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역사 (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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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19일 일본항공(JAL), 법원에 파산 신청
일본의 간판항공사인 일본항공(JAL)이 2010년 1월 19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일본항공은 이날 오후 도쿄지방법원에 회사갱생법 적용을 신청했다. 법원이 회사갱생법을 적용하면 공적기관인 기업재생지원기구가 관재인으로 선정돼 경영정상화를 주도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일본항공은 이날부터 강력한 구조조정 등 경영 정상화 작업에 본격 돌입하게 됐다. 일본의 대형 항공사가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JAL의 파산은 일본 기업들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 중 하나이다. JAL은 지난 1951년 민영 항공사로 출범해 1953년 국영화 후 본격적으로 국제 항공서비스를 개시했다. 이후 정부는 1987년 보유지분을 매각해 다시 민영화시켰지만 2000년대 들어 경기 하강으로 경영이 악화될 때마다 매번 정부에게 손을 내미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JAL은 세 차례에 걸쳐 공적자금을 투입받았는데 먼저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여행산업이 침체되면서 2001년 10월 한 차례 공적자금을 지원 받았으며, 2004년 사스와 이라크전 여파로 다시한번 여행산업이 타격을 입으면서 900억엔의 공적자금을 지원받았다. 이후 세계 금융위기와 맞물려 찾아온 경기침체로 2009년 4월 2000억엔의 자금지원을 받았고 5월에는 1,200명의 감원을 실시했지만 경영상태를 개선하지 못했다. JAL은 일본에서 6번째로 큰 기업이지만 수년간 파산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에 파산의 충격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전망이다. 기업재생지원기구는 최고경영자로 세계적 전자부품 기업인 교세라의 이나모리 가즈오(稻盛和夫.77) 명예회장을 최고경영자로 선임하는 등 경영진을 완전 물갈이한다. 일본항공 전체 인력도 3분의 1 수준인 1만5천700명을 감축하고 현재 110개사인 자회사도 청산.매각 등을 통해 57개사로 줄일 방침이다. 채산성이 없는 국내외 노선도 대폭 정리하는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일본항공을 2013년까지 완전 정상화시킨다는 구상이다. 한편, 일본항공은 이날 회사갱생법 적용 신청과 함께 니시마쓰 하루카 사장이 사임했으며 그룹 3사의 부채 총액이 2조3천221억엔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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