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혼
시인/이정규
번뇌의 연속 뜨거운 몸뚱이를
그렇게
테우고서야
낙화를 하고
홍조 된 일몰의 아픔은 아랑곳없이
양심도 없었는지
어두움을 파먹고 사는
반짝이는 무리들이 나타난다
긴 시간
애써 숨죽이며
기다렸는지
일탈하는 바람이 동조를 하니
헐벗은 영혼
적막한 생의 쉼터를 누비며
한 세월 속에
홀연히 떠나는 나그네처럼
이상이 사라지는
무상무념의 꽃이었을까
눈물 속에 핀
하룻밤 풋사랑이 못내 그립구나.
'詩' Daum Cafe:'한국 네티즌본부' ---- ←
◆ Grandfather and I-김인숙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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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문화 속에서 나고 자란 재독 2, 3세대의 정체성은 1세대와 확연히 다르다. 그들은 ‘유럽 속 아시아인’이다. 김인숙 사진가의 ‘Between Breads and Noodles’전, 내년 1월 12일까지 ‘BMW 포토 스페이스’(부산 해운대구 중동). (051)792-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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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민속박물관이 설 연휴 세시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2월 6, 7일 '2019 기해년 설맞이 한마당', 2월 1, 4일 '2019년 봄 마중, 입춘'를 준비했다. 박물관을 방문한 돼지띠 관람객에게 황금돼지띠해의 기운이 담긴 복주머니를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복주머니, 복조리, 돼지모양 가습기, 한지 쟁반, 연 등을 만들어보는 체험 마당도 있다.
○··· 박물관 로비에서는 한복을 입고 세배하는 방법을 배우고, 야외전시장 오촌댁에서는 설 차례상 차리기를 체험할 수 있다.설빔을 입고 기념 촬영할 수 있는 공간, 토정비결과 윷으로 한해 운세를 보는 코너도 마련했다.
◆ '날떡국' 만들기
▷ 올해는 '날떡국' 만들기 체험도 진행한다. 흰 가래떡이 귀하던 시절 충청북도에서는 쌀가루를 끓는 물로 익반죽을 해서 떡을 만들어 떡국을 끓여 먹었는데 이를 ‘날떡국’이라고 했다.
◇ 날떡국을 직접 만들어서 떡이 귀하던 시절 향수를 느껴볼 수 있다. 떡국, 한과, 전통차 등 설음식을 나누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조선시대 편지지인 시전지로 연하장 만들기, 박물관이 준비한 엽서 4종으로 연하장 쓰기, 캘리그라피로 새해 소망 받기도 있다.
○··· 본관 앞마당에서는 공연이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8호 동래야류,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0호 광명농악 한마당이 열린다. 국악·힙합 퓨전콘서트 무브먼트코리아 공연도 볼 수 있다. 어린이박물관 앞마당에서는 손가락팽이, 실팽이, 오방석제기, 하늘바람개비 만들기 체험을 하고, 팽이치기, 투호, 제기차기, 굴렁쇠굴리기 등 전통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 2월1일에는 오촌댁에 입춘첩을 붙이며 봄 기운과 새해 복을 기원하고, 입춘첩 쓰기 시연 및 나누기가 진행된다. 입춘 당일인 2월4일에는 모두에게 인쇄된 입춘첩을 나누는 행사가 마련된다.
▷ 서울시향이 홍콩의 윌슨 응(30)을 부지휘자로 영입했다. 지난해 부지휘자 공개채용에 지원한 113명 중 뽑혔다.
◇ 서울시향은 "내외부 인사로 구성된 서울시향 부지휘자 선정위원회는 1차 서류와 지휘 영상 심사, 2차 오케스트라 리허설 실연 심사를 거쳐 만장일치로 응을 부지휘자로 선정했다"면서 "뛰어난 예술적 역량을 반영하여 수석부지휘자급(Associate Conductor) 지휘자로 제청했다"고 밝혔다.
○··· 부지휘자는 크게 수석 부지휘자급과 일반 부지휘자급(Assistant Conductor)으로 구분한다. 서울시향은 부지휘자 체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직제상 구분 없이 '부지휘자'라는 명칭으로 통합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보조적인 역에 국한되지 않고 넓은 예술적 반경을 보여줄 수 있는 지휘자에게는 수석 부지휘자급 직무를 부여한다.서울시향은 재단법인 설립 원년인 2005년부터 부지휘자 체제를 운영 중이다. 특히 성시연 (2009~2013·전 경기필 상임지휘자), 최수열(2014~2017·현 부산시향 상임지휘자) 등은 서울시향의 부지휘자로 활약한 다음 국내 내로라하는 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로 안착했다. 응은 플루티스트로 음악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스코틀랜드 왕립음악원과 베를린 예술대학교 등에서 지휘를 전공했다.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쾰른 서독일 방송 교향악단,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BBC 스코티시 심포니, 스코틀랜드 국립 교향악단 등 유럽 주요 연주단체에서 지휘 경험을 쌓았다. 2017년 '제8회 게오르그 솔티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다. 홍콩에서 구스타프 말러 오케스트라를 창립, 예술감독 겸 상임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홍콩정부로부터 공로상을 받을 만큼 현지에서도 역량을 인정 받았다. 응은 외국 국적자임에도 서울에 거주하며 상근 지휘자로 활동한다. 그는 "함께하는 예술의 결정체인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통해 서울시향 관객들에게 오케스트라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주고 싶다"면서 "공익공연, 교육공연 등 지휘를 통해 더 많은 관객들이 서울시향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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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노웅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 등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지역화폐가 우리 동네를 바꿨어요!' 지역화폐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 "공무원 복지포인트 과세 검토 보도 사실 아냐" "설 연휴 전 김용균씨 장례 치를 수 있길 원해"
◇ 청와대는 31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입수한 문재인 대통령 외손자의 초등학교 학적 서류가 서울시교육청의 착오로 발급이 이뤄졌다는 보도에 대해 강경 대응을 하겠다는 기존 입장과 변화된 게 없다고 밝혔다. <△ 사진:> 29일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 딸 문다혜 씨 관련 사항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 청와대는 이날 관련 보도 사실관계 여부 질의에 출입기자단 메시지를 보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 언론은 곽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에 문 대통령의 외손자가 다녔던 초등학교 내 7명의 학적 변동 관련 서류를 요구했고, 해당 학교의 실수로 대통령 외손자 1명에 대한 정보만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9일 "곽 의원의 자료의 취득경위와 자료 공개의 불법성에 대해서는 확인 후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강경한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아울러 청와대는 공무원 복지포인트에 대한 과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부인했다. (...) kyustar@newsis.com / rediu@newsis.com
▷ "증거나 법리에 의해 이뤄진 판결인가 의구심" "경공모 핵심 조직원들, 킹크랩 시연 말 맞춰" "성창호 판사, 사법농단 관련해 경찰 조사 받아"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사법 농단 세력 및 적폐 청산 대책위원회 위원장은 31일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실형을 선고한 재판부를 향해 "감정적인 판결"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 사진:> 류형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 박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1심 판결은 굉장히 허술하고 제대로 증거에 의해서 뒷받침되지 않았던 드루킹 쪽의 주장 그리고 특검의 주장이 사실 거의 100% 인정이 된 것이어서 이게 과연 증거나 법리에 의해 이루어진 판결인가 하는 의구심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법원이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에 참석했다고 인정한 점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지사가) 경공모 사무실에 방문했다고 하는 2016년 11월9일 킹크랩 시연으로 보이는 로그 기록이 나왔다"며 "로그 기록이 나오는 거 하고 킹크랩 시연회가 있었다, 더 나아가 김 지사가 참석했다는 게 어떻게 연결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박 위원장은 "(김 지사의 참석까지) 연결하는 고리가 드루킹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진술"이라며 "(경공모) 핵심 조직원들이 구치소 내부에서 작성했던 수첩과 메모장들이 압수 수색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자료를 보면 수사 전 그리고 체포 이후 경찰과 검찰 단계에서 킹크랩 시연회 관련해서 어떤 식으로 진술할지에 대해 말을 맞춘 정황들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그는 "변호사 1명이 드루킹부터 시작해서 공범자들 차례로 접견하면서 동일한 내용을 전달했을 것"이라며 "그런 메모를 가지고 법정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공범자들을 추궁했더니 진술을 일부 번복하기도 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 판결을 맡은 성창호 판사에 대해서도 "양승태 비서실에서 2년간 근무한 적이 있고 사법 농단 관련해서 경찰의 조사를 받았던 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사를 받았던 내용은 판사들이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로 검찰 수사가 개시되자 관련된 정보, 특히 구속 영장과 관련된 정보를 빼서 법원행정처에 보고한 혐의"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2년을 선고한 컴퓨터 장애 업무 방해죄의 경우 2011년부터 56건 정도의 사건이 있었지만, 그중 실형이 선고된 게 1건도 없었다"며 "법원이 내부적으로 갖고 있는 양형 기준은 최고가 1년6개월"이라며 사법농단 수사에 대한 보복성 판결을 의심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전 지사 사례에서도 볼 수 있는 것처럼 현직 지사의 경우 도정 업무의 공백 같은 걸 우려해 구속을 안 한다"면서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양형 기준에 맞지 않고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목청을 높였다. 박 위원장은 또 "항소를 하면 서울 고등법원으로 가게 되는데 고등법원 판사들 절대적 다수가 사법 농단 관련된 판사들이라는 분석이 많다"며 "그런 부분 역시 여전히 걱정거리"라고 우려했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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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만(요르단)=뉴시스】 채정병 기자 = 30일(현지시간) 피터 마우러(오른쪽 가운데)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총재가 요르단 외무부에서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과 난민문제에 관해 회담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특히 시리아 난민들의 안전하고 자발적인 본국 귀환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서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백만명이 넘는 시리아 난민들이 요르단에 거주하고 있으며, 장기화에 따른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 감소 등으로 요르단의 내적 압박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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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만(요르단)=뉴시스】 채정병 기자 = 30일(현지시간) 피터 마우러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총재가 요르단 외무부에서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과 난민문제에 관해 회담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특히 시리아 난민들의 안전하고 자발적인 본국 귀환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서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백만명이 넘는 시리아 난민들이 요르단에 거주하고 있으며, 장기화에 따른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 감소 등으로 요르단의 내적 압박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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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3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국회의사당에서 술탄 압둘라 술탄 아흐마드 샤 신임 국왕 즉위식이 열린 가운데 의장대가 기도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중부 파항주 술탄인 압둘라 술탄 아흐마드 샤는 왕위에 오른 지 2년 만에 돌연 왕위에서 물러난 무하마드 5세 뒤를 이어 국왕 자리에 올랐다.
◆ 술탄 압둘라, 무함마드 5세 이어 말레이시아 국왕 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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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국회의사당에서 국왕 즉위식이 열려 술탄 압둘라 술탄 아흐마드 샤(왼쪽)신임 국왕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중부 파항주 술탄인 압둘라 술탄 아흐마드 샤는 왕위에 오른 지 2년 만에 돌연 왕위에서 물러난 무하마드 5세 뒤를 이어 국왕 자리에 올랐다.
○··· 3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국회의사당에서 국왕 즉위식이 열려 술탄 압둘라 술탄 아흐마드 샤(오른쪽)가 마하티르 모하마드 총리 옆에서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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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라카스=AP/뉴시스】30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반정부 시위가 열린 가운데 마두로 대통령 지지자, 콜렉티보스(Colectivos)가 오토바이를 타고 거리를 질주하고 있다. 대규모 거리 시위가 벌어진 이 날 마두로 대통령은 군부대를 방문해 훈련상황을 지켜보며 지지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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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라카스=AP/뉴시스】30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마두로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린 가운데 시위대가 '더 이상의 독재는 없다'는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하고 있다. 대규모 거리 시위가 벌어진 이 날 마두로 대통령은 군부대를 방문해 훈련상황을 지켜보며 지지자들을 독려했다.
○··· 30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마두로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려 참가자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하고 있다. 대규모 거리 시위가 벌어진 이 날 마두로 대통령은 군부대를 방문해 훈련상황을 지켜보며 지지자들을 독려했다.
▷아무리 조직 최대의 숙원사업이라 해도 상고법원을 위해 재판을 거래대상으로 삼은 ‘양승태’ 방식은 결국 실패했다. 조직보다 진실을 택한 ‘이탄희’가 옳았다. 더디더라도 사법부가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 2017년 2월 기획심의관 발령을 받고 법원행정처에 출근한 이탄희 판사는 전임자한테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 ‘국제인권법연구회를 와해시키라는 게 양승태 대법원장의 결정’이고 바로 그게 자신이 맡을 업무라고 했다. 고심 끝에 사표를 냈으나 ‘이탄희’와 ‘양승태’ 사이 긴 싸움은 이때부터 시작이었다. 이후 와해를 지시한 사법농단의 ‘몸통 양승태’를 드러내기까지 꼬박 2년이 걸렸다.<△ 사진:> 참여연대의 ‘의인상’ 시상식장에서의 이탄희 판사
○··· 영장판사가 ‘양승태’의 범죄 혐의가 ‘소명’됐다고 한 것은 “재판은 순수하고 신성한 것”이라며 “거래는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라던 놀이터 회견도, 부하들의 ‘모함’이란 법정 항변도 모두 거짓이었음을 의미한다. 컴퓨터를 디가우싱하고, 선임재판연구관이 기록을 모두 없애버렸어도 법관사찰과 재판거래의 증거를 더는 감출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사표로 저항한 이탄희 판사, 그리고 그와 함께 진실을 추구해온 또다른 ‘이탄희’들의 승리다.이 판사가 이규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한테 들은 건 ‘판사 뒷조사 파일이 있다’는 한마디. 이후 사법농단의 진실을 찾아 끈질기게 몰아붙인 건 동료 ‘이탄희’들이었다. 사법사상 처음으로 판사들이 먼저 나서 전국법관대표회의를 소집했다. 양승태 대법원이 꾸린 첫 진상조사위가 ‘뒷조사 파일은 없다’고 덮으려 하자 추가 조사를 요구했다.결국 대법원장이 바뀌고 다시 시작된 2차 조사에서 뒷조사, 블랙리스트를 뛰어넘는 대어가 낚였다.
◇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23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빠져나오고 있다. 백소아 기자
○··· 기획1심의관용 컴퓨터에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 판결 선고 관련 각계 동향’ 문건이 튀어나왔다. 판사 사찰 문건을 찾으려 ‘김동진’(사찰 피해 판사) ‘동향’을 검색어로 넣었다가 예상치 않게 재판거래 ‘동향’의 꼬리를 잡은 것이다. 결국 3차 조사에서 사법농단 문건이 무더기로 쏟아져나오면서 재판거래는 실제상황으로 굳어졌다.이후에도 ‘이탄희’들은 전국법관대표회의를 열어 검찰 수사를 촉구함으로써 ‘조직’보다 ‘진실’을 택했다. 올해 초 두번째 사표를 낸 이 판사는 최근 내부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진실을 밝히는 건 끝없는 노력과 희생을 요구한다’며 ‘그때는 알지 못했다’고 적었다.‘진실’을 덮어서라도 ‘조직’을 보호해야 한다고 믿는 이들은 끊임없이 ‘양승태’ 편에서 ‘이탄희’들을 공격했다. ‘놀이터 회견’을 이어받아 전국의 법원장들과 ‘대법관 일동’까지 재판거래는 있을 수 없다고 했다.그러나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처분 사건만 봐도 거짓주장임을 알 수 있다.
◇ 청와대가 앞장서 2013년 10월 멀쩡한 전교조를 법 밖으로 내몰았으나 12월 서울고법이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이고 이듬해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까지 수용했다. 대통령이 진노해 청와대가 발칵 뒤집혔다는 소식을 전달받은 양승태 대법원은 아예 ‘청와대의 변호인’으로 나섰다.
○··· 고용부가 낼 ‘재항고 이유서’를 대필해주고 대법원에 접수된 이유서를 다시 검토해 ‘보충서면’까지 만들어줬다. 곡절 끝에 청와대 바람대로 대법에서 뒤집은 이틀 뒤에는 즉각 친박 실세 의원을 만나 대법원장-대통령 면담 일정을 확정했다. 박병대 법원행정처장이 직접 ‘정권 협조사례’ 메모까지 준비하는 등 수뇌부가 본격적인 상고법원 로비에 나섰다. 이보다 생생한 ‘거래’의 증거가 있을까. 검찰이 임종헌 전 차장 공소장에 “전교조 사건을 청와대와의 ‘거래’ 대상으로 삼았다”고 적은 데는 다 이유가 있다.강제징용 손해배상이나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에서도 ‘거래’ 시도의 증거들이 문건과 진술까지 수두룩하다. ‘양승태’ 편에 선 일부 언론과 판사들이 사법농단 사건에 진보-보수의 진영논리 프레임을 들이대는 건 더 황당하다. 국제인권법연구회 등 ‘진보’ 성향 판사들이 이 사건을 주도적으로 끌고 간다는 것이다.
◇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의 핵심 실무를 맡았던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지난해 10월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 이 연구회 판사들을 진보로 딱지 붙이는 것도 무리거니와 재판거래·법관사찰의 명백한 불법에 눈감는다면 ‘보수’도 될 수 없다. 합법과 불법, 진실과 거짓, 상식과 몰상식의 문제를 진보-보수로 호도하는 건 ‘진실’을 먹고 사는 언론이나 법관의 길이 아니다.아무리 조직 최대의 숙원사업이라 해도 상고법원을 위해 재판을 거래대상으로 삼은 ‘양승태’ 방식은 결국 실패했다. 조직보다 진실을 택한 ‘이탄희’가 옳았다. 더디더라도 사법부가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그럼에도 이 판사는 다시 판사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조직의 치부가 드러나고 단죄가 진행되면서 심적 부담도 컸을 것이다. 마침 청와대 게시판에선 사표 반려를 요구하는 청원이 시작됐다. 신뢰를 되찾는다면, 법원에 그의 자리도 있었으면 좋겠다.김이택 논설위원 rikim@hani.co.kr
▷ (...)케이티는 서류 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필기시험을 시행하기 때문에, 김씨가 필기시험도 통과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김 의원 쪽은 “정당한 절차를 거쳐 공개채용 시험에 합격했다”고 주장해왔다.
◇ 30일 케이티와 검찰 등의 말을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은 최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케이티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2012년 하반기 케이티 정규직 공채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이 확보한 자료에는 김씨가 최종 합격한 2012년 하반기 케이티 공채 시험 당시 ‘서류 전형 합격자 명단’이 포함돼 있는데, 이 명단에 김씨 이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원내대표 시절 서울교통공사의 고용세습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했던 바 있다. 한겨레 자료 사진.
○··· 케이티 정규직 공채에서는 서류 전형 합격자가 필기시험을 포함한 ‘종합인적성검사’를 치르게 된다. 종합인적성검사는 입사 전형 2단계로 외부 회사인 한국행동과학연구소에 위탁해 진행하기 때문에 케이티가 서류 전형 합격자 명단을 통보하고 검사를 의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면 이 명단에 이름이 없는 사람이 필기시험을 포함한 ‘종합인적성검사’를 치를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종합인적성검사를 통과하면 실무면접과 임원면접, 건강검진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로 선정된다.
이에 대해 케이티의 한 고위 관계자는 “종합인적성검사 의뢰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은 김 의원 딸이 서류 전형에 불합격했거나 아예 서류 전형에 응시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 합격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보아 시험을 보지 않고 임원면접만으로 합격시킨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검찰의 압수수색 이후 케이티는 법무팀을 중심으로 대책을 논의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응 논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수사가 생각보다 잘 진행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수사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김완 김양진 기자
▷ 20만명까지 5만여명 동의만 남겨둔 상태 "양승태 구속에 대한 복수전인 것이 핵심" "사법부 비난하는 건 항소심 판사에 압력"
◇ 김지은 기자 =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지난 30일 법정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 재판에 관여한 판사들의 사퇴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와 31일 현재 14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국민청원이 올라온 지 불과 하루 만이다. <△ 사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는 30일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댓글순위 조작에 가담한 사실 등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그에게 댓글조작 혐의에 대해선 징역 2년의 실형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 청와대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날 국민청원 게시판엔 '시민의 이름으로, 이번 김경수 지사 재판에 관련된 법원 판사 전원의 사퇴를 명령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 글엔 이날 오전 10시50분 기준 14만4000여명이 동의했다. 만 하루도 안된 기간이며 청와대의 답변을 요구할 수 있는 20만명까지 불과 5만6000여명의 동의만 남은 셈이다.해당 청원에서 글쓴이는 "촛불 혁명으로 세운 정부와 달리 사법부는 과거의 구습과 적폐적 습관을 버리지 못한 채 시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사법적 판결을 남발해 왔다"며 "종국에는 김 지사에게 신빙성 없이 오락가락하는 피의자 드루킹의 증언에만 의존한 막가파식 유죄 판결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에게 온라인 여론을 훼손했다는 책임을 물어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이번 판결을 두고 SNS 등 커뮤니티에서는 "정치적 의도가 담긴 결과"라는 의견과 "사법적 판결에 대한 승복은 당연하다"는 의견이 맞서는 상황이다.
○··· 트위터 아이디 @MOON***** 이용자는 "판사들은 드루킹이 부인한 사실까지 뒤집고 검사의 기소의견에 자신의 주관적 추측까지 보태 김경수를 법정구속했다. 증거를 무시하며 정무적 판결을 한 것"이라며 "공수처 설치와 사법 개혁 없이 사법 정의는 존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이디 @sky2**** 이용자 또한 "이번 판결은 양승태의 구속에 대한 복수전이라는 게 핵심"이라며 "고등학교의 모의 재판에서도 나오지 않을 판결이라는 데 동감한다. 사법 적폐들의 반란"이라고 밝혔다.
◇ 31일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대회의실에서 양승태 사법농단 대응을 위한 시국회의 주죄로 진행된 사법농단 관여법관 2차 탄핵소추안 공개제안 기자회견에서 서기호(오른쪽 두번째) 민변 사법농단TF 탄핵분과장이 추가 탄핵 대상자 선정 기준 및 추가 탄핵소추안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이날시국회의는 사법농단 관여법원 2차 탄핵 대상자들을(김종복, 나상훈, 문성호, 시진국, 신광렬, 윤성원, 이진만, 임성근, 조한창, 최희준) 선정, 탄핵소추안을 공개했다.
○··· 한편에서는 정당한 판결이라는 지지와 함께 정치권과 지지자들이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라는 의견도 내고 있다. @asdq****** 이용자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판사를 비난하는 것은 항소심 판사에게 무언의 압력을 행사하는 것"이라며 "김 지사는 결백한데 법정구속이 됐다고 대국민 홍보를 하는 것은 후안무치의 궁극"이라고 비난했다.
◇ 사진공동취재단 = 성창호 부장판사(앞).
○··· 아이디 @jhch**** 이용자는 "세상에는 금도라는 게 있다. 아무리 억울해도 해서는 안될 일이 있다"며 "김경수의 구속 판결에 대해 민주당이 '보복성 재판'이라며 '사법 적폐를 탄핵하겠다'고 한 것은 집권 여당이 판결이 불만이라고 테러를 예고한 셈"이라고 지적했다.선고 직후 김 지사 측은 즉각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서울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면서 향후 항소심 재판이 열리게 될 서울고등법원에 오가게 된다. whynot82@newsis.com
▷ 국정농단 수사기록 입수 2012년 박근혜 대선후보 수락 때 최순실 “황교안씨는?” 언급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식을 가졌습니다. 황 전 총리의 선거 사무실 호수가 박 전 대통령의 수인번호 '503'과 같아 화제를 모았는데, 이에 대한 의견을 묻자 그는 "박 전 대통령 수인번호까진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 지난 15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황 전 총리는 여야 모두로부터 “박근혜 국정농단 방조에 대한 사과 없이 통합만 되풀이했다”, “후안무치하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가 입수한 국정농단 수사기록에서 황 전 총리와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씨의 인연이 오래됐음을 보여주는 정황이 나왔습니다. 2012년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대선후보 수락 연설문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최순실씨가 황 전 총리를 언급한 녹취록이 발견된 것입니다.
▷ 태양 2400만km 지점까지 접근 4월4일 두번째 근일점에 도착/인류 최초의 태양 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Parker Solar Probe, 이하 파커)가 최근 첫번째 태양 궤도 일주를 마쳤다. 지난해 8월12일 발사된 지 161일만이다.
◇ 2025년까지 총 24차례의 태양 일주가 예정돼 있는 파커는 지난해 11월5일 첫번째 근일점(perihelion)인 2400만km 지점까지 태양에 다가갔다 1월19일 첫번째 원일점(aphelion)을 통과한 뒤 두번째 일주 비행에 들어갔다. <△ 사진:>태양에 접근하는 파커 태양탐사선 상상도. 나사 제공
○··· 파커의 첫번째 근일점 거리는 1976년 옛 서독의 우주과학센터(DFVLR)와 미 항공우주국이 발사한 헬리오스B 탐사선의 최근접 거리 4300만㎞보다 2배나 가깝다.2번째 궤도 비행에선 오는 4월4일 근일점을 통과하는데, 이 때도 1차 때와 비슷한 2400만km 지점까지 접근한다.
이후 4번째 궤도 비행부터는 근일점 거리가 횟수를 거듭할수록 가까워져 2025년 하반기 마지막 궤도비행 땐 태양에서 616만km 떨어진 지점까지 날아간다. 이 지점은 태양의 바깥 대기층인 코로나에 해당하는 곳으로, 온도가 100만도를 훨씬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는 태양 중력의 영향으로 시속 69만km까지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 파커는 현재 시속 34만km 속도로 우주를 날아가고 있다. 파커는 올 1월1일부터 모든 장비가 완전작동하기 시작했으며, 첫번째 궤도 비행에서 17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보내왔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은 밝혔다.<△ 사진:> 태양 탐사선 파커의 비행 궤적과 현재 위치(녹색선). 나사 제공
○···파커는 앞으로 4개의 장비를 이용해 수천도에 이르는 태양 표면보다 코로나가 수백배 더 뜨거운 이유, 코로나와 태양풍 입자의 실체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들을 수집한다. 탐사선 이름 ‘파커’는 60여년 전 태양풍의 존재를 밝히고 이름까지 붙여준 우주물리학자 유진 파커(91) 박사의 이름에서 따왔다.곽노필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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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배우 채수빈(가운데)와 이제훈(오른쪽 두번째)이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인천국제공항공사 창립 제20주년 기념식'에서 인천공항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은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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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손흥민(왼쪽)이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왓퍼드와의 경기를 마치고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손흥민은 팀이 0-1로 뒤진 후반 35분 동점 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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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AP/뉴시스】토트넘의 손흥민(왼쪽)이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왓퍼드와 경기하고 있다.손흥민은 팀이 0-1로 뒤진 후반 35분 동점 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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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스크바=AP/뉴시스】러시아가 2018 월드컵이 열렸던 카잔에서 2023 유러피언 게임 개최를 위한 입찰에 돌입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유럽국가들의 올림픽인 유러피언 게임은 2015년 아제르바이잔의 바쿠에서 열린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6월 제2회 대회가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은 2013년 7월6일 제27회 유니버시아드 대회 개막식이 열리고 있는 카잔 경기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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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조선 22대 왕 정조(正祖·1752~1800·재위 1777~1800)의 호남에 대한 애정을 엿 볼 수 있는 221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문서가 31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향교 유림회관에서 공개되고 있다. 1798년 정조는 호남의 인재를 특별히 등용하기 위해 지역과 관련된 자신의 생각을 가로 55m, 세로 60㎝ 크기의 어제책문(御題策問)에 담아 과거시험 문제로 출제했다. 소장자 김경욱 우천고전연구소 대표가 당시 장원을 차지한 임흥원 선생의 답안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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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설 연휴는 2월 2~6일 5일간이다. 짧지 않다. 하지만 예술은 더 길다. 가족, 연인, 친구끼리는 물론, 혼자 봐도 좋을 공연 작품들이 풍성하다. 푯값을 깎아주는 할인 이벤트도 있다. <△ 사진:>대취타 ⓒ국립국악원
○··· ·국립국악원은 2월 5, 6일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설맞이 공연 '돈(豚)타령'을 펼친다. 우리 음악과 춤으로 새해 희망을 전하는 '돈타령' 공연과 함께 국립국악원 야외마당에서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 행사를 펼친다.
야외마당에서 연희집단 '더 광대'의 길놀이로 시작한다. 익살스런 사자춤 등으로 신명나는 무대를 연다. 궁중 행차음악인 웅장하고 기운 넘치는 정악단의 '대취타'가 새해의 힘찬 시작을 알린다. 국악계의 아이돌로 꼽히는 소리꾼 김준수, 김나니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함께 '남도아리랑' '제비노정기' '어사출두' '춘향가' 중 '사랑가' 등도 들려준다.
◇ 공연 전 오후 1시부터 공연 후 오후 5시까지 떡메치기, 투호, 제기차기와 같은 민속놀이 체험 프로그램 '우면랜드'를 무료로 운영한다. 기해년 황금돼지해를 맞아 돼지띠 해에 태어난 관객들과 한복 착용자에게 입장료를 1000원으로 할인해 주는 '천원의 행복' 이벤트도 있다. <△ 사진:> 국립무용단 '북의 시나위' 중 '진도북' ⓒ국립극장
○···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은 2월 5, 6일 장충동 하늘극장에서 '설·바람'을 펼친다. 지난해 추석에 공연한 '추석·만월'에 이어 설 명절에 선보이는 두 번째 명절기획시리즈다. 신작 4편과 지난 '추석·만월'을 통해 선보인 2편의 소품을 한데 모았다.
공연을 여는 '신일'(愼日·안무 장현수)은 복을 기원하는 고유의 전통 의식에서 기원한 작품이다. 왕무당의 솔로 신과 화려한 군무에 어우러지는 거문고 가락을 특기할 만하다. 거문고·대금 등의 강직한 선율과 푸른빛 의상을 통해 절개와 기개의 선비정신을 표현한 '한량무'(안무 황용천), 맑고 영롱한 방울소리에 복을 기원하는 정신을 담은 '당당'(안무 송지영)도 눈길을 끈다.
◇ 평채 호흡을 응용한 춤사위를 힘 있는 동작과 소고의 겹가락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평채소고춤'(안무 정관영)도 주목된다. 지난 공연에서 호평을 들은 ‘미인도’(안무 윤성철)와 '북의 시나위'(안무 김상덕 예술감독)는 이번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 사진:> 뮤지컬 '라이온킹' ⓒDisney
○···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는 디즈니 뮤지컬 '라이온 킹'은 디지털시대에 뮤지컬이 내놓을 수 있는 답이다. 동명 디즈니 애니메이션(1994)을 원작으로 아날로그적인 상상력이 가득하다. 각 동물의 모습과 특징을 표현한 방법과 아이디어는 시적으로 상상력을 자극한다.
○···대학로 아트시어터 1관에서 공연하는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부모와 함께 관람하기에 적합하다. 우유를 배달하는 '김만석'과 파지를 줍는 '송씨'(송이뿐), 주차관리소에서 일하는 '장군봉'과 치매로 기억을 잃어버린 '조순이'가 인생의 끝자락에서 서로 인연을 맺고 진한 우정과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다. 강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2011년 영화로도 옮겨진 적이 있디. 이순재, 박인환, 손숙, 정영숙 등 노년계 아이돌들이 총출동한다. 설 연휴에 6만원짜리 R석을 4만원으로 할인해준다.
◇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세 번째 시즌을 공연하는 '팬텀'은 프랑스 작가 가스통 르루가 1910년 펴낸 소설이 원작이다. 영국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세계 4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으로 유명한 이 원작을 다르게 해석했다. <△ 사진:>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나인스토리
○···흉측한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채 오페라극장 지하에서 숨어 살아야 하는, 슬픈 운명을 지닌 에릭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대학로 예그린시어터에서 만날 수 있는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연옥'과 '정민', 두 남녀의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다룬다.
50대 중반의 역사학자 정민과 은퇴한 국제 분쟁 전문기자 연옥이 매주 목요일마다 각기 다른 주제를 두고 펼치는 대화로, 공감대를 형성한다. 2012년 초연 이후 재공연마다 수많은 4050 중년 관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설 연휴 극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설 패키지’를 선보인다. 2인 관람, 4인 관람 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 친구
▷ 샤롯데시어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거룩해 보이는 의사와 그 안에 본능의 뒤틀린 폭력적 자아의 불화를 드라마틱하게 그려내며, 원작 소설의 정수를 압축해놓은 작품이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가 원작이다.
◇ 상반된 두 인격을 지닌 주인공, 그를 사랑하는 두 여인의 비극적 로맨스다.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감미로우면서도 서정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 뮤지컬스타 트로이카를 앞세웠다. 뮤지컬 신에서 떠오르는 민우혁, 전동석이 합류했다. <△ 사진:>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오디컴퍼니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 중인 연극 '늘근도둑이야기'도 볼 만하다. 대통령 취임 특사로 풀려난 두 늙은 도둑이 금고를 털어 노후를 준비하려다 하필 높으신 '그분'의 미술관에 잠입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다. 배우들의 호흡과 차진 애드리브가 부조리하고 답답한 현 시대를 꼬집는다. 간판 배우 박철민을 필두로 태항호, 류성훈 등이 나온다.
◇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하는 '오이디푸스'는 영화배우 황정민이 1년 만에 연극 무대로 복귀하는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황정민은 지난해 초 10년 만의 연극 복귀작 '리차드 3세'로 평단의 호평과 흥행성공까지 거머쥐며 연극 무대에서도 인정받았다. <△ 사진:> 연극 '레드' ⓒ신시컴퍼니
○··· 황정민은 아무리 벗어나려 애써도 굴레를 벗어날 수 없는 비극적인 운명을 타고난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를 원캐스트로 연기한다. ‘리차드 3세’의 콤비이자 부부인 서재형 연출, 한아름 작가가 이번에도 합류한다. 추상표현주의 시대의 절정을 보여준 화가 마크 로스코를 다룬 연극 '레드'는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영국 런던 돈마웨어하우스 프로덕션이 2009년 초연, 이듬해 브로드웨이로 건너가 '제64회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 6개 부문을 휩쓸었다. 로스코와 그의 조수 켄이 나오는 2인극이다. 아버지와 아들, 두 세대를 대변하는 로스코와 켄의 논쟁을 통해 순환, 세대 간의 이해와 화합 등을 그린다. 2011년 국내 초연한 후 이번이 5번째 시즌이다. 강신일과 정보석이 로스코, 박정복과 김도빈이 켄 역에 캐스팅됐다. realpaper7@newsis.com
▷ 하이브리드 밴드 '동양고주파(東洋高周波)'가 해외진출을 본격화한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2월 2, 4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펼쳐지는 음악 축전 '샤르자 월드 페스티벌'에서 초청 공연한다. <△ 사진:> 동양고주파
○··· 동양고주파는 지난해 플랫폼창동61과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기획한 '서울뮤직시티 커넥션' 무대에서 공연한 직후 이 축제의 러브콜을 받았다. 해외 진출은 이어진다. 11월 멕시코 모렐리아 페스티벌에도 참가한다. 정규 음반 발매, 다른 장르와 협업 무대 등도 예고했다. (...)
▷ 국가무형문화재 2월 공개 행사가 부산, 경상남도 통영, 전라남도 구례과 광주, 전라북도 부안과 임실에서 펼쳐진다.
◇ 음력 새해를 기점으로 전국에서 놀이·의례 분야 6개 종목을 즐길 수 있다.2월7일에는 구례읍 신촌(잔수)마을 일대에서 '제11-6호 구례잔수농악', 부안군 위도면 대리마을에서 '제82-3호 위도띠뱃놀이'가 펼쳐진다. <△ 사진:> 국가무형문화재 제82-1호 동해안별신굿
○··· '구례잔수농악'은 전남 구례군 구례읍 신월리 신촌마을에서 전승되는 농악이다. 신촌의 옛 이름이 잔수(潺水)여서 잔수 농악이란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당산제만굿, 마당밟이, 판굿으로 구성되어 마을굿으로서의 전통을 간직하고 있다. 매년 정월 초사흗날 농악대가 마을의 당산을 돌면서 제만굿을 하고, 마을의 각 가정집을 다니면서 액을 물리치기 위한 마당밟이를 한 뒤, 모든 마을사람이 동참하는 판굿으로 이어진다.이수지 기자
◇ '위도띠뱃놀이'는 전북 부안군 위도면 대리 마을에서 매년 정월 초사흗날 행해지는 마을 공동 제의다. 남해안·동해안·서해안·별신굿과 함께 한국의 대표 풍어제다. 바닷가에서 용왕굿을 할 때 띠배를 띄워 보내기 때문에 띠뱃놀이라 부르게 됐다. 소원을 빌기 위해 세운 집인 원당에서 굿을 하여 원당제라고도 한다. 수호신을 모신 원당에 올라가 제물을 차리고 굿을 한 후 마을로 내려와 마을의 산을 돌고 바닷가에서 용왕굿을 함으로써, 굿의 공간이 산, 마을, 바다로 이어진다.<△ 사진:> 국가무형문화재 제82-3호 위도띠뱃놀이
○··· 뱃노래와 술, 춤이 함께하는 마을의 향토축제로, 고기를 많이 잡고 안전을 기원하는 어민들의 신앙심이 담겨 있다. 이번 공개행사는 마당굿, 원당굿, 용왕굿, 띠배 띄우기, 대동놀이의 순서로 진행된다. 경남에서는 어민들의 풍어와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제82-4호 남해안별신굿'이 2월 7, 8일 통영시 한산면 죽도마을에서 열린다.
'제82-1호 동해안별신굿'은 2월 8일부터 14일까지 부산시 기장군 대변리 대변마을에서 볼 수 있다. 별신굿의 '별신'(別神)은 현지에서 '별손·벨손·벨신’ 등으로도 불린다. 제의는 주로 음력 정월 초하루에서 보름 사이에 행해진다. 이번 공개행사를 통해 '남해안별신굿'의 진지하면서 소박한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동해안별신굿'의 특징인 무당과 악사가 주고받는 익살스러운 대화와 몸짓도 볼 수 있다.
◇ 설 연휴가 끝나는 16일 임실군 강진면 필봉마을 '제11-5호 임실필봉농악', 16~18일 광주시 남구 고싸움놀이테마파크 일대에서 '제33호 광주칠석고싸움놀이' 공개행사가 개최된다. <△ 사진:> 국가무형문화재 제11-5호 임실필봉농악
○··· '임실필봉농악'은 개인 기교보다 단체 화합과 단결을 중시하며, 올해 공개행사에 참여하면 기굿, 마당밟이, 달집태우기 을 체험할 수 있다.
'광주칠석고싸움놀이'는 옷고름이나 노끈으로 맨 '고'와 비슷한 형태의 놀이기구 2개를 서로 맞붙여 겨루는 놀이다. 마을 사람들의 협동심과 단결력을 다지는 집단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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