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잘 때 똑바로 누우면 불편한데, 다리를 포개면 편해진다.
평소 이렇다면 척추·골반 쪽에 문제가 생겼다는 증거다.
'차렷 자세'는 척추·골반에 가해지는 중력과 하중이 여러 수면 자세 중 가장 적다.
똑바로 누워 자면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감소하고, 근육이 이완돼 피로회복에 좋다.
엇나간 뼈와 근육을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게 하는 효과도 있어 근골격계에 제일 좋은 수면자세로 꼽힌다.
하지만 똑바로 눕는 게 영 불편하다면 척추·골반 건강을 의심해야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김동환 교수는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척추·골반의 좌우대칭이
안 맞으면 차렷 자세 시 통증이 생긴다"며 "뼈가 틀어졌거나 햄스트링, 대퇴부 근육, 사타구니 근육이
짧아진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좌우대칭을 망가뜨리는 생활습관은 다리를 꼬고 앉기, 짝다리 짚기 등이 대표적이다.
잘 때도 편하다고 다리를 계속 포개면 좌우 비대칭이 심해지므로, 옆으로 누워 가랑이에 베개를 끼거나,
죽부인 같은 긴 베개를 안고 자는 게 권장된다.
허리와 다리를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병행하면 증상 개선에 좋다.
김동환 교수는 "마사지, 도수치료를 병행하면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며 "생활습관을
개선했는데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척추측만증 같은 질병일 수 있어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17/202002170335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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