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간 옛노래

최정자 -빨래하는 낙동강 처녀(1965)

해피y 2017. 5. 21. 10:01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빨래하는 낙동강 처녀 / 최정자 (1965)


저녁석양 짙어가는 물위에 떠서

노를 젓는 늙은 사공 한숨쉴적에

빨래하는 저 아가씨 방맹이 끝에

물방울이 꽃잎처럼 흩어지면은

낙동강의 첫사랑이 사모치도록

빨랫가지 흔들면서 님그려 운다


사내답게 싸움피는 물줄기 되어

산을 돌아 들을 지나 일천삼백리

빨래하는 저 아가씨 한이 맺히게

두들기는 방맹이에 장단을 맞춰

낙동강의 목을 놓아 소리치면서

그 노래를 잊지못해 님그려 운다

'흘러간 옛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정자-등대불 하소연  (0) 2017.05.21
최정자 -처녀농군  (0) 2017.05.21
최정자-머슴의 딸  (0) 2017.05.21
최정자-가도가도 왕십리   (0) 2017.05.20
최정자 - 두형이를 돌려줘요  (0) 2017.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