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나이 들어 찾아온 노안… 백내장과 구분하기

해피y 2020. 4. 2. 19:07

 

노안 여성 사진 
백내장은 노안과 증상이 비슷해 알아차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가 들면 노안이 찾아오면서 눈이 침침해지고 시력이 저하된다. 그러나 이를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라고만 여기고 방치하는 것은 위험하다. 노화가 아닌 특정 질환에 의한 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백내장은 노안과 증상이 비슷해 알아차리기 어렵다. 노안과 백내장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자세히 알아본다.

◇노안, 유독 가까운 거리 사물이 잘 안 보여

노안은 눈 수정체가 노화되면서 탄력을 잃어 초점을 조절하는 기능이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반면 백내장은 투명한 백내장이 혼탁해지는 질환이다. 노안과 백내장 모두 눈이 잘 보이지 않게 되면서 시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노안은 유독 가까운 거리의 사물이 잘 보이지 않는 증상이 나타난다. 노안을 간단히 테스트해볼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눈앞 10cm 거리에 신문을 놓고 보는 것이다. 이 때 글씨가 잘 안 보이거나, 처음에는 잘 보이다가 곧 흐려진다면 노안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또한 노안은 사물이 잘 안보이면서 어지럼증·두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백내장, 물체가 겹쳐 보이고 낮보다 밤에 더 악화

백내장은 노안과 마찬가지로 눈 앞이 흐릿하고 초점을 맞추기가 어려워 가까운 거리의 물체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노안과 달리 먼 거리도 잘 보이지 않고, 눈부심이 동반되거나 안개 낀 듯 시야가 답답하게 느껴진다는 특징이 있다. 물체가 겹쳐 보이고, 낮보다 밤에 더 시야가 잘 보이는 현상이 생기기도 한다. 백내장은 치료 시기가 중요하다. 병이 진행되면 수술이 어렵거나 실명에 이를 수 있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게 안전하다. 한편 눈은 보통 40대 이후부터 노화가 시작된다. 미리 루테인, 비타민 등 눈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고 1년에 1번 이상 정기검진 받는 게 좋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20/202003200481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