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아~ 아아~
시인/생수의강 박희엽
내다보이는 창가의 언덕위에
살포시 떠오르는 그대를 생각하니
외로움에 기대여 서성이며
하얗게 밤을 새우는 내 영혼이여
마지막 만남이 언제인지
가물가물 멀어져가고 있지만
내 가슴에 숨어드는 바람소리는
여전히 맴도는 길 잃은 사슴이 되어
보일까말까 갈대 같이 나부끼니
눈물은 텅 빈 그대가 되어버린다
돌아서면 남남인 것을 잊은 채
무슨 이유로 눈물이 나는지 나도 몰라
아아~ 아아~ 내 작은 가슴에
당신 모습이 춤을 추면 나는 어쩌라고
'詩' Daum Cafe:'한국 네티즌본부' ---- ←
◆ 보이지 않는 벽-김인지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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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비가 한곳에 어울려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둘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한다.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도저히 넘을 수 없는 계층 간의 벽처럼 사회 구조로 인해 격리된 현대인의 모습을 표현했다. 김인지 개인전, 오는 16일까지 갤러리 우(부산 해운대구 우동). (051)742-6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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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12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 의견수렴중인 '도로표지판 변경(안)' 샘플이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안전한 도로환경과 편리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바뀌는 도로표지판은 시설명 글자크기가 확대되고 영문표기가 통일될 예정이다. 사진은 기존 도로표지판(오른쪽 아래)과 변경 예정인 도로표지판(위쪽).
▷ “고강도 부양책 펼 때” 최소 9조원대 추경ㆍ금리 인하 권고 洪부총리 “미세먼지 추경 고려”… 금리인하는 당장 가능성 적어
◇ 매년 회원국의 경제상황 점검을 위해 연례협의단을 파견하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연례협의를 통해 “한국의 경제성장이 중단기적으로 역풍(headwinds)을 맞고 있다”며 최소 9조원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사실상의 기준금리 인하 등을 포함한 강한 부양 조치를 권고했다 <△ 사진:> 타르한 페이지오글루(왼쪽 세번째) 국제통화기금(IMF) 연례협의 미션단장 등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19년 IMF 연례협회 주요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그간 대체로 우리 경제의 안정적 성장세를 인정하면서, 일부 구조적인 위험요인을 언급하는 데 그쳤던 IMF가 올해는 이례적으로 경고의 수준을 대폭 높인 것이다. 정부가 IMF의 권고를 받아들일 의무는 없지만, 한층 강해진 국제기구의 경고 메시지를 둘러싸고 최근 우려가 높아지는 성장세 둔화와 대응 방안에 대한 논란도 거세질 전망이다.◇IMF 이례적 경고 왜? /12일 IMF 연례협의단은 정부서울청사에서 ‘IMF-한국 연례협의 결과’와 관련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타르한 페이지오글루 IMF 협의단 단장은 특히 최근 한국 경제의 취약점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 “성장은 투자 및 세계교역 감소로 둔화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압력은 낮고 고용창출도 부진하다”는 게 IMF의 지적이다. 또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높은 가계부채 비율과 잠재성장률 감소 추세도 우려스러운 부분으로 꼽았다. 아울러 지난해 합계출산율(가임 여성이 평생 낳는 아이 수) 0.98명으로 하락하는 등 부정적인 인구변화와 생산성 증가 둔화세도 향후 전망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양극화와 불평등도 성장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IMF 협의단이 “한국 경제가 역풍을 맞고 있다”고 언급한 배경이다.사실 IMF는 이전에도 한국의 인구구조 변화, 잠재성장률 둔화 등이 성장제약 요인임을 꾸준히 지적해 왔다.
하지만 ‘역풍’이라는 강한 뉘앙스의 단어까지 보고서에 명시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IMF는 지난해 연례협의에서 “급속한 고령화와 서비스 부문 생산성 저하 등 구조적 문제”를 ‘중장기 성장의 저해 요인’으로 꼬집는 정도에 그쳤었다.(...) 때문에 이날 역풍 표현은 우리 경제의 위기 요인이 복합적으로 현실화하고 있다는 인식과 우려의 의미로 풀이된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근래에 IMF가 한국에 역풍이란 단어를 쓴 적이 없다”며 “그 정도로 우리 경제 상황이 심각하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 60살 이상 취업자 39만7천명↑ “노인일자리 사업 영향”…농림어업도 11만7천명↑ 제조업 15만1천명↓…도소매업 6만명↓
◇ 지난달 취업자 수가 26만3천명 늘었다. 지난해 1월(33만4천명)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정부의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60살 이상 노인 취업자가 36년 만에 가장 많이 늘고, 농림어업 종사자도 대폭 증가한 영향이다.
○···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해 취업자는 2634만6천명으로 한해 전보다 26만3천명 늘어났다. 지난해 2월 이후 10만명 초반대나 그 이하 취업자 수 증가 폭을 기록해왔던데 견주면 큰 증가세다. 이에 따라 15살 이상 고용률도 59.4%로 한해 전보다 0.2%포인트 늘었다. 다만 노인층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늘어나며 15~64살 고용률은 65.8%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이 같은 취업자 증가 상당 부분은 60살 이상 고령층이 정부의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며 취업자로 집계된 영향이다. 지난달 60살 이상 취업자 수는 한해 전보다 39만7천명 늘었다.
◇
○··· 자료가 있는 1983년 7월이후 36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정동욱 고용통계과장은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일을 시작한 분들이 25만명 정도 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증가 폭이 그보다 더 커 농림어업이나 일부 자영업종 쪽에서도 노인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노인 일자리 사업은 업종이나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 수 증감에도 고루 영향을 끼쳤다. 정부 노인 일자리가 포함되는 업종인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23만7천명)과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1만7천명) 등에서 취업자 수가 크게 늘었다. 지난 1월까지 20만명 이상씩 감소해오던 임시직이 4만3천명 감소에 그친 것에도 노인 일자리가 일정 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숙박음식점업(1천명)이 2017년 6월 이후 1년 7개월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반면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달에도 15만1천명 감소하며,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갔다. 정동욱 과장은 “전자부품과 전기장비에서 주로 감소했는데 반도체뿐만 아니라 무선통신장비 등 전반적인 제조업 상황이 좋지 않은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 생산과 관련있는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는 1년 전보다 17만6천명 줄었다. 도소매업(-6만명) 역시 감소 폭이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핵심 생산연령대인 30~40대 고용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이들 업종 고용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30대와 40대의 고용률도 각각 0.5%포인트, 0.2%포인트씩 감소했다.방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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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열고 당초 여야가 합의한 대로 미세먼지 관련 법안 등 8건을 일괄 처리했다.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미세먼지 관련 법안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개정안, 학교보건법 개정안,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일부 개정법률안, 대기관리권역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안,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안, 실내공기질 관리법 개정안, 미세먼지의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항만지역 등 대기질 개선에 관한 특별법안 등 8건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13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들 미세먼지 법안은 지난 6일 여야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간 합의에 따라 이날 본회의 처리가 약속된 법안이다.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개정안에서는 미세먼지를 사회 재난에 포함시켰다. 학교보건법 개정안은 학교 교실에 미세먼지 측정기와 공기정화기 설치를 의무화했고, 액화석유가스(LPG)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개정안은 일반인들도 LPG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게 골자다.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의 핵심은 수도권 등에 한정된 대기관리권역 지정제를 전국의 미세먼지 배출 지역으로 확대 적용하는 내용이다.
또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안을 통해 저공해 자동차의 종류 및 배출허용기준을 규정했고, 실내공기질 관리법 개정안은 지하역사의 실내공기질 측정기기 부착을 2021년 3월31일까지 완료하고, 환경부 장관이 미세먼지 저감방안 등 공기 질 개선대책을 5년마다 수립해 시행하도록 했다.미세먼지의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은 국가미세먼지 정보센터의 설치ㆍ운영 규정을 강행 규정으로 바꾸도록 했다. 항만지역 등 대기질 개선에 관한 특별법안은 해양수산부 장관이 5년마다 항만 지역에서 대기질 개선 종합계획을 수립하도록 한 법이다.손효숙 기자
▷ 이해찬 “나경원 ‘앞길없는 사람’ 생각” 민주당 최고위서 이틀째 성토 잇따라 설훈 최고위원 “원내대표 사퇴시켜야” 본회의 직후 ‘나경원 징계안’ 제출키로 “국가원수 모독죄라는 말, 국민 모독”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연설 후폭풍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13일에도 설전을 벌이며 이틀째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국가원수 모독’을 이유로 나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했 다. (...)
▷ 나경원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말을 듣지 않게 해달라” “좌파 독재” “막장정권” 등 초강경 비난에 나서면서 정국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그는 현 정부를 “촛불청구서에 휘둘리는 심부름센터”로 규정하고, 외교안보 정책은 “운동권 외교”, 경제 정책은 “헌정농단 정책”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 그는 이날 ‘좌파’를 11차례, ‘종북’을 3차례 언급하는 등 색깔론 발언도 서슴지 않아, 제1야당이 ‘이념 갈라치기’에 나섰다는 비판이 나온다.나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지난 70여년의 위대한 대한민국의 역사가 좌파정권 3년 만에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을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 사진:>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던 중 대통령이 김정은의 대변인이라는 식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김경호 선임기자
○···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추진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 개혁에 대해선 “정당 간 야합으로 민주당의 2중대, 3중대 정당 탄생만 가져온다”며 “선거제 개편을 미끼로 좌파 독재 법안을 통과시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문재인 정부가 표현의 자유를 옥죄고 있다며 “빅브라더에 이어 ‘문브라더’라는 말이 나올까 염려된다”고 말했다.나 원내대표 연설 직후 여권에선 “태극기 부대에 바치는 헌정 연설”(민주당) 등의 반응이 나왔다. 특히 “대통령은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표현이 문제가 됐다. 청와대는 공식 입장문을 내어 “나 원내대표의 발언은 국가원수 모독일 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에 대한 모독이다.
나라를 위해 써야 할 에너지를 국민과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으로 낭비하지 말라”며 자유한국당과 나 원내대표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냉전 체제에 기생하는 정치세력의 민낯을 보는 것 같았다”고 비판했고, 홍영표 원내대표는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데 대해 명확히 책임을 묻지 않으면 안 된다”며 나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야3당도 “국회에도 남북관계에도 도움 되지 않는 싸구려 비판”(바른미래당), “싸움을 불러일으키는 구태 중의 구태”(민주평화당), “있어서는 안 될 막말”(정의당)이라고 비판했다.자유한국당은 민주당이 본회의장에서 나 원내대표의 연설을 저지한 것에 대해 “반대자의 목소리를 묵살하는 것이 바로 독재”라며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했다.이정애 기자 3D3Dhongbyul@hani.co.kr">3Dhongbyul@hani.co.kr">3Dhongbyul@hani.co.kr">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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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소속의원들이 13일 국회에서 '민생파탄 좌파독재 정권 긴급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소속의원들이 13일 국회에서 '민생파탄 좌파독재 정권 긴급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소속의원들이 13일 국회에서 '민생파탄 좌파독재 정권 긴급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민중당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서울본부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 회원들이 13일 서울 동작구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지역구 사무실을 찾아 전날 나 원내대표의 국회 원내교섭단체 발언을 규탄하며 사무실 현판을 바꿔다는 상징의식을 펼치고 있다.연합뉴스
○··· 정의당, 민중당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서울본부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 회원들이 13일 서울 동작구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지역구 사무실을 찾아 전날 나 원내대표의 국회 원내교섭단체 발언을 규탄하며 사무실 현판을 바꿔다는 상징의식을 펼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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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권익위원회(권익위)가 그룹 빅뱅 승리와 가수 정준영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장에서 이뤄진 동영상 불법촬영·유포 및 경찰 유착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를 대검찰청에 의뢰했다. <△ 사진:> 성관계 동영상 불법촬영과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 13일 대검찰청은 가수 정준영씨 등 남성 연예인들의 불법 촬영 증거 및 경찰 유착 의심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자료 원본을 지난 11일 권익위로부터 공익 제보 형식으로 수사 의뢰 받았다고 밝혔다. 대검 관계자는 “경찰이 수사 중인 사안이니 수사 과정을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사진: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YG엔터테인먼트 사옥 앞 담벼락에 팬들이 써놓은 문구 모습. 연합뉴스
▷법무부가 2019년 주요업무 계획을 발표하며 첫머리로 ‘검찰개혁’을 앞세웠다.법무부는 13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2019년 법무부 주요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법무부는 2019년 주요 추진 과제의 첫머리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도입과 검·경 수사권 조정을 통한 ‘검찰개혁’을 앞세웠다. 이를 위해 법무부는 현재 국회에선 논의 중인 공수처도입과 검·경 수사권 조정을 위한 입법을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 법무부는 국회 등에서 계류 중인 검찰개혁 관련 법안들의 입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고위공직자의 뇌물수수·직권남용 직무범죄 등을 수사하는 독립적인 수사기구로, 현재 여야는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하고 있으나 도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송치 전 검찰의 수사지휘를 폐지하고 경찰에 1차적 수사종결권을 부여하는 등 검찰의 직접수사권을 경찰에게 상당부분 넘기는 데 방점이 찍힌 ‘검·경 수사권 조정’ 또한 국회에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사진:>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지난go 11월 경기 과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청사에서 <한겨레>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과천/김명진 기자
○··· 법무부는 “수사의 정치적 중립성을 제도적으로 담보하기 위한 핵심적 국정과제”라며 “법안이 신속하게 국회에서 통과할 수 있도록 법안심사 지원 등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상법 개정·집단소송제 확대 등 기업의 의사결정 구조를 투명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공정경제 법안’도 법무부의 주요 업무로 꼽혔다. 법무부의 상법 개정안에는 다중대표소송제, 전자투표제 의무화 등 주주들의 의사결정권을 강화해 기업의 의사결정 구조를 투명하게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
피해자 일부가 제기한 소송으로 전체 피해자가 함께 구제받는 ‘집단소송제’의 경우, 지금까지는 증권분야에 한해 적용되고 있었지만 이를 일반 소비자 분야에도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법무부는 밝혔다.더불어 법무부는 인권침해 논란이 있는 수사관행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도 밝혔다. 특히 법무부는 수사기관에 출석하는 주요 피의자를 언론의 카메라 앞에 세우는 ‘포토라인’ 관행과 수사단계에서 피의자에 대한 혐의내용이 외부로 유출되는 ‘기소 전 피의사실 공표’ 등에 대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에 ‘말이 아닌 행동’을 강조하며 비핵화를 촉구했다. 북한이 요구하는 ‘단계적 접근’과 달리, 미국은 완전한 비핵화와 제재 해제를 일괄타결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하고 연일 대북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 폼페이오 장관은 12일(현지시각) 텍사스주 휴스턴을 방문해 지역 방송사 5곳과 한 인터뷰에서 북한 비핵화에 대해 “말은 쉽다”며 “우리는 오로지 행동만을 가치 있게 인정할 것이다. 우리가 보고 싶어하는 것은 행동”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대북 공개 발언에 나선 것은 지난 4일 “앞으로 수주 안에 평양에 팀을 보내기를 희망한다”며 대화 의지를 내비친 뒤 8일 만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AP 연합뉴스
○··· 그 사이 초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주로 마이크를 잡고 북한의 모든 핵무기와 생화학무기를 포함한 대량파괴무기(WMD) 폐기와 제재 해제를 맞바꾸는 ‘빅딜’ 주장을 폈다. 협상파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도 지난 11일 “점진적 비핵화는 없다. 토털 솔루션(완전한 해결책)이 필요하다”며 강경 기조에 동참했다.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핵무기를 포기한다고 약속했다”며 “나는 그와 4~5차례 같이 있었는데 그는 나와 직접 대면해 자그마치 6차례 (비핵화하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평양 방북 때의 세차례 면담과 1·2차 북-미 정상회담 배석 때 등을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
반면, 북한 매체는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거듭 밝히며 미국에 “단계적 해결”을 촉구했다.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인 <메아리>는 13일(한국시각) ‘주견이 없으면 조미(북-미) 관계의 새 역사를 써나갈 수 없다’는 제목의 글에서 “우리 공화국은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 사이의 신뢰조성과 단계적 해결 원칙에 따라 가장 현실적이며 통 큰 보폭의 비핵화 조치를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영변 핵시설 폐기 의사를 밝히며 미국에 철강·원자재·석탄 수출과 정제유 등에 관한 유엔 제재 해제를 요구했다.이 매체는 “조선반도(한반도)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완전한 비핵화에로 나가려는 것은 우리 공화국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워싱턴/황준범 특파원
▷ 687명 명단에 이름 안 보여 ‘전인민의 대의원’으로 추대 전망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0일 치러진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 선거에 나서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0일 최고인민회의 14기 대의원 선거에 참여해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1948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창건 이래 최고지도자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 나서지 않는 선례가 단 한번도 없어, 김 위원장이 이런 선택을 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조선중앙방송>과 <조선중앙텔레비전>이 12일 발표한 최고인민회의 14기 대의원 687명의 명단에 김정은 위원장은 없었다. 북쪽 중앙선거위원회가 “99.99% 선거 참가, 100% 찬성 투표”라고 발표한 사실에 비춰, 김 위원장은 애초 이번 대의원 선거에 입후보하지 않은 셈이다.(...)
북한 헌법에 따르면 최고인민회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최고주권기관”으로 “입법권을 행사”하며 “임기 5년”이다. 국무위원장 선출·소환권도 있다.정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선출되지 않은 사실의 정책적 함의는 4월9~10일께 열릴 최고인민회의 14기 1차 회의에서 확인되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북한 읽기에 밝은 전직 고위 관계자는 “4월초 1차 회의에서 김 위원장을 특정 선거구가 아닌 ‘전인민의 대의원’으로 추대해 상징 지위를 부여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최고인민회의 회의 때 일반 대의원 자격인 최고지도자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장보다 상석인 정중앙에 앉아온 ‘비정상 관례’를 해소해 최고인민회의의 형식적 ‘독립성’을 강화하려는 포석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이제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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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의 가호가 있기를. 회항해도 될까요? 승객이 아기를 공항에 두고 왔답니다. 가엾어라"여객기 조종사가 관제사에게 이런 이례적인 이유로 '회항'을 요구하는 내용의 음성파일이 유튜브에 공개돼 170만회 이상의 엄청난 조회 수를 기록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웃지 못할 사연은 지난 주말 사우디아라비아 제다공항을 출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품푸르로 가던 사우디항공 여객기에서 시작됐다.한 여성 승객이 공항 터미널에 아이를 두고온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리고 "비행을 계속할 수 없다"며 승무원에게 회항을 요청했다.조종사는 이 승객의 요청을 받아들여 관제사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회항 가능 여부를 물었다.유튜브 영상을 보면 관제사는 조종사의 문의에 "오케이, 공항으로 회항하라. 이런 일은 진짜 처음 겪는 일"이라고 말했다.신문은 여객기가 기술적 결함이나 승객의 건강 문제 이외의 사유로 회항하거나 방향을 바꾸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이런 이례적인 예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 회항' 등 두 가지 사례를 언급했다.
2013년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출발, 뉴욕으로 향하던 아메리칸항공 여객기는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를 반복해서 부르는 승객 때문에 캔자스 시티에 착륙해야 했다.이듬해 뉴욕에서는 대한항공 상속녀(heiress) 조현아가 마카다미아를 그릇에 담지 않고 포장지 채 서빙했다는 이유로 사무장을 비행기에서 내리게 하려고 서울행 여객기를 게이트로 돌아가게 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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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에서 정국 혼란과 경제난 속에 발생한 대규모 정전으로 아파트와 주택의 급수펌프 중단에 따른 식수난까지 발생해 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11일(현지시간) 카라카스 과이레 강변의 하수관에서 주민들이 물통을 채우고 있다. AP 연합뉴스
○··· [그녀의 마지막 찬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영연방의 날 기념 미사 참석을 마친 후 자리를 떠나고 있다. 영국 하원의 브렉시트 합의안 제2승인투표를 하루 앞둔 이날 테리사 메이 총리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EU 의회에서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만나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국경에서 브렉시트 이후 엄격한 통행·통관 절차가 부활하는 것을 막기 위한 '안정장치' 조항 관련 해 수정합의에 도출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오는 4월 18일 실시될 예정이었던 대선을 앞두고 5선 도전 선언을 했던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 알제리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대선 출마 포기 및 대선 연기 발표를 한 가운데 소식을 들은 시민들이 알제 거리로 나와 국기를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1999년 취임해 20년간 장기 집권 중인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고령에 건강 문제에도 불구하고 오는 4월 18일 실시될 예정이었던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됐었다. 로이터 연합뉴스
○··· 벨기에 브뤼셀에서 12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지난 2014년 발생했던 브뤼셀 유대인 박물관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재판이 열린 가운데 테러 용의자인 메흐디 네무시의 변호인이 생각에 잠겨 있다. AP 연합뉴스
○···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12일(현지시간)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2차회의 3차 전체 회의를 마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 중국 총리가 자리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 보잉의 최신 기종인 'B737-맥스(MAX) 8' 추락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주 렌턴의 보잉 조립공장에 보잉 737 맥스 항공기가 세워져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2020 도쿄 올림픽 500일을 앞두고 12일(현지시간) 도쿄에서 2020 도쿄 올림픽 각 종목을 상징하는 픽토그램 공개 행사가 열려 2016 리우 올림픽 은메달 리스트 이즈카 쇼타(맨 위 가운데 왼쪽)와 가라테 선수 키유 시미즈 선수를 비롯한 초등학생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인도 뉴델리의 중국 대사관 앞에서 12일(현지시간) 경찰들이 중국의 지배에서 벗어나 독립을 하기 위해 벌였던 티베트 봉기 60주년 기념 시위 중인 티베트인들이 체포하려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서울에서 '매우 나쁨'까지 치솟았던 미세먼지가 오후부터 '좋음'으로 회복된 가운데 짙은 스모그가 낀 12일 오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빗자루를 들고 가는 한 관계자 뒤로 서울타워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11일(현지시간) 자녀들(녹스 졸리 피트, 자하라 졸리 피트, 비비안 졸리 피트, 샤일로 졸리 피트)과 함께 헐리우드 엘 캐피탄 극장에서 열린 '덤보' 시사회에 도착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 케이트 케임브리지 공작부인(왼쪽) 윌리엄 왕세손, 해리 왕자, 메건 서섹스 공작부인이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영연방의 날 기념 미사에 참석해 대화를 하고 있다. 영국 왕실은 최근 케인트 케임브리지 공작부인과 메건 서섹스 공작부인 팬들이 왕실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한 악성댓글 싸움이 번지자 이를 차단하기 위해 '소셜미디어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AP 연합뉴스
○··· 브라질 상파울루가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가운데 11일(현지시간) 거리에 침수로 젖은 가구, 사용할 수 없게 된 음식 등이 쌓여 있다. 이번 폭우로 최소 11명이 사망했다. AP 연합뉴스
○···미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내년 7월 미 민주당이 2020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할 것으로 결정한 가운데 사진은 11일(현지시간) 촬영한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 AP 연합뉴스 정리=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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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안전 우려가 제기된 보잉사 ‘B737 맥스(MAX) 8’ 기종에 대해 “안전한 비행이 가능하다(airworthy)”고 밝혔던 미국 항공당국이 사고 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기종의 여객기 운항을 중단하는 국가는 계속해서 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조사관들이 12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추락한 ET302기 잔해더미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청(FAA) 관계자와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관은 12일(현지시간) 사고가 발생한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도착했다. 이들은 현재 진행 중인 국제조사에 동참할 예정이다. 현재까진 사고 여객기가 추락 전 연기를 내뿜었다는 목격담이 나오고, 사고 현장에서 비행기록장치(블랙박스)가 발견되는 등 조사가 일부 진척된 상황이다. 다만 발견된 블랙박스 중 한 개는 부분적으로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케냐 나이로비행 에티오피아항공 B737 MAX 8 여객기는 지난 10일 이륙 6분 만에 추락해 탑승한 157명이 모두 숨졌다.
◇ 작년 10월 29일 추락해 탑승자 189명 전원이 숨진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 여객기도 같은 기종이다.보잉과 항공당국은 기종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FAA는 전날 성명을 통해 “외부의 보고서는 이번 사고와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사고의 유사성을 가리키고 있다”면서도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 사진:> 싱가포르 창이공항 계류장에 서 있는 미국 보잉사의 B737 맥스 8 여객기.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 보잉사의 상업용 항공기에 대해 지속적으로 안전성 평가ㆍ감독을 하고 있으며,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 어떤 결론을 내리거나 조치를 취할 만한 데이터가 없다는 것이다. 데니스 뮐렌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우리는 737 MAX 기종의 안전성을 자신하고 있다"면서 "수십만 번의 운항을 안전하게 마쳤다"고 밝혔다.하지만 안전성 우려가 커지자 해당 기종의 운항을 중단하는 국가는 줄을 잇고 있다. 전날 중국(96대)과 인도네시아(14대)에 이어 이날 몽골,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노르웨이, 프랑스 등이 운항 중단 대열에 합류했으며, 아랍에미리트(UAE)도 상황에 따라 운항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B737 MAX 8을 보유한 유일한 국내 항공사인 이스타 항공도 잠정 중단을 결정했다. 손영하 기자
▷12일 미 매사추세츠 연방법원, 연방수사국 공동 기자회견 2011~지난달까지 입시부정에 연루된 학부모 등 50여명 기소 <위기의 주부들> 주인공 허프먼 등 할리우드 스타 포함 ‘대리시험’, ‘체육특기생’제 활용 등 수법도 가지가지
◇ ‘축구를 전혀 모르는 10대 소녀가 마법 같이 예일대 축구부에 스카우트 됐다. 이를 위해 그 부모가 낸 돈은 120만 달러였다.’ 미국 역사상 최대 입시비리 사건이 발각돼 미국 사회가 ‘패닉’에 빠졌다. 매사추세츠 연방검찰과 연방수사국(FBI)은 12일, 2011년부터 지난 2월까지 부정한 방법으로 예일대, 스탠퍼드대, 유시엘에이(UCLA) 등 미국 명문대학에 부정하게 학생들을 입학시키는 데 관여한 혐의로 입시 컨설턴트, 학부모, 학교 관계자 등 50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사진:> 딸의 대학입시 부정을 위해 입시 컨설턴트 업체에 1만5000만달러를 지불한 혐의로 12일 미 연방 검찰에 체포된 헐리우드 스타인 펠리시트 허프먼이 로스엔젤레스의 법원 건물에서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서 있다.로스엔젤레스/AFP 연합뉴스
○··· 이번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캘리포니아의 입시 컨설턴트 ‘에지 칼리지&커리어 네트워크’의 윌리엄 싱어 대표는 이날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미국 언론들은 싱어가 15년~19년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게 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뉴욕 타임스>는 “이날 공개된 입시부정은 그 범위와 (수법의) 뻔뻔함을 고려할 때 충격적인 것”이라며 “미국의 가장 부유하고 특권적인 학생들의 부모들이 그들의 자녀를 위해 (미국의 입시) 시스템뿐 아니라, 대학 교육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평범한) 학생들을 속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비리엔 “누구에게나 더러운 빨랫감은 있다”는 명언으로 한국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의 주인공 펠리시티 허프먼, 시트콤 <풀하우스>에서 주인공의 부인 레베카를 연기한 로리 러프린, 뉴욕의 로펌 ‘월키 파’의 공동 창업자 고든 캐플란 등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들의 수법은 크게 두가지였다. 첫째는 시험 감독관을 매수해 에스에이티(SAT)와 에이시티(ACT) 등 미 대입시험에서 대리시험을 치게 하거나 답안을 바꿔치는 방식이었다. 싱어는 이를 위해 고객들에게 입시를 앞둔 자녀들이 ‘학습 장애’ 등의 질환을 앓고 있다는 의료 진단서를 받아오게 했다. 그는 이 진단서를 근거로 학생들이 싱어가 매수한 시험 감독관이 배치된 휴스턴과 로스앤젤레스의 ‘특정 고사장’에서 따로 시험을 치를 수 있게 했다. 둘째 수법은 체육특기생 제도를 악용하는 것이었다. 싱어는 주요 대학의 체육 감독들을 매수해 고객의 자녀들을 체육특기생으로 입학시켰다. 싱어는 이 과정에서 경기 사진에 해당 학생들의 얼굴을 입하는 ‘포토샵질’까지 서슴지 않았다. 이렇게 명문대 입학에 성공한 학생들 중엔 해당 스포츠를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이들도 있었다.
학생들은 체육특기생으로 입학한 뒤엔 ‘부상을 당했다’는 등의 이유로 해당 스포츠부를 탈퇴했다. 이렇게 부정 입학이 이뤄진 종목으로는 지금까지 예일대 여자 축구부, 조지타운대 테니스부, 유시엘에이의 남자 축구부, 서던캘리포니아대의 수구부, 여자 축구부 등이 확인됐다. 그렇지만 미 연방검찰은 “학교 쪽의 조직적 관여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고, 해당 학교들도 “우리는 피해자”라며 연방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다.이번 사건은 부모의 재력을 통한 ‘기여 입학제’가 널리 허용되는 미국에서도 충격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만취한 고등학생이 운전하던 차가 중앙선 맞은편에서 오던 차를 덮쳐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 12일 밤 11시30분께 경북 경산시 사동 919번 지방도에서 i30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아반떼 승용차와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아반떼 승용차에 타고 있던 ㅇ(47)씨 등 2명이 숨지고 운전자 ㅈ(46)씨 등 2명이 다쳤다.
○··· i30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ㅌ(17·고2)군 등 3명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i30 승용차는 경산시청에서 자인면 방향으로 가던 중이었다.경찰 조사 결과, i30 승용차를 운전한 ㅌ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31%였다.
▷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앞둔 새벽 투신 추정/직원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송명빈(50) 마커그룹 대표가 13일 새벽 4시40분께 경기 고양시 자택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송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남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수사를 맡은 서울 강서경찰서는 상습특수폭행·특수상해·공갈·상습협박·강요 등의 혐의로 지난 7일 송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진:> 직원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고소된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지난 1월3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서울 강서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신소영 기자
○··· 11일 서울남부지검은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송 대표는 직원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1월12일 고소당했다. 이후 송 대표가 해당 직원을 폭행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기도 했다. 동영상에는 송 대표가 서울 강서구 마커그룹 사무실에서 해당 직원을 손발과 둔기 등을 이용해 폭행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 윤지오씨 진상조사단에서 3시간 조사 뒤 귀가 이름이 특이한 정치인과 성이 같은 언론인 3명에 대해 진술
◇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 알려진 배우 윤지오씨가 참고인 자격으로 12일 대검철창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진상조사단)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윤씨는 이날 조사에서 ‘이름이 특이한 정치인’과 ‘성이 같은 언론인 3명’에 대해 진술했다고 밝혔다.윤씨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된 진상조사단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름이 특이한 정치인’과 ‘성이 같은 3명의 언론인’의 이름에 대해 검찰에 진술했다고 밝혔다.
○··· 윤씨 변호인 차혜령 변호사는 “오늘 조사에서 인터뷰에서 새롭게 나왔던 내용인 ‘특이한 이름의 정치인’이 누군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며 “특이한 이름을 가진 정치인에 대해 사진 등을 통해 명확하게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선일보와 관련인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3명의 이름을 말씀드렸다”고 밝혔다.윤씨는 과거 경찰과 검찰 조사에서도 정치인과 언론인에 대해 진술했다고 거듭 밝혔다. 윤씨는 ‘같은 성을 가진 언론인 3명과 특이한 이름을 가진 정치인에 대해 이전 경찰과 검찰 수사과정에서도 진술을 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저는 항상 질문하는 입장이 아니라 답을 하는 입장”이었다며 “제가 아는 정황과 모든 정보를 검찰과 경찰에 전했다”고 답했다.kr
이날 윤씨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언니 사건이 화제가 될 때마다 여러 사건들이 발생한다”며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씨는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진상조사단은 이날 오후 2시40분께부터 윤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앞서 윤씨는 ‘장자연 사건’ 수사 당시 12차례의 경찰과 검찰 조사를 받았고, 지난해 11월에 귀국해 추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진상조사단은 ‘이름이 특이한 정치인’과 ‘성이 같은 언론인 3명’에 대해선 조사하지 않았으나, 올해 1월 윤씨가 귀국한 뒤 <교통방송>(tbs)의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한 인터뷰에서 이 사실을 공개하자 이날 윤씨를 다시 불러 조사했다.이준희 기자 3D3Dgivenhappy@hani.co">3Dgivenhappy@hani.co">3Dgivenhappy@hani.co">givenhappy@hani.co.
▷ 방정현 변호사, CBS 라디오서 폭로 “사건 무마되고 ‘생일 축하한다 전화 왔어’ 식의 대화도… 어느 정도까지 긴밀하게 유착돼 있는지는 가늠 잘 안 돼”/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그룹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29)와 가수 정준영씨의 카카오톡 대화방 자료를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공익 제보한 방정현 변호사가 대화방에 유명 연예인과 고위급 경찰의 유착 관계가 의심되는 대화 내용이 담겨 있다고 폭로했다. <△ 사진:위> 방정현 변호사. 에스비에스(SBS) 뉴스 화면 갈무리.
○···방 변호사는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카카오톡 채팅) 내용에 경찰과 유착 관계가 굉장히 의심되는 정황이 많이 담겨 있었다”며 “특히 강남경찰서장보다 높은 직급의 경찰과의 유착 정황도 확인됐다“고 밝혔다.방 변호사는 자신이 카카오톡 대화방 자료를 경찰이 아닌 권익위에 넘기게 된 이유에 대해 “제보자의 제보 내용을 다 검토를 했다. (단톡방) 안의 내용들을 봤을 때 경찰과 유착 관계가 굉장히 의심되는 정황들이 많이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
◇ 해외 투자자 성 접대 의혹 등이 제기된 그룹 빅뱅의 승리가 정식 입건되면서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가 주가 하락과 함께 대중적인 불신에 휩싸이고 있다. <△ 사진:> 사진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YG엔터테인먼트 사옥 모습. 연합뉴스
○··· 그는 이어 “제보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무서웠을 것 같다. 이거를 선뜻 수사 기관에 낼 수가 없다”며 “어느 정도까지 이게 진짜 긴밀하게 유착돼 있는지는 나도 사실 가늠이 잘 안 된다”고 덧붙였다.방 변호사는 “심지어는 사건이 해결되고 무마되고 ‘생일 축하한다고 전화 왔어’ 이런 식의 대화도 있다”며 “개인적인 비위나, 어떤 문제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 그런 식으로 처리했다는 대화들이 있다”고 했다. 그는 유착이 의심된 경찰이 “(강남경찰서) 서장 수준은 아니고, 더 위”라고 덧붙였다.
◇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역 인근에서 ''불꽃페미액션'' 등 여성단체 회원들이 '불태우자 강간문화'라고 쓰인 손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클럽 내 성폭력 근절 등을 촉구하기 위해 모인 이들은 퍼포먼스 등을 마친 뒤 클럽 '버닝썬'까지 행진했다. 연합뉴스
○···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은 방 변호사는 “(경찰로부터) ‘자료를 어떻게 입수했느냐’부터 시작해서 제보자가 누구인지를 파악하려고 하는 식의 조사를 받았다”며 “제보자가 너무 걱정된다. (경찰이) 제보자를 찾아내려고 벼르고 있다. (제보자는) 떨고 계실 것”이라고 했다. 방 변호사는 “버닝썬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이전부터 이런 (유착) 관계들이 지속되었고, 이게 어느 순간 끊기고 정화가 됐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여기까지 와서 결국 곪아서 터졌다”며 “버닝썬 사태에 국한해서 생각하는 게 아니라, 뿌리, 근원을 밝히고 싶던 마음이 있었다”고 했다.
◇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앞에서 `남성약물카르텔 규탄집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남성약물강간 카르텔의 패배'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최근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불법강간약물(GHB 등)을 사용해 여성을 대상으로 약물범죄를 저지른 범죄자(판매자 포함), 약물범죄를 방관하고 동조한 정부, 여성을 상품화해 재화로 거래한 클럽, 클럽과의 뇌물수수로 피해자의 증언 및 고발을 의도적으로 은닉한 경찰 등을 규탄했다. 신소영 기자
○··· 앞서 방 변호사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자료를 공익 신고자에게 제보받아 권익위에 대리 신고했다. 방 변호사가 신고한 단체 대화방에는 승리와 정준영씨를 비롯해 버닝썬 대표 이문호씨와 유리홀딩스 대표 유아무개씨 등도 속해 있다. 방 변호사가 권익위에 제보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자료는 2015년부터 2016년 사이 8개월간 있었던 수만 건에 이른다.이정규 기자 3D3Djk@hani.co.kr">3Djk@hani.co.kr">3Djk@hani.co.kr">jk@hani.co.kr
▷ 보석 후 첫 재판 40분만에 종료/출석하며 질문엔 묵묵부답…'MB 저격수' 주진우 기자도 재판 방청
◇ 이명박 전 대통령이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보석 후 첫 항소심 재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78) 전 대통령이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내건 석방)으로 풀려난 뒤 처음으로 13일 법원에 나왔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5분 열린 항소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오후 1시 27분께 법원 청사에 도착했다. 지난 6일 풀려난 지 7일 만이다.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에서 내린 이 전 대통령은 변호인단과 경호원의 호위를 받으며 법정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에 탔다.
○···폴리스라인 뒤로 늘어선 지지자들은 이 전 대통령을 향해 "이명박"을 연호했다.반면 한 시민은 "아프지도 않은데 쇼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이 전 대통령은 취재진이 보석으로 풀려난 뒤 첫 재판에 임하는 소감과 증인으로 소환된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불출석 신고서를 낸 데 대한 입장을 물었지만 입술만 달싹거릴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이 전 대통령 측 강훈 변호사는 "접견이 제한돼 있지 않으냐"며 취재진의 접근도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이날 법정 앞엔 취재진과 재판을 보려는 지지자들로 붐볐다. 경위들은 법정 바로 앞에서 일일이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소지품을 검사했다.이 전 대통령은 법정 옆 대기실에서 대기하다가 재판 시작 7분 전에 법정 안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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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지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이 전 대통령을 맞았다.'MB 저격수'로 알려진 주진우 기자도 법정을 찾았다. 그는 법정 오른편 뒤쪽에 서서 피고인석에 앉은 이 전 대통령을 오래도록 바라보기도 했다.이날 재판은 증인으로 소환된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불출석 신고서를 내고 나오지 않아 40여분 만에 끝이 났다.질서 유지를 위해 경위들은 방청석에 앉은 취재진과 지지자들을 먼저 퇴정시켰다.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법원을 빠져나온 이 전 대통령은 손수건으로 입을 가린 채 대기 중이던 차에 올랐다.지지자들은 다시 "이명박"을 연호했고, 이 전 대통령은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또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거나 가볍게 목을 숙여 인사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 나경원 원내대표의 ‘대한민국 대통령, 김정은의 수석대변인’ 발언을 놓고 13일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 직후 국회 윤리위에 징계안을 접수했다. <△ 사진:>나경원 원내대표가 1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에게 가면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를 지나치고 있다. 오대근기자
○··· 징계안을 제출한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나 원내대표의 발언은 국민이 직접 뽑은 대통령을 모독한 것으로 더 나아가 대한민국과 국민을 모독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자유한국당도 나 원내대표의 제소에 맞서 민주당에 맞불을 놨다. 같은 시각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를 역시 국회 윤리위에 ‘교섭단체 연설방해’를 이유로 당론으로 정하고 오후에 징계안을 제출 했다.
◇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원내대변인이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내용 중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과 관련,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안을 13일 오전 국회 의안과에 제출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 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조직적으로 야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방해했다. 이를 지휘한 이 대표와 홍 원내대표의 제소를 결정했고, 다른 의원들에 대한 방해 부분은 추가로 조사해서 제소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본회의 직후 열릴 예정이던 운영위원회의는 18일로 연기됐다.
○··· 자유한국당 이만희 전희경 대변인이 13일 국회 의안과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대표, 홍영표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 나경원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마치자 황교안 대표와 의원들이 박수치고 있다.
◇ 한편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에게 여야 일부 의원들의 박수를 보내는 모습이 있기도 했다. <△ 사진:>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2011년 한나라당 시절 나란히 최고위원을 지냈던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당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얘기를 나누는 모습. 한국일보
○···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국민의 입장에서 보자면, 참 지루한 연설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으로 시작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으로 끝나는, 정해진 문법이라도 있는 듯한 말투와 내용 탓이다.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원내정당의 대표 혹은 원내대표가 국회 회기가 시작될 때 회기에 임하는 기조를 천명하는 자리다. 언론도 그 때문에 기사를 쓰긴 하지만, 내용이 재미있기는 쉽지 않다. 이런 건조한 기사를 독자들이 얼마나 읽을까 고민한 적도 있다.
▷ 눈길을 끌려면 파격이 답이다. 예상을 뛰어넘는 알맹이를 담는 거다. 대표적인 게 2015년 4월 8일 유승민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연설이다.
◇ 그는 미처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세월호 참사’ 실종자들의 이름을 부르며 연설을 시작했다. 방청석에선 세월호 가족들이 눈물을 훔치며 지켜봤다. 새누리당의 노선 개혁도 선언했다. 기득권 지향으로 비쳐졌던 과거 보수당의 행태에서 벗어나 “사회의 빈곤층과 약자들에게 노선과 정책의 지향을 두겠다”는 것이다. 그의 보수는 “나누면서 커가는 공동체를 지향하는 보수”였다. <△ 사진:>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역시 여당 원내대표였던 2015년 교섭단체 대표연설로 대중에게 확실히 각인됐다. 지난해 11월 유 의원이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특강을 하기 위해 강의실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발언도 파격이었다. 여당 원내대표인데도, 당시 정부 정책 실정을 비판하기도 했다. 실은 이걸 뛰어 넘어 ‘박근혜의 보수’는 보수가 아니며, 구태의연한 보수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그가 보수의 차기 주자로 각인된 것도 그래서다.여당 원내대표로서 이례적인 연설이었다. 야당에서 되레 박수가 더 크게 나온 이유다. 이후 박근혜 대통령에게 ‘배신의 정치’라는 낙인이 찍혀 고난의 행군을 시작한 계기가 되기도 했지만, 어쨌든 교섭단체 대표연설로서는 이례적으로 주목을 받았다.그런 점에서 보자면 12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도 성공이다. 제대로 흥행해서다. 투사 같은 야전사령탑 이미지도 쌓았다.
연설을 뜯어보면, 나 원내대표는 애초 작심한 듯하다. 그 역시 파격을 택하긴 했는데, 내용보다는 포장에 방점을 둔 게 문제다. 문재인 정부가 가장 듣기 싫어할 법한 단어로 채운 것이다. ‘반미종북’, ‘운동권’, ‘위험한 도박’, ‘사회주의’… 그 중에서도 11번이나 등장한 것이 ‘좌파’다. 심지어 ‘좌파독재’라는 표현까지 썼다. 우파가 있으면 좌파가 있는 게 민주사회의 작동 원리지만, 오랫동안 이 나라에서 좌파는 ‘빨갱이’의 순화된 표현이었다. 나 원내대표가 꺼내든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이라는 표현도 좌파, 빨갱이 프레임 덧씌우기의 변주 아니었을까.
◆ ‘원고 없는 연설’이 나았다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하자 나 원내대표는 “원고를 잘 보시라”고 했다.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주십시오”라고 말했지 않느냐는 것이다. 자신이 규정한 말이 아니라는 의미다. 본회의장에서 고성이 난무하며 난리가 나자, 그는 거듭 “외신의 보도 내용”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 그 외신 보도란, 지난해 9월 26일 ‘블룸버그 통신’의 한국 주재기자가 쓴 기사(South Korea's Moon Becomes Kim Jong Un's Top Spokesman at UNㆍ남한의 문 대통령,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이 되다)를 일컫는다. 보도 이후 일부 언론이나, 한국당의 논평에도 이 표현이 등장했다.<△ 사진:>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반발한 홍영표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항의의 뜻을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 원내대표는 외신을 인용한 것뿐이라고 해명하지만, 다른 의도가 엿보이는 게 사실이다. 동의하지 않는다면, 굳이 이를 빌려 쓰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낙인 효과를 노리고 일부러 말했으리라는 건 아군도, 적군도 다 짐작했을 거다.4선 의원으로 산전수전 다 겪은 나 원내대표가 이런 표현으로 점철된 연설이 파행을 부르리라는 걸 예상 못하진 않았을 터다.
역시나 민주당은 본회의가 끝나자 마자 의원총회를 소집해 국회 윤리위에 나 원내대표를 제소하겠다고 별렀다. 당분간 민주당과 한국당 사이에 대화가 오갈 것 같지도 않다.어쩌면 나 원내대표는 이것을 바란 게 아닐까. 국회가 파행되고 공전하면 더 답답한 건 여당이다. 책임도 야당보다는 국정의 한 축인 여당에 돌아가기 마련이다. 더구나 여야 4당이 추진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한국당은 반대하고 있다. 안 그래도 지난해 12월 했던 합의를 뒤엎고 싶은데, 국회가 파행된다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도 있다.
◆ 민주당 “사과해”라는 시위성 항의,
▷ “민주당 의원님들 호소합니다. 원내대표 연설을 들어주십시오. 여러분의 의사는 이 의사당 원내대표 연설 끝난 다음에 나가서 마음껏 표현하십시오. 그러나 이 시간은 야당 원내대표에게 주어진 시간입니다.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면서 열변을 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야당 원내대표의 이야기도 듣지 않겠다는 민주당의 이러한 태도가 이 정권을 오만과 독선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 본회의장은 의회 민주주의의 전당입니다. 이게 선진 의회의 모습입니까. 샤우팅 한다고 여러분들의 의사가 전달되는 거 아닙니다.
여러분이 사과하란다고 제가 사과하겠습니까. 저는 이 자리에서 제 원내대표 연설 마칠 때까지 내려갈 수 없습니다. 그 정도의 포용성이 없으니까 이 정권이 힘들어지는 겁니다.”막말도, 막힘도 없는 웅변이 인상적이었다. 더구나 지지층 내부에서도 조심스레 청와대의 독선과 불통을 걱정하는 얘기가 나오는 처지다. 차리리 연설을 이런 진정 어린 호소로 했더라면 어땠을까.물론 문희상 국회의장의 말대로, 판단은 국민의 몫이다. 유승민과 나경원의 격이 다른 파격 말이다.김지은 기자 3D3Dluna@hankookilbo.com">3Dluna@hankookilbo.com">3Dluna@hankookilbo.com">luna@hankookilbo.com
▷ 나경원 교섭단체대표 연설 “좌파”,“종북”, “헌정농단” 등 대북·경제정책 등 비판 쏟아내 (...) 한국당, 보수결집·대여투쟁 시동 민주 “태극기부대 발언 같다”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문재인 정부를 ‘좌파 이념독재’로 규정하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거친 언사로 문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하며 ‘이념 선명성’을 드러내고, 강력한 대여 투쟁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도 나 원내대표의 연설을 중단시키는 등 이례적으로 강하게 항의하며, 향후 펼쳐질 자유한국당의 공세에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 나 원내대표는 1시간에 걸친 이날 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의 안보·경제 정책을 “좌파 독재”와 “헌정 농단” 등으로 공격했다. 문 대통령의 북한 비핵화 의지가 의심스럽다고 비판하면서 여당을 폭발하게 한 ‘김정은 수석대변인’ 표현도 썼다. 최저임금 인상과 탈원전, 4대강 보 해체 등 각종 경제정책을 두고 시장질서에 정면으로 반하는 ‘위헌’이라고도 강조했다.자유한국당은 나 원내대표의 ‘강성 발언’이 현 정부에 대한 국민 불만을 그대로 반영하는 취지였다고 강조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현 정부의 실정에 괴로워하고 답답해하는 국민 목소리를 대변한 것이다. 의회라서 오히려 순화한 것”이라며 “여당이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을 보인 모습은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치권 안팎에선 나 원내대표의 이날 연설이 자유한국당의 향후 전략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한다.
◇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황교안 대표 체제 이후 강력한 대여 투쟁으로 당의 방향을 정했고, 이번 연설도 그런 차원”이라고 해석했다.자유한국당은 지난해 지방선거 참패 이후 7개월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이어지면서 리더십이 부재한 탓에 당 안팎에서 대여 투쟁력이 약해졌다는 평을 들어왔다.
○··· 하지만 지난달 황교안 대표 체제가 들어서 ‘컨벤션 효과’를 보는데다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이 겹쳐 당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면서, ‘강한 투쟁’ 모드로 전환하는 중이다.또 2·27 전당대회를 거치며 극우 성향의 이른바 ‘태극기 부대’가 자유한국당 내부의 주요 세력으로 자리잡은데다, 황교안 대표 자체의 강경 보수 성향까지 결합하면서 지지층 결집을 위한 자유한국당의 ‘우클릭’ 행보가 더욱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황교안 대표는 이날 당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 본회의장에서 벌어진 연설 파행 사태를 두고 “민주당 의원들이 제1야당 원내대표 연설 중간에 달려들어 고함지르고 얘기 못 하게 하는 게 어떻게 민주주의인가. 민주당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나 원내대표를 ‘국가원수 모독죄’로 윤리위에 제소하겠다는 방침에는 “있지도 않은 죄를 갖고 얘기하는 건 뭘 의미하는가. 그런 부당한 조치가 있다면 정말 단호한 대처를 하겠다”고 했다.
이날 나 원내대표의 발언을 중단시키고 몸싸움까지 서슴지 않은 더불어민주당의 강경 대응은 황교안 체제 이후 ‘반 문재인 정부 투쟁’ 기조를 강화하는 자유한국당 공세를 차단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오늘 나 원내대표의 연설은 ‘나도 황교안과 똑같다, 김진태의 길을 가겠다’며 태극기 부대와 별반 차이가 없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며 “국회의 큰 파트너인 자유한국당이 우경화로 치닫는 모습에 강하게 질타하지 않는다면 이것이 오히려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이날 대치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펼쳐질 ‘강 대 강’ 국면의 전초전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해석되는 이유다.이경미 김태규 기자 3D3Dkmlee@hani.co.kr">3Dkmlee@hani.co.kr">3Dkmlee@hani.co.kr">kmlee@hani.co.kr
▷ 인니·에티오피아에서 잇단 추락 이스타항공, 13일부터 운항 않기로 중국·싱가포르 등 11개국서도 중단 / 정부가 최근 잇단 추락사고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미국 보잉사의 ‘B737-맥스8’ 항공기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 국토교통부는 국내 항공 이용객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13일부터 이스타항공이 보유한 B737-맥스8 기종 항공기 2대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항공사 가운데 이 기종을 보유한 곳은 이스타항공뿐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말부터 이 기종을 도입해 일본·타이 등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 사진:> 미국 보잉사의 최신 기종 보잉 737맥스-8 모델의 비행 모습. 보잉사 누리집 갈무리
○···운항 중단은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는 정부의 요청에 이스타항공이 동의하면서 이뤄졌다. 이스타항공은 운항 중단으로 인한 예약 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항공기와 타 항공사 운항편으로 분산 대체 수송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지난 10일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B737-맥스8 항공기가 이륙 직후 추락해 탑승객 전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라이언항공에 이어 두번째 추락사고다. 사고 기종에 대한 안전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 10일 이스타항공에 대해 긴급비행안전지시를 발령한 데 이어, 11~15일 정비 및 조종 분야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 국토부는 국내 취항 중인 에티오피아항공에 대해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사고 기종은 현재까지는 국내에 2대만 도입됐지만, 대한항공과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이 잇따라 도입 계획을 확정하는 등 장기적으로 국내에서 수십대가 운항될 것으로 예상된다.이 기종의 운항을 잠정 중단한 나라도 늘고 있다. 사고 뒤 이 기종의 운항을 잠정 중단한 나라만 현재 12개국에 이른다. 에티오피아와 중국이 11일 처음으로 자국 항공사들의 해당 기종 운항을 잠정 금지한 데 이어 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령 케이맨제도, 몽골,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오스트레일리아 등이 잇따라 운항 보류 조처를 내렸다고 <아에프페>(AFP) 통신 등이 전했다.노현웅 조일준 기자
◇ “제작진도 현지에서 소식을 듣고 멘붕에 빠졌어요.” 12일 만난 <씨제이 이앤엠>(CJENM) 관계자는 황당한 표정으로 말했다. <티브이엔>(tvN)에서 방영 예정인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 제작진의 상황을 전하면서다. <△ 사진:> 빅뱅 멤버로 활동하던 시절과 예능 프로그램에서 ‘승츠비’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던 승리의 모습. 넷플릭스 제공
○··· 가수 정준영이 불법 촬영 영상물 유포 의혹이 보도된 11일, 제작진은 정준영과 함께 미국 엘에이(LA)에서 촬영을 마친 참이었다. “얼마나 놀랐겠어요. 바로 전날까지 함께 웃고 촬영한 출연자가 그런 일이 연루됐다니. 방영도 안 한, 촬영까지 끝난 프로그램인데….” 이번 사태로 가장 피해를 보고 있는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은 최대한 정준영을 편집해야 하지만, 과연 편집으로 해결될지도 의문인 상황이다.
이 프로그램 스태프와 출연자들은 다음 촬영지인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했다. 정준영은 엘에이(LA)에만 출연하기로 했고 귀국 예정 상태다. <씨제이 이앤엠> 쪽은 “정준영은 시즌3 기획 당시부터 엘에이편만 촬영하기로 했고, 사안이 알려진 뒤엔 모든 촬영이 끝나 귀국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 ‘역대급’ 사태에 방송사도 비상에 걸렸다. 대부분 사실 확인까지 기다리거나 여론을 지켜보다가 결정하는 것과 달리,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례적으로 발 빠르게 편집과 하차 등의 결정을 내리고 있다. <해피선데이-1박2일>(한국방송2)은 <에스비에스>(SBS)가 의혹을 제기한 이튿날인 12일 오전 바로 공식입장을 내어 “정준영씨의 출연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 사진:> ‘1박2일’에 출연한 정준영씨. 한국방송 제공
○··· 이미 촬영한 분량은 최대한 편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짠내투어>(티브이엔) 제작진 역시 이날 오후 “정준영씨가 하차할 것이며 촬영분은 모두 편집해서 내보낼 것이다”고 입장문을 냈다. <한국방송> 관계자는 “사안이 사안인 만큼 방송 프로그램에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알 수 없어 대부분 발 빠르게 대응한 것 같다”고 말했다.승리에 이어 정준영을 둘러싼 의혹까지 불거지면, 출연자 섭외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하소연도 나온다.
한 예능 피디는 “폭행, 음주운전을 넘어 성매매 알선 의혹에 이제는 불법 촬영 영상물 의혹까지…, 이걸 사전에 어떻게 가려낼 수 있겠냐”고 답답해했다. 승리를 건실한 사업가로 묘사한 <나 혼자 산다> <미운 우리 새끼> 등 관찰 예능 프로그램 제작진도 아무리 예능이라고 하더라도 방송의 영향력이 큰 만큼 자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정준영의 소속사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는 12일 공식입장을 내어 “정준영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즉시 귀국하기로 했고, 귀국하는 대로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입장”이라고 밝혔다.남지은 기자
▷ 최응천 교수, 10년 전 중국에서 아미타상 발견 ‘통일신라’ 확신했지만 전시장엔 ‘남송’ 표기 최근 중국 전시에서 ‘통일신라’로 명기 국내 학계 연구 결과 수용한 첫 공인
◇ 10년 전인 2009년 3월, 불교공예사를 연구하는 최응천(60) 동국대 교수는 중국 저장성 유적을 답사하던 중 국내 학계에는 알려지지 않은 빼어난 모양새의 신라 불상을 발견했다. 상하이 남쪽 닝보시 박물관 전시장에 21㎝의 아미타불상이 놓여 있었던 것이다. 당당하고 풍만한 몸체, 엄정하면서도 유려한 기운이 감도는 표정이, 영락없는 8세기께 통일신라 시대 작품이었다. <△ 사진:> 닝보 천봉탑에서 출토된 8세기 통일신라 시대 아미타불상.
○··· 두 어깨에 걸친 옷이 목 부분에선 유(U)자 모양으로 주름졌다가 배 부위에서 와이(Y)자 모양으로 갈라져 내려오는 모습, 불상 뒤 광배(빛무리판)에 풀꽃(당초문)과 불꽃 무늬를 수놓은 것도 신라산임을 명확하게 뒷받침했다. 더욱이 광배 사이엔 진주알까지 박혀 있었다. 국내에선 전례 없는 수준 높은 통일신라 불상이 중국 본토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최 교수가 알아보니 불상의 유래는 이러했다. 1982년 6월 닝보시에 있는 불탑(천봉탑·天封塔)의 지하시설인 지궁(地宮)을 발굴 조사하다 출토된 작품이었다. 은으로 만든 불전 속에 봉안된 채 발굴된 불상은 푸른 청동녹이 낀 상태로 출토됐는데, 광배와 대좌까지 온전하게 갖추고 있었다.
불상은 발굴 직후 닝보의 천일각 도서관에 보관됐다가 2009년 1월 닝보시 박물관이 개관하면서 옮겨졌다. 하지만 박물관은 이 불상을 남송시대 작품으로 표기해 전시중이었다. 불상을 봉안한 은제 불전에 남송 소흥 14년(1144)에 제작했다는 명문이 발견됐고, 남송 계통의 공양품들과 불상들이 함께 나왔다는 이유에서다.최 교수는 귀국 뒤 통일신라 불상의 발견 사실과 그 양식적 특징을 알리는 논고를 발표했고 이는 일부 언론에도 보도됐다. 그러나 그 뒤 불상이 닝보시 박물관의 진열장에서 사라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자존심 상한 중국 당국이 불상을 감춰버렸을 것”이란 말이 돌았다. 그런데 이런 일들이 잊혀갈 즈음인 지난해 11월 항저우의 저장성 박물관에서 열린 ‘오대십육국시대의 불교금동조상전’에 이 불상이 다시 출현했다.
◇ 저장성박물관이 최근 펴낸 기획전 도록에 출품작으로 나온 닝보의 통일신라 불상. 기존 남송시대 불상이란 견해 대신 `통일신라 시대’의 불상임을 명기해놓았다.
○···최 교수는 박물관 쪽이 이 불상을 통일신라의 작품으로 전시 명판과 도록에 명기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2일 <한겨레>에 밝히고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이는 그동안 불상을 남송시대 것이라고 표기해온 관행을 깨고 국내 학계의 분석 결과를 수용해 처음으로 공인한 것이다.
현재 중국 쪽은 부여에서 나온 백제금동대향로나 경주 석가탑에서 나온 신라시대의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모두 중국으로부터 들여온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사정을 고려하면, 중국이 자국 땅에서 출토된 불상 유물의 국적을 통일신라로 수정한 것은 획기적인 조처로, 앞으로 불상의 중국 반출 경로와 세부 양식에 대한 논의를 국외에 개방하겠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평가된다.노형석 기자 3D3Dnuge@hani.co.kr">3Dnuge@hani.co.kr">3Dnuge@hani.co.kr">nuge@hani.co.kr, 사진 최응천 교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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