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을빛에 물든다.
시인/佳誾 김해자
뜨겁던 해는 어느 사이
서산에 숨어 버리고 노을빛만 남겨두고
산 넘어 그 아래
안식의 시간 하루의 여정을 풀어
쉬고 있으려나
노을빛 뒤로 남기고 떠나는 길
아쉬움으로 깊어지고
하루를 접는다
사랑했던 시간도
고달픈 삶의 이야기 잠시
노을빛에 걸어둔다.
네가 사랑했던 시간
내가 좋아하는 시간
휴식의 시간
잠시 하던 일 멈추고
노을빛에 젖어본다.
고요가 찾아든
나의 작은 뜰엔 어둠이 내리고
달빛도 별빛도 없는
깊은 밤의 그림자는 또
어느 사유 속으로
'詩' Daum Cafe:'한국 네티즌본부' ---- ←
◆ 인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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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양화가 박윤성의 유화 '인수봉'은 북한산의 인수봉을 소재로 삼았다. "어느 산보다 투박하고 남성적이어서 마음이 끌렸다"고 화가는 말하고 있지만, 그림은 거칠기보다 인정 많은 할아버지가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것처럼 따스하다. 인수봉을 사람의 웃는 얼굴처럼 묘사한 점이나 그림을 지배하는 주홍색은 이러한 느낌을 더욱 강렬히 전달한다.
미술평론가 옥영식 씨는 평문에서 "우리 전통미술에서 느끼는 미감이 배어서 낯설지 않고 친근감을 준다. 유채를 표현재로 사용했지만 서구적 유행의 바람을 타거나, 항간의 어떤 경향에도 휩쓸리지 않은 채 자기의 취향을 한결같이 고수하는 '단순성의 미덕'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월간 '사람과 산' 잡지에 화가가 최근 2년간 연재한 그림을 모은 개인전이다.박윤성展-27일까지 부산 중구 부평동 갤러리 자미원. (051)242-1828
▷ 나카무라 스미레 22일 부모 함께 기자회견 스승 한종진 9단 “공격적이고 강한 승부욕” 일본기원 영재 특별입단 4월부터 정식 활동 “가장 기쁠 때? 이겼을 때”…졌을 땐 눈물
◇ “제 목표는 가능한 한 빨리 세계 넘버 원 프로기사가 되는 것입니다.” 한종진 9단 아래서 배운 뒤 일본 바둑 사상 최연소 프로기사로 입단한 나카무라 스미레(9) 초단이 22일 한국기원 지하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 최정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사진:> 한국에 유학해 한종진 9단 밑에서 배워 일본 최연소 프로기사가 된 나카무라 스미레가 22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 일본의 주요 매체가 대부분 참석하는 등 50여명의 취재진이 북적거린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스미레 초단은 또렷한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스미레 초단은 한국에서 가장 기뻤던 일은 “바둑을 이겼을 때, 가장 슬픈 일은 바둑을 졌을 때”라고 말했다.지난 5일 일본기원의 영재 특별채용으로 입단한 스미레는 연수를 받은 뒤 4월 1일 자로 정식 프로기사가 된다. 2015년부터 한국에 유학 온 스미레를 가르친 한종진 9단은 “처음 봤을 때부터 영재라고 생각했다. 한국에서도 또래 중 가장 강한 편이고 영재 입단대회에 출전해도 입단이 가능한 실력이다”라고 평했다.
◇ 22일 기자회견에 참석한 아버지 나카무라 신야(오른쪽부터), 나카무라 스미레, 나카무라 미유키, 한종진 9단. 한국기원 제공
○··· 한 9단은 또 “스미레의 최대 강점은 바둑이 공격적이고 강한 상대와 붙어도 전혀 위축되지 않는 점이다. 지고 나면 분해서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데 그만큼 바둑도 빨리 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기자회견장에 동석한 아버지 나카무라 신야는 프로 9단이고 어머니도 아마추어 강자다. 스미레는 부모가 운영하는 바둑교실에서 바둑을 익힌 뒤 2015년 한국으로 건너왔다.
아버지 나카무라 9단은 “일본에는 또래에 비슷한 적수가 없고 공부하는 환경도 한국이 유리하다”며 한국으로 유학보낸 배경을 설명했다. 초등학교 4학년인 스미레는 중학교, 고등학교에 진학해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바둑 공부를 계속할 계획이다. 한국말도 제법 잘하는 스미레는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불고기”라고 했다. 스미레의 어머니는 “이제는 매운 음식도 잘 먹는다. 일본에 가서도 김치찌개가 먹고 싶다고 찾기도 한다”고 전했다.스미레는 박정환 9단을 좋아한다고 밝혔는데, 이유를 묻자 “잘 두니까 그냥 좋다”라고 답했다.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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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관악구 소재 주택가를 찾아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설 명절을 맞아 행복도시락 사회적협동조합 관악센터 '나눔공동체'와 함께 취약계층 청소년 가정에 도시락을 배달했다. 2019.02.01. (사진=청와대 제공)
▷ 함께 제명안 올라간 한국당 이형식 의장은 30일 출석정지 무소속 2명 제명으로 예천군의회의 한국당 색채 더 짙어져
◇ 경북 예천군의회가 공무국외여행 중 가이드를 폭행한 박종철(54·무소속) 의원과 여성 접대부를 요구한 권도식(61·무소속) 의원을 제명했다. 하지만 이번 국외여행을 이끈 자유한국당 이형식(54) 의장의 제명안은 부결했다. 무소속 의원 2명의 제명으로 예천군의회는 한국당 색채가 더 강해졌다. <△ 사진:> 1일 오전 11시30분께 제22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비공개로 열리고 있는 경북 예천군 예천군의회 본회의장 앞에 주민들이 예천군의원 전원 사퇴를 요구하며 서 있다. 김일우 기자
○··· 예천군의회는 1일 오전 11시부터 제22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박 의원과 권 의원의 제명안을 가결했다. 박 의원의 제명안 표결에는 박 의원을 뺀 8명이 참여해 찬성 7표, 무효 1표가 나왔다. 권 의원의 제명안 표결에는 박 의원과 권 의원을 뺀 7명이 참여해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이날 무소속 의원 2명이 제명되며 예천군의원은 7명(한국당 6명·무소속 1명)으로 줄었다.
예천군의회는 두 의원과 함께 윤리특별위원회(위원장 조동인)에서 제명이 의결된 이형식(54) 의장의 제명안은 부결시켰다. 이 의장의 제명안 표결에는 이 의장, 박 의원, 권 의원을 뺀 6명이 참여해 찬성 4표와 반대 2표가 나왔다. 제명안이 통과되려면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예천군의회는 이 의장의 징계 종류를 30일 출석정지와 공개회의에서의 사과로 낮춘 징계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날 본회의에 박 의원은 아예 출석하지 않았다. 권 의원과 이 의장은 각각 오전 11시30분과 오전 11시45분께 본회의장을 먼저 빠져나갔다.
◇ 이날 예천군의회가 이 의장을 제명하기로 한 윤리특별위 의결을 뒤집어 논란이 일고 있다. 예천군의회는 지난 21일 제22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징계 대상 의원 3명을 뺀 나머지 의원 6명으로 윤리특별위를 구성했다. <△ 사진:> 1일 낮 12시30분께 경북 예천군 예천군의회에서 제22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마치고 나온 신향순 부의장이 주민과 취재진에 둘러 쌓여있다. 김일우 기자
○···지난 30일 윤리특별위는 제3차 회의를 열어 박 의원과 권 의원, 이 의장 등 3명을 모두 제명하기로 의결했다. 윤리특위와 본회의에 나온 의원들은 거의 똑같은데 이틀 만에 이 의장을 제명하지 않기로 입장을 바꾼 것이다.주민들은 이날 굳게 닫긴 본희의장 출입문에 ‘이곳이 시체가 나오는 문입니다’라는 글을 써붙였다. 또 ‘군의원 전원 사퇴하고 구속 수사하라’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항의했다. 이날 낮 12시30분께 본회의를 마치고 나온 신향순(62) 부의장은 주민과 취재진에게 징계 결과만 밝히고 표결 결과는 설명하지 않아 항의를 받았다. 이후 신 부의장은 뒤늦게 표결 결과를 설명하는 촌극을 빚었다.
예천 주민들은 2일 오전 11시 예천군 예천읍 노하리 천보당 앞 네거리에서 의원 전원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예천군의회는 지난해 20~29일 7박10일 일정으로 미국과 캐나다에 국외여행을 다녀왔다. 이후 박 의원이 국외여행 중 버스 안에서 현지 여행 가이드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당시 버스 안에는 이 의장과 김은수(52) 의원도 있었지만 아무도 박 의원의 폭행을 말리지 않았다. 또 권 의원은 가이드에게 여성 접대부를 요구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의원 전원 사퇴 여론이 거세지자 예천군의회는 지난 21일 제225회 제1차 본회의에서 윤리특별위를 구성했다.김일우 기자
▷ 비건 특별대표, 북-미 실무협상·정상회담 앞두고 메시지 “최종적 비핵화 위해선 완전한 핵신고·검증 필요 비핵화 완결 없이 대북 제재 해제 없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반도에서 70년간의 전쟁과 적대를 끝낼 준비가 돼 있다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31일(현지시각) 밝혔다. 2월 말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북한에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북한 체제 안전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31일(현지시각)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 강연을 위해 걸어들어오고 있다. 팔로알토/연합뉴스
○··· 북-미 대화의 실무 책임자인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 월터 쇼렌스틴 아시아·태평양연구소가 주최한 강연과 문답에서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임자들이 가졌던 가설에 구애받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 그것은 끝났다. 종결됐다”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우리는 북한을 침공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 정권의 전복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여러차례에 걸쳐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70년의 전쟁과 적대를 최종적으로 끝내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고 말했다.이는 지난해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공동성명에 담은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의 합의를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북한은 최근 미국과의 조율에서 평화체제 논의에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져, 미국이 다음주 실무협상과 이달 말 정상회담을 앞두고 긍정적 신호를 발신한 것으로 해석된다.비건 대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영변 핵시설을 폐기할 의향을 밝힌 점을 강조하고, 그에 대한 상응조처에 관해 북한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10월 4차 방북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플루토늄과 우라늄 농축시설의 폐기 및 파기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에 대한 상응조처가 정확히 어떤 것들인지가 내가 북한의 카운터파트와 만나서 논의할 주제”라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3일 서울을 방문해, 다음주 초 북한 김혁철 대미특별대표와 실무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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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이 공개한 사진으로, 지난 30일 북한 평양 고방산 초대소(영빈관)에서 리진쥔 주북 중국 대사와 대사관 관계자들이 리길성 북한 외무성 부상 등과 함께 축하행사를 열고 있다. 북중 관계가 급격히 개선되는 가운데 북한 외무성이 이례적으로 평양주재 중국 대사관을 위한 춘절 축하행사를 개최해 줬다. <사진출처: 주북 중국 대사관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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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중북부•오대호에 북극 소용돌이(polar vortex) 남하로 인해 유례없는 한파가 닥쳐 남극보다 낮은 최저 영하 48도 기온이 측정되어 대부분 학교가 휴교에 들어가고 우편, 항공, 철도 등 공공 서비스도 차질을 빚고 있으며 중북부 지역에서만 7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사진 윗줄 부터 30일(현지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거리에 세워진 전광판이 영하 28도를 표시하고 있고, 39번가 하버 미시간호의 등대가 얼음에 뒤덮여 있다. 미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의 로커스트 스트리트에서 중무장을 한 시민들이 한 건강관리 사무실 앞에 부착된 광고 앞을 지나가고 있다. 이른 아침 시카고에서는 모자와 장갑, 목도리, 스키 고글 등을 이용해 두꺼운 옷차림을 한 시민들이 출근을 서두르고 있다.AP,EPA 연합뉴스
○··· 미 중북부·오대호에 북극 소용돌이(polar vortex) 남하로 인해 유례없는 한파가 닥쳐 남극보다 낮은 최저 영하 48도 기온이 측정된 가운데 30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한파를 피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미션 비치를 찾은 시민들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AP 연합뉴스
○···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눈이 내리고 있는 30일(현지시간) 중국 허난성의 정저우에서 한 시민이 대형 한자 '봄 춘'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영국 하원이 테리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플랜 B' 수정안을 부결시키면서 브렉시트 재협상을 천명했으나 EU는 재협상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가운데 3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EU의회에 브렉시트를 주도했던 나이절 패라지 전 영국독립당(UKIP) 대표가 EU 의회에 참석해 활짝 웃으며 물을 마시고 있는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을 바라보고 있다. EPA 연합뉴스
○··· 미 워싱턴DC 백악관 부근 아이젠아워행정빌딩에서 30일(현지시간) 미·중 고위급 무역 회담이 열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오른쪽)와 류 허 중국 부총리(왼쪽) 등 참석자들이 활짝 웃으며 대화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태국 방콕에서 초미세먼지(PM2.5)가 덮이면서 오는 2월 1일까지 대규모 임시 휴교령을 내린 가운데 31일(현지시간) 방콕의 자이언트 윙과 왓 수탄 부근에서 드론을 이용해 물을 뿌리면서 대기오염 개선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지난 2016년 즉위했던 전임 국왕인 클란탄주의 술탄 무하맛 5세가 2년만에 물러난 가운데 3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국회의사당에서 술탄 압둘라 술탄 아흐마드 샤 신임 말레이시아 국왕이 즉위식에 참석해 사열을 받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브라질 브루마지뉴에서 31일(현지시간) 세계 1위 철광석 기업인 발레SA가 소유하고 관리하던 광산 폐수 저장용 댐 붕괴 사고 현장에서 진흙과 사투를 벌이며 생존자 및 실종사 수색작업에 나섰던 구조요원들이 구조한 닭을 들고 서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웨스트뱅크 헤브론의 '헤브론 임시 국제감시단(TIPH)' 본부 앞에서 3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어린이를 비롯한 시위자들이 임시 국제감시단의 업무를 종식 시키기로 한 이스라엘의 결정에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 만삭인 메건 마클 서섹스 공자부인이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국립극장을 방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영국 런던의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에서 30일(현지시간) '크리스티앙 디오르: 꿈의 디자이너들' 을 주제로 하는 대규모 특별전시회 언론 공개행사가 열린 가운데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동생인 마거릿 공주의 21살 생일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된 크리스티앙 디오르 오트 쿠튀르(1951년)가 전시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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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AP/뉴시스】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지나 해스펠 중앙정보국(CIA) 국장,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왼쪽부터) 등 미 정보기관 수장들이 지난 29일 상원 벙보위원회에서 세계의 위협에 대한 정보기관들의 평가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들의 평가가 자신의 주장과 다르자 정보기관 수장들을 조롱했다가 하루만에 입장을 바꾸어 자신과 정보기관 수장들의 의견이 완전히 일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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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해(요르단)=뉴시스】 채정병 기자 = 31일(현지시간) 아랍 6개국(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바레인, 요르단) 외무장관 회담이 사해 킹 후세인 븐 탈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왼쪽)이 요르단 외무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왼쪽)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 밖으로 이동하고 있다. 같은 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밀수·탈세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 중구 인천본부세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 대한항공 여객기를 이용해 약 9000만원 상당 해외 물품을 밀수입한 혐의로 조현아 전 대항한공 부사장과 모친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외사부(김도형 부장검사)는 관세법 위반 혐의로 조 전 부사장(45)과 이 이사장(70)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은 또 양벌규정 위반으로 ㈜대한항공과 이들 모녀 밀수 범행에 가담한 대한항공 직원 2명도 불구속 기소했다. (...)
▷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 사진: 2017년 12월 22일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려다 거부 당한 뒤 오른손에 카카오프렌즈 라이언 인형을 들고 기자들에게 홍준표 대표를 비판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 31일 서울남부지법 민사4단독 윤상도 판사는 류 전 최고위원이 홍 전 대표에게 위자료 3,100만원을 청구한 소송에서 홍 전 대표가 300만원과 지연 이자를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류 전 최고위원이 홍 전 대표에게 소송을 건 지 1년 만에 나온 판결이다. 류 전 최고위원은 2017년 12월 26일 당내 윤리위원회에서 제명된 뒤 홍 전 대표의 불법행위 6건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지난해 2월 소송을 제기했다.
◇ 법원은 6건 중 △홍 전 대표가 2017년 12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류 전 최고위원을 ‘주막집 주모’에 비유한 건 △성희롱 발언을 일삼는다는 류 전 최고위원 문제 제기에 2017년 12월 29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성희롱을 할 만한 사람한테 해야지”라고 발언한 건을 모욕적 표현이라고 인정했다. <△ 사진:>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케이타워에서 당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고영권 기자
○··· 법원은 특히 “홍 전 대표의 ‘성희롱을 할 만한 사람한테 해야지’란 발언은 성희롱을 할 만한 사람이 따로 있고 원고는 그 대상조차 되지 못한다는 뉘앙스를 불러일으킨다“며 “단순히 (홍 전 대표의) 무고함을 호소하는 표현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법원은 홍 전 대표가 △2017년 6월 28일 전당대회에서 손을 잡고 주물러 성추행을 했고 △2017년 12월 22일 최고위원회 출석을 가로막아 최고위원 업무를 방해했다는 류 전 최고위원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류 전 최고위원은 판결 이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소송에서 이겼다. 홍준표 사는 집에 즉시 가집행하겠다”고 밝혔다.홍인택 기자
▷ 검찰은 징역 6년 구형 /심부름업체에 친어머니 살인을 의뢰한 딸에게 검찰이 징역 6년을 구형했다. 법정에 선 딸은 뒤늦은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 3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3단독 정진원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어머니 살인청부를 시도한 중학교 교사 임모(32)씨에게 징역 6년을 구형했다. 임씨로부터 돈만 받아 챙기고 실행하지 않은 정모(61)씨에게는 사기 혐의로 징역 3년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게티이미지 뱅크
○··· 검찰은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하려고 한 임씨의 범행 내용이 중대하고 계획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정씨에 대해서는 “피해자를 이용한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액이 고액인 점을 고려해달라”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이에 임씨의 변호인은 “어머니 살해 의뢰는 용서가 안 되는 반인륜적 행위이지만, 이 사건이 아니었다면 임씨와 어머니는 영영 화해할 기회가 없었을 것”이라며 “살인 청부 계획이 실행되지 않았고 모녀가 화해한 점을 참작해달라”고 호소했다. 임씨는 심부름업체를 운영하는 정씨에게 “자살로 보이는 청부 살인을 하고 싶다”는 이메일을 보내 자신의 어머니 살인을 청부한 혐의(존속살해예비)로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정씨는 임씨 어머니를 살해할 의사가 없었는데도 6,500만원을 받아내 이중 일부를 사용한 혐의다.
임씨는 최후 진술에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변명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재판정에 출석한 어머니를 향해서는 “매일 구치소로 면회를 오시는데, 하루 면회 오시지 않은 날에는 혹시 나를 버리거나 포기하지는 않았을까, 내가 엄마를 잃게 되는 건 아닐까 두려웠다”며 눈물을 지었다.재판부에 “내가 오랜 시간 딸을 억압하며 스트레스를 줬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던 임씨 어머니도 딸의 진술을 들으며 눈물을 흘렸다. 임씨는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의 억압적인 양육 방식에 스트레스가 쌓여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고 범행 동기를 밝힌 바 있다.한편 변호인은 임씨가 내연관계로 알려진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씨를 위해 쓴 돈이 5억5,000여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임씨는 “(김동성은) 범행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무엇에 홀린 듯 시계를 선물하고 수억 원대 외제차를 선물한 것은 맞지만 돈이 필요해서 범행을 계획한 것은 아니다”고 진술했다.홍인택 기자
▷ 같이 사고 당한 동료 경찰관도 중상 /김모(54) 경위가 구로구 성공회대 정문 앞 횡단보도를 건너다 차량 두 대에 잇따라 치였다.
◇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경찰관 2명이 차에 치여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다.31일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 36분쯤 가리봉파출소 장모(45) 경사와 동료 김모(54) 경위가 구로구 성공회대 정문 앞 횡단보도를 건너다 차량 두 대에 잇따라 치였다. <△ 사진:> 한국일보 자료사진
○··· 장 경사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뒀고 중상을 당한 김 경위는 의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들이 택시에 먼저 부딪힌 뒤 대리운전 기사가 몰던 승용차에 다시 치인 것으로 보고 있다. 가해 차량 운전자들이 술을 마시지는 않았지만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집 방향이 같았던 두 경찰관은 전날 주간 근무 뒤 회식을 하고 함께 집으로 돌아가다 사고를 당했다. 장 경사는 2016년부터 가리봉파출소에서 근무했고, 김 경위는 지난해 같은 곳으로 발령 받았다.지난해 말까지 장 경사와 근무한 전 가리봉파출소 관계자는 “소탈한 성격의 장 경사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던 경찰관”이라며 “범죄 현장에서도 피해자 입장을 먼저 생각하며 자기 일처럼 열심히 처리했던 친구”라고 안타까워했다.홍인택 기자
▷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대표가 성추행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달 12일 밤 서울 용산구 한 특급 호텔 식당에서 다른 여성의 엉덩이를 만진 혐의(강제추행)를 받고 있는 알 감디 대표 사건을 22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 경찰에 따르면, 알 감디 대표와 전혀 모르는 사이였던 피해 여성은 사건 발생 이후 경찰에 즉시 그를 신고했다. 이후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알 감디 대표는 “피해 여성이 아는 사람인 줄 착각해 만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대표. 에쓰오일 제공/(한국일보)
○··· 사건을 송치 받은 검찰은 금명간 알 감디 대표와 피해자를 재차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에쓰오일의 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정유회사 ‘아람코’에서 20년 넘게 일한 오스만 알 감디는 2016년 에쓰오일 대표에 취임했다. 알 감디 대표는 취임 후 자신의 이름을 변형해 ‘오수만’이라는 한국명을 사용해 왔다.정준기 기자
▷ 10대 자녀 2명 포함/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10대 자녀 2명을 포함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 경찰의 말을 종합하면, 24일 오후 3시13분께 “가족 4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여성의 신고가 들어와 출동한 결과, 신고한 여성의 47살 아들과 43살 며느리, 18살 손녀와 10살 손자 등 4명이 안방에 나란히 누워 숨져 있었다. 신고한 여성은 숨진 부부와 함께 살다가 3일 전부터 절에 다녀왔는데, 이날 집에 돌아와 숨져 있는 가족들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서울 강서구 화곡동 한 주상복합아파트.
○···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인근 주민은 “지난 주 (일가족이 숨진) 집에서 큰 소리가 나는 것을 두 번 들었다. 오늘 새벽 3~4시에도 남자가 ‘그만하라’, ‘하지말라’고 소리지르는 걸 들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오늘 낮에는 ‘층간소음을 조심해달라’는 안내방송이 나오기도 했다고 해당 주민은 덧붙였다. 집 내부는 깨끗하게 정돈된 상태로 깨진 물건 같은 것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서울 강서경찰서는 집 안이 정돈되어 있고 외부 침입 흔적이 확인되지 않은 점, 주검에 특이한 외상이 없는 점 등을 들어 “제3자에 의한 범죄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국과수 부검 등을 통해 명확한 사망 원인 등을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숨진 일가족에 대한 부검은 25일 실시될 예정이다.글·사진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 법원, 국정원 특활비 1억 수수 ‘대가성 뇌물’ 인정 / 항소심에서 "특활비 1억은 받았지만 뇌물 성격은 아니었다"고 입장을 바꾼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뇌물 수수 혐의로 2심에서도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 17일 서울고법 형사13부(재판장 정형식)는 최경환 의원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1심과 같은 징역 5년에 벌금 1억5000만원을 선고했다. 뇌물 수수 액수인 추징금 1억원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국가 예산을 효율적이고 균형있게 편셩해야 하는 기재부 장관이 거액의 자금을 받은 것은 직무집행이 불공정하게 이뤄질거란 의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며 최 의원과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 사진:> 국정원 특활비 뇌물혐의를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지난 해 6월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에 도착, 호송차에서 내려 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시절인 2014년 최 의원은 국정원 예산 증액 대가로 이병기 전 국정원장에게 1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아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는 돈을 받은 사실 자체를 부인했지만 징역 5년을 선고받고 2심에서 입장을 바꿨다. 이병기 전 원장에게 국정원 특활비 1억원을 받긴 했으나 특활비의 불법성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재판부는 "기재부 장관이자 인맥이 두터운 3선 국회의원으로서 피고인도 1억원이 국정원 예산 편성에 대한 감사 의미라는 걸 어렵지 않게 인식했을 것"이라며 뇌물의 대가성을 인정했다. 또 첫번째 선고에서 1억원 수수 사실을 부인하다 입장을 바꾼 점은 최 의원도 국정원장에게 특활비를 지원받는다는 게 비정상적임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뇌물 수수에 고의성이 있었음을 분명히 했다. (...)
▷ 강직한 성격에 보수성향 엘리트로 승승장구 과도한 자신감 탓 ‘상고법원’ 밀어붙이다 화 자초해
◇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잘 아는 법조인들은 대략 네 개 열쇳말로 그를 말한다. ‘소년 급제, 강직한 성격, 초엘리트 법관, 보수적 판결 성향’이 그것이다.경남고, 서울법대(66학번)를 나온 양 전 대법원장은 1970년 제12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인의 길에 들어섰다. <△ 사진:>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23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빠져나오고 있다.<한겨레> 자료 사진
○··· 사법연수원(2기)을 마치고는 1975년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법관이 됐다. 당시 서울민사지법은 사법시험과 연수원 성적을 합쳐 최상위권만 갈 수 있었다.‘판사 양승태’는 탄탄대로를 걸었다. 1983년에는 법원행정처 송무심의관으로 ‘사법관료’에 입문했고, 흔히 ‘법원 내 하나회’로 불리는 ‘민사판례연구회’(민판연)에도 가입했다. 민판연은 보수 성향과 높은 성적 등 ‘자격’이 되는 후배 법관을 선배 법관이 개별 접촉해 가입시키는 폐쇄적 엘리트 조직으로 유명했는데, 그 일원이 된 것이다.법원행정처 송무국장과 사법정책실장, 서울고법 부장, 서울지법 수석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그는 2003년 ‘대법관 0순위’로 평가받는 법원행정처 차장에 임명됐다. 그러나 때마침 ‘제4차 사법파동’이 일어나면서 특허법원장으로 전보된다. 훗날 대법관을 지낸 박시환 서울지법 북부지원 판사의 주도로 법관 160여 명이 서열·기수 위주의 대법관 제청에 반대하는 ‘소장법관들의 의견’을 공표하자 법원 안팎으로 큰 파장이 일었다.
◇ 한 법관 출신 변호사는 “양 차장이 최종영 대법원장에게 ‘잘못 보좌한 책임이 크다’며 사표를 냈는데, 대법원장이 이를 반려하고 특허법원장으로 보낸 것”이라며 “그게 양 전 대법원장의 법관 인생에서 거의 유일한 구김살”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재기’의 기회는 금방 찾아왔다. 노무현 정부에서 대법관이 되면서다. <△ 사진:> 24일 새벽 구속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서울구치소에서 71번째 생일을 맞게 됐다.
○···2005년 2월부터 2011년 2월까지 대법관을 지낸 6년간 그의 판결 성향은 ‘보수와 극보수 사이’쯤으로 요약 가능하다. 집회·시위 사건에는 ‘무관용 원칙’을 선호했고, 북한에 대해서는 반국가단체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학교재단은 실질적 사유재산”이라며 재단 비리로 퇴진한 김문기 전 상지대 이사장의 손을 들어준 판결은 유명하다.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 발행 사건에서는 이건희 회장에 대해 무죄 취지의 별개 의견을 썼다. 반면 호주제에 대해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하고, 성전환자의 호적 정정을 인정해 인권·여성 문제에서는 유연하다는 평을 들었다.“대법관들이 모여 판결 합의를 할 때 양 전 대법원장은 자신의 보수적 입장을 간단명료하게 말했다. 당시 노무현 정부에, 이용훈 대법원장 시절인데도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영리하고 명석한 수재형이면서도 선이 굵고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자신의 판단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이 넘쳤다.” (전 대법관)
이명박 정부에서 대법원장에 임명된 그는, 특유의 자신감으로 ‘상고법원’을 밀어붙였다. 법원 안팎의 의견수렴은 건너뛰었다. 청와대, 국회 같은 외부의 장해는 ‘로비’나 ‘거래’로 풀려 했다. 반대하는 법관들은 인사 불이익을 동원해 제압에 나섰다. 자신의 생각이 옳다는 지나친 확신이 화를 불렀다. 그가 당시 무엇을 했는지는 구속영장에 적시돼 있다.양 전 대법원장과 가까운 변호사가 말했다. “대법관을 퇴임하면서 ‘앞으로는 자유롭게 살고 싶다. 법원으로 다시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었다. 히말라야, 로키로 등산도 다니고, 오토바이 탄다고 면허도 땄다. 그런데 그 다짐을 왜 스스로 거뒀는지… 그걸 지켰더라면 오늘 같은 치욕은 없었을 텐데.” 인명사전에는 양 전 대법원장이 1월26일생이라고 적혀 있다. 한때 사법부의 제왕으로 군림했던 전직 수장은 42년 법관 생활의 회한을 품은 채 71번째 생일을 구치소에서 맞게 됐다.강희철 선임기자 hckang@hani.co.kr
▷ 검찰 ‘서류 전형 합격자 명단’에 김성태 딸 없는 것 확인 필기 시험 없이 합격했을 가능성↑…KT해명 뒤집는 증거/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 케이티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진 건 지난해 12월 <한겨레> 보도를 통해서입니다. 당시 의혹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 비정규직 특혜 채용/정규직 신분으로 특혜 전환 ①비정규직 특혜 채용/<한겨레>와 만난 케이티 관계자는 “‘(김 의원 딸을)무조건 입사시키라’는 지시를 받아 부랴부랴 계약직 채용 기안을 올렸다”고 털어놨습니다. 김성태 의원은 “채용 사이트를 보고 지원해서 합격한 것”이라고 해명했죠.
◇ ②정규직 신분으로 특혜 전환
○···김 의원 딸은 비정규직으로 일하다가 케이티의 정식 직원이 됩니다. 이 과정도 석연치 않습니다. “(비정규직으로 일하던 중)정규직 공채 시험을 봤다”는 김성태 의원 설명과 달리 “정규직이라면 다 받는 ‘신입사원 케어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내부 증언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 <한겨레> 보도 뒤 고발이 이뤄졌고,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최근 성남시 정자동 케이티 본사 등 압수수색했습니다.
○··· 이 과정에서 2012년 하반기 케이티 정규직 공채 ‘서류 전형 합격자 명단’을 확인했는데 김씨 이름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서류 전형 합격자만 필기시험에 응시할 수 있기 때문에, 김씨가 필기시험을 안 치르고 입사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의혹이 불거진 직후 케이티는 ‘김씨가 2012년도 하반기 케이티 본사 공채 시험에 합격해 2013년 1월 정규직으로 임용됐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케이티 기존 해명을 뒤집는 정황이 드러난 셈이죠.
○··· ‘권력형 채용비리 국정조사’를 관철시켰던 김성태 의원, 딸 특혜채용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같은 잣대를 자신의 딸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까요?
○··· 취재 김완·김양진 기자 funnybone@hani.co.kr기획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제작 정희영 기자 heeyo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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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잔디마당에서 한 시민이 분신을 시도, 차량에 붙은 불을 소방관들이 끄고 있다. 이 시민은 분신을 시도하며 뿌린 전단지에서 국회의원 특수활동비 입법활동비 등 수많은 특권 폐지를 주장했다. 2019.02.01.
▷ 지난달 9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이 사건 본질은 전형적인 권력형 성범죄"라며 "감독하는 상급자가 권력을 이용해 하급자를 추행했다"고 징역 4년을 구형한 바 있다.
◇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54) 전 충남도지사가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됐다.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판사 홍동기)는 1일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1심과 달리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40시간 성폭력 치료강의 이수 및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 재판부는 안 전 지사와 전 수행비서 김지은(34)씨가 합의 하에 성관계를 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차기 대권 주자인 안 전 지사의 업무상 위력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안 전 지사는 현직 도지사이자 여당 대권주자로서 수행비서 및 정무비서로 자신의 보호감독을 받는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위력으로 4차례 간음하고 한 차례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4차례 강제추행했다"고 판단했다. 10개의 범죄사실 중 집무실에서의 범행을 제외한 나머지 9개를 유죄로 인정한 것이다. 피해자에게 '피해자다움'을 요구하는 주장 역시 "정형화한 피해자 반응만 정상적인 태도로 보는 편협적 관점"이라며 "피해사실에 대한 김씨 진술의 신빙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
○··· 재판부는 "피해자가 피고인 지시에 순종해야 하고 그 둘 사이의 내부사정을 드러내지 못하는 취약한 처지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러 피해자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현저히 침해했다"며 "범행기간이 상당하고 (범행이) 반복적으로 이뤄진 점 등을 볼 때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성폭력을 호소하고 얼굴과 실명을 드러내 생방송 뉴스를 하는 극단적 선택을 했는데, 매우 극심한 충격과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이고 이후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도 근거 없는 내용이 유포돼 추가 피해를 입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피고인은 도의적, 정치적, 사회적 책임은 있지만 법적 책임은 이유 없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그로 인해 피해자가 당심까지 출석해 피해사실을 회상하고 진술해야 했다"고 부연했다 (...)
▷ “상대가 먼저 난폭운전, 따라갔다가 실랑이 벌어져” /배우 최민수가 보복운전으로 검찰에 불구속기소된 데 대해 "물의를 일으켜 송구하다. 하지만 억울한 면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최민수가 지난해 9월 여의도 한 도로에서 앞차가 진로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앞지른 뒤 급정거해 사고를 냈고, 상대에게 모욕적인 언행을 했다며 불구속기소 했다. <△ 사진:> 배우 최민수
○···이에 대해 최민수는 31일 통화에서 "최근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던 중에 이런 일이 알려져 시청자들께 죄송할 따름"이라며 "검찰 조사에는 성실하게 다 협조했다"고 사과했다.그는 그러면서도 당시 상황에 대해 상대 운전자가 먼저 자신의 차를 상하게 한 느낌이 들어 따라갔다가 싸움이 붙었고, 모욕적인 말을 들어 화가 나 대응하게 됐다고 주장했다.최민수는 "내가 1차선으로 주행하던 중 2차선에서 갑자기 '깜빡이' 표시등도 켜지 않고 상대 차가 치고 들어왔다. 동승자가 커피를 쏟을 정도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내 차가 약간 쓸린 느낌이 났다. 상대도 2초 정도 정지했다가 출발한 거로 봐서 사고를 인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상대가 그냥 가기에 세우라고 경적을 울렸는데 무시하고 계속 갔다"며 "그래도 기다렸다가 그 차 앞에 내 차를 세웠는데 시속 20~30km 수준이었다. 이후 상대와 실랑이를 했는데 그쪽에서 내 동승자를 통해 '연예계 활동을 못 하게 해주겠다', '산에서 왜 내려왔냐'고 막말을 했다고 해 나도 화가 났다"고 말했다.보복운전으로 상대 차가 망가졌다는 데 대해서도 "상대 차에 못으로 찍힌 것 같은 손해가 있었는데 내 차는 앞뒤 범퍼가 고무라 그런 흔적이 남을 수가 없다"며 "더 시시비비를 따져봐야 할 부분"이라고 반박했다.당시 최민수 차량에는 블랙박스가 제대로 연결돼 있지 않았고, 상대측은 블랙박스가 있지만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최민수는 최근 SBS TV '집사부일체', '동상이몽2'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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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등 연극계에 따르면, 인천지법은 공연 스태프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이명행에게 최근 징역 8개월과 성폭력 예방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3년 취업제한을 선고했다<△ 사진:> 지난해 2월 공연계 첫 '미투'(#Me Too)를 통해 가해자로 지목된 연극배우 이명행(43)이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 받았다.
○··· 법원은 '수차례 동일한 범행으로 재범의 우려가 크다는 점, 수사 과정에서 자신의 행위를 연애 감정이라 강변한 점, 피해자의 경험과 기억이 이명행의 진술과 매우 상반된 점' 등을 들어 이렇게 판단했다.
이명행은 도주 우려로 구속됐다. 연극인행동은 "이명행이 다수의 피해자들에게 저지른 끔찍한 범죄 행위에 비하면 법원이 내린 선고는 미미하지만, 법원이 그의 범죄 행위를 대부분 인정하고 짧지만 징역을 선고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고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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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청이 '한국의 갯벌' 2019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 '한국의 갯벌'은 한국 서남해안의 대표 갯벌인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 보성-순천 갯벌 4곳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이수지 기자
◇ 전라남도 신안
○···전 세계적으로 생물종 다양성이 높게 나타난다는 점, 멸종위기종 넓적부리도요의 주요 서식처라는 점, 지형적기후적 영향으로 세계에서 가장 두꺼운 펄 퇴적층이 안정적으로 유지 된다는 점을 탁월하고 보편적인 가치로 제시했다.
◇ 전라남도 순천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신청 지역 모두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국내법적으로 일관된 보호 관리 체계를 갖춘 점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하는 중요한 근거가 됐다.
◇ 전라북도 고창
○··· '한국의 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서 형식 검토를 거친 후, 올해 3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세계자연보존연맹( IUCN)의 심사를 받는다. 이후 2020년 7월 열리는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가 등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충청남도 서천 유부도
○···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면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한국에서 2번째로 등재된 세계자연유산이 된다.
◇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록됐던 '고령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과 '김해·함안 말이산 가야고분군'을 합치고 합천 옥전고분군 등 유산 4개를 추가해 새 잠정목록 '가야고분군' 신청서도 제출했다. <△ 사진:> 사적 제341호 김해 대성동 고분군
○··· '가야고분군'은 사적 제341호 김해 대성동 고분군, 사적 제515호 함안 말이산 고분군, 사적 제326호 합천 옥전 고분군, 사적 제79호 고령 지산동 고분군, 사적 제119호 고성 송학동 고분군, 사적 제514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사적 제542호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등 유산 7개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 사적 제326호 합천 옥전 고분군
○··· '고령 지산동고분군'과 '김해·함안 말이산고분군'은 2013년 12월 잠정목록에 등록됐다. 2017년 12월 세계유산 등재신청을 위한 국내 심의과정에서 이 3개 고분군만으로는 가야고분군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는 문화재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고분군 4개를 추가했다.
◇ 사적 제515호 함안 말이산 고분군
○··· 이에 기존 3개 고분군에 합천 옥전 고분군 등 유산 4개를 추가해 '가야고분군'이라는 하나의 연속유산으로 재구성했다.
◇ 사적 제514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협의를 거쳐 기존 잠정목록 2건을 삭제하고 고분군 7개 모두를 아우르는 '가야고분군'을 신규 잠정목록으로 제출했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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