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복수 - 가을의 황혼(黃昏) 1939
1.
가을도 다 저물어 흰 눈발이 나리는
아득한 황야에서 누굴 찾아 헤메나
처량한 트로이카 방울소리 울리며
사랑도 없는 길을 아 ~ 떠나갑니다.
2.
외롭다 우는 때는 눈물까지 얼구요
슬프다 노래하면 가슴속이 무너져
광야의 흰 눈발을 헤쳐가며 갈 사람
사랑의 불길조차 아 ~ 식어갑니다.
3.
하루 해 다 저물어 하늘까지 어두워
지난 일 생각하니 마음까지 어둡다
처량한 트로이카 칸텔라의 붉은 등
눈길을 비쳐가면서 아 ~ 떠나갑니다.
<가을의 黃昏>은 가수 高福壽님이 39년 3월에 오케레코드에서 발표한 노래입니다.
新民謠 <쌍도라지 고개;OK-12218/李銀波노래>와 같이 발매된 이 노래는, 趙鳴岩作詞/金鈴波(본명;金龍煥)作曲의 작품으로, <梨園哀曲(34/6)>,<他鄕>을 취입하며 데뷔한 高福壽님이 불렀읍니다. 데뷔곡 <梨園哀曲>,<他鄕>을,情恨이 엇갈린 떨리는 목소리로 잘 불러, 대단한 인기를 얻었던 高福壽님은,南仁樹ㆍ宋達協ㆍ金貞九님이 데뷔 하기전인 37년까지 간판가수로 활동했으나,점차 취입의 기회를 얻지 못하게 됩니다. 활동 말기 39년에 들어,<珊瑚채죽(39/1)>에 이어 발표한 <가을의 黃昏>, 귀한 작품 잘듣고 갑니다.
<音盤情報 : 雲水納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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