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학에서는 사람의 체질을 네가지로 나누고 각 체질별로 발병하는 질환이 다르다고 보고 있다. 올 한 해 건강을 지키기
위해 내 체질이 어떤 계절에 취약한지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건강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다.
경희대동서신의학병원 사상체질과 김달래 교수는 “어떤 사람은 고기를 먹지 않아도 고지혈증이 오는데 비해 어떤 사람은 고
기를 많이 먹는 편인데도 정상적인 혈액분포를 가지기도 한다”며 “각 체질별로 주의할 점을 알고 대처하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통 태음인 체질은 호흡기가 약하고 소화기가 강하고 소음인은 소화기가 약하고 비뇨생식기가 강하다. 또 태양인은 호흡기
가 강한데 비해 소호흡수기능이 떨어지고, 소양인은 소화기능이 강하지만 생식기와 비뇨기 계통의 기능이 약하다.
■ 소화기관 약한 소음인
소음인은 소화기관이 약하면서 기운이 부족하다. 또 맥이 약하거나 느리고 성격이 예민하며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봄에는 대부분의 생명체가 깨어나 활동력을 높이는 계절이지만 소음인의 체질을 가진 사람은 유독 피로를 느끼게 된다. 이 때
문에 소음인은 겨울부터 몸을 보강해야 그 다음해 봄철을 잘 넘길 수 있다.
또 소음인은 여름에도 속이 차가워져서 식욕이 없거나 배탈이 나기 쉽다. 이 때 성질이 뜨거운 보신탕을 먹으면 속이 따뜻해
지고, 다시 원기가 회복된다. 보신 음식으로 삼계탕, 닭죽, 추어탕이 좋다.
■ 여름에 살빠지는 소양인
소양인은 여름에 더위가 시작되면 입이 마르고, 식욕이 떨어지며 살이 빠진다. 이 때문에 소양인은 7∼8월이 되면 일의 능률
이 떨어지고,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무기력감을 호소한다. 이 때는 여름철 제철 과일이 좋다. 수박화채나 오이냉국 등이 몸에
맞는 음식이다.
겨울에는 자연의 음기(陰氣)를 받아들이기에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체력이 약한 소양인은 여름철보다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
고 30분정도 늦게 일어나 음기를 보충하는 게 좋다. 소양인들은 몸에 화기(火氣)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맥이 약한 경우에는 추
위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하고, 손발이 차가워 고생을 하기도 한다.
■ 호흡기가 약한 태음인
태음인은 무더운 여름철에 습기가 많아지면 땀에 젖어 나타난다. 이들은 땀 때문에 여러 번 목욕을 하느라 정신적으로 피로함
을 느낀다. 비만한 사람이 많은 태음인들은 이 시기가 살을 뺄 수 있는 계기다. 또 몸집이 좋은 태음인 중 평소 몸 안에 습이
많은 사람은 피곤하거나 몸이 별로 좋지 않을 때 수박을 섭취하는 게 좋다.
가을은 호흡기가 약한 태음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계절이다. 이 시기에는 은행이나 도라지, 더덕 등을 많이 먹고, 규칙적인 생
활을 통해 호흡기를 보강해 두는 것이 좋다. 태음인은 공기가 건조해 졌을 때 감기에 자주 걸린다. 또 식욕이 왕성해지고, 먹
을 것이 많은 계절인 가을을 즐기는데 체중 증가에도 신경써야 할 시기다.
겨울에는 태음인 중 맥이 약하거나 몸이 찬 사람에게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기 쉽다. 특히 고지혈증, 중풍, 당뇨병, 고혈압이
있는 경우에는 소금섭취에 제한해야 한다.
■ 여름에 피로한 태양인
태양인은 일반적으로 마음이 넓고 스트레스가 적어 계절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소양인과 마찬가지로 여름철에 열
기가 많을 때 정신적 긴장과 피로를 느낄 수 있다. 이 시기에는 해산물류인 굴, 조개, 오징어, 낙지, 문어, 포도, 참외 같은 과
일을 섭취 하는 것이 좋다.
또 태양인들은 계절의 변화에 둔한 편이므로 겨울에 건강이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 이 시기에 주량을 과신하거나 체력을 과대
평가해 무리하다가 병이 들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한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되, 지나친 근력강화보다는 유연성을 키우고 식생
활도 담백한 요리를 위주로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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