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요리

나박김치 담그기

해피y 2020. 3. 8. 21:39

              

난로에 장작개비

몇 개 더 넣은 꽃집 주인,

복수초, 매화, 산수유...  등에게

노랗고 빨간 명찰 달아준다

      

꽃이 제 이름 뽐내며 워킹을 하자

경비 서던 골목의 찬바람

슬며시 칼집속에 냉기 감추고

횡대사열로 예를 붙인다

 

봄타는 사람들

꽃들의 춤사위 행렬 앞에서

향기는 나는지, 꽃잎은 풍성한지

숨은 가지 반점은 없는지

형사 자르베르처럼 촉 세워 봄을 훑는다

 

산 너머 남촌에는 빈집이 많고

놀아 줄 동심도 없어

아기 봄은 이제 꽃집에서 온다

  


나박김치 담그기


무를 나박나박하게 편 썰기를 해요

굵은 천일염을 뿌려 뻣뻣한 기가 제거될 수 있도록 버무려 줘요

한 시간 정도 재워 놓았다가 물에 살짝 헹궈 물기를 뺍니다


김치 국물 만들기


밀가루 또는 찹쌀가루를 물에 저어 풀어 줘요

냄비에 풀어 놓은 밀가루 또는 찹쌀가루를 끓여요

팔팔 끓어 거품이 생기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식혀요


물이 식을 동안 나박 김치에 들어갈 재료들을 썰어 줍니다

마늘과 생강은 빻고요

배는 껍질을 까서 나박 썰기 하고요

미나리도 편 썰은 무와의 길이 대로 썰어 주고요

흠-- 고추는 어떻게 할까?

저는 몇 개는 얇게 저미고 몇 개는 맨 아래에 깔았어요


마늘...

김치에 마늘은 필수죠

그러나 나박김치에는 그대로 풀어 넣으면 지저분해 보일 뿐더러

텁텁해 보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배보자기에 싸서 것도 맨 아래에 깔았어요



나박김치 완성이에요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겨울, 봄의 사이

상큼한 맛이 땡기는 계절이기도 하죠

나박나박 물김치 한 숟갈 떠 먹으면

상큼함이 화아---퍼지며

아삭아삭 씹히는 맛 또한 입맛을 돋구겠죠

봄이 자꾸만 창문을 기웃거리며

눈 마주치자 안달하는 2월입니다

새콤 달콤한 나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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