고 따를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들은 결국 김 권한대행 입김이 들어갈 비대위원장이 공천권까지 가질 수 있다는 언급 자체가 결국 당 주도권을 갖고 인적 청산을 하기 위한 전주곡 아니냐는 의심을 하는 것이다. 김 권한대행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비박계 의원들도 공천권 발언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시했다. (...) 일단 김 권한대행 주도의 비대위 구성 쪽으로 수습의 가닥을 잡아 가고 있지만, 돌발 악재들이 잇따르면서 비대위 구성이 무난하게 이뤄질 수 있을 지 의구심을 갖는 분위기도 점점 퍼지고 있다.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경남도의 ‘채무 제로 달성’을 기념해 도청 들머리에 심었던 나무가 25개월 만에 뽑혀나갔다.경남도는 27일 오후 ‘채무 제로 기념식수’를 뽑아 폐기했다. 경남도는 기념식수를 뽑은 자리에 다른 나무를 심지 않고, 잔디를 깔았다. 하지만 기념식수 앞에 설치된 표지석은 그대로 뒀다. (...) <△ 사진:>2016년 6월 홍준표(왼쪽) 당시 경남지사가 ‘경남도 채무 제로 달성’을 기념해 나무를 심고 있다. 경남도 제공
○··· 경남지역 시민단체들은 ‘채무 제로 기념식수’를 ‘홍준표 적폐의 상징’으로 규정하고,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하는 등 기념식수 제거를 여러 차례 경남도에 요구했다. 경남도 역시 되살릴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을 알았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거하면 뒷말이 나올 것을 우려해, 지방선거 이후로 제거 시점을 미뤄둔 상태였다.앞서 2016년 6월1일 경남도는 “홍준표 지사 취임 이후 3년6개월 만에 1조3488억원에 이르던 경남도 빚을 모두 다 갚았다”며 ‘채무 제로 선포식’을 열고, 이를 기념해 도청 들머리에 풋사과가 주렁주렁 달린 20년생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었다. 당시 홍준표 지사는 “서애 류성룡 선생은 임진왜란 뒤 징비록을 썼다. 사과나무가 징비록이 되어, 채무에 대한 경계가 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누가 도지사로 오든지 사과나무를 보면 빚을 낼 엄두를 못 낼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지사는 지난해 대통령선거에 출마해서도 ‘채무 제로 달성’을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사과나무는 몇달 지나지 않아 말라죽었고, 경남도는 같은 해 10월15일 사과나무를 뽑고 같은 자리에 40년생 주목을 심었다. 그러나 주목마저 말라죽자, 지난해 4월22일 비슷하게 생긴 또 다른 주목을 바꿔 심었다. 하지만 이마저 말라죽어 결국 27일 제거되면서 ‘채무 제로 기념식수’는 사라졌다.박종철 ‘적폐청산과 민주사회 건설 경남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은 “홍준표 전 지사가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운 이른바 ‘채무 제로’는 진주의료원 강제 폐원, 무상급식 중단 등 경남도민의 눈물로 이뤄진 것이다. 철저히 심판받아야 할 일이지, 결코 자랑할 일이 아니다. 기념식수 제거는 당연하며, 표지석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경제ㆍ일자리ㆍ사회혁신수석 3명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최근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노동시간 단축과 이에 따른 고용쇼크 등 경제정책 논란을 돌파하고 새로운 활력을 부여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 사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2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청와대 수석 비서관 일부 교체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홍장표 경제수석 후임에 윤종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반장식 일자리수석 후임에 정태호 청와대 정책기획비서관, 신임 시민사회수석에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서울 양천을 지역위원장이 각각 임명됐다고 발표했다.하승창 사회혁신수석은 물러났고, 사회혁신수석실이 시민사회수석실로 명칭이 변경됐다. 홍장표 수석은 정책기획위원회 소득주도성장 특별위원장으로 이동했다.
한때 사임설이 나돌았던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유임됐다. 임 실장은 “이제 문재인 정부 출범 2기를 맞아 청와대는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을 더욱 속도감 있게 실행함으로써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를 신속하게 도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윤 신임 수석은 기획재정부 정통 관료 출신에 OECD대사로서 ‘포용적 성장’에 밝다는 점이 발탁 이유다. 정 신임 수석은 당과 청와대에서 정책 분야를 두루 경험한 문 대통령 측근 인사 중 한 명이다. 경제ㆍ일자리수석 교체로 최근 불거졌던 경제정책 성과 미비 책임을 묻는 동시에 현장에 밝은 관료와 대통령 측근 출신을 배치, 정책 집행력을 높임으로써 소득주도성장과 일자리 창출 기조에 힘을 더 싣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 사진:> 윤종원 신임 청와대 경제수석(사진 왼쪽부터), 정태호 청와대 신임 일자리수석, 이용선 청와대 신임 시민사회수석. 연합뉴스
○··· 이 신임 수석은 30여년간 노동ㆍ통일운동에 몸담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시민사회에서 일하다 정계에 진출했다. 1기 사회혁신수석실에서 틀을 짰다면 이제는 시민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며 새로운 사회혁신과제를 발굴하겠다는 취지라고 청와대는 인사 이유를 설명했다.
청와대는 또 대통령 일정마다 근접 수행하는 제1부속비서관에 조한기 현 의전비서관을, 의전비서관에는 김종천 비서실장실 선임행정관을 각각 임명했다. 이른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논란에 휩싸였던 송인배 제1부속비서관은 정무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정상원 기자 /정지용 기자
◇ 가입필요 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볼 수있는, 이 포토뉴스는 DaumCafe: '한국네티즌본부'에서 만듭니다. (저작권 있음)
◇ 이용선(60) 신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30여년간 노동운동, 통일운동, 시민사회운동을 두루 섭렵한 시민사회계 마당발로 통한다.서울대 토목공학과 77학번으로 노동운동 투신 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기획실장으로 시민사회단체와 인연을 맺었다. △ 사진: 이용선 신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도 지냈다. 또 민간 대북지원단체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대표로 남북교류에 앞장서기도 했다. 이후 시민사회단체를 모아 ‘혁신과 통합’을 띄운 뒤 당시 민주당과 함께 2011년 민주통합당 창당에 나선 경험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두 차례 대선 도전도 캠프에서 지원했다. 19, 20대 총선 서울 양천을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모두 낙선했다.최저임금 인상 등을 놓고 노동계와 대립이 거세지는 가운데 시민운동가 출신을 수석으로 임명해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정상원 기자
◇ 허익범 특검팀 27일 공식 출범 일부 혐의 공소시효 곧 만료인데 특별수사관 인선 아직 못 마쳐 기존 자료 파악에도 어려움 김경수 당선인 소환 조사 불가피 드루킹 진술도 수사 성패 가를 듯
◇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맡은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20일의 준비기간을 마치고 27일 정식 수사에 나선다.길어야 90일(수사기간 60일+연장 30일) 안에 드루킹과 정치권의 연관 의혹을 규명해야 하는 ‘시간과의 싸움’, 경찰 수사에서 확보된 댓글과 추가 댓글 등을 분석해야 하는 ‘자료와의 전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사진:> 드루킹 여론 조작 사건을 맡은 허익범 특별검사가 수사 개시를 하루 앞둔 26일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외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 (...) 수사팀 구성과 수사기록 확보도 늦어지고 있다. 특검팀은 수사 개시 이틀 전인 25일에야 파견검사 13명만 확정했을 뿐, 특별수사관 35명과 파견공무원 35명 인선은 아직 마치지 못했다. 구체적인 자료 분석이나 압수수색을 도맡을 수사관은 없고 특검과 검사들만 있는 상황이다. 특검팀은 검찰과 경찰이 제출한 5만여쪽 분량 수사기록을 일주일 넘게 분석하며 수사 방향을 검토 중이며, 27일 전후로 2시간짜리 영화 6,600편에 달하는 분량의 디지털 증거자료 등 경찰 자료를 추가로 전달 받을 예정이다.결국 기존 자료를 파악하는 데에만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게 뻔해 당분간은 새로운 의혹을 추가로 발굴하기가 쉽지 않다. (...)서울 소재 지방검찰청 소속 한 부장검사는 “경찰이 방대한 자료만 던져놓고 협조해 주지 않는다면 기록 검토에도 시간이 부족할 것”이라면서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들이 특검팀에 배치돼 협조할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
특검팀이 드루킹으로부터 어떤 진술을 이끌어낼지도 관건이다. 앞서 드루킹은 옥중편지를 통해 김 당선인이 매크로(동일작업 반복 프로그램)를 이용한 댓글 조작을 지시하고, 경기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에 방문해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을 봤다고 주장했다. 드루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와 같은 주장을 펼치면서 경찰의 김 당선인 재소환은 이뤄지지 못한 상황이라, 특검이 어떤 형태로든 김 당선인을 소환해 조사하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당선인이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어, 특검팀은 우선 드루킹 등 관련자들의 진술 및 기초자료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차장검사 출신 한 변호사는 “경찰에서 진술을 거부하던 드루킹이 특검에서 입을 여느냐 여부도 수사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정반석 기자
◇ 2018 제주포럼 세계지도자세션 ‘아시아의 평화 재정립’ “남북관계·한미동맹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 지속해야”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7일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 한반도 안보 및 한미동맹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급작스러운 결정은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 전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제주포럼’ 세계지도자세션 ‘아시아의 평화 재정립’에서 기조연설에 나서 이같이 말했다. △ 사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 그는 “최근 몇 달 동안 지속가능한 공동 노력을 펼친 결과 국제사회를 우려케 했던 북한 핵 이슈에 대한 해답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이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한반도 내 화해무드를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4월27일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 2주 전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 등이 열리면서 남북 간 상호 신뢰구축이 가능하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라면서도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신중하고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고 한반도의 평화·안보 및 한미동맹의 근간을 뒤흔드는 급작스러운 움직임과 결단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그러면서 “이전에도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고 북한의 단계적 비핵화 협상이 오갔지만 진전을 위한 노력이 따르지 않아 (비핵화 실현이)좌초되곤 했다. <△ 사진:> 제주포럼에서 '아시아의 평화 재정립'을 주제로 세계지도자세션이 진행되고 있다.왼쪽부터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브라이언 멀로니 전 캐나다총리, 후쿠다 야스호 전 일본 총리.
○··· 긴장을 늦추면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할 수 있다”며 “우리는 더 이상 실패할 수 없다. 완전하고 불가역적인 한반도 내 비핵화를 위해서 자원과 지혜를 모아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 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서는 남한이나 북한만의 노력으로는 불충분하다. (한국은)남북한 관계뿐만 아니라 굳건한 한미동맹도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지속해야 한다”며 “안보리에서도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가 있기 전까지는 제제를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usie@newsis.com
◇ "北에 긍정적 사인 제공 중요…쌍방 노력해야" "연합 준비태세…칼 쓰는 법 절대 잊지 않아야"
◇ 빈센트 브룩스 한미 연합사령관은 27일 "북한이 우리로부터 신뢰를 느끼는 가운데, 우리가 압박을 쉽게 해소해주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열린 제2회 한미동맹포럼에서 '한반도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 실질적으로 군사안보 분야에서 어떤 상황 변화가 있어야 하냐'는 패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사진: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 브룩스 사령관은 "DMZ(비무장지대) 확성기 철수가 있었고 변화의 징후, 북한의 긍정적 의도를 엿볼 수 있는 증거가 있지만 물리적 능력이 사라진 건 아니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북한이 미사일이나 핵무기 관련 체계를 자체 폐기하는 모습을 보지 않았고, 실제 재래식 전력 규모를 줄이거나 또는 전방에 전개한 전력을 철수시키거나 하는 물리적 변화가 없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그러면서 "북한도 우리의 변화 징후를 찾아보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우리 또한 다른 방향으로 갈 것이다'는 긍정적인 사인을 (북한에) 제공하는 게 중요할 거 같다"며 "그 노력은 쌍방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북한이 우리로부터 신뢰를 느끼는 가운데, 우리가 압박을 쉽게 해소해주지 않는 것이 중요할 거 같다"며 "그래야지만 (도발이 잦았던) 2016~2017년 상황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브룩스 사령관은 한미 연합 준비태세와 관련해서는 "칼을 칼집에 넣고, 칼을 쓰는 법을 절대로 잊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여전히 우리는 준비태세를 계속해서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핵 능력을 폐기함으로서 한반도 비핵화를 도모한다고 주장하는 만큼 그것을 '기대'하는 태세를 가짐으로서 실제 발생할 거라는 기대를 가지는 게 중요하다"면서도 "압박을 계속 가함으로써 북한이 다시 방향을 변화시키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ksj87@newsis.com
◇ 빈센트 브룩스 한미 연합사령관은 27일 주한미군 철수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도, 문재인 대통령도 관심을 가진 사안이 전혀 아니고 국회도, 미 의회도 그렇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없고 검토하는 중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열린 제2회 한미동맹포럼에서 "주한미군 철수와 관련해서 그 어떤 의심이나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이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한미동맹재단 주최로 진행된 '제2회 한미동맹포럼'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 브룩스 사령관은 "내 남은 인생이 얼마나 긴지 모르기 때문에 마지막 날이 언제인가 생각하고 살지 않는다"며 "한미동맹의 마지막을 미리 선택해놓고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브룩스 사령관은 그러면서 "역내 안정이 충분히 조성돼서 주한미군이 필요하지 않는 시기라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해야 될 일이 많다"며 "주한미군의 주둔은 계속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는 "북한이 비공식 핵을 보유할 거냐, 그건 불가능할 것"이라며 "역내 국가들도 과거의 실패나 실수를 다시 저질러서는 안 된다고 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만큼, 북한에 다른 방향은 수용 불가하다는 압박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핵화 조치를 수행해 나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국가 수장들이 어느 정도 그림을 그린 상황이고, 그 방향으로 나아가면서 군사적 차원에서 지원이 필요하다면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sj87@newsis.com
◇ 미국과 북한이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송환에 합의한 가운데 터키 정부도 자국 전사자 유해 송환을 위해 대북 외교접촉을 서두르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사진:> 21일 오전 서울 용산 미군기지 나이트필드 연병장에서 유엔군 사령관 미 육군 대장 빈센트 K. 브룩스 주관으로 6.25 전쟁 전사자 유해(영국군 추정) 송환식이 거행되고 있다
○··· 【서울=뉴시스】RFA에 따르면, 터키 일간지 하버투르크는 지난 25일 한국전쟁 발발 68주년 특집 기사에서 북한이 약 500명의 한국전 참전 터키 군인의 유골을 반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주한 터키 대사가 최근 북한을 직접 방문해서 유해 송환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또 터키 정부가 신원확인을 위해 유족들의 유전자 자료를 북한 당국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보훈처 자료에 따르면 한국 전쟁에 참전한 터키 군은 2만 1212명으로, 이 중 전사자는 966명이며 전쟁포로는 244명이다.
RFA는 영국 역시 이미 유해 송환을 위해 과거 북한과 외교 접촉을 진행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2011년에는 북한이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평양 외곽에서 격추된 영국군 전투기 조종사 데스몬드 힌턴의 유해를 송환했지만 영국 전문가들은 유해 감식 결과 죽은 동물 뼈로 결론지어 논란이 된 사실이 태영호 전 주영 북한 공사의 회고록에 언급된 적이 있다는 것이다.RFA는 보훈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한국전쟁에 파병해 많은 전사자가 발생했던 영국, 캐나다, 호주 정부도 북한에 자국군 유해 송환을 요구하기 위해 접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오애리 기자 aeri@newsis.com
◇ 유엔 비공개회의 참석 북핵 사찰 전문가 “북, 진정성 갖고 비핵화 협상…좋은 신호” “시간 제한 안 둔 폼페이오, 현명한 전략”
◇ 올리 하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 한겨레 자료
○··· 올리 하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이 “(유엔에서) 북한이 비핵화 개념 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있다”며 “좋은 신호”라고 평가했다.과거 북한 핵시설 사찰에 깊이 관여해온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26일(현지시각)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북한 비핵화 등에 관한 비공개회의 분위기를 소개했다. <△ 사진:>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회의 내용 공개는 어렵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앞서 비핵화 대화들과 다른 모습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더 많은 나라들에 자국의 비핵화 개념 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과거에는 교류하지 않던 국가들과도 대화에 나섰다는 것은 북한이 진정성을 갖고 비핵화 협상에 임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좋은 신호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북한이 처음으로 국제기구의 핵 사찰을 받아들인 1992년 국제원자력기구 사찰 단원에 포함된 뒤 1994년과 2002년, 2007년 영변 핵시설 사찰 업무의 핵심적 역할을 맡았던 인물로, 북핵 사찰·검증의 최고전문가로 꼽힌다.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 비핵화 시간표는 없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이란 핵 협상의 경우처럼 시간 제한을 둬 불필요한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며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매우 복잡한 협상의 시작에서는 현명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폐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핵무기와 무기급 핵물질의 폐기이고 이어 북한의 완전한 핵무기, 물질, 시설, 인력 등의 완전한 신고”라고 덧붙였다.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이번 북한 비핵화 검증 과정에서 북핵과 핵무기 운반체인 미사일 폐기에 대한 검증이 별도로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 핵의 완전한 폐기와 검증을 위해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핵무기 운반수단인 미사일의 폐기와 검증도 필요하게 된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이외에 미사일이나 생물무기를 다룰 특별위원회가 유엔 안보리 산하에 설립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군축회의에서 북한 대표가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의거해 구체적인 비핵화 행동을 요구하는 일본 대표를 향해 "관련없는 국가가 간섭말라"고 비난했다.
◇
○··· NHK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유엔 유럽본부에서는 군축회의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는 각국 대표들이 북미 정상회담과 공동성명에 대해 발언했다. 이중 일본 대표는 "북한은 공동성명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며 "일본은 미국 및 한국과 연계해 성명 이행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신속하게 취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북한 대표는 "일본은 올해 4월 판문점 선언과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서명한 국가가 아니다. 관계없는 국가가 깊이 간섭해서는 안된다"고 반박했다. 북한에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라는 요구는 오스트리아 등 각 국에서도 잇따라 했지만 북한 대표는 "불필요한 압력을 가하는 발언은 용납 할 수 없다"며 오히려 "각국은 북한의 향후 활동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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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루살렘=AP/뉴시스】 이스라엘을 방문중인 영국 왕세손 윌리엄 왕자가 26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그의 부인 사라와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사라 네타냐후는 앞서 총리 관저에 요리사가 없다고 거짓말 하고 10만 달러 어치의 식사를 주문해 공금을 유용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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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英【런던=AP/뉴시스】2017년 9월22일 런던의 한 시민 휴대전화에 차량 공유회사 우버의 애플리케이션이 켜져 있다. 영국 법원은 26일 회사 문화가 크게 바뀌었다며 런던에서의 영업을 허용해달라는 우버의 주장을 받아들여 우버의 런던 영업을 허용한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그러나 우버의 영업 허용을 앞으로 15개월로 한정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대북 제재 완화 움직임에 잇따라 견제구를 던지고 있다. 북-미 후속 협상을 앞두고 미국의 지렛대가 약해질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각)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웨스트컬럼비아에서 열린 헨리 맥매스터 주지사 지지 유세에서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를 설명하면서 “중국은 정말로 북한과의 국경 (단속) 문제와 관련해 우리를 도왔다”며 중국의 대북 제재 강화를 평가했다. 하지만 곧이어 “그러나 그들은 더 이상 우리를 돕지 않을 수도 있다.<△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헨리 맥매스터 주지사와 함께 연단에 서있다. 웨스트컬럼비아/AP 연합뉴스
○··· 그렇게 되면 정말로 안 좋을 것이다. 정말로 안 좋을 것”이라고 경고성 발언을 내놓았다.대북 제재 완화 움직임이나 가능성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경계감을 표시한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21일 백악관 각료회의에서도 “안타깝지만 현재 국경(단속)이 조금 약해지고 있다. 우리는 시진핑 주석이 계속 (단속을) 단호하게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미 정상회담 직전에는 시 주석을 ‘포커 플레이어’에 비유하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 행정부의 대체적 분위기를 반영하는 측면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의 압박’이라는 용어는 사용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북한의 중대한 비핵화 조처가 있을 때까지는 제재 유지를 중요한 협상 수단으로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대북 제재 완화는 북한에 ‘퇴로’를 열어줄 수 있고, 미국의 대북 협상 주도권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한편 미국 상원 외교위 간사인 로버트 메넨데스 민주당 의원과 동아태 소위원장인 코리 가드너 공화당 의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외교에 대한 의회 차원의 엄격한 감시를 촉구하는 초당적 법안을 발의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이날 전했다. 법안은 대통령이 30일마다 북한 관련 외교 협상의 진행 상황을 문서로 보고하도록 했다. ‘의미 있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에 도달하기 전까지 대북 제재를 지속하며, 미국이 국제법을 위반하는 대북 군사행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도 요구했다.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 "북한, 북미회담으로 美와 같은 레벨이라는 성과 얻어" "美는 북한 과소평가해 너무 큰 성과 줘" "北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 여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려워"
◇ 존 에버라드 전 북한주재 영국대사는 "북미 정상회담 성명에 (북한의) 비핵화가 담겨 있지만 추상적이고 실속이 없다"며 "1992년 한국과 북한이 서명한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에서 언급된 낡은 문구(의 되풀이)"라고 혹평했다. <△ 사진:> 북미정상회담을 한 모습
○··· 에버라드 전 대사는 27일자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은 북한이 미국과 같은 레벨로 대접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도 이끌어낸만큼 김 위원장은 바라던 것 이상의 결과를 얻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은 대북제재가 사실상 해제되는 상황도 얻었다"고 말했다. "북한에 실질적인 제재는 국경을 접하고 있는 중국의 관여없이는 성립되지 않는데 중국이 (벌써부터)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며 "더이상 (중국은) 대북제재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에버라드 전 대사는 미국 정부에 대해 비판했다.
◇ "미국은 김 위원장을 과소 평가했던 것 같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처음부터 북한에 너무 큰 성과를 줬다"고 지적했다. "과거 북한과의 협상에서는 서로 조금씩 양보하는 형태로 협상을 진전시켜 나갔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바로 개최했을뿐만 한미 연합군사훈련까지도 중단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사진:> 에버라드 전 대사의 표정
○··· 에버라드 전 대사는 김 위원장에 대해서는 "유능하다"고 평가했다. "전략적으로 사물을 생각하고 말도 포인트를 잘 짚고 있다"며 "정보를 사전에 입수해 잘 준비하고 있는 것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측근도 잘 활용하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그러면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영국주재 북한 대사도 지낸 적 있어 개인적으로 잘 알고 있다"며 "미국 등이 어떤 전략을 쓸지 읽는, 두뇌 회전이 빠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에버라드 전 대사는 "향후 관건은 북한이 핵 관련 시설 목록을 완전히 다 제출하는지에 달렸다"며 "과거의 협상에서는 북한이 명단을 제대로 제출하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이 위성으로 감시하고 있지만 산과 동굴 등도 있어 (북한의 핵을) 다 파악할 수 없다"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은) 향후 북한의 태도를 보지 않는 한 (현재로서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yuncho@newsis.com
◇ 미국 상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핵협상 상황을 30일마다 보고하도록 하기 위한 초당파적 법안이 발의됐다. 26일(현지시간) NBC뉴스 등에 따르면 상원 외교외원회의 민주당 간사 밥 메넨데스 의원과 공화당의 코리 가드너 상원의원이 이 같은 내용의 법안을 공동으로 발의했다. △ 사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합의문에 서명하고 있다.
○··· 이 법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외교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보고하고 30일마다 내용을 서면상으로 업데이트하도록 요구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법안에는 '의미있고 검증가능한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대북 제재를 지속해야 하며, 미국이 국제법을 어기고 북한에 대한 군사 행동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도 들어갔다.
메넨데스 의원은 성명을 통해 "정부가 싱가포르에서 비핵화 방식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이 결여한 모호한 공동 선언에 서명했다"며 "의회의 감독이 어느 때보다 명백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양측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대가로 북한의 체제 안전을 보장하고 북미 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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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세 폭탄 및 중국 기업의 미국 투자 제한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통상압력에 대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그에 상응하는 맞대응을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CCTV 캡처
○···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시 주석이 지난 21일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협의회’ 소속의 CEO 20여명을 만나 “중국은 미국에 반격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시 주석은 “서양에서는 ‘누가 네 왼뺨을 치면 반대편 뺨을 갖다 대라’는 얘기가 있다”며 신약성서 구절을 인용한 뒤 “우리 문화에서는 그 경우 한 대 되받아 친다”고 말한 것으로 소식통은 전했다. (...)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을 열 것”이라고도 발언했다. 이는 중국과 무역갈등이 없는 나라에 대해서는 우대조치를 취하는 등 미국과 차별화한 정책을 펼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WSJ는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골드만삭스, 하얏트호텔, 폭스바겐 등 유수의 글로벌기업 CEO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WSJ는 미국의 대중 강경 기조가 완화되지 않는 것과 관련, 시 주석이 트럼프 행정부에 양보없는 접근(unyielding approach)을 할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한 고위 관리는 “중국은 더 이상 외부압박에 굴복하거나 쓴 열매를 먹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는 시 주석이 정한 협상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WSJ은 과거에는 주로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이들 기업인을 주로 만나왔다면서 시 주석이 직접 면담한 것은 “미국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전달하려는 목적”이라고 풀이했다. 이왕구 기자 fab4@hank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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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7월 1일 멕시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25일(현지시간) 멕시코 시티의 한 상점에 좌파 모레나(MORENA 국가재건운동) 당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선 후보,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 엘비스 프레슬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가면이 진열되어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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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신자살하려는 10대 소녀에게 빨리 뛰어내리라고 재촉한 사건이 일어났다. 소녀가 뛰어내리자 환호성까지 지른 구경꾼들이 중국 사회에 큰 충격을 던져줬다고 홍콩 빈과일보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중국 간쑤(甘肅)성 칭양(慶陽) 시에 사는 19살 A양은 지난 20일 오후 시내 번화가에 있는 한 백화점 8층 창틀에 올라가 자살을 기도했다. △ 사진: 중국 웨이보 캡처
○··· A양은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지난해 담임교사에게 성폭행을 당할뻔한 후 심각한 우울증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렸다. 담임교사의 범행이 성범죄가 아니어서 기소할 수 없다는 검찰 결론이 나오자 증세는 더 심해졌다. 이후 A양은 두차례나 자살을 기도할 정도로 정신적인 공황 상태였다.충격적인 상황은 소방대원들이 긴급 출동해 자살을 만류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백화점 아래에서 A양을 지켜보던 이들이 갑자기 “왜 아직 안 뛰어내리느냐?” “빨리 뛰어내려라”고 소리치기 시작했다. 일부 시민들은 소셜미디어에 “더워 죽겠는데 빨리 뛰어내려라. 도대체 뛰어내릴 거냐 말 거냐” 등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런 비인간적이고 냉담한 반응에 충격을 받은 듯 A양은 그녀를 붙잡고 있던 소방대원의 손을 끝내 뿌리치고 뛰어내렸다. 결국 A양이 뛰어내리자 많은 사람이 박수 갈채를 보내고 환호성을 질렀다고 빈과일보는 보도했다.이러한 과정은 모두 구경꾼들의 휴대전화로 촬영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 SNS에 올라왔다. 중국 누리꾼들은 “소방관의 울음소리와 구경꾼들의 웃음소리가 대조된다”, “구경꾼들의 조롱이 소녀의 자살을 부추겼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원은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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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중해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유럽행을 시도하다가 구조된 난민들이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남부 모트릴 항에 도착한 가운데 한 난민이 땅바닥에 무릎을 끓고 구조되어 땅을 밟은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 유럽연합 16개국 정상들은 오는 28일~29일 열릴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난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급 비공식 회동을 했으나, 구체적인 결론을 도출하기 못하고 서로의 입장차만을 확인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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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치앙라이 미차이 지구에 있는 탐 루앙 동굴에서 관광중이던 태국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감독 등 최소12명이 실종된 지 사흘째인 26일(현지시간) 태국 해군들이 수색작업 계속하고 있다. 당국은 이들이 동굴에 들어간 직후 물이 불어나 고립된 것으로 추정했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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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프링밸리(미 캘피포니아주)=AP/뉴시스】소방관들이 2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북부 스프링밸리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소방 관리들은 26일(현지시간) 이미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을 집을 버리고 대피하게 만든 산불이 밤사이 더욱 확산돼 추가로 약 1500명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소환 조사를 앞둔 검찰이 조 회장의 두 남동생과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현 유수홀딩스 회장)을 연이어 조사했다. 이로써 조 회장 4남매 중 외국에 체류 중인 장녀 조현숙씨를 제외한 모두가 검찰 조사를 받았다.
◇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종오)는 조세포탈 혐의와 관련해 지난 25일 조 회장의 동생인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을 소환조사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또 26일에는 현재 수감 중인 최 전 회장을 불러 조사했다. 최 전 회장은 2006년 세상을 떠난 조 회장의 동생 조수호 전 회장의 부인이다. 한진해운 구조조정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미리 매각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 사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 조 회장은 28일 오전 9시30분 검찰에 출석해 횡령, 배임, 조세포탈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조 회장 등은 선친 조중훈 전 한진그룹 회장으로부터 해외재산을 상속받았지만 상속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납부하지 않은 상속세는 500억 원대로 추정된다. 탈세 자산의 해외 소재지는 파리 부동산인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월30일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조 회장의 조세포탈 혐의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며 한진 일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탈세' 수사와는 별도로 대한항공 기내 면세품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조 회장의 자녀 현아·원태·현민 3남매 등 총수 일가가 이른바 '통행세'를 받는 방법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도 수사하고 있다.
특히 총수 일가가 대표로 있는 면세품 중개업체에 이득을 주기 위해 대한항공이 금전적인 손해를 감수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배임의 경우 피해자는 대한항공이 된다. 그러면 어떤 형태든 아들이나 딸보단 조 회장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밖에 부동산 일감 몰아주기 수법으로 횡령한 혐의도 검찰에 포착된 상태다. 검찰이 파악한 조 회장 일가의 횡령과 배임 규모는 수백억원대로 추정된다. 검찰은 지난달 24일~25일 조남호·조정호 회장의 주거지와 사무실 및 미호인터내셔널 등을 압수수색했다. 미호인터내셔널은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린 면세품 납품업체다. 같은달 31일에는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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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 새롬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불이 나 사망 3명 등 총 4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세종시 주상복합 화재로 인부 3명(신원미상)이 숨지고 3명 중상, 34명이 경상을 입었다. <△ 사진:> 화재를 진압중 부상 소방대원 후송.
○··· 이들은 인근 충북대병원(8명), 단국대병원(2명), 건양대병원(7명), 청주효성병원(2명), 충남대병원(4명), 을지대병원(10명), 대전성모병원(2명), 청주하나병원(2명)으로 각각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 3명은 지하 1층에서 설비 관련 작업을 하다가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됐다. 화재 진화에 나선 소방대원 1명도 큰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 이날 불은 지하 주차장 쪽에서 강한 폭발음과 함께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나자 건설현장 주변은 순식간에 검은 화염에 휩싸인채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 사진: 소방대원들이 고립된 근로자를 구조하고 있다.
○···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와 2단계를 연이어 발령하고 헬기 2대와 소방차 50대, 진화인력 200여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세종시소방본부는 청주와 대전, 공주 등 인근 지역의 지원을 받아 3시간 여 만인 오후 4시에 큰 불길은 잡았으나 완전 진화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 임동권 세종소방서장은 현장 브리핑을 통해 "사망자 3명 모두 지하 1층 비슷한 장소에서 발견됐다"며 "추가 인명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작업자들은 불이 난 현장 지하층에서 에폭시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일부 근로자는 내부에서 페인트 작업을 병행했다"며 "내부에 가연성 단열재가 많아 화재 진압이 늦어졌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작업과 인명수색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 한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후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세종시 화재발생 사고와 관련해 긴급 대처상황 등을 보고 받고 소방관계자들에게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사진: 진화작업을 위해 화재현장으로 향하고 있는 소방대원들.
○··· 이춘희 세종시장은 현장에 도착해 근로자들의 안전한 대피와 화재 진압을 위해 현장을 지휘했다. 불이 난 주상복합아파트는 ㈜부원건설과 거양산업개발이 건축 중으로 지하 2층, 지상 24층 건물이다. 모두 7개 동이며 386세대가 12월 입주할 예정이었다. nws57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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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씨는 지난 22일 자택 인근 밭에 묻혀 있던 B(82·여)씨의 시신이 발견된 다음날 나뭇가지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당시 B씨의 시신에서 목이 졸린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을 발견해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인근 CCTV 분석과 탐문수사를 벌였다.<△ 사진:> 울산에서 80대 할머니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집 인근 밭에 유기한 범인이 시신 발견 다음 날 스스로 목숨을 끊은 40대 남성인 것으로 경찰 수사의 가닥이 잡히고 있다. 26일 울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밤 울산시 북구 무룡산 중턱에서 숨진 채 발견된 A(41)씨가 과거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그 결과 마을 CCTV에서 B씨가 22일 오후 9시께 마을 인근 가게에서 나와 집 쪽으로 향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경찰은 또 23일 오전 2시께 B씨의 집 현관문에 설치된 센서가 작동됐으며, 2시20분께 B씨의 휴대전화가 꺼진 것을 확인했다. 이후 계속된 탐문 수사 도중 마을 주민 A씨의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를 접수해 소재파악에 나섰고, 지난 23일 밤 11시20분께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 사건 당일 행적을 알 수 없는 점 등을 미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B씨의 시신에서 발견된 흔적과 A씨의 DNA를 대조하고 있다.
또 A씨의 차량 블랙박스와 자택에서 압수한 물품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범행 시간은 22일 오후 9시30분부터 23일 오전 2시30분 사이로 추정된다"며 "DNA 분석과 압수품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현재까지 A씨의 단독 범행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한편 B씨는 지난 19일 이웃들과 나들이를 다녀온 뒤 연락이 끊겼으며, 가족들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다음 날인 22일 자택 인근 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piho@newsis.com
◇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최미복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목사 신모(61)씨에게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최근 선고했다. <△ 사진:> 교인들을 다단계 사업에 끌어들여 가입비 명목 등으로 총 1억여원을 챙긴 강남 소재 한 교회 목사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 최 판사는 "신씨는 목사로서 인적 신뢰 관계에 있는 교인들을 상대로 사기를 저질렀다"라며 "교인 여러 명에게서 미국 다단계 사업 여행경비 명목으로 돈을 빼앗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의 실적을 높이기 위해 피해 교인들에게 받은 가입비 등으로 매출을 충당했다"라면서 "교인들에게 지급되는 수당도 신씨가 대신 수령해 다단계 물품을 사는데 사용했다"라며 신씨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 한 교회 목사인 신씨는 2014년 3월부터 다음 해 11월까지 신도들을 다단계 사업에 가입시키는 방법 등으로 총 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조사 결과 신씨는 신도 5명에게 다단계 사업 고위 직급으로 활동하게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가입비 등을 받아 8100여만원을 빼돌렸다. 미국에서 열리는 다단계 사업 시상식에 함께 가자며 20명을 상대로 경비 총 2100여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이혜원 기자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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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전 6시5분께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진항 동방 0.6해리 해상에서 어선 2척이 충돌해 1명이 다치고 어선이 파손됐다. <△ 사진:> 27일 충돌로 파손된 1.01t급 연승 어선을 주문진항으로 예인하고 있다.
○···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3 t 급 정치망 어선(주문진 선적)과 1.01t급 연승 어선(주문진 선적)이 충돌해 연승 어선 조타실이 부서져 바다에 떨어졌다. 연승 어선 선장 이모(71·강릉)씨는 사고 충격으로 목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운항이 불가능해진 연승 어선은 정치망 어선의 도움을 받아 주문진항에 입항했다.
해경은 "이날 오전 6시5분께 무선통신장비분리 타입 신호 확인(V-PASS SOS)이 수신돼 사고 사실을 확인 후 구조에 나섰으며 인명 피해와 침몰 가능성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두 어선의 선장을 상대로 음주측정을 했지만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해경은 사고 경위에 대해서 조사를 하고 있다. photo31@newsis.com(사진=속초해양경찰서 제공) photo@newsis.com
◇ 전북 군산경찰서는 27일 인력사무소에서 함께 일하던 중국 동포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혐의(살인 미수)로 정모(6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이날 오전 6시 30분께 군산시 미룡동 한 인력사무소 앞에서 김모(56)씨의 복부를 흉기로 2차례 찌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사진:> 사건사고 그래픽. (사진= 뉴시스DB)
○··· 김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사건 발생 30여분 만에 지구대로 찾아와 자수한 정씨는 이날 평소 불성실한 근무 태도를 보인 김씨와 다투다 홧김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윤난슬 기자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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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년 전 충북 제천에서 발생한 50대 여성 살인사건 용의자가 최근 숨진 채 발견됐다. <△ 사진:>뉴시그 DB
○··· 27일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강원도 속초의 한 원룸에서 유력한 살인 용의자 신모(59)씨가 숨졌다.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방에서 약봉지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신씨가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부검을 의뢰했다.
신씨는 지난해 말부터 속초에 머물며 신분을 숨기면서 낚시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유력한 용의자가 숨져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신씨는 피해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해 시신을 훼손해 제천의 한 야산에 암매장했고, 이 여성의 통장에서 현금 7000여 만원을 빼내 달아났다.제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 택시에 탄 10대 여성 손님에게 음담패설을 늘어놓은 60대 택시 운전기사가 경찰에 입건됐다
◇ 대구 수성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성적 학대 혐의로 택시 운전기사 ㄱ(6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17일 오전 9시50분께 대구 수성구에서 서구까지 20분 동안 택시를 운전하면서 손님으로 탄 ㄴ(17)양에게 지속적으로 음담패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경찰은 ㄴ양이 소셜미디어(사회망매체)에 올린 ㄱ씨의 성희롱 동영상을 보고 ㄱ씨를 추적해 붙잡았다.이 동영상을 보면, 택시 운전기사 ㄱ씨는 택시에 탄 ㄴ양에게 자신의 나이를 물어본 뒤 “나이든 남자가 성행위를 잘한다, 젊은 여성들이 성행위를 좋아한다”는 등 입에 담기 어려운 음담패설을 지속적으로 늘어놓았다. 기사 ㄱ씨는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 사건 재수사를 진행해 온 검찰이 장씨를 강제추행한 의혹을 받는 전직 조선일보 기자를 재판에 넘겼다.
◇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홍종희)는 26일 조모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 사진: 2009년 31일 서울 종로구 태평로 조선일보 앞에서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회원들이 고 장자연씨 사건을 왜곡 축소 보도하는 조선일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 검찰 관계자는 "재수사 결과 사건의 핵심적이고 본질적인 부분에 대해 목격자 진술이 유의미하게 일관됐으며, 목격자 진술을 믿을 만한 추가 정황들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관련자들이 실체를 왜곡하려는 정황 또한 명확히 확인돼 기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달 들어 조씨를 비롯한 관계자들을 수 차례 소환해 조사를 벌여왔다.앞서 원처분청인 성남지청에서는 2009년 '목격자 진술의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조씨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했고, 이 사건은 오는 8월4일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연예인이었던 고(故) 장자연씨는 지난 2008년 술자리에서 조씨에게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당시 이 사건을 조사한 경기 분당경찰서는 장씨에 대한 강제추행ㆍ접대강요 등 혐의를 적용해 조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 조씨가 장씨를 성추행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장씨 동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조씨가 술자리에서 했던 말과 행동을 구체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조씨는 이듬해인 2009년 8월19일 성남지청에서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됐다. △ 사진:고 장자연씨. 뉴시스
○··· 이에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일관성이 있는 핵심목격자 진술을 배척한 채 신빙성이 부족한 술자리 동석자들의 진술을 근거로 불기소 처분했다"며 "증거판단에 미흡한 점이 있고 수사미진에 해당한다"고 검찰에 재수사를 권고했다.
이후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성남지청에서 다시 맡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조씨의 주거지와 범죄지를 고려해 서울중앙지검에 배당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일 관련 자료를 이첩받아 4일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한 바 있다.뉴스1
◇ 배득식 전 사령관 공소장 보니 홍보기획관실, 기무사에 ‘온라인상 좌익 사찰’ 요구 야권 비방·MB 찬양 ‘댓글공작’ 검찰, 청와대 보고받고 지시 파악
<△ 사진:> 국군기무사령부. <한겨레> 자료사진
○···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부터 댓글 공작 조직인 ‘스파르타’를 만들어 여권 인사 지지와 야권 인사 비방 등의 공작을 벌인 국군기무사령부의 행태가 좀 더 구체적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최근 기무사의 국정홍보 댓글 공작에 이명박 정부 청와대가 개입한 정황도 확인했다.
▷배득식 전 기무사령관
○··· 26일 <한겨레>가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배득식(65·구속기소) 전 기무사령관의 공소장과 범죄일람표를 보면, 이명박 정부 첫해인 2008년 5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당시 청와대 대통령실 산하 홍보기획관실은 ‘온라인상 좌익활동 내역 사찰’을 기무사에 요구했다. 이에 기무사는 2009년 1월 기무사 부대원 300명을 투입해 댓글 공작 조직 ‘스파르타’를 만들었다. ‘스파르타’는 배 전 사령관이 재직한 2010년 4월부터 3년간 여권 지지 및 야권 비방 트위터 글을 2만756차례 올렸는데, 특히 2011년 10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와 2012년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집중적으로 댓글을 쏟아냈다.
선거 주요 이슈였던 무상급식이나 반값등록금은 물론 제주 해군기지 건설과 천안함 침몰, 연평도 포격, 시민연대 활동인 희망버스 등 정치·사회적으로 민감한 현안마다 여론 조작용 트위터 글을 많게는 수백 차례씩 리트위트했다.기무사는 욕설까지 써가며 문재인·박원순·곽노현·한명숙·정동영 등 야권 인사에 대한 비방 총력전을 펴기도 했다.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선거 후보자가 이사장을 지낸 ‘아름다운재단’ 활동을 ‘종북좌파’로 규정했다.
또 “대운하는 민주당이 정신을 잃어버린 3대 미망중 하나”, “주변 100여명 사찰한 노무현 도청왕”, “노무현 정권 시절 386 주사파로 점령된 청와대” 등 근거 없는 의혹이나 ‘빨갱이’, ‘좌빨’ 등의 색깔론을 부지런히 퍼 날랐다. 이외수 작가의 강원도 자택 관련 뉴스에는 “여기에는 부엉이 바위 번지점프대는 없나요”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 여권 인사나 이명박 정부에 대한 낯뜨거운 ‘찬양’도 등장한다. 이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특검법 수용,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등을 다룬 기사를 언급한 뒤, “이명박가카! 만쉐이!”, “항상 뭔가 남다른 데가 있어, 그러니까 대통령이 됐겠지” 등 글을 올렸다.
○··· 국가정보원 직원이 만든 것으로 드러난 ‘오빤 MB 스타일’이라는 동영상을 적극 홍보하기도 했다.검찰은 군을 동원한 댓글 공작의 지시와 승인이 ‘투트랙’으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시 배득식 사령관이 직접 하금열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핵심 관계자에게 활동 내역을 대면 보고하거나, 뉴미디어비서관실 등을 통해 국정홍보 사항을 ‘하달’받는 방식 두 가지다. 검찰은 최근 김철균 당시 뉴미디어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윗선’ 개입 정황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BH(청와대)가 흡족해하신다더라” 등 청와대 승인 정황을 보여주는 기무사 문건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현소은 김양진 기자 soni@hani.co.kr
◇ 검찰 "비민주화 시절에도 없던 공권력 남용" 조원동 "공직생활 말로 오점…납득 어렵다"
◇ 이미경(60) CJ 부회장의 퇴진을 압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원동(62)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3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7일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김대웅) 심리로 열린 조 전 수석의 결심 공판에서 "비민주화 시절에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공권력 남용"이라며 이같이 구형했다. <△ 사진:>1심 재판에 출석하고 있는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 검찰은 "조 전 수석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CJ TV 프로그램에서 전직 대통령을 미화하고 자신을 희화화한 것을 비판하자, 심기를 살피기 위해 기업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라며 "CJ 수사까지 언급하며 협박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조 전 수석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한 번도 반성한 적이 없다"라며 "경제수석의 공적 책무를 방기한 죄책이 무겁다"라며 징역 3년을 구형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앞서 1심에서도 같은 형을 구형했다. 조 전 수석 측 변호인은 "이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하게 된 동기는 박 전 대통령의 사적 감정에서 시작됐다"라며 "공무원으로서 지시를 받아 CJ에도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처리했을 뿐 강요하진 않았다"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는 의무로 한 일이다"라며 "박 전 대통령 수준에서 범행에 가담했다고 볼 순 없다"라며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했다.
조 전 수석은 최후 진술에서 "40년 가까이 부끄럼 없이 공직생활을 했는데, 이번 일로 오점을 남기게 된 것을 스스로 받아들이기가 굉장히 어렵다"라며 선처를 구했다. 조 전 수석은 2013년 7월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해 손경식(79) CJ그룹 회장에게 이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했지만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을 물러나게 하라고 지시하고, 조 전 수석이 손 회장에게 연락해 지시사항을 전달하며 2선 후퇴를 요구했다"라면서 "다만 가장 큰 책임은 이를 지시한 박 전 대통령에게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라며 조 전 수석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조 전 수석의 항소심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8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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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동차부품업체 다스가 BBK 투자자문의 김경준씨에게서 떼인 투자금 140억원을 돌려 받는 소송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며 검찰 수사 결과를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경준은 아직도 반성하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사진: '다스 의혹' 이명박 전 대통령이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 검찰은 다스의 실소유주 이 전 대통령이 투자금 반환 소송 당시 ‘원금 외 이자까지 받아내라’고 주문할 정도로 소송 과정을 직접 챙겼다고 봤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 말미에 직접 마이크를 잡고 검찰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 재판이 관심 둘 만한 것이냐”고 되물으면서 “140억원을 받으면 받고 못 받으면 못 받는 것이지 그게 무슨 대단한 재판인 것처럼, 그거 아니면 회사가 망하는 것도 아닌데 무슨 관심을 갖겠느냐”고 지적했다.
◇ 그러면서 “공개적으로 말하고 싶었지만, 다스 소송을 이렇게 말하는 게 책잡힐까 싶어서 말을 못하고 있었다”며 “검찰 증거만 보면 대통령을 한 5년간 다스 일만 한 것 같이 보인다”고 비판했다. △ 사진: '다스 의혹' 이명박 전 대통령이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 김씨를 언급하면서는 “(김씨) 부모님 한 분은 권사고, 한 분은 장로라면서 날 찾아와 아들·딸을 둘 다 변호사 만들었다길래 감동적으로 들었다”면서 “한국에 와서 첫 투자금융을 시작한다고 해서 호의적으로 받아들였다”며 첫 만남을 이야기했다.이어 “나중에 무슨 문제가 생겼고 김씨가 ‘금감원에 BBK 잘 봐달라고 얘기해줄 수 있느냐’고 하길래 ‘못 한다’고 했더니 정색을 하며 ‘당신과 나는 이 시간부터 같이 안 한다’고 했다”면서 김씨와 사이가 나빠진 이유도 설명했다.
아울러 “젊은 사람이 한국에 와서 새로운 분야를 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결국 사기였다”면서 “‘법으로 다스려야겠다. 이런 식으로 한국에서 못 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 BBK 말도 못 붙이게 했다”고 주장했다.
◇ '다스 의혹' 이명박 전 대통령이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 그러면서 “젊은 사람이 지금도 ‘반성하고 새로운 삶을 살겠다’는 생각 없이 계속 저렇게 해서 답답한 마음에 말한다”며 “이 말을 꼭 하고 가야 오늘 잠을 잘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지난달에도 법률 대리인을 통해 보도자료를 내 “BBK와 다스 실소유자는 이 전 대통령”이라며 “한국 입국금지를 해제해주면 BBK 등과 관련해 수사기관에서 진술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었다.박민지 기자 pmj@kmib.co.kr
◇ 현금 등 8200만원 상당 뇌물 수수 혐의 경민학원 교비 75억원 횡령·배임 혐의도 지난달 21일 국회서 체포동의안 부결돼
◇ 검찰이 7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을 불구속 상태로 27일 재판에 넘겼다. 국회가 체포동의안을 부결한 지 37일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신자용)는 홍 의원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이날 불구속기소했다. 횡령 배임, 자유 한국당 홍문종 의원. (사진=뉴시스DB)
○··· 오제일 기자/ 홍 의원은 2013년 6월부터 2014년 9월까지 IT기업 A사 대표 강모씨로부터 관계 부처 로비 등 명목으로 5200만원 상당을 수수하는 등 모두 8200만원 뇌물을 받은 혐의다. 뇌물액에는 홍 의원이 강씨로부터 제공받은 자동차 리스비 5200만원, 또다른 IT기업 B사 대표 김모씨가 제공한 현금 2000만원과 1000만원 상당 공진단 등이 포함됐다. 경민학원 이사장 또는 경민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2012~2013년 허위 서화 매매 대금 명목으로 교비 등 24억원을 지출한 다음 돌려받아 임의로 사용하는 등 합계 약 75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도 적용됐다. 경민학원은 홍 의원의 부친인 고(故) 홍우준 전 의원이 지난 1968년 설립한 학교재단이다. 홍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부친이 결정한 것이라면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홍 의원이 경민학원을 사금고처럼 취급했고, 사후 발각을 피하기 위해 복잡한 과정의 자금 세탁을 거쳤다고 판단했다. 홍 의원은 이와 함께 2015년 무인가 학교 운영으로 단속되자 명의상 대표를 내세워 대신 조사·처벌받도록 한 범인도피교사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우현(구속기소) 자유한국당 의원의 불법 자금 수수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홍 의원 범죄 단서를 잡고 지난 1월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지난 4월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다음 달 21일 국회가 체포동의안을 부결함에 따라 영장이 기각됐다. 검찰 관계자는 "국회 의결로 체포동안이 부결된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기소하기로 했다"라며 "뇌물수수액에 대해 추징보전 할 것"이라고 말했다. kafka@newsis.com
◇ "방송 및 윤리 강령 위반" /MBC가 전 경영진 시절 세월호 참사 관련 왜곡 보도를 주도했다고 지목한 전직 간부 박모 부장을 26일 해고했다. 가입필요 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볼 수있는, 이 포토뉴스는 DaumCafe: '한국네티즌본부'에서 만듭니다. (저작권 있음)
◇ 보도본부 소속인 박 부장의 해고 사유는 방송강령 및 윤리강령 위반이다. MBC에 따르면 박 부장은 세월호 참사 당시 유가족을 폄훼하고 현지 취재진이 정부 관계자의 책임 문제를 보고 했으나 묵살했다.정부 책임을 묻는 인터뷰를 왜곡하고 편향된 인터뷰를 취재기자에게 지시했다는 게 MBC의 주장이다. △ 사진: 서울 상암동 MBC 사옥
○··· 박 부장은 세월호 희생자 구조 과정에서 이모 잠수사가 숨지자 “실종자 가족들과 우리 국민의 조급증이 그를 죽음으로 몰았다”는 내용을 직접 보도하기도 했다. 박 부장은 MBC정상화위원회의 세월호 보도 책임 관련 조사의 출석을 요구받았으나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 부장은 지난 4월 국회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MBC 기자의 취재를 방해했고, 부서원과 그 부모의 고향을 물어 특정 지역 출신이면 ‘홍어’라고 지칭하는 등 지속해서 지역 비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MBC는 “실정법상 업무방해 및 폭행이자 직장질서를 문란케 한 심각한 취업규칙 위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MBC는 박 부장의 해고 소식을 알리며 세월호 관련 자사 보도에 대한 반성도 보탰다. MBC는 “지난 시기 일부 직원들의 비뚤어진 언론관에 기댄 부적절한 보도로 국민을 좌절시키고 분노케 한 잘못을 반성하며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나아가 이번 한 사람의 징계로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세월호 전원 구조 오보 자막 등 세월호 관련 보도 참사 경위를 광범위하게 살피겠다”고 약속했다.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회담 때 메모를 읽는 것은 문제라는 일부 언론 비판에 청와대가 “정상회담의 관례”라며 정면 반박했다.중앙일보는 27일 ‘트럼프의 입, 문재인의 A4 용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정상 간의 짧은 모두발언까지 외우지 못하거나 소화해 발언하지 못하는 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 사진:>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모스크바 크레믈린대궁전 녹실에서 열린 소규모 회담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에서 “칼럼에서는 문 대통령이 ‘두 손에 A4 용지를 들고 이야기했다’고 묘사했는데, 제가 들어간 많은 정상회담과 고위급 회담에서 거의 모든 정상들이 메모지를 들고 와서 그걸 중심으로 이야기했다”며 “문 대통령께서 특별한 경우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김 대변인은 “오히려 노트를 보고 메모지를 들고 와 이야기하는 것은 외교적 관례”라며 “당신과 대화하기 위해 내가 이만큼 준비를 철저히 해왔다는 성의 표시”라고 했다. 이어 “정상 간의 한 마디는 국가 정책과 노선을 결정짓는 말이어서 신중함을 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칼럼에) 지도자의 권위, 자질에 대한 신뢰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는 표현도 있다”며 “한반도가 지난해까지만 해도 일촉즉발 전쟁 위기에 처했는데 그 상황을 지금의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끌어낸 게 바로 문 대통령이고, 문제 삼는 그 권위와 자질로 여기까지 왔다”고 반박했다.이어 “칼럼에 정상 간 짧은 모두발언까지 외우지 못하거나 소화해 발언하지 못하는 것은 문제라는 표현도 있다”며 “문 대통령이 사법연수원을 차석으로 수료했다는 점을 상기 시켜 드린다”고 쏘아붙였다. 문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외우지 못해 메모지를 들고 발언하는 건 아니라는 반박이다.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 작년 대선 앞두고 지역 10개 시립도서관 등에 이재명·박원순 관련 책 구매 막고 이용도 제한 민선7기 시정 인수위 업무보고 과정서 밝혀져 당시 평생학습원장 “공무원 정치적 중립 위해”
◇ 경기도 안양시가 지난 대선 기간 동안 문재인·이재명 등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촛불혁명’ 등과 관련된 공공도서관 도서 구매를 막은 것은 물론 대출까지 막았던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이런 사실은 민선 7기 안양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지난 26일 평생교육원과 안양시립도서관 등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 사진: 안양시 평생학습원이 시립도서관에서 뽑은 이른바 ‘도서 블랙리스트’
○··· 27일 인수위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해 3~4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안양지역 10개 시립(공공)도서관 등에서 특정 정치성향의 도서 구매를 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이용제한 조처가 이뤄졌다.공공도서관의 도서 구매는 전문직 사서들의 논의를 통해 제안되는데, 도서 구매목록이 평생교육원장 결재과정에서 민주당 소속 정치인 관련 서적과 특정 정치적 이념을 다룬 책은 제외됐다는 것이다.
특히 과거 민주화운동과 촛불 혁명 관련 도서들도 임의로 시민들의 이용이 제한되는 조처가 내려졌다고 인수위는 설명했다.이용제한 조처는 도서관을 찾은 특정 도서에 대해 이용자 검색이 안 되도록 하고 별도로 관련 도서를 보관하는 것을 말한다
◇ 실제로 지난해 3월 한 시립도서관에서는 <최순실과 예산도둑들>이라는 도서에 대해 이용제한 조처를 했다. ‘재판 중인 사건의 이야기를 담은 도서를 공공도서관에 비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게 이유다.또, 문재인 대통령 관련한 도서 <문재인 스토리> <문재인의 서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자와 관련된 도서인 <이재명 대한민국 혁명하라> <이재명은 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쓴 <박원순, 생각의 출마> <박원순과 도올, 국가를 말하다> 등이 이용제한 조처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 당시 평생학습원장은 “특정정치인에 대한 도서를 비치하고 대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내용의 업무지시를 통해 이런 조처를 했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또한, 1989년 방북했던 임수경 전 의원의 <참 좋다! 통일세상>과 <최순실과 예산도둑들> <평범한 주권자의 탄핵공부> <학생운동. 1980> 등 민주화운동과 촛불혁명 관련한 도서들에 대해서도 다른 도서로 교체하거나 같은 조처가 이뤄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겨레> 확인결과, 지난해 3월24일 안양시 공공도서관 운영을 담당하는 평생학습원은 10개 도서관에 비치된 68권의 정치이슈 관련 도서 구매 목록을 제출받아 이용제한 조처를 내린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 목록에 대해서는 구매를 하지 말도록 한 것으로 밝혀졌다.
◇ 당시 안양시 평생교육원장을 지낸 최동순 현 안양시 복지문화국장은 “대통령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여서 공무원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특정 후보와 관련된 도서를 구매하거나 대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도서관장들에게 말한 적은 있다.
○··· 그러나 지난해 대선이 끝난 5월9일 이후로는 그렇게 하지 않았고, 정치관련 이슈 도서 목록을 작성해 보고하라고 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최대호 안양시장 당선자는 관련 보고를 받고 “국민의 정보 접근권과 알 권리를 보장하여야 하는 공공도서관은 이념·정치적·종교적 검열이나 상업적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공공도서관의 근본적인 혁신과 적폐를 청산하겠다”고 밝혔다. 안양/김기성 기자
◇ 작년 10월 블랙리스트 조사 진행 당시 조직적 증거 인멸 가능성 배제 못해 박병대 前 대법관 하드디스크도 지워
◇ 대법원이 ‘재판거래’ 의혹 정점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데이터를 지난해 10월 영구 삭제 조치한 것으로 드러났다.대법원은 “통상 절차”라고 해명했지만, 하드디스크 폐기 당시 이미 양 전 대법원장의 ‘판사 블랙리스트’ 사건 조사가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조직적 증거인멸이 있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게 됐다. △ 사진: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자택 인근에서 재임 시절 일어난 법원행정처의 '재판거래'파문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중앙지검은 26일 “사법행정권 남용 관련 자료를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았다”며 “양 전 대법원장이 사용했던 컴퓨터 하드디스크는 지난해 10월 디가우징(강력한 자기장을 이용해 복구 불가능하도록 자료를 완전히 지우는 것) 처리된 것으로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하드디스크 데이터가 영구 삭제된 지난해 10월은 양 전 대법원장이 퇴임(9월 22일 퇴임식)하고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가 들어선 직후다.
또 2014~2016년까지 법원행정처장을 지내며 재판 거래 의혹으로 양 전 대법원장과 함께 고발된 박병대 전 대법관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역시 디가우징된 것으로 드러났다. 박 전 대법관 컴퓨터는 퇴임(지난해 6월) 때 디가우징됐다.
◆ 출근하는 김명수 대법원장
◇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의 핵심 최고위 인사인 두 사람의 컴퓨터 자료가 영구 삭제 처리된 데 대해 검찰 관계자는 “작년 10월은 블랙리스트 문제에서 국민들의 의혹이 고조돼 2차 조사가 착수된 시점으로 디가우징 경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이나 관련자 소환 등 강제수사 필요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 이에 대해 법원행정처는 “전산관리운영지침에 따라 대법원장과 대법관 컴퓨터는 디가우징 처리 후 보관하고 있다”며 “이는 다른 대법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고 밝혔다.법원행정처는 사법행정권 남용 관련 자료를 모두 제출해 달라는 검찰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다. △ 사진: 김명수 대법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법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대법원은 이날 재판 거래와 법관 사찰 의혹 수사와 관련한 자료를 검찰에 제출했다. 연합뉴스
○··· 법원행정처는 이날 “공무상 비밀에 해당되지 않고 구체적 관련성이 인정되는 범위 내에서 필요한 자료를 준비해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법원행정처는 의혹과 직접 관련이 있는 410개 문건파일은 원본 형태로 제출했지만, 일부 파일은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비실명화 작업을 거쳤다.
제출 여부를 두고 관심을 모았던 법원행정처 컴퓨터 하드디스크는 제출 대상에서 제외됐다. 법원행정처는 “제기된 의혹과 관련이 없거나 공무상 비밀이 담겨있는 파일 등이 대량으로 포함돼있다”고 미제출 이유를 밝혔다.대법원이 ‘셀프 판단’으로 필요하다고 보는 자료만 제출함에 따라 김 대법원장이 15일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필요한 협조를 마다하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 <경기 안성에서 발생한 10대 무면허 운전자의 교통사고 현장 영상이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YTN이 공개한 이 영상은 사고 지점 인근 건물 CCTV에 포착된 것으로 흰색 승용차가 빗길을 질주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네티즌 대부분은 차량의 빠른 속도에 놀라며 “매우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사고는 26일 오전 6시13분쯤 안성시 공도읍 마정리 38번 국도에서 일어났다. 고등학생인 A(18)군은 렌트한 K5 승용차로 빗길을 운전하다 도로변 건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군 포함 차량 탑승자 남녀 2명씩 4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 A군이 차량을 빌린 곳은 안성 시내에 위치한 렌터카 업체였다. 업체 관계자는 “이날 새벽 면허 여부를 확인하고 차를 빌려줬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군은 면허가 없었다.
영상을 보면 A군이 탄 승용차는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하고 있는 다른 차량을 순식간에 지나친다. A군의 과속에 한 검은색 승용차 운전자는 급히 차량을 멈춰 세우기도 했다. 질주하던 A군의 차는 반바퀴 정도 크게 회전한 뒤 건물 벽과 크게 충돌했다. 차의 앞 범퍼가 먼저 떨어져 나가고, 뒤이어 차체마저 산산조각 나는 모습이 CCTV에 모두 찍혔다.
◇ 당시 현장에 있던 다른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A군 승용차가 서행하는 두 차량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피해 가는 장면이 더 자세하게 촬영됐다. A군 차량은 빗물이 고인 도로 위를 물보라까지 일으키며 빠른 속도로 달렸다. 시속 80㎞ 이상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 사상자는 중학생 3명과 고등학생 2명으로 모두 미성년자다. 이들은 안성·평택 지역에 거주하는 서로 다른 학교 학생들이며 정확한 관계는 파악되지 않았다. 부상자는 조사가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들 역시 자녀들 관계를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 대부분은 학교에 결석하지 않는 등 정상적으로 등교하는 아이들이었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주변을 지나는 차량이나 사람이 없어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 경찰은 A군이 신호 및 제한속도 위반을 하고 운전하던 중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사고 차량 내 블랙박스에 저장장치가 들어있지 않아 주변 CCTV 영상을 수거하고 있다. 현장 인근에 있던 차량의 블랙박스도 확인하고 있다. 숨진 A군의 혈액을 채취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음주 여부에 대한 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다.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 군이 5년 내에 도입할 차기 해상 초계기(哨戒機)가 미국산인 ‘포세이돈’(P-8A)으로 사실상 결정됐다.초계기는 공중을 비행하면서 경계ㆍ정찰과 적 공격 등 임무를 수행하는 군용 항공기로, 잠수함이 주요 감시 대상이자 표적이다. <△ 사진:> 현재 미 해군이 운용 중인 해상 초계기 P-8A '포세이돈'. 보잉사 홈페이지
○··· 방위사업청은 25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주재한 제113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차기 해상초계기 사업 방식을 논의한 결과, 미국 항공기 제작업체 보잉사(社)의 포세이돈을 수의계약의 하나인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미 정부로부터 구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FMS는 미 정부가 동맹국ㆍ우방국에 기술 보호가 필요한 자국 무기 등을 팔 때 적용하는 정부 간 계약 방식으로, 구매국 정부가 미 업체와 직접 접촉하는 대신 ‘판매를 보증하는’ 미 정부로부터 제품을 사들이는 일종의 간접 거래다.사업비가 1조9,000억원에 이르는 이번 해상 초계기 사업은 당초 보잉사가 수주할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스웨덴 사브사, 유럽계 다국적 기업 에어버스사가 각각 ‘소드피시’와 ‘C295MPA’를 들고 뛰어들면서 3파전 구도로 바뀌었고 구매 방식도 경쟁 입찰이 될지 모른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사브는 차세대 전자식 레이더인 능동전자주사배열(AESA) 레이더 기술 이전을 약속했고, 에어버스는 가격 경쟁력을 주로 내세웠다. 하지만 결과는 변하지 않았다.결정 배경에 대해 방사청은 “현 시점에 FMS 방식을 선택할 경우 미 해군의 대량 구매에 참여할 수 있게 돼 단가를 떨어뜨릴 수 있다”며 “미 정부로부터 받은 가격 자료(대당 단가 2,200억원가량)를 보니 포세이돈과 소드피시의 구매가 차이도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경쟁 입찰로 갈 경우 포세이돈의 대당 가격이 10~28% 상승해 총 사업비 내 구입이 제한되는 데다 현 시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유일 기종이 포세이돈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강력한 경쟁 기종이던 소드피시에 대해선 “AESA 레이더 기술 이전 가능 목록을 공식 요청했지만 사브가 스웨덴 정부의 수출 승인 대상이라며 제출하지 않았다”고 했다.
소드피시의 경우 아직 실물이 존재하지 않는 ‘페이퍼 플레인’이라는 사실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방사청은 이달 중으로 미국에 제안요구서(LOR)를 발송하고, 8월부터 미국과 구매 협상을 벌인다는 방침이다.‘잠수함 킬러’로 불리는 해상 초계기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적 잠수함 탐지, 추적이 핵심 임무다. 군은 2022년부터 2023년 초반까지 해상 초계기 여러 대를 도입해 운용할 계획이다. 다기능 감시 레이더인 ‘AN/APY-10’을 갖춘 포세이돈은 최고 속도 시속 907㎞, 순항 거리 7,500㎞, 작전반경 2,200여㎞에 미사일 ‘하푼’과 어뢰 등으로 무장 가능하다. 민항기인 보잉 737을 군용으로 개조했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 2019학년도 서울지역 공립 초등학교 교사 신규채용 인원이 학령인구 감소에도 지난해 보다 265명 늘어난 370명으로 예고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019학년도 공립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사전예고’를 통해 유·초·중 선발예정과목과 선발예정인원을 27일 밝혔다.
◇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도 공립 유·초·특수학교 교사 임용시험에서 유치원 62명, 초등학교 370명, 특수학교 14명(유치원 9명·초등 5명)을 선발한다. 초등학교 교사 선발 인원은 지난해(105명)보다 265명 늘었다.
○···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속적인 정원 감축 기조속에서 퇴직 예정·발령 예정 인원을 고려해 초등교사 임용 대기자를 해소하면서 적정 인원을 신규 채용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내년 2월 서울교대·이화여대 졸업생(420명 내외)과 서울지역 정원(TO)이 있는 한국교원대 졸업생(10여명)등을 모두 합치면 교대 졸업생수는 약 440명 내외로 사전예고 인원(370명)을 넘어서지만 임용 대기자가 적지 않아 신규 채용 인원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다는게 시교육청의 입장이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다음달 1일 발령이후 기준으로 초등교사 임용 대기자는 754명이다. 그러나 정년퇴직·명예퇴직 인원 등을 고려해 내년 2월말까지 추가로 발령을 낼 수 있는 인원은 250명 정도다. 백영미 기자
◇ <△ 사진:> ‘공군 1호기’ ‘코드 원’으로 불리는 대통령 전용기. 항공사 로고 없이 ‘대한민국 KOREA’라고만 적혀 있지만 대한항공 소속 보잉747-400 여객기다. 임차해 사용하는 것이어서 엄밀히 말하면 대통령 전용기라기보다는 전세기다. 더 이상 빌려 쓰지 말고 전용기를 구매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일보DB
○··· 65년간 이어졌던 정전체제의 종식과 한반도 신(新) 데탕트가 가시화되는 데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외교 공(功)을 부인하긴 어렵다. 문 대통령은 취임 1년여 만에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주요 4개국에 모두 날아가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정지 작업을 벌였다. 지난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베를린 선언'을 내놓고, 유엔총회에서는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촉구해 실현시켰다. 북·미 정상회담 개최 이후 정상외교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청와대가 대통령 전용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용기를 임차하는 대한항공의 조양호 회장 일가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추문이 나오고 있어서다. 해외 순방에 나간 대통령이 대한항공 전용기 문을 열고 내리는 모습을 지켜보는 국민의 마음은 심란하다. 대안으로 여겨지는 아시아나항공 역시 성추문에 휩싸여 이미지가 나쁘긴 마찬가지다.국격을 생각한다면 자체 전용기를 한 대 구입할 만도 하지만 전용기 말만 꺼내면 여야 간 정쟁의 소재로 전락하니 꺼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현 전용기는 2001년식 보잉747-400 기종으로 주요 글로벌 항공사에서 순차 퇴역 중이다. 현재 4강외교와 신남방·신북방 정책 구현을 위한 참모진 수용에도 한계를 보이고 있다. 재임차가 이뤄지더라도 기종은 바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강준구 기자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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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341차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시위에서 참석자들이 일본 정부의 사죄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341차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시위가 열리고 있다. 이날 수요시위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늘 할머니들이 앉아 있던 소녀상 뒷편 휴대의자가 비어 있다. 연합뉴스
◇ 이집트 유명 축구 해설가가 26일(한국 시간) 이집트가 3전 전패로 월드컵을 마무리하자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심장마비로 숨졌다.
◇ 27일 ‘이집트 투데이’는 “오랜 기간 방송 축구 해설가로 활동한 압둘 라힘 무함마드가 전날 이집트 카이로의 국영 TV 방송에 출연해 경기 분석을 할 예정이었으나, 심장에 통증을 느껴 병원으로 이송됐고 끝내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진: 이집트 축구대표팀 모하메드 살라. 사진=AP뉴시스
○··· 보도에 따르면 무함마드는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이집트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주다 끝내 역전패하자 격한 감정을 드러냈었다.당시 이집트는 에이스 살라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도중 전반 추가시간에 패널티킥을 내줬다 이후 1-1로 맞서던 후반 50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살림 다우사리에게 막판 극장 골을 허용하며 1대 2로 역전패했다.
이 패배로 이집트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승점 1점도 챙기지 못한 채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로 탈락했다.경기 후 엑토르 쿠페르 이집트 감독은 무함마드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하며 “팀 패배가 비보의 원인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전형주 객원기자
◇ 사진가 박종우(60)의 ‘가드 포스츠(Guard Posts) 비무장지대 경계초소’전이 27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학동사진관에서 개막한다.
◇ 이번 전시는 박종우가 그동안 작업해온 DMZ 중 비무장지대 내부 남과 북의 최전방 경계초소 GP에 대한 이야기다.
○··· 작가는 2009년 가을, 1953년 6·25전쟁 휴전 이후 최초의 민간인으로 비무장지대 내부로 들어가 모습을 기록해달라는 프로젝트 제의를 받았다. 이때부터 2년 동안 집중적으로, 그리고 다시 5년 간 간헐적으로 DMZ를 주제로 한 작업을 해왔다. 비무장지대에서 마주친 사실과 풍경에 대한 사진 르포르타주다.
◇ 비무장지대는 ‘비무장’이라는 말 그대로 무장인원이 주둔해서는 안 되는 곳이다. 정전 협정에 따라 비무장지대에 들어오는 인원은 자동 소총이 아닌 개인용 소화기 만 휴대할 수 있다. 그러나 남과 북은 모두 DMZ 안에 요새를 만들어 무장인원을 주둔시키고 있다.
○··· 정전협정에서는 비무장지대의 출입을 ‘민사행정 및 구제 사업을 위한 목적’으로 한정하고 ‘출입자는 양쪽이 각각 1000명을 넘지 않아야 한다’고 합의했기 때문에 군인 신분의 인원은 들어갈 수가 없다. 하지만 우리는 ‘민정경찰’이라는 이름으로, 북한은 ‘민경’이라는 이름으로 군인을 투입하고 있다. 결국 남과 북 모두 정전협정을 위반하고 있는 것이다.
6·25 이후 비무장지대 내부에 무장인원을 먼저 투입한 쪽은 북이다. 북이 북측 비무장지대에 민경초소를 지어 민경대를 주둔시키자 우리도 남측 비무장지대에 GP를 지어 병력을 배치했다.
◇ 대한민국의 GP는 직경 100m 정도의 콘크리트 요새다. 3~40명 정도의 1개 소대 병력이 근무한다. 반면 북한의 GP는 구분이 어려운 작은 초소 형태다. 겨우 몇 명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의 크기로 봉우리나 언덕 위에 달랑 있는 경우가 많다.
○··· 북한은 이 작은 초소 아래 지하에 견고한 시설을 구축해 막사, 무기와 장비도 모두 지하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생활도 대부분 지하에서 한다.
남과 북의 GP는 엄청나게 가까이 위치한 곳도 많고 대부분 고립된 지역인 데다가 6·25의 격전지였던 탓에 땅만 파면 총알과 포탄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온다. 수색로 근처에서는 대전차 지뢰나 대인 지뢰가 발견되기도 한다. 정해진 진출입로와 인근에 연결된 수색로를 빼놓고는 누구도 다가설 수 없는 위험지대다.
◇ 작가는 GP를 ‘비무장 지대에 고립된 섬’이라고 표현한다. 철옹성 같이 견고한 구조물은 3중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긴장이 감돈다. 이를 주관적으로 재해석하거나 판단하지 않고 눈에 띄는대로 기록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 비무장지대에 대한 사진작업이 과거에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에 대한 즉물적인 기록이야말로 어설픈 작가적 해석보다 훨씬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부터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는 본격적인 화합의 궤도에 올랐다. 박종우가 이 사진을 찍을 당시와는 너무도 다른 ‘평화의 희망’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작가는 이 과정에서 가장 먼저 이뤄져야 할 일은 비무장지대 내 GP 철거라고 말한다.
○··· 30일 오후 4시 작가와의 대화가 열린다. 전시는 7월29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볼수 있다. 월·화요일은 휴관한다. cho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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