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달달~한 '연유라떼', 먹기만 하면 배 꼬르륵거리는 이유

해피y 2020. 4. 22. 21:30


 

 연유라떼 사진

연유는 우유를 농축시켜 만든 것으로, 일반 우유보다 유당이 더 많이 들어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달콤한 연유와 커피의 조화가 매력적인 '연유라떼'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연유라떼를 먹기만 하면 유난히 배가 꼬르륵거리는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연유라떼가 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다.

연유라떼를 먹으면 실제로 복부 불편감을 느낄 수 있다. 한국인의 75% 이상이 앓고 있는 '유당불내증' 때문이다. 유당불내증이란 유당 분해 효소인 '락타아제'가 부족해 우유 속 유당(락토스)을 소화하지 못하는 대사 질환이다. 연유라떼에는 우유를 농축시켜 만든 연유까지 들어있어 일반 라떼보다 더 많은 유당이 들어 있다. 소화되지 못한 유당은 소장에서 수분을 끌어들여 팽만감이나 경련을 일으키고, 대장을 통과하며 설사를 유발한다. 또한 커피 속 카페인도 부작용으로 소화불량을 일으키기도 한다.

만약 연유라떼 등 유당이나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를 마시고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났다면, 장을 달래주기 위해 유제품, 과일 섭취를 피하고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유당불내증이 있는데 유당이 포함된 음료를 마시고 싶다면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따뜻한 우유는 위 속에서 우유 덩어리가 단단해져 위를 지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락타아제가 분해할 수 있는 정도의 유당만이 통과하기 때문에 유당불내증 증상이 덜하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02/202004020437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