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간 옛노래

남인수, 이난영 -신접살이 풍경

해피y 2017. 6. 2. 06:19

       

        

 

 

신접살이 풍경-남인수, 이난영

(조명암 작사,대구보덕이랑(大久保德二郞) 작곡, 1939년)

( 대사 )

여보! 아이 참, 이거 봐요! 아이, 여보오!

1.
요사이 당신 맘을 알었습니다.
어쩌면 그다지도 냉정합니까?
당신의 그 마음이 변해 가지요?
그렇지요?
몰라!
그렇지요?
듣기 싫여(=어)!
아아, 야속합니다. 그다지도 냉정하신
당신인 줄 몰랐습니다.

2.
오히려 야속해진 내 맘이외다.
오늘도 어저께도 듣는 것이란
임자의 이해 없는 잔소리외다.
그렇지, 뭐!
몰라요.
그렇지, 뭐!
몰라요, 몰라!
아아, 쓸데없고나! 조곰(금) 더
재미있는 임자인 줄 알었건마는.

( 대사 )
암, 그러겠지요. 나야 별수 없는
여자이니까, 미안합니다.
뭐야! 다시 한번 더 말해 봐!
흥, 얼마든지 말하지요. 나는 교양도 없고, 이해도 없는 못난이.

당신은 훌륭한 신사이니깐, 나 같은 여자야, 뭐, 소용 있나요.
쓸데 없지요, 쓸데 없지요, 쓸데 없지요,
쓸데 없지요?
듣기 싫어! 왜 떠들어!
아이, 속상해, 잉---.

3.(합창)
면서 울리면서 싸운 다음엔
언제나 눈물 우에 떠도는 웃음.
싸우면 싸울사록 정이 든다네.
용서해요.
천만에.
용서해요.
용서하우.
아이고, 부끄러워라.
부부의 싸움이란, 안타까운 꿈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