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생수의강 박희엽
진정한 사랑하나
고운 내 가슴에 안고
믿음으로 달려온 길
고난과 연단의 길이었네.
세월은 흘러가도
영원히 변치 말자던 믿음
어느덧 세월은
황혼의 불꽃이 되었지만
그리움 한 조각
가슴깊이 요동치는구나.
'詩' Daum Cafe:'한국 네티즌본부' ---- ←
◆ 고흐를 탐하는 광안대교의 밤
저작권 있음| 작성: '한국 네티즌본부'
▷ *…광안대교 위 밤하늘의 별들이 요동치고 있다. '고흐를 탐하는 광안대교의 밤'은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차용한 그림이다. 검푸른 하늘에 소용돌이처럼 맴도는 화려한 별무리가 꿈속 풍경처럼 출렁거리고 있는 '별이 빛나는 밤'은 고흐의 창조적 정열과 예술적 혼이 담긴 작품으로 유명하다.
동의대를 졸업하고 첫 개인전을 여는 티나 김은 "고흐의 붓 터치와 정서를 좋아한다"면서 "밤과 낮의 느낌이 대조적인 광안대교를 보면서 때론 정열적이고, 때론 차갑게 전해지는 고흐 그림의 상반된 느낌과 일치감을 갖게 된 것이 이 그림을 그린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티나 김의 '앨리스의 외출'전=14일까지 부산 남구 대연동 갤러리예가. (051)624-0933
◇ 최근 잡힌 2마리, 2015년 12월 방류된 치어와 유전자 일치 방류정책 확대가 국내산 명태 부활로 이어질 가능성 확인 한 때 동해 대표어종이던 명태는 2000년대 이후 자취 감춰 정부 “방류ㆍ양식 병행하면 2020년 국산명태 시중유통 가능” “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 짝짝 찢어져 내 몸은 없어질지라도 내 이름만 남아 있으리라.” 가곡 ‘명태’의 가사처럼 현실에선 점점 모습을 감춰 사실상 이름만 남게 될 위기였던 ‘한국산’ 명태가 다시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명태의 어획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 재작년 치어(稚魚) 상태로 방류된 명태가 1년 이상 다른 곳을 돌다 성어(成魚)가 돼 다시 동해로 돌아온 것이 확인됐다. 명태 치어 방류정책과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명태 양식 기술이 결합되면 국산 명태가 다시 식탁에 오를 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해양수산부는 최근 강원 속초시 인근 바다에서 잡힌 명태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재작년 강원 고성군 앞바다에서 방류한 인공 1세대 명태임이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명태는 199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연간 1만톤 이상 어획량을 자랑하던 ‘동해안 대표 어종’이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어획량이 급감해 2000년대 후반부턴 1년에 기껏해야 1~3톤 정도만 잡히고 있는 상태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과 과도한 어획이 원인으로 꼽힌다. 국내산 명태의 빈 자리는 수입산이 대체하고 있다. 2015년 명태 수입에 쓴 돈만 4억 달러(약 4,658억원)에 달했다. 그 동안 명태를 다시 동해로 불러들이고 개체수도 늘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15년 해수부가 인공 종자를 통해 생산된 어린 명태 1만 5,000여마리를 북방 어로한계선 인근의 강원 고성군 바다에 풀어준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당시 어린 명태들을 방류하기는 했지만 이 명태들이 북한 해역으로 올라 갔다 다시 고성군으로 남하할 지에 대해선 확신이 없었다. 일부 전문가와 어민들은 “어차피 북한으로 다 도망가 버릴 텐데 왜 풀어주는지 모르겠다”며 회의적 반응도 보였다. 그러나 이번에 동해에서 채집된 명태 중 유전자 분석이 가능한 67마리를 조사한 결과 2마리에서 유전정보가 당시 명태와 일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의 우려를 말끔히 해소해 준 낭보였다. 해수부는 방류된 어린 명태가 다시 동해안으로 돌아오는 것이 증명된 만큼 앞으로 방류 규모를 확대해 국내산 명태 어획량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올해는 30만 마리, 내년 이후에는 100만 마리 이상을 방류할 것”이라며 “명태 서식환경 연구를 통해 어린 명태의 생존율을 높이는 방법도 함께 찾겠다”고 말했다. (...) . 세종=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 【서울=뉴시스】홍효식 추상철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한 계란 도매상에서 경북 영주시에서 생산된 국내산 달걀이 판매를 위해 진열되어 있고 사진 아래쪽은 서울 구로구 한 마트에서 미국에서 수입되어 오늘부터 판매가 시작된 미국산 달걀이 진열되어 있다. 달걀 판매 가격은 30구 한판에 국내산은 10,000원, 미국산은 8,950원에 판매되고 있다.
◇ 독감·해외유입 감염병 조심…中방문시 AI 인체감염 유의해야 질병관리본부, 설 비상방역 근무체계 가동…'손씻기' 등 기본에 충실해야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27~30일 설 연휴기간중 국내외 감염병 발생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전국 보건기관과 24시간 비상방역 근무체계를 운영하고 긴급상황실(EOC)을 통한 상황파악과 신속 대응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 설 명절은 친지간 음식을 함께 나눠 먹는 풍습이 있지만 자칫 식품관리에 소홀할 경우 수인성·식품매개질환 집단발생이 자주 발생한다. 특히 설사, 구토, 복통 등이 세균·바이러스·원충 감염으로 나타나는 장관감염증(腸管感染症), 그 중에서도 겨울철에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에 주의해야 한다. 장관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손씻기, 익혀먹기, 위생적인 조리과정 준수 등 수인성·식품매개질환 예방수칙을 지키고, 음식물 섭취 후 24∼48시간 후 구토, 설사 등이 발생한 경우에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오염된 물품, 화장실 등은 염소소독한 뒤 사용해야 안전하다.
인플루엔자도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 인플루엔자는 지난해 연말부터 소강 상태에 접어 들어 3주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2주(8~14일) 의사환자 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 당 23.9명으로, 올 겨울 유행기준(8.9명)을 초과해 안심하긴 이르다. 또 국내 유행 전망을 예측할 수 있는 실험실 감시에서 전주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2016~2017절기 들어 처음으로 검출돼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인플루엔자와 같은 호흡기 감염병 역시 철저한 손씻기와 기침예절을 준수해야 예방이 가능하다. 연휴 기간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국외에서 유입되는 감염병도 주의가 당부된다.
특히 최근 중국 내에서 AI(H7N9형) 인체감염증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기 때문에 중국을 방문할 경우 조류농장이나 가금류 시장 방문을 자제하고 조류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해야 한다. 또 동남아시아 등을 여행할 경우도 뎅기열·말라리아·지카바이러스감염증 등 모기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A형간염이나 세균성이질 등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되는 질환에 대한 예방이 필요하다. (...)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득 할머니. 지난 14일 100살 생일을 맞아 곱게 화장을 하고 한복을 차려입었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득(100) 할머니가 화해치유재단을 통해 받은 일본 정부의 위로금 1억원을 재단에 돌려주기로 했다
▷ *… 현재 할머니 조카가 돈을 보관하고 있고, 최근 ‘돈 받은 사실을 알지 못하며 돈을 받았다면 돌려주라’는 김 할머니의 육성 녹음이 공개됐다. 김복득 할머니의 조카(48)는 23일 <한겨레>와 통화에서 “고모님(김 할머니)이 ‘돈을 돌려주라’고 하셨다. 그래서 1억원을 화해치유재단에 반환하기로 결정하고, 재단에 전화로 결정 내용을 알렸다.
이 결정은 고모님 뜻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김 할머니는 일본 정부로부터 사죄를 받기 위해 투쟁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상징적 인물로,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2013년 11월6일부터 노인전문병원에 입원해 있다. 이에 대해 화해치유재단은 “돈을 반환하겠다는 것이 김 할머니의 결정으로 확인되면, 돈을 돌려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단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에게 지급이 완료된 돈을 돌려받는 것은 처음이다. 돈을 돌려받는 절차 자체가 마련돼 있지 않다. 언제 어떻게 돈을 돌려받을 것인지 내부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 【L.A(미국)=뉴시스】김운영 편집위원 = LA 사우스베이 한미노인회(회장 최흠규)는 21일 가디나 시청 강당에 한인 노인들을 초청 설날 떡국 대잔치를 열었다.
▷*…» 국민의례에 이어 박성규 주님이세운교회 목사의 기도, 최흠규 회장의 인사와 LA한인회 경정아 이사와 박종태 대한노인회 미주총연회장, 박형만 한인타운 노인 및 커뮤니티센터 이사장 등의 축사와 후원단체에 감사패를 증정했다. 참석자들은 떡국을 들며 공연과 노래자랑 등 시간을 가졌다.
◇ 【L.A(미국)=뉴시스】김운영 편집위원 = 재미대한산악연맹(신임 회장 김기태)은 21일 미국 LA코리아타운 아로마센터 대연회실에서 신임 김기태 7대 회장의 취임식을 겸한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
▷*…» 미주 산악단체장들이 모인 이날 재미 산악연맹 김기태 신임회장에게 허훈도 전 회장은 연맹기를 전하며 산악계의 새로운 희망의 장을 열어 나가기를 당부했다.
백종춘 감사의 사회로 국민의례와 내외빈소개, 경과보고, 허훈도회장 이임사, 연맹기 인계 인수, 신임 김기태 회장의 취임사, 한국에서 LA를 방문한 대한산악연맹 김재봉 부회장과 인천산악연맹 전성수 회장이 축사, 새 임원진 소개, 시상, 행운권 추첨, 만찬과 신년덕담 등으로 이어졌다.
◇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았다. 설을 앞두고 부모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묘소에 성묘하기 위해서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 사진:> 박근혜 대통령이 설 연휴를 나흘 앞둔 23일 오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약에 참배하고 있다. 탄핵 이후 첫 외부 활동으로 수행팀이 휴대폰으로 촬영해 제공한 것이다. 청와대제공
▷*…» 박 대통령이 지난 달 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이후 청와대 경내를 벗어난 건 처음이다.청와대는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45분쯤 현충원에 도착해 10여분 동안 머물렀다”며 “명절을 앞두고 원래 부모님 묘소에 다녀 오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해마다 설과 추석 직전에 최소한의 경호인력만 대동하고 현충원에서 비공개로 ‘나홀로 성묘’를 해왔다. 이번 방문에도 최소한의 인력만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직무정지 후 40여일 간 청와대 관저에서 칩거해왔다. 특히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에도 협조하지 않은 채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특검팀이 요구하는 대면조사에도 응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번 현충원 방문은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누군가를 만났다’는 말도 나오지만 청와대는 “소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박 대통령은 직무정지 직전인 지난달 1일 화재로 피해를 입은 대구 서문시장을 깜짝 방문했다. 당시 지지층 결집을 위한 행보라는 비판적인 반응 속에 시장 상인들은 박 대통령을 싸늘하게 맞이했고, 박 대통령은 별다른 말을 나누지 못한 채 쓸쓸하게 발길을 돌려야 했다. 손효숙 기자
◇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3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 "한미동맹의 발전과 북핵문제 대처, 경제통상 관계 발전 등을 위한 정책 공조를 차질 없이 본격 추진해가겠다"고 말했다. <△ 사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 황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외교안보 환경 변화에 능동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행은 "주변국과의 안정적 관계와 국제사회와의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면서 국가신인도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주요 경제 협력국 정상들과의 통화협의 등을 통해 대외경제 진출확대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대북정책과 관련해서는 "우리의 굳건한 안보역량과 한미 연합방위 체제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위협을 억제하고,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경우 이를 단호히 응징할 수 있는 강력한 안보태세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행은 그러면서 "이밖에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역사교과서 문제 등 현안에 대해서도 면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phites@newsis.com
◇ "반 전 총장 당선은 박근혜 정권의 연장"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3일 오전 광주 서구 염주동 염주체육관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광주·전남언론포럼 초청토론회 참석해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 【광주=뉴시스】윤다빈 기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필두로 한 제3지대·빅텐트 논의와 관련, "빅텐트론은 어떻게 포장해도 정권교체가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광주·전남 언론포럼에 참석해 "(빅텐트를 통한 당선은) 새누리당 정권의 연장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그러면서 반 전 총장을 향해 "박근혜 정권의 연장이고, 이명박 정권의 부활이라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그는 "저는 호남의 일부 정치인들이 거기에 가담해서 지분이라도 나눠갖기를 바란다면 그것은 결코 호남 민심이 아니고 오히려 호남 민심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확언했다. 문 전 대표는 "호남이 간절히 원하는 것은 정권교체"라며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야당은 힘을 모아라. 이번에야말로 실패하지 말고 정권교체하라'는 게 호남 민심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
◇ <△ 사진:> 새누리당을 탈당한 박순자(뒷줄 왼쪽 두 번째)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열린 창당준비회의에 참석해 입장 소감을 밝히고 있다. 오대근 기자
▷*…» 3선 중진인 박순자 의원이 23일 새누리당을 떠나 바른정당에 입당하겠다고 선언했다. 한동안 휴지기를 가졌던 새누리당 탈당파들이 설 연휴를 앞두고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여권발 정계개편을 촉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당은 국민 여망에 부응할 수 없는 공당으로 이미 부패한 상처가 너무 크고 깊다”며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어떻게든 새누리당에 남아 무너진 보수를 바로 세우려고 안간힘을 썼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 안산단원을을 지역구로 하는 박 의원은 정부ㆍ여당의 위기 대응능력 부재를 탈당의 가장 큰 이유로 꼽기도 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온 국민을 공포에 빠뜨린 메르스 사태와 아직도 차가운 물 속에 9명을 남겨둔 상식 밖의 세월호 참사에서 무능의 끝을 보여줬다”며 “국민 여러분이 허락해주신 집권보수당의 역할을 다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민간인에 의해 국정이 농락당하는 사상 초유의 불미스런 사태를 만들었다”며 “그래도 국정운영에서 야당보다는 나을 거라고 믿었던 보수층의 마지막 기대감마저 짓밟았다”고 탈당의 변을 더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 “도무지 합리적 이성이란 걸 찾아보기 어렵다” 발언도 국민의당 강연재 부대변인 트위터 갈무리국민의당 강연재 부대변인이 21일 열린 13차 촛불집회를 두고 “광화문광장도 잠정휴업할 때가 됐다”며 “구태국민이 새로운 시대를 못 연다”고 발언해 누리꾼들의 비판을 사고 있다.
▷ *… 강 부대변인은 13차 촛불집회가 열린 이튿날인 22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kang_yeon_jae)에 “(촛불집회에) ‘이석기 석방’이 나오고 ‘문창극 연설’이 나오는 걸 보니, 광화문광장도 잠정휴업을 할 때가 된 듯”이라며 “박정희 아님 노무현, 박근혜 아님 문재인. 좌 아니면 우. 도무지 합리적 이성이란 걸 찾아보기 어렵다. 세계는 넓고 경쟁은 치열하다.
구태국민이 새로운 시대 못 열어”라는 글을 남겼다. 촛불 국민을 ‘구태 국민’이라고 칭하고, 이들에게 ‘합리적 이성이란 걸 찾아보기 어렵다’는 식의 평을 내린 셈이다.
▷ *… 강 부대변인은 23일 오전에도 트위터에 “‘진보와 보수, 여와 야, 영호남 지역정서’를 모두 뛰어넘어 헌법정신 수호와 부패권력 척결이라는 대의로 하나되어 아름답게 마무리됐던 광화문 국민촛불민심이 또 정치 이념 투쟁으로 변질되는 일이 없길 바라며, 대다수의 국민을 위해서 미래 먹고살 대책도 시급하다”는 글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지금의 탄핵을 이끈 것도 촛불집회의 힘 때문인데 공당의 부대변인이라는 자가 촛불집회를 구태라 생각하다니”, “새누리당 대변인이라도 욕먹을 트윗이다.
이제 촛불 배후 얘기하면서 국민 향해서 디스”, “촛불 민심을 박사모와 연결시키다니 대단하다”, “탄핵 정국에서 촛불 시민들에게 비토당한 국민의당이니 감정이 좋을 리는 없겠지만 본심을 요령있게 숨길 줄도 모르니 공당의 중책을 맡을 자격이 없는 함량미달 인사” 등의 지적을 남겼다. 강 부대변인은 지난달 4일에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지지자들을 “지령받은 좀비”라고 일컬으며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을 역시 트위터에 남겼다가 논란의 대상이 된 적이 있다. (...)
◇ 문화체육관광부,블랙리스트 대국민사과문 발표“특검수사에 적극 협조…져야 할 책임 마땅히 감내”문화 자율성 논의기구 구성·문화예술진흥법 개정 뜻도 밝혀<△ 사진:> 2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송수근 장관 직무대행 1차관(가운데) 등 간부들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사건에 대한 유감의 뜻과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청와대와 교감하며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작성, 실행한 사실이 특검수사로 드러난 문화체육관광부 관료들이 23일 고개를 숙이고 국민에게 사죄했다.문체부 장관 직무대행인 송수근 1차관과 유동훈 2차관, 부처 주요 실국장들은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송 직무대행과 실국장 일동 명의로 낸 사과문에서 “예술 표현의 자유와 창의성을 지키는 보루가 되어야 할 문체부가 문화예술 지원의 공정성 문제를 야기한 것에 대해서 너무나 참담하고 부끄럽다”며 “앞으로 특검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수사결과 문체부가 져야 할 책임에 대해서는 마땅히 감내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어 “외부의 부당한 간섭을 배제하고 문화예술계의 자율성을 확립하기 위해 현장 문화예술인을 중심으로 문화 옴부즈만 기능을 하는 논의기구를 구성하고, 문화예술진흥법을 개정해 부당한 차별이나 개입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규정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아래는 사과문 전문이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23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 사진:> 2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송수근 장관 직무대행 1차관(앞 왼쪽) 등 간부들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사건에 대한 유감의 뜻과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기에 앞서 고개를 숙여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 21일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했다는 혐의로 조윤선 장관(51)이 구속되고, 사퇴 의사를 밝힌 이후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 지 이틀 만의 행동이다. 그러나 늦어도 너무 늦은 사과였다. 함께 내놓은 대책마저 추상적이어서 ‘면피용 퍼포먼스’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송수근 문체부 장관 직무대행(제1차관)은 23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대국민사과 발표에서 “예술 표현의 자유와 창의성을 지키는 보루가 되어야 할 우리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공지원에서 배제되는 예술인 명단으로 인해 문화예술 지원의 공정성 문제를 야기한 것에 대하여 너무나 참담하고 부끄럽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예술분야 애로사항을 수렴하는 ‘문화 옴부즈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문화예술진흥법을 개정해 표현의 자유에 차별, 개입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규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부당 축소, 폐지 논란이 있는 지원사업의 원점 검토도 약속했다. 그러나 사과문은 블랙리스트 작성자, 적용 대상, 보고 주체 등 관련 내용 파악이 전무한데다 내부 감사ㆍ징계 계획마저 들어있지 않았다. “앞으로 특검 수사 등을 통하여 문체부가 져야 할 책임에 대해 마땅히 감내하겠다”는 당연한 사실을 배포 큰 결단처럼 호언한 송 직무대행은 자체 감사와 징계 계획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특검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전모를 알 수 없다”는 말만 7차례 반복했다. (...)
▷*…»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 촉구 선언’ 성명에 이름을 올려 블랙리스트에 오른 임인자 연극연출가는 문체부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자기쇄신 없는 사과는 사과일 수 없다. 또한 사과가 아닌 사죄이어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영혼 없는 공무원’ 등 온갖 비아냥과 손가락질을 받고 있는, 바닥으로 떨어진 문체부의 신뢰를 끌어올리려는 길에 허울뿐인 사과는 오히려 걸림돌에 불과하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 【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해 10월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국인 사업가 납치·살해 사건과 관련해 정부와 국제사회의 적극적 대응을 촉구했다. 이성호 인권위원장은 23일 성명에서 "생명과 안전에 대한 중대한 인권침해"라며 "필리핀 내 한국인 대상 살인·강력 범죄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교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고 밝혔다.
▷*…» 이 위원장은 "우리 정부에 자국민 보호를 강화하고 필리핀 정부에 대한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 국가 차원의 강력한 외교적 대응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필리핀 정부도 인권을 존중하고 적법절차의 원칙을 준수해야 할 것"이라면서 필리핀 내 생명권 침해 문제를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GANHRI), 아시아태평양국가인권기구포럼(APF) 등 국제인권기구를 통해 국제사회 여론을 환기시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앞서 필리핀에서 인력송출업을 하는 지모(53)씨는 지난해 10월18일 중부 관광도시 앙헬레스의 자택 근처에서 마약 관련 혐의가 있다며 가짜 압수영장을 제시한 경찰관들에 의해 납치됐다. 이들 경찰관은 지씨를 필리핀 경찰청사로 끌고 가 살해한 뒤 화장했다. 이들은 납치 당일 지씨를 살해했지만 지씨 가족들에게 몸값으로 800만 페소(1억9000여만원)를 요구해 이중 500만 페소(1억2000여만원)를 받았다. hjpyun@newsis.com
◇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이 22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 소식을 간략하게 전했다. <△ 사진:>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가 20일(현지시간) 국회의사장에서 취임선서를 통해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선서를 마치고 취임연설을 하고 있다.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미국에서 공화당의 도날드 트럼프가 20일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했다"며 "이날 대통령 취임식이 워싱톤에서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신문은 트럼프 신행정부가 출범했다는 사실 외에 추가적인 설명이나 평가는 덧붙이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에도 관련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이는 트럼프의 대북 정책 노선이 분명하게 정해지지 않은 만큼 섣불리 움직이기보다는 미국 신행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이 확인되면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올 들어 두 번째 군 시찰에 나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빈틈없는 싸움 준비를 지시하는 동시에 식량배급 실태 등을 점검하며 애민지도자 이미지도 부각했다. <△ 사진:>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은 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제233군부대직속 9분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2017.01.19. (사진=조선중앙TV 캡쳐)
▷*…»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오중흡7련대 칭호를 수여받은 조선인민군 제1314군부대를 시찰했다"고 밝혔다. 이 군부대는 지난 1962년 1월 김일성과 김정일이 시찰하고, 2003년 12월에는 김정일의 현지지도표식비까지 건립된 곳이다. (...) 그는 식당과 콩 창고를 돌아보며 "고기, 닭알, 물고기를 비롯한 후방물자들을 더 잘 공급해주는 것과 함께 어머니의 심정으로 구미에 맞는 여러 가지 음식을 다양하게 잘 만들어 먹여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올해 콩 농사에서도 대풍을 이루어야 한다"고 독려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어 "모든 전투원을 다병종화, 다기능화된 진짜배기 싸움꾼, 현대전의 능수, 펄펄 나는 맹수들로 키워야 한다"며 "올해를 훈련혁명의 해, 싸움준비 완성의 해로 정해준 당의 의도대로 백두산훈련열풍을 세차게 일으킴으로써 전투원들을 일당백의 싸움꾼들로 억세게 준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구체적인 적군 자료를 놓고 훈련을 실속있게 진행할 데 대한 문제, 전투문건 수정·보충 사업을 잘하여 모든 지휘관과 전투원들이 전투임무에 정통하도록 할 데 대한 문제 등에 대해 지침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중앙통신은 아울러 김정은 위원장이 전투원들이 적들과의 '판가리결전'에서 전투임무를 훌륭히 수행하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하며 쌍안경과 자동보총을 기념으로 주고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덧붙였다. (...)
◇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도급순위 10대 건설사들이 내세운 브랜드 아파트도 11.3부동산대책의 후폭풍을 피하지 못했다. 23일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해 11.3대책 이후 수도권 분양아파트에서 당첨자 및 예비당첨자 정당계약 기간중 완판되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 특히 서울 등 청약 조정대상지역에서 1순위 청약자격과 재당첨제한이 강화되면서 부적격 당첨자가 11.3대책 이전보다 4~5배 급증했다. 또한 전매제한 강화로 정당계약 전후 초기 프리미엄이 붙지 않자 비로열층 당첨자 중심으로 계약 포기 사태가 잇따랐다. 이로 인해 당첨자와 예비당첨자에 이어 내집마련 추첨(무통장 무순위 사전예약제)까지 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 (...)
고덕주공 2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그라시움은 지난해 10월 초 분양 당시 1621가구 공급에 3만6017명이 몰렸다. 지난해 서울 최다 청약건수를 기록했다. 마포구 신수1구역을 재건축하는 신촌숲 아이파크는 지난해 10월 평균 74.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395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에서 무려 2만9545명이 신청했다. 그러나 11.3대책 이후 강남권 재건축단지가 하락하며 조정장세가 시작되면서 청약경쟁률은 종전보다 3분의 1로 줄어들고 미계약이 늘어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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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 말 분양한 연희 파크 푸르지오는 일부 1순위에서 미달되면서 미분양이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 리오센트는 청약경쟁률 평균 12.3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지만 미계약이 발생했다. 래미안 리오센트의 경우 11.3대책에 따라 1순위 청약자격이 강화된 걸 모르고 청약했다 부적격 당첨자가 된 청약자가 25%에 달했다. 또 비로열층 당첨자중 분양가 9억원을 초과해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는데다 전매 금지로 자금부담이 커 계약을 포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내집마련 추첨을 통해 전용면적 59㎡(28가구)는 100% 계약됐으나 전용 84㎡(118가구) 일부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목동파크자이는 6.1대 1로 1순위 마감됐으나 내집마련 추첨 이후에도 84㎡에서 미계약이 발생했다. (...) 동탄2 아이파크의 경우 남동탄 지역으로 오산에 가까워 입지가 떨어지는데다 분양가를 2015년 12월 신안이 처음 분양했을 때보다 3.3㎡당 100만원 비싼 1103만원으로 책정한 것이 미분양 사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odong85@newsis.com
◇ 이날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서초사옥에서 갤럭시노트7 소손 원인 발표자리를 열고 "지난 수 개월 간 철저한 원인 규명을 위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제품뿐만 아니라 각각의 검증 단계와 제조·물류·보관 등 전 공정에서 원점에서부터 총체적이고 깊이 있는 조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 사진:> 【서울=뉴시스】이연춘 기자 = 삼성전자가 23일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이 배터리 결함 때문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의뢰해 조사에 나섰던 UL 등 국제 전문기관들도 같은 결과를 내놓았다.
▷*…» 고 사장은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서 시장에서 발생한 소손 현상을 실험실에서 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대규모의 재현 테스트 설비를 구축하여 사용자 조건과 유사한 환경 하에서 충방전 테스트를 통해 소손 현상을 재현했으며, 이를 통해 정확한 분석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제품 20만대, 배터리 3만개로 진행한 대규모 충방전 시험에서 소손 현상을 재현했으며, 노트 7에 채용된 A배터리와 B배터리에서 각기 다른 원인으로 소손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갤럭시 노트7 소손 원인 분석에 참가한 해외 전문기관들 분석 결과도 배터리 자체결함으로 모아졌다. 전세계 안전 인증분야의 선도기업인 글로벌 과학회사 UL은 갤럭시 노트 7 소손 원인 규명을 위한 상세한 기술적 분석을 진행했다.
◇ UL은 제품 자체에서는 노트7 소손과 연관된 문제를 발견할 수 없었고 배터리에서 원인을 찾았다고 밝혔다. UL은 A배터리는 배터리 위쪽 코너에 눌림 현상과 얇은 분리막으로 배터리 내부 단락을 발생시켜 소손 유발 요인으로 분석했고, B배터리에 대해서는 비정상 융착돌기, 절연테이프 미부착, 얇은 분리막의 조합이 배터리 내부에서 단락을 발생시켜 폭발을 야기한 것으로 파악했다.
▷*…» 미국 과학기술 분야 분석 전문 기관 익스포넌트(Exponent)도 제품 전반에 걸친 상세한 분석을 진행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분석에서는 소손과 관련 있는 요인이 발견되지 않았고 배터리 문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즉 A배터리는 음극탭 부위 젤리롤 코너의 눌림 현상을 소손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으며, B배터리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융착 돌기, 그로 인한 절연 테이프와 분리막 파손을 내부 단락을 발생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 미국의 주요 동맹국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선호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첫 정상회담과 첫 전화통화 상대자를 통해서다. 스스로는 미국 외교정책은 철저히 실리를 추구하는 ‘미국 우선주의’가 원칙이라고 주장했지만, 그의 실제 선호 기준은 ‘혈연’과 관계가 깊다는 분석이다. <△ 사진:>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첫 정상회담 상대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26~27일)를 선택했다. 또 취임 후 외국 정상과의 첫 전화통화 상대로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골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향후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지지를 확인했다. 또 다음달 초 네타냐후 총리의 미국 방문을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행보로 동맹국에 대한 선호도 역시 드러났다. 또 미국 신정부의 첫 정상회담 상대가 되려고 했던 일본은 체면이 깎이게 됐다. 일본은 지난해 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당선인 신분의 트럼프 대통령을 찾아가는 등 외교 관례를 깨면서까지 공을 들였지만, 정상회담 순서에서 영국과 멕시코(30일)에 이어 이스라엘에도 밀리는 처지가 됐다.
영국, 이스라엘이 미국 보수진영이 추구하는 외교ㆍ안보정책의 중요 파트너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두 나라에 대해 ‘혈연’관계를 바탕으로 그 이상의 친근감을 느끼고 있다. 영국의 일부인 스코틀랜드는 트럼프 대통령 모친의 고향이며, 그가 아끼는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는 유대인으로 미국 못지않게 이스라엘의 이익을 중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코틀랜드 이민자인 어머니(메리 앤 맥레오드 트럼프)를 거론하며 영국에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또 “취임 이후 메이 총리를 미국에서 만나 양자 무역협상을 빠르게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뒤, “영국을 방문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만나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러시아를 중시하고 중국을 견제하려는 것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주의적 시각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ankookilbo.com
◇ 증권가 우려 가중 "트럼프 미국 우선주의 심화 재천명" 트럼프 에너지 정책에 주목…"국내 석유·화학株 우려" (...)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해 온 미국 우선주의, 보호 무역주의가 취임과 함께 본격화되며 국내 증시 등 아시아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때문이다.
▷*…»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에 취임함에 따라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트럼프는 지난 20일 열린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 연설 16분간 '아메리카 퍼스트'를 무려 30번 이상 외치며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고 나섰다. 향후 모든 무역, 세금, 이민정책과 외교관계에 있어 모든 결정은 국익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내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움직임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전달했다.
◇증권가 우려 가중 "트럼프 미국 우선주의 심화 재천명" 증시 전문가들도 트럼프 취임 이후 100일간 시행될 트럼프의 공약 이행과 상정 법안 처리 과정에서 나타날 보호무역 확대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연구원은 "초불확실성으로 가득 찬 트럼프 정권의 출범에 따른 경계심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 마주옥 연구원도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 무역주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트럼프 정부는 공정한 무역협정이 작동하도록 한다는 명분 아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을 탈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고 중국과 멕시코 제품에 각각 45%, 35% 관세를 매기는 등의 극단적인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경우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수출국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동차와 컴퓨터 부품, 통신장비 등 미국 수출의존도가 높은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이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 kangse@newsis.com
▷*…»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 인원이 역대 최고 기록인지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의 '역대 최고' 주장에 미 언론들은 일제히 사실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위 사진은 지난 20일 워싱턴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연설을 듣고 있는 미국 시민들.
▷*…» 【벨파스트= AP/뉴시스】 신구교 갈등과 무장 테러의 고장이었던 북 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지난해 10월 1일 신교도 독립파 오렌지당이 행진하는 동안 경찰이 사람들의 접근을 막고 있는 장면. 최근 이곳에서는 경찰관에 대한 총격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테러의 악몽을 떠올리며 긴장하고 있다.
▷*…» 【포토콜=AP/뉴시스】 지난 2015년 2워 25일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테러조직 보코하람과 싸우기 위해 국경의 보르노주 포토콜 마을 부근에 있는 엘베이드 다리를 지키고 있는 카메룬 군대. 22일 보코하람과의 전투를 지휘하던 베테랑 장군 야콥 코지 장군의 헬기가 순찰 도중에 추락해 장군을 비롯한 장교와 승무원등 총 6명이 사망했다
▷*…» 【샌 안토니오(미 텍사스주) = AP/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 경찰이 22일(현지시간) 발생한 권총강도의 총격사건 후 쇼핑객들을 밖으로 내보내고 있다. 이 날 2명의 강도용의자 중 한 명이 도주를 막던 한 남성을 쏘아 숨지게 했고 범인을 비롯한 3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달아난 다른 한 명은 현재 수배중이다.
◇ 눈사태로 무너진 이탈리아 중부의 한 호텔 잔해 속에서 눈과 얼음을 먹으며 목숨을 이어온 11명이 최장 58시간을 버틴 끝에 생환하는 기적이 일어났다.(...) 구조대에 따르면 약 12만 톤 규모의 눈더미가 시속 100㎞로 빠르게 호텔을 덥쳤고, 호텔은 순식간에 형체도 없이 사라졌다. . 파린돌라=EPA 연합뉴스
▷*…» 이 사고로 투숙객 등 30여명이 건물 잔해와 눈더미에 파묻혔다. 악천후와 교통두절로 구조대의 접근이 쉽지 않은 탓에 생존자들은 영하의 추위와 배고픔을 한 없이 견뎌야 했다. BBC는 “사고 다음날 2명만이 구조됐지만 사흘여가 지난 21일에 4명이 추가로 생환하는 등 기적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생존자들의 생명을 연장해준 것은 다름아닌 에어포켓과 호텔을 산산조각 낸 눈과 얼음이었다.
사고 58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조르지아 갈라씨(22)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먹을 수 있는 게 얼음뿐이었지만 이걸로 갈증을 견딜 수 있었다”고 말했다. 눈사태 당시 연인과 호텔 로비에 있었던 그는 “한 순간에 모든 것이 무너졌고 암흑속으로 떨어졌다”라며 “잔해 밖에서 인기척도 나지 않아 두렵기 짝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죽음을 마주한 순간에도 생존자들은 얼음과 눈을 체온으로 녹여 삶을 이어갔다. 갈라씨는 “곁에 있던 아이들도 울음을 참고 노래를 부르며 두려움을 이겼다”고 말했다. 이날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6명으로 구조대는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20여명을 수색중이다. 구조대 관계자는 “한파로 비가 눈으로 변하는 등 날씨가 궂은데다, 추가 눈사태 우려도 있다”며 “다른 에어포켓을 찾았지만 접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채지선 기자
▷*…» 【안드라프라데시(인도)=AP/뉴시스】인도 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州) 비지아나가람에 있는 쿠네루 역 부근에서 21일(현지시간) 밤 고속열차가 탈선해 24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사진은 다음날인 22일 구조대원들이 탈선한 열차에서 구조작업을 벌이는 장면으로, 사망자는 구조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22일(현지시간) 인도 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州) 비지아나가람의 쿠네루 역 부근 고속열차 탈선 현장. 전날 밤 11시께 오디샤주(州)의 부바네슈와르로 가던 특급열차의 전체 22량 객차 중 8량과 기관차가 철로를 이탈해 최소 23명이 숨졌고 100여 명이 다쳤다.
▷ *…22일(현지시간) 인도 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州) 비지아나가람의 쿠네루 역 부근 고속열차 탈선 현장에서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전날 밤 11시께 오디샤주(州)의 부바네슈와르로 가던 특급열차의 전체 22량 객차 중 8량과 기관차가 철로를 이탈해 최소 23명이 숨졌고 100여 명이 다쳤다.
◇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대구 북부경찰서는 5만원권 위조지폐를 만들어 유통시킨 혐의(통화위조 및 위조통화행사)로 A(39)씨와 그의 딸인 여고생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 경찰에 따르면 A씨 모녀는 지난 21일 대구 달성공원 새벽시장과 서남시장, 번개시장을 돌며 총 12회에 걸쳐 5만원권 지폐 12장(60만원 상당)을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모녀는 개인채무로 생활고에 시달리자 컬러복사기를 사서 위조지폐를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또 위조지폐 발각을 우려해 재래시장에서 장사하는 60대 이상의 고령자가 운영하는 소규모 가게만을 골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모녀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 중이다. soso@newsis.com
◇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인적이 뜸한 새벽 시간을 노려 상습적으로 절도를 벌인 10대가 충북 청주에서 금고를 털다 또다시 경찰에 붙잡혔다.
▷*…» 청주 상당경찰서는 지난해 11월 25일 오전 4시 32분께 신모(37)씨가 운영하는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의 커피숍에 침입해 금고를 훔쳐 달아난 혐의(야간주거침입절도)로 최모(17)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주로 새벽 시간대 상습적으로 절도를 벌인 최씨는 이날도 새벽 시간대에 차털이를 하러 다니다가 이 커피숍의 뒷문이 열려 있는 것으로 보고 침입해 계산대의 금고를 훔쳐 달아났다.
이 금고에는 현금 20만 원과 신용카드 등이 들어있었다. 인근 CCTV에 찍힌 피의자의 인상착의를 확인한 경찰은 끈질긴 추적 끝에 동종의 상습 전과가 있는 최 씨를 대전의 한 학교에서 검거했다. inphoto@newsis.com
◇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23일 오전 10시 22분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인근의 식료품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신고를 접수한 119는 소방차 20여 대와 충북 소방 헬기를 동원해 1시간 20여 분 만인 오전 11시 43분께 화재를 진화했다.
▷*…» 식료품 창고에서 시작된 불은 인근 자동차 부품업체와 기계 조립 업체 등으로 옮겨붙어 관계자 15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창고에 쌓인 가연성 소재의 자동차부품들로 불이 옮겨붙으며 유독가스와 검은 연기가 발생해 119대원들이 화재 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있다.
이 불로 소방서추산 4억여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식료품 등을 쌓아놓던 창고건물의 철거를 위해 산소용접 작업 중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김규현·유민봉 등 6명 추가 증인 채택2월1일·7일 10차·11차 변론기일 지정박 헌재소장 임기 1월 31일까지10차 변론부터 재판관 8명만 참여 <△ 사진:> 헌법재판소가 오는 2월1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증인으로 채택했다. 1월31일로 임기가 끝나는 박한철 헌재소장 퇴임 전에 탄핵심판 결론을 내리지 못하게 됐다. 헌재는 23일 박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을 열고 김 전 실장 등 6명의 증인을 추가로 채택했다.
▷ *… 헌재는 오는 2월1일 오전 10시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오후 2시 유민봉 새누리당 의원을, 오후 4시 김 전 실장의 증인신문을 결정했다. 이어 헌재는 2월7일에 오전 10시에 정현식 전 케이(K)스포츠재단 사무총장, 오후 2시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후 4시 조성민 전 더블루케이(K) 대표의 증인신문을 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령의 대리인은 이날 오전 김 전 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 39명의 증인을 대거 신청한 바 있다. 헌재는 이 중 5명과 국회 쪽에서 증인 신청한 정현식 전 사무총장 등 6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박한철 헌재소장은 “나머지 증인에 대해서는 보류하고 다음번에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헌재는 23일 8차 변론에 이어 25일 9차 변론을 예정하고 있다.
여기에 2월1일과 7일 10차·11차 변론까지 추가해 탄핵심판 결론은 빨라도 2월 말께 선고될 전망이다. 박 헌재소장의 임기는 오는 1월31일이라 10차변론부터는 소장 부재 상태에서 재판관 8명만 참여한 채 탄핵심판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민경 김지훈 기자 salmat@hani.co.kr
◇헌재 “전과 있는 사람 말은 다 믿을 수 없는 거냐”에대통령 대리인단 “너무 빨리 기각해 난감하다” 반발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들이 박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는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의 범죄 경력 조회를 신청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전과가 있는 사람 말은 다 믿을 수 없는 거냐”며 이를 기각했다.
▷ *… 23일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서 헌재는 박 대통령 대리인이 신청한 고 전 이사의 범죄 경력 조회 신청을 기각했다. 그러자 박 대통령 대리인인 손범규 변호사는 “고 전 이사의 검찰 진술의 신빙성에 강한 의심을 가지고 있다. 조작 의심도 있어 전과라든지 최소한의 전제 사실이 있어야 하는데 너무 빨리 기각해 난감하다”고 반발했다. 서석구 변호사도 “고 전 이사가 과거에 어떤 삶을 살았는지가 유력한 자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 쪽은 고 전 이사의 ‘전과’를 문제 삼아 불리한 증언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순실씨도 지난 16일 5차 변론에 나와 “고 전 이사의 증언은 신빙성이 없고 완전히 조작됐다. 저한테 완전히 뒤집어씌우고 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그러나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은 “전과가 있으니 거짓말한다고 생각하겠지만 피청구인 쪽이 좋아하는 형사소송법을 따르면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게 아닌가”라며 “증인으로 나올지도 모르는데 전과를 확인하는 게 시기상 적절하지 않고, 전과가 있는 사람 말은 다 믿을 수 없다는 거냐”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민경 김지훈 기자 salmat@hani.co.kr
◇ 영재센터 최순실 소유냐는 질문에는 "말할 수 없어" 차관 추천은 최순실 아닌 '지인' 최순실 소개해 준 사람은 하정희 순천향대 교수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8차 변론에 출석하기 위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으로 향하고 있다.
▷*…» 【서울=뉴시스】 (...) 김 전 차관은 2015년 1월 박 대통령이 체육계 개혁 중 특히 단체장 선임 과정 개혁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이 정씨 얘기를 꺼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정치권에서 '공주승마'로 정유라씨에 대해 얘기가 나왔고,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딴 선수인데 이런 선수들에 대해 조금 부정적으로 나오는 게 안타깝다. 정씨 같은 끼 있고 능력, 재능있는 선수들을 위해 좀 더 영재프로그램을 잘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대통령 말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 측이 "대통령께서 정씨 얘기를 꺼냈지만, 정씨 한 사람을 지칭한 게 아니고 정씨가 피해 입었던 과정에서 예로 든 것이고 방점은 스포츠인재 육성인 것 아니냐"고 물었지만, 김 전 차관은 "제가 뭐라 말 못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정씨를 얘기해서 굉장히 저에게 큰 충격이었다"고 밝혔다. 김 전 차관은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인 서석구 변호사가 "정씨를 미래의 메달 유망주 가운데 하나의 사례로 든 것이고 미래 매달 유망주들을 잘 키우기 위해 영재센터를 든 것 아니냐"고 재차 확인한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하지만 "영재센터가 최씨 소유라는 보도가 있는데 터무니없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말하기 적절치 않다"며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서 변호사가 "모든 것을 최씨가 운영하느냐"고 말했지만 "재판 과정에서 최씨와 (조카) 장시호씨가 대립하고 있어 제가 말하기 부적절하다"며 끝내 답하지 않았다. 이날 김 전 차관은 자신을 차관으로 추천한 사람은 "지인"이라고 밝히면서 "최씨는 아니다"고 밝혔다. 김 전 차관은 "최씨를 만나보라고 한 지인과 증인을 차관으로 추천한 지인이 다른 사람이냐"는 강일원 재판관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그는 최씨를 소개한 사람에 대해 당사자의 사생활을 이유로 밝히지 못하다고 했지만, 거부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진성 재판관의 추궁에 "하정희씨"라고 털어놨다. 순천향대 교수인 하씨는 최씨와 우병우 전 민정수석비서관의 장모 김장자씨, 차은택 전 창조경제단장, 고영태씨와 함께 2014년 골프 모임을 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
◇ 최순실, 지난해 10월까지 황성수 삼성 전무 상대로 추가지원 요구 이메일, 문자 메세지, 전화 통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요구해 황성수, 추가 돈 요구 사실 특검서 진술…요구 거절한 것으로 파악 특검팀, 최순실 추가지원 요구 증거확보 등 뇌물죄 보강수사 중 /특검팀은 이에 대한 보강조사를 진행한 뒤 섬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서울=뉴시스】표주연 임종명 오제일 기자 =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삼성그룹의 지원이 중단된 지난해 8월부터 10월말까지 삼성 측에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 전화 통화 등을 통해 금품을 요구한 정황과 증거를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특검 관계자 등에 따르면 특검팀은 최씨가 삼성그룹에 직접적으로 돈을 요구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조사를 위해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인 황성수(55) 삼성전자 전무를 20일과 21일 연 이틀에 걸쳐 조사했다. (...)
(...) 최씨가 지난해 8월부터 10월말까지 약 3개월 동안 황 전무에게 집요하게 "돈을 더 내놓으라"고 요구한 것이다. 특검팀은 황 전무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최씨가 황 전무에게 직접 돈을 요구한 이메일, 문자 메세지 등 각종 증거도 확보했다.
(...) 특검팀은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최씨가 추가 지원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이름이 언급되거나, 이 부회장이 개입한 정황이 있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같은 보강조사를 거친 뒤 특검팀은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pyo000@newsis.com
◇ 지난해 언론 인터뷰서 '블랙리스트 존재' 폭로 특검팀, 블랙리스트 작성·집행 과정 등 조사/【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문화계 블랙리스트' 존재 등을 폭로한 유진룡(6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날 오후 2시7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출석한 유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 작성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도한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
▷*…» 유 전 장관은 2013년 3월부터 2014년 7월까지 문체부 장관을 역임했다. 유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가 김기춘(78·구속)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지시로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만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를 한 바 있다. 유 전 장관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14년 6월 블랙리스트가 문건 또는 서류 형태로 청와대에서 문체부로 내려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블랙리스트가 만들어질 당시 정무수석은 최근 구속된 뒤 사직한 조윤선(51·구속) 전 문체부 장관이다. 또 유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집행하는 과정에서 문체부 공무원에 대한 부당한 인사압력이 있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블랙리스트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던 문체부 1급 공무원들이 속칭 '솎아내기'를 당했다는 것이다. 당시 김 전 실장은 사표를 받을 문체부 공무원 명단을 김희범 전 문체부 차관에 전달했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유 전 장관은 그 때부터 청와대와의 관계가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장관은 2014년 7월 면직당했다. 청와대에서 블랙리스트 문건이 내려온 지 1달 만이다. 이후 같은해 10월에는 문체부 1급 공무원 6명이 일괄 사표를 냈다. 특검팀은 유 전 장관을 상대로 블랙리스트 작성 및 집행 과정, 문체부 부당 인사 조치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는지 등을 조사할 것 예정이다. (...)jmstal01@newsis.com
◇ 이재용 영장기각후 특검수사 어떻게 좌담회 "재단 자체 받은 朴"…뇌물수뢰 혐의 적용 주장 "재단 구성 과정 대통령 지시·승인, 최순실 주도" 삼성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기각한 法 비판도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기소)씨 일가에게 뇌물수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기업들이 자금을 출연해 꾸린 '미르·K스포츠재단 자체'가 뇌물이라는 것이다.
▷*…»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 등은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민변 대회의실에서 박 대통령과 최씨가 사실상 지배권을 행사했었던 두 재단 자체가 대기업들의 뇌물로 평가될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법무법인 한결 조규훈(51) 변호사는 "대기업들은 이미 설립된 재단에 자금을 출연하거나 기부한 것이 아니다"라며 "새로 설립한 재단 자체의 지배권 같은 것들을 박 대통령이 받으려한 정황이 있다면 제3자뇌물죄가 아닌 단순뇌물수뢰죄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단 자체를 개인이 소유하는 것은 법적으로 불가능한 개념이다. 박 대통령 측에서도 재단을 사유화할 수 없기 때문에 개인적인 이익을 추구했다고는 볼 수 없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민변 등은 재단이 꾸려지는 과정에 박 대통령의 지시 또는 승인이 있었고 최씨의 주도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을 통해 꾸려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재단 자체가 뇌물로 판단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이익을 공유하는 관계였다면 다른 사람이 뇌물을 받아도 공무원이 수령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판례의 태도 등이 근거다.
조 변호사는 "박 대통령이 적어도 기업들로부터 재단의 관리·운영권 또는 지배권을 받았다고 볼 소지가 있다"며 "결국 박 대통령은 재단의 지배권을 유지하는 동안 이사회 결의를 통해 처분할 수 있는 범위의 재산을 넘겨받은 셈"이라고 평가했다. 민변 부회장인 법무법인 위민 김남근(54) 변호사는 "행정적인 절차를 거쳐 설립·운영되는 다른 재단과 달리 미르·K스포츠재단은 근거 법령이 없는 일반 재단이었다"며 "박 대통령과 최씨가 전적인 지배권을 운영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재단 자체를 뇌물의 대상으로 볼 여지가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
◇ 특검, 1차 수사기한 2월28일 종료 박근혜·최순실 측, 특검·헌재 일정 곳곳 시간끌기 본격 수사에 남은 시간 2주~3주…마음 급한 특검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과 박근혜 대통령·최순실(60·구속기소)씨가 치열한 시간싸움을 벌이고 있다.
▷*…» 박 대통령과 최씨는 특검의 수사를 비롯해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되는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법원 재판 과정 곳곳에서 '시간끌기'에 나서고 있다. 우선 최씨는 6번에 걸쳐 특검의 소환조사에 불응하면서 특검이 체포영장을 청구할 때까지 버텼다. 지난달 24일 조사에 응한 뒤 무려 한 달 가까이 소환조사에 불응한 것이다.
최씨의 버티기 탓에 특검은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영장이 기각된 뒤 일주일 이상의 시간을 지체한 상태다. 뇌물죄에 대한 보강수사를 서둘러야 하는 상황에서 뼈아픈 일주일이 아닐 수 없다. 특검은 오는 26일에서야 최씨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탄핵심판과 재판도 마찬가지다. 탄핵심판과 재판 과정에서 최씨측과 박 대통령 변호인단은 안종범(58) 전 청와대정책조정주석의 업무수첩을 증거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재판과 탄핵심판에서 가장 유력한 증거 중 하나로 꼽히는 업무수첩 대해 증거능력을 문제 삼고 나선 것이다.
▷*…» 최씨는 검찰이 제출한 진술조서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최씨는 헌재 변론에서도 검찰 진술내용에 대해 "강압적인 수사였다"며 증거채택을 거부했고, 헌재는 최씨의 검찰 진술조서를 증거로 채택하지 않았다. 또 박 대통령측 변호인단은 탄핵심판에서 검찰 수사기록에 대해 '전문법칙'을 적용해야한다고 계속 강조해왔다. 이는 검찰 수사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모두 불러 조사하자는 뜻이어서 노골적인 탄핵심판 지연 전략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헌재가 검찰 수사기록을 증거로 채택하면서 이 전략은 통하지 않게 됐다.
그러자 박 대통령 측은 23일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39명을 무더기로 증인으로 신청했다. 역시 수사 대상에 올랐던 주요 증인 대부분을 탄핵심판 변론에 세우는 방법으로 시간을 끌려는 속내로 보인다. 이처럼 박 대통령과 최씨측이 지연 작전에 나서는 이유는 '시간은 나의 편'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최순실 게이트'의 가장 큰 수사 현안인 뇌물죄에 대해 수사기한 종료까지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방해하겠다는 의도라는 것이다. (...)
◇ 일단 특검은 이번 주중으로 청와대 압수수색 등에 대해 조율에 나서고, 최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설 연휴가 지나는 2월초께에는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 하지만 계획한 시간표대로 수사를 진행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특검에 소환되더라도 최씨가 수사에 협조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데다가, 박 대통령 역시 대면조사에 응하지 않고 시간을 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특검 관계자는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 시기를 2월 초라고 말한 부분은 예정을 말한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며 여지를 뒀다. 이에 대해 서초동 한 변호사는 "역대 특검이 항상 용두사미라는 비판을 받았었는데, 수사의지나 외부환경의 문제도 있었지만 항상 시간에 쫓겼던 부분이 컸다"며 "이번 특검도 수사 막바지로 갈수록 이에 대한 부담이 클 것"이러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박 대통령이나 최순실씨 입장에서는 향후 재판에 대비해서라도 특검이 제대로 결론을 내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전략을 쓸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pyo000@newsis.com
◇ 23일 KAI에 따르면 하성용 사장은 지난 19~20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열린 '2017년 전사 전략회의'에서 "우리는 올 한해 발상의 전환과 혁신적 사고로 대외환경을 극복하고 미 공군 APT사업 수주에 반드시 성공해 국내 항공우주산업이 획기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사진:>임직원과 신년 경영목표달성 결의산행
▷*…» APT사업은 현재 미 공군 조종사들이 훈련기로 사용하는 40년 이상 노후된 T-38기를 전면 교체하는 내용이다. 총 350대, 17조원 규모의 초대형 사업으로 최종 사업자는 올 연말 결정된다. KAI는 미국 최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손잡고 초음속 훈련기 T-50A 수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T-50A는 KAI가 자체 개발한 T-50에 미 공군이 요구한 공중급유장치 등을 추가 장착한 모델이다.
KAI는 현재 T-50A의 미국 전개와 록히드마틴 그린빌 현지 생산시설 오픈 등의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현지 마케팅에 나서는 단계다. 이번 사업의 성공 여부에 따라 한국 항공우주산업의 명운이 갈릴 수 있기 때문에 하 사장은 지난해 APT사업 수주에 실패할 경우 직을 내놓겠다는 각오를 보이기도 했다. (...)
◇ 대선 행보 중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율이 좀처럼 뜨지 않고 있다. 매일경제 ‘레이더P’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1월16일부터 18일까지 3일 간 전국 성인남녀 1507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조사 결과, 반 전 총장의 대선주자 지지율은 19.8%였다.
▷ *…귀국 직후였던 전주 조사보다 2.4%p가 떨어져 지지율 20%대가 무너졌다. 본인과 친동생 관련 각종 의혹이 해소되지 못하고 민심행보 과정에서 각종 구설에 오른 점이 지지율 반등에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은 3%p 오른 29.1%를 기록해, 반 전 총장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대선주자 지지율 3위는 10.1%(-1.6%p)를 기록한 이재명 성남시장이었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7.4%), 안희정 충남지사(4.7%)가 뒤를 이었다. 새롭게 대선주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황교안 총리는 4.6%였고 그뒤로는 박원순 서울시장(3.4%),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2.2%),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1.8%), 심상정 정의당 대표(1.6%) 순이었다. (...)
◇ “자기철학ㆍ미래ㆍ통합ㆍ책임 등 4가지 덕목 못 갖춘 탓” 4무론(四無論) 제기하며 “올드 정치인” 딱지 남경필 경기지사가 23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향해 ‘자기철학·미래·통합·책임’ 등 네 가지 덕목을 갖추지 못했다며 ‘4무론(四無論)’을 제기했다. <△ 사진:> 남경필(오른쪽) 경기지사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 9일 국회 정론관에서 세종시로의 국회 이전을 촉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주먹을 맞대 보이고 있다. 오대근 기자
▷*…» 바른정당의 차기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남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창당준비회의에서 “문 전 대표에게서는 대통령다운 리더십을 찾아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 지사는 먼저 “문 전대표의 정책과 공약이 오락가락하고 있다”며 자기철학과 미래를 향한 비전의 부재가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군 복무 기간 1년으로 단축 같은 공약이 대표적 사례라는 것이다. 그 원인으로 “자기 철학이 아니라 측근 실세와 비선 라인에 의한 정책 결정”을 꼽았다. 그러면서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국가 대개조를 하겠다는데 미래를 위한 청사진이 안 보인다”고 꼬집었다.
남 지사는 문 전 대표가 “같이했던 사람들을 모두 멀리 떠나 보냈다”고 ‘통합의 리더십’도 부족하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통합하겠다고 해놓고 함께하는 미덕이 안 보인다”며 “같이했던 사람들을 모두 멀리 떠나 보냈다. 안철수, 김종인, 윤여준 전 장관과도 그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책임지는 자세가 없다”면서 “노무현 정부의 실패와 비극에 대한 반성과 사과의 말이 없다”고도 했다. 남 지사는 앞서 페이스북에 올린 ‘남경필에게는 있지만, 문재인 전 대표에게는 없는 4가지’라는 제목의 글에서도 이 같은 주장을 했다. 남 지사는 “이 모든 게 친문(친문재인) 패권주의의 한계이자, 문 전 대표 본인의 한계”라며 “문 전 대표는 ‘올드’ 정치인”이라고 힐난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 “새누리당 안간다고도, 바른정당 간다고도 한 적 없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3일 새누리당 초ㆍ재선 의원을 만나 “중도 사퇴는 없다”며 대선레이스 완주를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새누리당 박덕흠(재선), 권석창, 김성원, 민경욱, 박찬우, 이만희, 이양수, 이철규, 최교일 의원을 만나 1시간 가량 면담했다.<△ 사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새누리당 초선의원 9명과 회동을 가졌다. 반 전 총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 반 전 총장이 지난 12일 귀국 이후 새누리당 현역 의원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민 의원은 면담 직후 브리핑에서 “(반 전 총장은)중도 사퇴는 있을 수 없다. 끝까지 간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의 동생 부자(父子)가 사기 사건에 연루되는 등 각종 의혹이 연달아 제기되는 가운데 완주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날 면담에서 ‘정치교체’의 조건으로 개헌을 강조한 반 전 총장은 “새누리당에 안 간다는 이야기를 한 적도 없고 바른정당에 간다는 이야기를 한 적도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보수 대통합의 구심점이 돼 달라’는 의원들 요청에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 전 총장은 이날 면담 공개 발언에서 “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며 “제가 정치적 경험도 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는데 모든 계층의 사람들과 힘을 합치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 기본소득·토지배당 등 '이재명식 뉴딜성장정책' 발표【성남=뉴시스】이정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이 23일 '적폐청산 공정경제·공정국가 건설'을 기치로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사진:>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이 19일 오후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광주·전남언론포럼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 공정경제질서 회복, 임금인상과 일자리 확대, 증세와 복지확대를 통한 가계소득 증대로 경제선순환과 성장을 동시에 이룬다는 '이재명식 뉴딜성장정책'으로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공단 내 오리엔트시계 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기자회견이 열린 공장은 만 12살부터 소년노동자 생활을 한 이 시장이 1979년부터 2년간 일했던 곳이다.
이 시장은 "무능하고 무책임한 친일독재부패 세력 때문에 외교 안보는 주변강국의 자국중심주의와 북한의 핵 도발로 위기를 맞고, 불평등 불공정의 적폐는 온 국민을 좌절시키고 있다"며 "우리는 과거의 어둠과 절망을 걷어 내고, 공정한 나라를 만드는 대여정을 시작해야 한다. 이재명이 만들고 싶은 나라는 아무도 억울한 사람이 없는 공정한 나라"라고 밝혔다. 그는 "공정성은 국가관계에서도 다를 바 없다"며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통한 자주 국방·외교와 햇볕정책 계승을 강조했다. (...)
◇ 서울시, '미세먼지 대책' 시행 2005년 이전등록 2.5t이상 저공해 미조치 차량 대상 1월 인천시 등록차량 이어 9월 경기도 등록차량 포함 <△ 사진:>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서울환경운동연합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 촉구 시민 캠페인 및 경유차 활성화 정책 철회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 【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지난해까지 서울시 차량에 한해 실시했던 수도권 노후 경유차의 운행제한이 올해부터 인천, 경기 등 수도권지역 차량까지 확대 시행된다. 서울시는 겨울철 미세먼지로부터 시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미세먼지 대책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올들어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이미 2회나 발령되는 등 연초부터 미세먼지로 인한 시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미세먼지로부터 시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연초부터 고강도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 서울연극협회(회장 송형종)와 서울연극인대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오세곤) 주최로 22일 대학로 이음센터에서 열린 이 시상식에서 극작상은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의 한송희 작가가 받았다. '연출상'은 '탈출-날숨의 시간'의 고선웅 연출이 거머쥐었다. '연기상'은 '환영'의 김설, '심청'의 송흥진, '궤짝'과 '웃어요 덕구씨'의 이영석, '단편소설집'의 전국향에게 돌아갔다.
'스태프상'은 김혜지(무대), 박성희(조명), 박소연(음악), 이두성(움직임지도)이 나눠 가져갔다. 극단 뿌리의 대표 김도훈이 '공로상', 배우 원종철이 '젊은연극인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대학로 내 호객행위 근절에 앞장선 박형길 전 혜화경찰서장이 '특별상'을 받았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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