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요리

꽃게 된장찌개

해피y 2018. 5. 8. 21:46

 

꽃게 된장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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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 된장찌개

오늘 저녁에 꽃게 된장찌개를 오랜만에 끓였어요.
마트에 갔더니 냉동꽃게를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세일을 하더라구요.
요즘 꽃게철이 아니라서.. 꽃게 보기가 힘든데 말이지요.
실한 것으로 고르느라 꽃게를 들었다 놨다 하니.. 딸내미가 왜그러냐고 하더라구요.
꽃게는 무조건 무거운 걸 사야한다고 말해주었답니다..
꽃게는 시간이 흘러 상하기 시작하면 속살이 다 녹아서 없어지니까요.
크기는 큰 데..들어봐서 가벼우면 요리를 했을 때.. 살이 별로 없답니다.

더불어.. 과일 중에서는 오렌지, 그리고 단호박도 되도록 무거운게 좋아요.
무거운 것일수록 수분도 많고.. 그만큼 싱싱하다는 의미랍니다.



재료 (4인분)

꽃게 3마리, 양파 1개, 풋고추, 붉은고추 1개씩,
멸치 육수 4컵, 된장 듬뿍 2큰술(80g), 다진 마늘 0.5큰술
후춧가루 약간, 대파 1/2대


멸치 다시물을 준비하고 꽃게와 부재료를 준비해놓아요.



꽃게는 게딱지를 벗겨내고.. 반 갈라 지저분한 것들은 떼어냅니다. 
꽃게 손질하는 방법은 여기 
양파와, 풋고추, 대파도 썰어놓고요.



뚝배기에 멸치다시물을 넣고... 끓기 시작하면 된장을 풀어줍니다.



된장푼 물이 팔팔 끓을 때 잘라놓은 꽃게를 넣어 5분 정도 끓이다가...


양파와 풋고추, 붉은 고추와 다진 마늘을 넣고 3분 정도 더 끓여주면 되지요.



마지막에 대파 송송 썰어넣고... 후춧가루로 마무리 합니다.

위에 동동 뜨는 거품은 스픈으로 거두어냅니다. 


국물이 예술인 꽃게된장찌개가 완성되었어요.

꽃게로는 뭘해도 다 맛나지만.. 된장과 맛이 기가막히게 궁합이 잘 맞아요. 



23년 전 신혼초.. 꽃게된장찌개로 집들이를 했었는데..이 꽃게찌개를 끓였거든요. 

아직도 그때의 꽃게찌개를 못잊겠다는 말씀을 하시는 분이 계세요. ㅎㅎ




꽃게에 들어있는 키토산 등 독특한 향 때문에 그 누가 끓여도 다 맛나답니다.

단.. 국물이 너무 많지 않게 잘박잘박하게 끓여야 국물맛이 진해서 맛있어요.



꽃게찌개 한 그릇이면.. 밥 한그릇 뚝딱 비울 수 있답니다..

살도 맛나지만 국물이 더 맛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