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역사 (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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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월 25일 인터넷 대란… ‘웜바이러스’ 침투
2003년 1월 25일 오후 2시10분쯤 서울 가락동 정보보호진흥원에는 긴박한 전화벨이 잇따라 울려댔다.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드림라인으로부터 “정상적인 네트워크 소통에 엄청난 지장을 주는 이상 데이터가 폭주하고 있다.”는 일보가 날아든 것이다. 정보통신부와 정보보호진흥원은 서둘러 긴급 대응팀을 가동, 현황 파악과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로부터 불과 30분쯤 지나 휴대전화를 비롯한 전국의 모든 유·무선 인터넷 접속이 완전히 불통됐다. 사상 초유의 ‘인터넷 대란’이 발생한 것이다. 사태는 11시간여 만에 가까스로 수습됐다. 이번 사고로 국내 주요 유·무선 인터넷이 모두 다운된 것은 국내·외 인터넷 데이터 흐름을 연결하는 KT 혜화지사의 DNS(도메인 네임 시스템) 서버가 다운됐기 때문이었다. DNS란 인터넷 주소를 숫자로 바꿔주는 번역기로 인터넷 네트워크의 중추신경 기능을 한다. 이날 사태의 주범은 MS사의 데이터베이스 관리 프로그램인 SQL의 허점을 이용한 웜바이러스였다. 하지만 이는 미국·대만·일본 등지에서도 발생했는데 유독 한국에서만 유무선 인터넷 시스템을 다운시키는 대형사고로 발전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부가 사전에 위험성을 제대로 파악해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고, 또 KT·하나로통신·데이콤 등 주요 인터넷 업체들이 위험분산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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