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시장 에서
1kg에 37,000원 주고 사왔답니다.
현지(서해바다)에선 키로에 35,000원에 판다
양은 대략....어른 주먹만한 꾸꾸미 12마리?
4명이서 먹으면 좋을 양이었어요.
저희는 3명이서 배터지게 먹구 2마리 남겨뒀습니다.
난중에 라면 끓일때 넣어 먹으려구요. ㅎㅎㅎ
저희는 쭈꾸미 샤브샤브를 해먹었어요!
싱싱한 쭈꾸미는 샤브샤브죠~~
어려워보이지만 사실 아주 간단해요!
모든 맛이 쭈꾸미가 알아서 내주니까요^^
겁먹지 마시고 저만 따라오세요~
준비물 : 물6컵, 멸치 한줌, 다시마 너구리사이즈 5장, 감자 1개, 애호박 1개, 알배기 배추 반포기, 대파 2뿌리, 쑥갓이나 미나리 한줌(없으면 생략 가능), 산 쭈꾸미 1kg, 소금 한스푼, 초고추장 반공기, 칼국수사리 2덩이(300g)
1. 육수 준비
오목한 전골 냄비에 물을 6컵, 멸치 한 줌, 다시마를 넣고 끓입니다.
센불에서 10분정도 보글보글 끓인다음 약불로 낮추어서 20분정도 더 끓여 욕수를 우려내요.
육수가 연갈색빛으로 우러나오면 멸치와 다시마는 뜰채로 건져내어 버립니다.
(먹어도되지만 맛이 없어요;;;)
소금간을 약간 심심할 정도로 해줍니다.
지금부터 간을 짭짤하게 맞추시면 육수가 점점 쫄면서 짜져요!!
육수가 우러나는 동안 아래의 재료 준비를 마저 합니다~
2.쭈꾸미 세척!
쭈꾸미는 소금을 넣고 바락바락 씻거나 밀가루를 넣어서 주물주물 씻어줘요.
손이 젖어서 사진이 없네요.
쭈꾸미가 살아있어서 먹물을 쏘는 바람에 밀가루를 선택한 저는...쭈꾸미먹물 죽이 됐네요. ㅡ,.ㅡ;;
빨판에 끼인 까만 밀가루 씻어내는게 더 일!!ㅠㅠ
다음엔 소금으로 할테야
처음에는 빨판이 막 손가락에 달라붙지만 부비부비하다보면 다 기절합니다. ㅎㅎㅎ
끓는 물에 들어갈때 쯤 정신차리는....;;;;
3. 야채 준비(샤브샤브용 야채)
애호박은 깨끗이 씻어 반만 잘라 슬라이스합니다. 반은 칼국수를 위해 남겨두세용.
알배기 배추(노란잎 배추)는 깨끗이 씻어 잎을 한짱씩 떼어내고 애호박과 비슷한 사이즈로 반 자르거나 혹은 십자로 잘라줍니다.
대파도 깨끗이 씻어 반을 갈라 어슷하게 썰어 다른 야채들과 크기를 맞춥니다.
준비 완료입니다.
이제 휴대용 버너에 올리고 끓이면서 먹기만 하면 되요!!
끓는 육수에 야채를 퐁당퐁당하고 다시 물이 끓어오르길 기다려요.
흐흐흐....
끓는 물에 살짝 들어갔다 나온 땀흘리는 쭈꾸미입니다!!
옴마, 끄댕이..미안하다...ㅠㅠ
녀석 실하지요...
다리 한 짝이 이만 합니다.
별도의 소스는 필요없어요.
초장만 있음 오케케
아 쫄깃쫄깃~야들야들~~~~
머리는 혼자 다 먹은 것 같은 새까만 신랑의 앞접시와
다소곳하게 머리를 한입에 먹어치우곤 새침떼는 제 앞접시입니다. ㅋㅋㅋㅋㅋ
신랑이 사면서 암컷이냐고, 알 있는거냐고 여쭤봤는데 아저씨가 모른다고 하셨데요. ㅋㅋㅋ
기대 안했는데 모든 쭈꾸미가 알이 꽉차게 들어있어서 맛있게 먹었네요.^^
쭈꾸미를 턱이 아프도록 먹었어요. 헉헉
이제 마무리 칼국수 타임입니다.
녀석들, 격렬히 저항하느라 먹물이 터져서 국물이 시컴시컴해요.
쭈꾸미까지 잘 우러난 육수가 끓어오르면 털어서 잘 풀어놓은 칼국수사리를 투하!!
채썬 감자와 채썬 애호박을 넣고 소금으로 모자란 간을 더 하시구요 면이 익길 기다립니다.
익을때까지 기다리면 이렇게!!!
칼국수 사리 아닌 다른 사리였다면 이런 맛이 안났을 듯....
어느 칼국수 맛집에서 먹는 칼국수를 비교가 안되요.
국물이 어찌나 시원한지.^^
다시다 한톨 들어가지 않고도 이런 맛이 납니다...
밥은 볶지 못했어요.
우리집 냄비 귀한 냄비니깐요. ㅋㅋㅋㅋㅋ
사실 너무 배가 불러서 밥은 해놓구 손도 못 댔습니다.
아... 또 먹고 싶네요.
3명이서 쭈꾸미 1kg 배터지게 먹는데 45,000원 들었습니다.
음식점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죠.
몇 번 집에서 해먹으면 외식 못해요. 절대로.
돈아까워 ㅎㅎㅎㅎㅎ
이번 주말에 노은 농수산 시장에서 쭈꾸미 축제를 연데요!
쭈꾸미가 저렴하진 않겠지만...^^;;;
거기선 구경만 하시고 사와서 집에서 이렇게 만들어 드셔보세요.
시간도 느긋하고 쭈꾸미도 많이 먹고 정말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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