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佳谷 김연식
장막을 헤치고
멍 울진 가슴 활짝 열어
새 희망 솟구치게 해야 솟아라!
암울했던 기억들 묻어 두고
연 년 세세 이어갈
사랑과 기쁨 가득한 날로 가득 채울
밝고 맑은 해야 쑥쑥 솟아라!
빛 고운 사랑 꽃피워
행복한 시간 이어갈
새롬의 길 열게 해야 불끈불끈 솟아라!
이정표 없는 무한의 길
어깨를 맞대고 걷는 길에
지혜와 용기가 돋게 해야 장엄하게 솟아라!
光榮의 새길 해쳐 갈
힘찬 발길로 신바람 나게 달려가게
해야 힘차게 더 힘차게 솟아라!
'詩' Daum Cafe:'한국 네티즌본부' ---- ←
◆ I hear Voices-나디아 로로
저작권 있음| 작성: '한국 네티즌본부'
▷ *…프랑스 미술가의 설치작품이다. 짙은 회색 야생동물 가죽으로 뒤덮인 바위들은 마치 바다의 섬처럼, 우주의 혹성처럼 공간을 떠돌고, 그 사이로 흘러나오는 소리가 관객들을 낯선 상상의 풍경으로 초대한다. 풍경에 해당하는 영어 'landscape'의 어원은 고대 네덜란드 어로 '대지다움'이라는 의미다.
대지다움을 가장 단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은 풍경화이고, 그래서 landscape는 풍경화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번 전시회는 단지 보여지는 풍경을 넘어 작가들 주변의 내적 풍경을 다루는 설치 사진 회화 조각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가 소개돼 있다.'이너 랜드스케이프(Inner Landscape)전'=11월 11일까지 경북 경주시 아트선재미술관(054)745-7075
◇ 설을 맞아 고향 길에 오르는 운전자들은 연휴 내내 눈 소식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늦은 밤 서울을 포함한 중북부 지역부터 눈 또는 비가 내리기 시작해 연휴 첫 날인 27일 새벽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 사진:> 설 연휴 첫 날인 27일과 귀경길에 접어드는 29일 눈 소식이 있어 교통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 기상청은 27일 새벽 경기ㆍ강원 일부 지역에 대설 예비특보를 발령했다. 27일 새벽까지 경기 동부, 강원영서ㆍ산지에 많게는 10㎝, 강원 동해안ㆍ충청ㆍ전북ㆍ경북내륙에 1~5㎝, 서울ㆍ경기, 충남 서해안 등에는 1㎝ 내외의 눈이 쌓여 도로 결빙이 예상되는 만큼 안전거리 확보에 신경을 서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눈은 27일 아침 대부분 그쳤다가 귀경길에 접어드는 29일 전국에 다시 내리겠다. 29일 오전 중서부 지역부터 비 또는 눈이 시작돼 오후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지역은 30일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설 당일인 28일은 춘천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는 등 연휴 중 가장 춥겠다. 국민안전처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직접 운전을 하는 경우 체인, 스노우 타이어 등 월동장비를 꼼꼼히 챙길 것”을 당부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 설날 세뱃돈 받는 재미에 설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많다. 하지만 줘야 하는 어른들은 부담스럽다. 동심과 현실 사이, 접점은 어디일까? 열두살 ‘까치’가 손꼽아 기다리는 날은 설이다. ‘대목’이기 때문이다. 구질구질하게 엄마한테 용돈 인상 투쟁을 할 필요가 없다. 그저 방긋, 한없이 착한 아이 모드로 절 몇 번 하면 뭉칫돈이 들어온다. <△ 사진:> 왼쪽부터 이두나(6)·이아란(9)·이수아(12)양, 신주엽(11)군, 이수빈(9)양, 안정순(41)·이경원(43)씨 부부. 박미향 기자
▷ *… 아무리 졸라도 엄마는 절대 안 사주는 ‘레고 스타워즈 밀레니엄 팔콘’을 위해 목표액을 꼭 수금해야 한다. 2주 전부터 ‘아빵~, 꼬몽~, 이몽~, 싸랑해!’ 귀여운 아이 버전을 연습 중이다. 기대에 부푼 까치와 달리, 40대 중반인 아버지 ‘나가장’은 머릿속이 복잡하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조카가 둘이나 된다. <개그콘서트>의 ‘애정남’이 세뱃돈 액수를 정해줬지만 그건 벌써 5년 전 시세다.
설 상여금 동결, 오른 물가 등을 고려하면 세뱃돈이 무섭다. 받을 땐 몰랐다. 어릴 때 몇년 받고 즐거워한 뒤, 어른이 돼 수십년 주며 이렇게 고민해야 한다는 걸. 더 받아내려는 자와 덜 주려는 자의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진다. 까치와 그의 친구 2명, 나가장씨와 그의 이웃 회사원 2명이 모여 세뱃돈을 두고 ‘설전’을 펼쳤다. (...)
◇ 설날이 되면 어김없이 의식처럼 떡국과 각종 찜, 전, 나물을 먹지만 그 음식의 기원과 역사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없을 것이다. 옛 책에서 찾은 지금과는 조금 다르고 특별한 설날 음식을 재현해보았다.
▷ *… 갈비를 잘게 한 치 길이씩 잘라 삶되 튀한 양과 부아, 곱창, 통무, 다시마를 한데 넣어 무르게 삶았다 건진다. 갈비찜을 할 때 무는 탕무처럼 썰되 잘게 썰고 다른 고기도 그대로 썬다.
다시마는 골패 조각처럼 썰고 표고버섯, 석이버섯도 다 썬다. 파, 미나리도 잠깐 데쳐 넣어 갖은양념에 가루 섞어 주물러 볶아 쓰되 국물이 조금 돌게 하여 그릇에 담는다. 위에 달걀을 부쳐 석이버섯과 같이 채 쳐 뿌려 쓴다. <시의전서> 中
▷ *…생떡국./ 쌀가루를 반죽할 때에 달걀 한 개 넣고 물에 반죽해서 도토리만큼씩 만들어놓는다. 고기로 맑은 장국을 끓이고 펄펄 끓을 때 빚어놓은 생떡을 넣고 동동 뜨기까지 끓여 달걀 한 개를 깨트려 넣고 휘휘 저어서 그릇에 담는다. 혹 산적을 얹어서 먹나니 끓이는 법은 떡국과 꼭 같이 끓인다. <조선요리제법> 中
▷ *…매작과./ 밀가루를 찬물로 반죽하고 얇게 밀어 너비 아홉 푼, 길이 두 치로 자른다. 가운데에 고른 간격으로 석 줄의 칼집을 내되 가운데 칼집을 길게 넣어 한 끝을 가운데 칼집으로 뒤집어 반듯하게 만져 지져내어 꿀에 담갔다가 계피와 잣가루를 뿌린다. <시의전서> 中>
▷ *…무나물과 미나리나물./ 무를 한 치 길이로 토막을 쳐가지고 다시 이것을 가로 두 푼 두께로 저며서 길이로 한 푼 굵기만큼식 채를 쳐서 냄비에 넣는다. 고기는 연한 살로만 잘게 이겨서 함께 넣고 물을 치고 파, 생강, 마늘, 고추를 다 곱게 이겨서 넣는다. 간장, 깨소금 넣고 볶아서 잘 익힌 후 간을 맞춰 접시에 담고 깨소금과 고춧가루를 조금 뿌려 놓는다.
미나리를 끓는 물에 넣어서 즉시 꺼내어 냉수에 헹구고 꼭 짜가지고 한 치 길이로 썰어서 고추장과 초를 치고 파와 마늘을 잘게 이겨 넣고 깨소금을 쳐 무쳐서 먹는다.<조선요리제법>
▷ *…겸절병./ 밀가루 한 되, 메밀가루 다섯 홉, 녹두가루 두 홉을 섞어 맛있는 고기로 상화의 소처럼 만들고 만두같이 빚는다. 기름에 튀겨 생강, 마늘, 초간장에 찍어 먹는다.<주방문> 中
◇ 간을 정하게 씻어서 도마에 놓고 얇은 칼로 반 푼 두께만큼 얇고 넓게 저며서 도마에 벌려 펴놓고 소금을 약간 골고루 뿌려놓고 밀가루를 앞뒤로 조금만 묻혀서 달걀을 씌운다.
▷ *… 우육 전유어./ 번철에 기름을 반 숟가락쯤 붓고 구워서 한 치 길이 팔 푼 넓이로 썰어서 접시에 놓는다. 천염전유어는 얇게 저며서 도마에 펴놓고 칼로 대강 짓이겨 살이 서로서로 떨어지지 않을 만큼만 이겨서 소금을 약간 뿌려 밀가루에 무치고 달걀을 씌운다.
번철에 기름을 바르고 지져서 한 치 길이 팔 푼 넓이로 썰어 모양 있게 접시에 담아 놓는다.<조선요리제법> 中
▷*…»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코레일이 파업 2주차로 접어들면서 지하철 1,3,4호선 낮 시간대 운행률을 90%로 축소 운행한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승객들이 전동차를 기다리고 있다. 코레일은 수도권 지하철 대체인력의 피로 누적으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당초 계획했던 90% 수준으로 감축 운행을 시행한다고 전했다.
◇ 고향길도 터치 한 번에"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이제 명절 때 고향길 고속버스 예매와 발권을 모바일 앱 하나로 해결하는 등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모습이 일반화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에 힘입어 명절 풍경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 26일 한국스마트카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고속버스모바일' 앱이 출시된 이후 지난해말까지 집계된 결제 건수는 모두 1987만여 건에 달했다. 하루 평균 약 결제 액수는 4억5000만원이었다. 이번 설 연휴에 전라도 광주로 내려가야 하는 직장인 김형성(31)씨는 KTX에 자리가 없어 고속버스를 타고 고향에 가기로 했다. 발권은 '고속버스모바일' 앱 하나로 해결했다.
이 앱을 이용하면 전국 190여 개 고속버스 왕복노선의 좌석을 실시간으로 조회하고 예매·결제·발권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국민 대다수가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는 탓에 지난 추석에는 고속버스 예매 약 50%가 앱을 통해 진행됐다. 김씨는 "앱을 통해 좌석 조회부터 모바일 발권까지 끝낼 수 있기 때문에 아주 편리하다"며 "매표창구나 무인발권기에 들릴 필요 없이 모바일 티켓을 버스 단말기에 스캔하고 타면 끝"이라고 설명했다. (...)
◇ 설 명절을 앞두고 경북 경산과 청도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설맞이 나눔 행사가 이어졌다. 경산시는 25, 26일 양일간 시청 동편 주차장에서 ‘설맞이 농특산물 직판행사’를 열었다. <△ 사진:> 설맞이 농특산품 직판행사 모습. 경산시 제공
▷*…» 이번 행사에는 관내 농가 및 농식품업체, 우수 중소기업, 지역자활센터가 참여해 제수용 과일, 대추한과, 한방화장품 등 약 60여종의 품목을 시중보다 10~2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호응을 얻었다.
경산소방서도 26일 경산 공설시장 등 경산·청도 재래시장 6개소에서 전통시장 장보기와 함께 소화기 등 소방시설 선물하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또 경산교육지원청은 27∼30일 관내 초중고 운동장 개방으로 설 명절 주차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지역복지단체 관계자는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면서 따뜻한 명절을 보내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규열기자 echoi10@hankookilbo.com
◇ 내 집 안전의 시작은 문단속…고층도 철저히 현관문 앞 쌓인 우유·신문 등은 '빈집 광고'이웃·경비실 연락체제 유지…빈집 사전신고제도 활용 귀중품은 은행 대여금고 활용하면 효과적 【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빈집털이범의 표적이 되지 않게 대비하는 것이 우선이다. '나는 예외일 거야'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세심하게 집주변을 정리해야 한다. 먼저 문단속은 '내 집 안전의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현관 출입문에 이중 잠금장치를 설치하고 창문은 꼭 잠근다.
▷*…» 특히 고층 아파트의 창문이나 발코니 문단속이 중요하다. 의외로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아 고층만 상습적으로 노리는 '스파이더맨' 절도범들의 표적이 될 수 있다. 현관문의 디지털 도어락 비밀번호는 바꾸는 것도 좋다. 자주 누르는 비밀번호는 버튼이 닳아있거나 지문이 묻어있는 경우가 있다. 이를 통해 비밀번호가 노출될 우려가 있다. '창문 열림 경보기'를 설치하면 범죄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창문 열림 경보기는 창문을 열면 경고음이 나와 누군가 주거지에 침입한다는 사실을 주변에 알리는 장치다.
가까운 지구대·파출소에 방문하면 무료로 나눠 주거나 경찰관이 직접 방문해 설치해준다. 우유, 신문 등이 문 앞에 쌓이지 않도록 업체에 미리 배급 중지를 신청한다. 현관문 앞에 우유나 신문 등이 쌓여 있으면 빈집이라고 '광고'를 하는 것이다. 투입구를 막아 두고 현관 주변에 집 열쇠를 보관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또 이웃, 경비실과 연락 체제를 유지해 집을 비운다는 사실을 알리고 택배·우편물, 전단지 등의 수거를 부탁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비원에게 수시 순찰을 요청하는 것도 방법이다.
TV, 라디오 등의 예약기능을 이용해 인기척이 날 수 있도록 하고 집 전화를 휴대전화 등으로 착신 전환하는 것도 필요하다. 전등을 점등하는 스위치가 전자식인 경우 정해진 시간에 불이 켜졌다가 꺼지게 할 수 있다. 고가의 귀중품은 은행 등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고 부득이 집에 보관시 한 곳에 모아 두지 말고 여러 곳에 분산 보관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관할 지구대·파출소에 신고하면 거주지 주변에 대한 순찰을 강화해 주는 '빈집 사전신고제'를 적극 이용하는 것도 좋다. (...)
▷*…» 【L.A(미국)=뉴시스】김운영 편집위원 = LA동포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는 동양화가 연정 김복임 씨(평통 LA지회 예술 문화 분과위원 )가 고희를 맞아 23일 부터 LA다운타운 Angel Plaza 4층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전시된 작품은 민예적인 그림으로 모국을 상징하는 무궁화와 태극기, 화조,북한의 금강산 등으로 1백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1979년도 Kotra 재임시 LA에온 김복임씨는 항상 고유의 한복차림으로 사회활동에 나서고 있다.미주한인의 날과 생일이 같아 지난 14일LA 만리장성에서 자녀들(1남2녀)이 가까운 친지들을 초청해 고희 잔치를 열기도 했다.2017
◇ 보수 논객과 인터뷰 “정유라가 딸이라는 소문 끔찍하고 저질스런 거짓말 태극기 시위, 가슴 미어져 누드 그림, 한국정치 현주소” 자기 입장만 일방적 강변 떠난 민심 돌아설지 의문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던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보수논객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해명하고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사진:>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한국경제신문 정규재 주필이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 '정규재 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정규재 TV 캡처=연합뉴스
▷*…» 박 대통령은 이날 인터넷 방송 ‘정규재TV’를 통해 1시간여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번 국정논단 의혹에 대해 “한마디로 거짓말로 쌓아 올린 거대한 산”이라며 자신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고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전했다. 언론 앞에서 침묵하던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이날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작심한 듯 특검 수사를 공격한 데 이어 박 대통령까지 “그동안 진행과정을 보면 오래 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니냐는 점을 지울 수 없다”며 반격에 가세하자 지지층 결집용으로 계산된 여론전이 시작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박 대통령은 “태극기 시위에 나온 분들은 자유 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고 법치를 수호하기 위해 고생을 무릅쓰고 나온다”면서 “가슴이 미어지는 심정”이라고 ‘태극기 민심’에 적극 호소하기도 했다.박 대통령은 정유라씨가 자신의 딸이라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서는 “정말 끔찍한 거짓말, 저질스런 거짓말”이라고 했다. 특검이 자신과 최씨의 관계를 ‘경제적 공동체’라고 규정한 데 대해서는 “엮어도 너무 엮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촛불시위는 광우병 시위의 연장선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선 “둘 다 근거가 약했다는 점에서 유사한 점이 있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은 또 최근 국회에서 자신을 풍자한 누드그림 논란에 대해선 “죄 의식도 없이 쉽게 하는 걸 보면서 한국정치의 현주소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날 박한철 헌법재판소 소장이 늦어도 3월 13일 이전까지는 탄핵심판 결정을 끝내겠다고 발표하면서 박 대통령이 부랴부랴 대응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박 대통령이 설 명절 연휴를 이틀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한 것은 설 민심 여론전을 전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의 사익 추구는 전혀 몰랐다”면서 “정유라의 이름이 바뀐 것도 사건이 터지고 난 후 알았다”면서 최씨의 혐의와 완전히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당초 박 대통령은 청와대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끝장 토론회 형식의 기자간담회를 열어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할 계획을 세웠지만, 법률자문단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랬던 박 대통령이 보수 언론인이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을 통해 일방적으로 자신의 입장만 강변한 것이 이미 떠난 민심을 다시 돌아서게 할지는 미지수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한국경제신문 정규재 주필(왼쪽)이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 '정규재 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박 대통령이 특정 언론매체와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규재TV 제공/연합뉴스.25일 보수적 인터넷방송인 ‘정규재 티브이(TV)’에 모습을 드러낸 박근혜 대통령은 한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 내내 부인과 변명으로 일관했다. 언론 보도와 검찰 수사에서 확인된 최소한의 사실에 대해서도 “모른다”, “아니다”라고 고개를 저었고, 자신은 국정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2017년의 한국 현실’과 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는 듯했다.
/ “이 모든 건 누군가의 기획” 박 대통령은 ‘최순실 국정농단’ 보도, 대규모 촛불집회, 국회의 탄핵안 가결까지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 대해 ‘기획설’을 제기했다. 그러나 ‘박사모’ 등 수구단체들의 집회에 대해선 “날씨도 추운데 나오시니 가슴이 미어진다”고 했다. -거짓말과 굉장한 얘기들이 만들어졌다. 박 대통령의 힘으로도 통제가 안 됐다. 왜 그랬나? “한번 만들어져서 바람이 불면 수없이 ‘그게 아니다’라고 해도 뭔가 ‘이건 이렇게 해야 해’라고 짠 프레임 바깥의 이야기는 전혀 받아들이지 않는 풍조가 있다. 처음에 그렇게 됐을 땐 무슨 얘기를 해도 ‘그건 다 아니다’라는 바람이 아주 우리나라는 강하다.”
-이번 사건 보면 누군가 뒤에서 자료를 주고 있거나 스토리를 쭉 만들어가고 있거나 하는 느낌이 있다는 일부 주장도 있다. 박 대통령도 혹시 그런 세력이 있다고 느끼나? “그동안 진행 과정을 쭉 추적해보면 뭔가 오래전부터 기획된 게 아닌가 하는 느낌도 지울 수 없다. 솔직한 심정으로.” -기획자는 누구일 것이라고 마음에 있나? “그건 지금 말씀드리기 좀 그렇다. 하여튼 뭔가 우발적으로 된 건 아니라는 느낌은 갖고 있다.” -국회·언론·노조·검찰 등 4대 세력이 동맹군이 된 듯 포위하고 있다. “너무나 많은 허황된 얘기들이 떠돌다 보니까 그걸 사실이라고 믿는 사람들도 거기 있었을 거고, 또 그동안 추진해온 개혁에 대해 반대하는 세력도 있었을 거고, 체제에 반대하는 세력들도 합류한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다.”
-촛불시위에 대해 한쪽에선 민주주의의 회복이라고 하고, 또다른 한편에선 촛불시위는 광우병 시위의 연장선, 즉 허공에 뜬 의혹과 루머에 의해 추동된 것이라는 양론이 있다. “광우병 그리고 이번 사태 두가지 모두 근거가 약했다는 점에서 서로 유사점이 있다고 느끼고 있다.” -촛불집회에 직접 나가서 시위대를 향해 육성으로 말씀을 하실 계획은 있나 “없다.” -‘태극기 집회’가 점점 커지고 있다. 약간 위로받으시나? “촛불시위보다 두배도 넘을 정도로 정말 열성 갖고 많은 분들이 참여하신다고 듣고 있는데, 그분들이 왜 저렇게 눈도 날리고 날씨도 추운데 계속 많이 나오시게 됐나. 자유민주주의체제 수호해야 한다, 법치 지켜야 한다, 그런 것 때문에 여러가지 고생 무릅쓰고 나온다고 생각할 때 가슴이 미어지는 그런 심정이다.”
-혹시 태극기 시위에 나갈 생각은? “그것도 아직은 정해진 바 없다.” / 국정농단 의혹 모두 부인 박근혜 대통령은 블랙리스트 등 최순실씨 국정농단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유진룡 전 문화부 장관이 (블랙리스트 관련) 폭로를 했는데. “장관으로 재직할 때 말과 퇴임한 후의 말이 달라지는 것,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국민들은 우리의 지도자가 최순실 같은 급으로 놀았는지, 혹시 판단 능력이 놀랍도록 떨어지는 분 아닌가 분노하고 있다. 청와대에서 굿을 한 건가, 향정신성 의약품에 중독된 건가 질문들을 한다. “향정신성 약품을 먹었다든지 굿을 했다든지, 그 외 여러가지 있는데 전혀 사실 아니고 터무니없는 얘기다. 약물에는 근처에 가본 적도 없고, 굿을 한 적도 없고, 어마어마하게 많이 만들어졌는데 그런 허황된 얘기들 들으면서, 대통령 끌어내리고 탄핵시키기 위해 그토록 어마어마한 거짓말을 만들어내야 했다고 한다면, 탄핵의 근거가 얼마나 취약한 건가 그런 생각을 했다.”
-정윤회와 밀회하셨나? “한마디로 나라 품격 떨어지는 얘기다.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이렇게 정말 말도 안 되는, 사실에 근거하면 깨질 일들이 이렇게 자꾸 나온다는 것은 얼마나 많은 오해와 허구와 거짓말이 산더미같이 쌓여 있는가를 역으로 증명하는 거라고 보인다.” -최순실과 고영태의 관계를 느꼈나? “전혀요. 고영태라는 이름조차도, 존재조차도 알지를 못했다.” -정유라가 박 대통령의 딸이라는 말도 있다. “자꾸 품격 떨어지는 얘기만…(웃음) 정말 끔찍한 거짓말도 어지간히 해야지 그렇게 저질스러운 거짓말이 난무하는 이게 건전한 분위기인가 하는 회의가 많이 든다. 정유라는 어릴 때 봤다. 정유라·최순실 개명한 것도 이번에 알았다.” -검찰에서는 최순실과 대통령이 사실상 경제적 동일체라고 한다. 은행 계좌를 같이 쓰거나 한 일 있나? “그 자체도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다. 희한하게 ‘경제공동체’라는 말을 만들어냈는데, 그건 엮어도 너무 어거지로 엮은 거다. 경제공동체라는 말은 암만 생각해도 이상하니까 특검에서도 철회를 할 정도로 말 안 되는 얘기들이다.” -최순실이 뭔가 박 대통령 뒤에서 조종한 것 아니냐고 하는데, 인정하나? “아니요. 지금 농단이라고 하는 게 인사에 개입했다, 기밀을 누설했다, 정책에 관여했다, 크게 세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지 않나. 정책과 기밀을 알았다는 건 아예 말이 안 되는 거고, 인사를 할 적에는 가능한 한 많은 천거를 받아서 최고로 일을 잘할 인사를 찾게 되잖나. 다른 사람도 얼마든지 추천은 할 수 있다. 추천받아도 검증을 해서 다 비교를 해본다. 누가 원한다고, 천거한다고 해서 될 수 있는 시스템이 전혀 아니다.”
-문화 분야 외에 최순실이 인사 천거나 영향력을 행사했나? “없다. 문화 쪽이 좀 있었다.” -정윤회 문건 사건에서 최순실 문제까지, 왜 방치됐나? “이번에 비로소 알게 된 일도 보면서 ‘그런 일도 있었구나. 살피지 못했다면 내 불찰이고 잘못이다’ 그런 생각은 했다. 그 전에는 전혀 몰랐다.” -조윤선 문화부 장관 건에 대해 어떻게 보나? “뇌물죄도 아닌데 구속까지 한다는 것은 개인적 생각으로는 너무 과했다 생각한다.” -블랙리스트 자체는 옛날부터 있던 것인가? “모르는 일이다.”
/ “이제 개혁 물건너가” 박 대통령은 자신이 직무정지 상태에 놓임으로써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중국과의 갈등을 풀 수도, 자신이 추진했던 ‘개혁’도 더이상 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직무정지 상태가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신경질적인 반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나? “제가 손발이 묶이지 않았다면 여러가지 힘썼을 일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그게 정지돼 있으니 어떻게 할 수 없다.” -대통령 탄핵안이 인용된다면 박 대통령이 추진해온 개혁은 잊힐 것이다. 정치권은 어떻게 변화할 거라고 보나? “그렇게 노력했는데도 안 되는 개혁이 무너졌는데 또 할 엄두가 나겠나. 개혁은 뭐 영원히 물건너가지 않았을까.” -대통령으로서 ‘이런 선택들은 기억돼야 한다’는 게 어떤 것들인가
“국가정체성 수호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통합진보당(해산)도 있고. 경제에서는 재정관리를 열심히 해서 국가신용등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데 심혈을 기울여왔다.” 박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국민들께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는 요청에 “너무나 많은 허구 속에서 오해를 받고 있는 게 속상하지고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내 잘못이 아닌가 그렇게 받아들인다. 국민들께서 이런 와중에도 지지를 보내주시고 응원을 해주시는 데 대해서 제가 힘들지만 힘이 난다”고 말했다. 이정애 박태우 기자 hongbyul@hani.co.kr
◇ 설 연휴를 앞두고 ‘뜬금 인터뷰’를 가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단 한번도 언론사와 단독 인터뷰를 하지 않았던 박 대통령이 인터넷 방송에 등장하자 네티즌들은 “상황이 불리해지니 입맛에 맞는 언론사를 골랐다”며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 *… 박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과 만나 약 1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 영상은 정 주필이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 ‘정규재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박 대통령이 언론의 단독 인터뷰에 응한 건 취임 후 처음이다. 정 주필은 2012년부터 인터넷 방송 ‘정규재TV’를 운영하며 극우적인 견해를 펴왔다. 정 주필은 이날 인터뷰 예고 영상에서 “헌재 변호인단에서 대통령께 ‘정규재TV’에 나가보는 게 어떻겠냐고 얘기 한 것 같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오래전부터 (탄핵을) 누군가가 기획하고 관리해온 것 같다”며 음모론을 펴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촛불집회를 ‘광우병 시위’에 비유했고, 보수 단체의 태극기 집회는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라고 평가했다. 인터넷 방송, 그것도 녹화로 진행된 해명 인터뷰는 네티즌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 SNS에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하게 해주는 인터뷰, 누가 궁금해 하나” “인터넷 방송이 아니라 검찰 조사에 나와서 이야기해야지” “아직도 사태의 심각성을 모른다” 등의 비난이 폭주했다. “대통령으로 위신이 있다면 3사 공중파에 생방송으로 사과를 하고 진실을 말하라” “그렇게 당당하면 JTBC에 나와서 질문을 받아라” 등의 일갈이 가득했다.
이날 인터뷰는 설 연휴를 앞두고 보수층 지지 결집을 위한 목적이 강하다. 특검 수사와 헌재 탄핵심판 등 전반적 상황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느낀 것으로 보인다.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은 이날 오전 “3월13일까지 탄핵심판 결정이 선고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헌재의 공정성에 의문을 표하며 크게 반발했다. 같은날 최순실씨는 박영수 특별검사 사무실로 강제소환되면서 “억울하다”고 고성을 질렀다. <
◇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국정현안 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amin2@newsis.com
▷*…»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6일 최근 잇달아 발생한 아동복지시설의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시설 종사자의 역할과 책임이 중요한 만큼 종사자에 대한 자격기준과 교육, 위법시 처벌 등의 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여성·아동·청소년 보호 강화 대책을 논의한 자리에서 "그동안 여러 차례 대책을 추진해 왔음에도 아동복지시설에서 보호하고 있는 취약 아동에 대한 학대 등의 사건들이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그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여 철저히 보완해 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행은 "지난 1월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발표된 아동학대 조기발견 시스템 구축, 피해아동에 대한 치료·지원 강화 등의 대책들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
◇ <△ 사진:>【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여야 4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월 임시국회 안건 논의를 위해 회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바른정당 정양석, 국민의당 김관영, 새누리당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
▷*…» 【서울=뉴시스】이재우 남빛나라 기자 = 여야 4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5일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개혁입법에 대해 논의했지만 '빈손'으로 헤어졌다.새누리당 김선동 더뷸어민주당 박완주 국밍의당 바른정당 등 4당 원내수석은 이날 2월 임시국회를 다음달 1일부터 3월2일까지 열기로 잠정 합의했지만 최종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여야 4당 원내수석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표와 지도부에 이야기했는데 약간 이견이 있어 또 가서 보고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여야 4당은 설 명절기간 물밑 조율을 거쳐 빠른 시일내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2월 임시국회 처리법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ironn108@newsis.com
◇ "설 앞두고 다시 한 번 국민 분노하게 만들어" 【서울=뉴시스】김난영 윤다빈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 최순실'이 돌발인터뷰 등으로 동시에 억울함을 주장한 데 대해 "극우보수 궐기를 선동하고 남남갈등을 부추겨 위기를 극복하려는 전략"이라고 비난했다. <△ 사진:>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 그는 "탄핵과 촛불집회 모든 것을 무력화하려는 의도다. 이런 것은 용서하기 힘들다"며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어떻게 이러나. 국가를 유린하고 헌법을 유린한 자들이 이렇게 하는 것이 국민에게 주는 설 선물이냐"라고 따졌다.
그는 특히 "(박 대통령이) 본인은 아무런 죄도 없고 누군가에 의해 (탄핵이) 기획됐으며 자신을 둘러싼 모든 집단이 음모집단이라고 했다"며 "대통령의 인식에 기가 막힌다. (인터뷰의) 형식도 희한하고 내용도 허황된다"라고 힐난했다.
◇ 【서울=뉴시스】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규재tv' 운영자인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과 단독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정규재tv 화면캡처) hoto@newsis.com
▷*…» 우 원내대표는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의 조속히 심판해야 한다는 방침이 정확하고 적절하다"며 "이분들에게 시간을 줄수록 이해할 수 없는 형태가 반복된다. 이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볼 때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속한 탄핵심판을 촉구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5일 정규재 한국경제 주필과의 돌발 인터뷰를 통해 비선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를 모두 거짓으로 규정했다. 또 이날 특검에 출석한 최순실은 이례적으로 카메라 앞에서 강압수사를 주장하며 고성을 질렀다. imzero@newsis.com
◇"노회한 언술, 기존 정치인 뺨쳐" "지지율 하락세 돌파 못할 것…차라리 바른정당 갔어야" <△ 사진:>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bluesoda@newsis.com
▷*…» 【서울=뉴시스】 (...) 우 원내대표는 "어제 반기문 전 총장의 관훈토론을 유심히 봤다"며 "이분은 왜 박근혜·최순실 (일당의) 행동에 분노를 안 하는지 이상하다. 이분은 한국사람이 아닌가"라고 비꼬았다. 그는 "적어도 이 문제는 본인의 생각을 말해야하지 않나. 자신에 대해 쏟아지는 의혹도 해명해야 하지 않냐"며 "박근혜와 반기문의 화법이 비슷하다"고 꼬집었다.
우 원내대표는 "불리한 것은 모른다고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엉뚱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마음에 안 든다"며 "교체돼야 할 사람과 함께 하면서 정치교체를 말하는 것도 설득력 떨어진다. 최근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공격을 하는 (모습이나) 정치현안과 (관련한) 노회한 언술은 기존 정치인을 뺨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반 전 총장의 정치행보와 관련, "(사실상) 여권으로 갔기 때문에 이제 끝난 것으로 생각한다"며 "차라리 설 전에 바른정당에 들어가는 게 좋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fullempty@newsis.com
▷*…» 【평창=뉴시스】김경목 기자 = 심기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5일 오후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 1층 대관령룸2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동계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동사모)과 문재인 전 대표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국민의당, 빚진 것 없어 제대로 재벌개혁 가능"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국민의당 고문단 오찬에 참석한 안철수 전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dahora83@newsis.com
▷*…» 【서울=뉴시스】김난영 남빛나라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재벌개혁을 못한다. 말로만 그칠 것이란 게 많은 국민의 의구심"이라고 주장했다. 이상호 고발뉴스 대표의 폭로로 불거진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삼성X파일 특검 저지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안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가진 국민의당 고문단과의 오찬에서 이같이 말한 뒤, "빚진 게 없는 국민의당은 제대로 재벌개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래에 대한 대비도 민주당 후보는 제대로 못할 것이다. 지금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정보화 시대도 넘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다. 정보화 시대에도 어울리지 않는 후보가 어떻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할 수 있겠나"라고 강조했다.그는 "정권교체의 의미는 두 가지다. 과거 청산과 미래 대비"라며 "정권교체를 해야만 과거 청산과 미래 대비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대선은) 그 자격이 있는 국민의당과 민주당 후보 간 대결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 imzero@newsis.com
◇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정병국 신임 당대표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 바른정당이 26일 박근혜 대통령의 전날 인터뷰를 두고 “사법 절차상 변론에는 응하지 않으면서 근거 없는 일방적 주장을 하기 위해 인터넷 매체를 활용했다”고 비판했다.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전날 한국경제신문 정규재 주필이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 ‘정규재TV’와의 인터뷰를 통해 각종 의혹을 반박한 것과 관련, “정작 핵심 의혹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증거나 근거는 언급하지 않은 채 장외 변론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며 “자기 방어권 행사라고 보기에는 민망할 정도로 자기 중심적”이라고 비난했다. (...)
◇ "가만있자...페북서 또 내 흉보네?" 반기문 전 유엔 총장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글이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반 전 총장은 지난 17일부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등 SNS 계정을 개설해 자신의 일정을 공유하거나 글과 동영상을 통해 네티즌의 질문에 답하며 네티즌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 *… 이 가운데 지난 24일 반 전 총장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글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의 불씨가 됐다. 이날 반 전 총장의 인스타그램에는 책상에 앉아 턱을 괸 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는 반 전 총장의 사진과 함께 “가만있자...페북서 또 내 흉보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글 밑에는 “소통의 아이콘 반블리” “악플도 품을 줄 아는 쿨가이 반기문” “SNS 예비 중독자” “요거 은근 재밌네” “언제나 국민과 소통을 원해요”등의 해시태그가 달렸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반 전 총장의 사진과 글은 SNS와 온라인에 삽시간에 퍼졌다.
해당 글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소통의 아이콘이라면서 국민이 쓴 댓글은 흉이라고 생각 하는 것이냐”면서 "셀프 디스로 자신을 깍아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반 전 총장이 직접 쓴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 “이 글 작성자는 반기문한테 검사받고 올리는 건가요?” “운영자 누구냐, 나와라”고 반응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
◇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26일 박근혜 대통령의 인터넷방송 '정규재 TV'와의 인터뷰를 두고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대선출마 선언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 사진:>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유 의원은 "어제 인터뷰나 그동안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이 하는 말씀을 듣고 상당히 놀랐다"며 "검찰이나 특검, 헌법재판소에 가서 법적 쟁점에 대해 사실여부를 말하는 것이 떳떳한 태도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유 의원도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과거 최순실 같은 사람이 뒤에서 그런 농단을 부리는 줄 알았다면 그때 (제가) 바로잡아서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라며 "당시에는 최순실이라는 존재에 대해 '최태민 딸', '정윤회 부인'이다는 정도 밖에 몰랐다. 농단을 하는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한편 유 의원은 보수 대선후보간 연대에 대해 "빅텐트를 치더라도 바른정당을 중심으로 치는 보수 대연합이라면 바람직하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뉴시스> <
▷*…» 【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촛불 정국 이후 지지율 답보로 고심하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권 도전을 포기한다. 박 시장 정무라인 관계자는 26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오전 박 시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다"며 "어제 참모들과의 회의를 통해 결정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최근 각종 공약을 발표하는 등 사실상의 대선행보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 현 상황에 대해 측근들과 심도깊은 논의를 나누고 대권 도전은 무리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전 대표측이 주축이 된 당 지도부가 주도하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룰에 대한 반발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박원순 측 "공동정부 요청 당이 묵살" 【서울=뉴시스】김난영 윤다빈 기자 = 당내 경선 룰 논의에 불참하며 야권공동정부 구성을 주장해온 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대선 불출마를 전격 발표했다.
▷*…» 박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의 염원과 기대, 그리고 저의 역할 등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록 후보로서의 길을 접지만 앞으로 국민의 염원인 정권교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며 "정권교체 이후 민주개혁세력의 단결을 통해 새로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당내 경선 룰 논의에 불참하며 야권공동정부 구성 및 공동경선을 주장해 왔다. 최근엔 같은 당 주자인 김부겸 의원이 이에 가세하면서 문재인 전 대표가 대세로 굳어져 있는 당내 경선 구도에 변화가 일어날지도 주목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박 시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당원으로서 사실상 백의종군을 선언한 만큼, 문 전 대표의 대세 구도가 한층 공고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공동정부 요구로 인한 경선 흥행 조짐이 박 시장 중도하차로 다시 가라앉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박 시장 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 뉴시스와 통화에서 "일단 당에서 공동정부에 대한 공식적 답변 없이 요청을 묵살했고, 지지율이 상당히 침체되는 상황에서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는데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imzero@newsis.com
▷*…» 【워싱턴=AP/뉴시스】이재준 기자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2월2~3일 취임 후 처음 외유로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고 재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이 25일(현지기간) 발표했다. (...)이번 매티스 장관의 한국과 일본 순방은 오랜 맹방인 양국에 대한 미국의 관여를 확인하고 안보협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라고 데이비스 대변인은 강조했다. 지난 20일 상원 인준을 받은 매티스 장관은 청문회나 취임 후에 주요 동맹국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거듭 언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유세 기간 일부 동맹국이 제역할을 다하지 못한다고 비판하고, 주둔 미군에 대해 더 많은 분담금을 내지 않을 경우 일본과 한국이 자체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겠다고 발언해 우려를 자아냈다. (...)
◇ 아울러 매티스 장관의 한일행은 아시아 역내 동맹관계를 중시한다는 자세를 재확인하고 중국의 남중국해 진출과 북한 핵개발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기도 하다.
▷*…» 미국은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기지화,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발사를 예고한 북한을 크게 경계하고 있다. 매티스 장관은 전날 머리스 페인 호주 국방장관, 제리 브라운리 뉴질랜드 국방장관과 각각 전화로 회담하고 안전보장상 협력에 사의를 전달했다.
영국, 캐나다 국방장관과도 전화로 통화한 매티스 장관이 영어권 5개 동맹국과 관계를 확인하고서 방위조약을 체결한 동맹국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순서는 미국의 안보전략상 전통적인 접근 방식이라는 분석이다. yjjs@newsis.com
◇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옛 한국광물자원공사 부지에 주거복합건물이 들어선다. (...) 일반상업지역 내 주거복합을 허용하고 가로활성화 용도를 도입하는 등 계획지침을 일부 변경하고 그에 따라 용도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내용이다.<△ 사진:>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있던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686-48번지 위치도. 서울시 제
▷*…» 준주거지역은 일반주거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활발한 상업 및 업무시설 개발이 가능하다. 공공청사와 도로를 신설하고 공개공지와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하는 세부개발계획도 세운다.대상지는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 대림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특별계획구역으로 2015년 한국광물자원공사가 강원도 원주 혁신도시로 이전하고 남은 부지다.
<△ 사진:> 서울 대림지구 특별계획3구역에 들어설 주거복합건물 계획안. 서울시 제공
▷*…» 이 지역은 기존 대림 지역중심에서 가산ㆍ대림 광역중심으로 위상 변화, 신안산선 신설 등 광역교통체계 변화 등으로 지역 여건이 변해 이에 부합하는 세부개발계획 수립이 필요한 지역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에 따른 한국광물자원공사 이전부지 개발로 지역 활성화와 가로경관 개선이 이뤄져 광역중심으로서 기능과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 【서울=뉴시스】강덕우 기자 = (...) 25일(현지시간) 태 전 공사는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북한 김정은 ) 체제는 외부 정보를 차단해야만 남아있을 수 있다"라며 "바깥세상에 대해 교육을 받지 못한 인민들은 자유나 다른 체제를 경험할 기회가 없다"고 말했다.
▷*…» 그는 북한에선 엘리트 층을 제외하고 인터넷 접속이 금지돼 있고 라디오와 텔레비전, 신문에서는 국가 선전방송과 김정은의 "위대한 업적"만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러므로 북한의 정보봉쇄를 깨뜨리기 위해 외국 영화를 담은 이동식저장장치(USB)나 외부 뉴스 라디오 송출 등 어떤 수단이든 동원해 북한 주민들을 교육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태 전 공사는 "첫 해외근무지였던 덴마크에서 북한 체제가 진정한 사회·공산주의인지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라며 "북한에는 비교라는 개념이 없다. 하지만 외부 세상에 오래 시간을 보낼수록 (북한의) 체제에 대한 불만은 쌓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민이 봉기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라며 "북한 주민들이 그들만의 '한국의 봄'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태 전 공사가 2010년 이래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일어난 전례없는 반정부 시위를 뜻하는 '아랍의 봄'을 인용한 만큼 이를 촉발시킨 인식 확대를 강조한 셈이다. 지난해 8월 영국에서 한국으로 망명한 태 전 공사는 "나는 꽤 오랜 시간 북한에 미래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라며 "나 뿐만 아니라 고위 관리들도 현 체제가 지속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
◇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신행정부를 겨냥해 연일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다고 위협하며 적대시정책 철회와 북미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하고 있다.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미국은 오바마의 대조선정책파산에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미국의 제재압박은 조선이 핵강국, 우주강국의 지위를 차지하고 경제강국과 문명강국의 길로 더욱 질풍같이 내달리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논평은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 정책이 실패했다고 주장하며 "오바마 집권기에 4차례의 핵실험과 3차례의 인공지구위성 발사에서 대성공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내세웠다. 논평은 또한 "미국의 시간 끌기 전술은 우리에게 절대 통하지 않으며, 그에 매달릴수록 우리의 자위적 핵 억제력은 더욱 강해지게 될 것"이라며 미국의 한 연구소 소장이 뉴욕타임스에 '미국에 가해지는 위험을 줄이기 위한 가장 훌륭한 선택은 새 행정부가 조선과 대화하는 것'이라는 글을 실었다고 주장했다. (...) jikim@newsis.com
◇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북한 외무성의 최광일 미주 담당 부국장은 25일(현지시간) "언제 어디서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 사진:>【서울=뉴시스】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22일 인민군 제1314 군부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 (...) 최 부국장은 북한은 미국과 한국의 정기적인 합동 군사 훈련을 도발로 간주한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핵무기 능력을 강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부국장은 "우리 군이 미국 침략을 목적으로 캐나다나 멕시코에 가서 핵 훈련을 한다고 상상해 보라"며 "이럴 경우 미국인들은 어떤 식의 반응을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 같은 합동 군사 훈련을 실시하는 한 우리는 핵 억지력과 선제 공격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국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신임 대통령이 북한의 위협에 대비해 최첨단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주장한 일에 대해서는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 최 부국장은 "우리는 (미국) 대통령이 누구든 우려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누가 대통령이든 북한은 핵무기 보유국이며 군사 강국이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새 대통령이 이를 인정하고 우리에 대한 미국의 적대적 정책을 중단하길 바란다"며 "제재는 통하지 않는다. 그걸론 우리의 핵 프로그램을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ez@newsis.com
◇ 주택담보대출 5개월째 상승, 아파트값 10개월만에 하락, 지방부터 타격 정부의 11ㆍ3 부동산 안정화 대책과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으로 전국의 아파트 매매 가격 오름세가 10개월 만에 꺾였다.특히 공급 과잉과 기반 산업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지방의 부동산이 먼저 타격을 받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 26일 한국은행의 ‘2016년 1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가계 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13%로, 전월보다 0.09%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해 7월 2.66%로 바닥을 찍은 뒤 5개월 연속 오름세가 이어진 것이다. 아파트중도금 대출인 집단대출 금리도 연 3.16%로, 전달에 비해 0.15%포인트 상승했다. 더구나 주택 관련 대출 금리는 미 기준금리 인상으로 앞으로 상승세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금리 인상은 아파트 가격에 그대로 영향을 미쳤다. 이날 한국감정원은 1월 넷째 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0.01%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월 28일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떨어진 것이다. (...)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1.03%에 그쳤다. 전국 평균(0.92%)은 웃돌았지만 전분기 2.94%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지방은 타격이 더 컸다. (...)
시장의 관심은 설 연휴 이후 부동산 시장의 향배로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입주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정국불안 등의 영향으로 설 연휴 이후에도 당분간은 집값이 크게 오르긴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 산업硏 "지난해 3분기 B2C 대중국 수출 전년比 152%↑…화장품·의류 호조" 【세종=뉴시스】우은식 기자 = 최근 중국 정부의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수입 불허 결정 등 한한령 조치가 잇따른 가운데 중국의 우리나라 제품에 대한 해외직접구매는 증가했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 사진:>【부산=뉴시스】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 산업연구원이 26일 발표한 '중국의 해외직접구매 정책 변화와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해외직접구매 시장은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 제품 선호도도 높아 중국은 향후 우리 기업의 전자상거래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수출에서 더욱 중요한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2016년 세제개편 등 해외직접구매와 관련된 규제를 강화했으나 최근 우리나라의 B2C 수출액은 크게 증가했다. 중국 해외직구 시장은 최근 3년간 연평균 83%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 중국의 해외직접구매 규모는 지난 2015년 2590억 위안(약 44조원) 수준이며, 2013년 770억 위안에서 2014년 1550억 위안으로 100% 이상 증가했으며, 2015년에도 전년대비 67%의 높은 증가세 지속하고 있다.
중국은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B2C 수출의 가장 큰 시장이며, 우리나라 전체 B2C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46.9%에서 2015년 68.7%로 증가했다. 중국 소비자들도 해외직접구매 시 미국과 일본 다음으로 한국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중국은 우리 기업의 B2C 수출에서 더욱 중요한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
◇ 지난해 4분기 매출 분기 최대인 5조3,577억원, 영업이익은 1조5,361억원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시장 호황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조5,361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3분기 이후 5분기 만의 영업이익 ‘1조 클럽’ 복귀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매출 5조3,577억원에 영업이익 1조5,361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공시했다.
▷*…»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21.3%, 영업이익은 55.3% 증가했다. 영업이익 규모는 2014년 4분기(1조6,671억원)와 2015년 1분기(1조5,885억원)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다.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2015년 3분기 1조3,832억원에 달했지만 같은 해 4분기(9,889억원)부터 지난해 3분기(7,260억원)까지 4분기 내리 1조원을 밑돌았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개선되며 실적이 수직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수요가 늘며 가격이 올랐고 환율도 뛰어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다만 하반기부터 시장이 살아나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은 2015년(18조7,980억원)에 비해 8.5% 감소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5조3,361억원) 대비 38.6%나 줄어들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 최순실 여파 불구 ‘공격 경영’…“변화와 혁신의 연장선일 뿐” SK그룹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7조원을 투자하고, 8,2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지속된 경기 침체와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최근 경영 환경을 선제적인‘공격 투자와 고용’을 통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결연한 의지로 해석된다. SK그룹은 26일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16개 주력 관계사들의 올해 투자와 채용 계획을 종합해 발표했다<△ 사진:>지난 13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17년 신입사원과의 대화’ 자리에서 신입사원들에게 그룹의 경영철학과 신입사원이 갖춰야 할 역량을 설명하고 있다. SK 제공
▷*…» 투자 규모는 지난해 14조원보다 21% 늘었고, 채용 규모도 100여명 증가했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상당히 파격적인 규모이다. 특히 올해 전체 투자액 17조원 가운데 65%에 해당하는 11조를 국내 시설에 투자하기로 했다. SK의 국내 투자 규모가 1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 등에 4조9,000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3조1,000억원)보다 50% 이상 증가한 액수다. 이번 투자 계획은 최 회장이 2015년 가을 경영에 복귀한 직후 SK하이닉스에 대한 46조원 투자 계획을 밝힌 이래 가장 큰 규모다.
◇ 채용 확대에도 나선다. SK가 밝힌 8,200명 채용 인원 중 2,100명은 대졸 신입사원이고, 나머지는 경력사원이다. 연내에 8,200명을 모두 뽑는다면 채용 규모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하게 된다. <△ 사진:> 지난해 10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지속가능한 행복을 위한 변화와 도전’을 주제로 발언하고 있다. SK 제공
▷*…» 직접 채용 말고 SK는 사회적기업을 적극 육성하는 방법으로도 일자리 창출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SK가 지난 23일 LG실트론을 6,200억원에 인수하는 ‘반도체 빅딜’을 성사시킨 데 이어 투자와 채용을 과감하게 확대한 데는 최 회장의 경영 철학이 반영됐다는 게 SK측의 설명이다. SK 관계자는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투자와 채용이 뒷받침할 때 지속 가능하게 확보할 수 있다”며 “이번 결정은 최 회장이 지난해부터 강조해온 ‘변화와 혁신’을 위한 선제적 대응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하이닉스도 이날 별도로 투자자 설명회를 열고 올해 7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올해 SK 전 계열사들의 투자 규모 중에서도 가장 크다. 김준호 SK하이닉스 경영지원총괄 사장은 “3D(3차원) 낸드 플래시 수요 증가를 고려해 관련 설비를 추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소형 기자
◇ "미국에 생산시설 짓거나 운영할 계획 없다"보통주 한 주당 600원의 결산 배당 【서울=뉴시스】이연춘 기자 = SK하이닉스가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7조원규모의 투자에 나선다. SK하이닉스는 26일 지난해 4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7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러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SK하이닉스는 기술 중심 회사로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다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특히 올해 10나노급 D램 양산과 72단 3D 낸드플래시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위한 투자를 중점 추진하며, 하반기에는 중장기 낸드플래시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충북 청주에 신규 공장 건설을 시작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어 "투자 금액의 상당 부분은 클린룸 건설 관련 인프라 투자에 사용될 것"이라며 "D램 투자는 전년 대비 감소하고 낸드 투자 규모는 3D 낸드 생산능력을 전년 대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 이 회사는 올 2분기부터 3D낸드를 생산하기 위해 1분기 중 M14 2층의 50% 가량의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 3D 수요 증가를 고려해 나머지 50% 공간도 클린룸 공사를 시작해 연말까지 M14 2층 공사를 완료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D램 기술 개발에 주력한다. SK하이닉스는 " "1분기에 1x나노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3분기에 양산할 것"이라며 "1x나노의 연말 생산 비중 목표치는 패키지 기준 10%"라고 말했다. (...) lyc@newsis.com
◇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실탄 마련이나 롯데제과 지분 매집 목적 아냐"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자신이 보유한 롯데쇼핑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아 현금확보에 나선 배경은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을 위한 용도가 아닌 신규 사업진출 목적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 26일 금융투자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신동주 전 부회장 측 민유성 고문(전 산업은행 총재)은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진행과 동시에 지난해부터 신규 투자처를 물색 중이었다. 민유성 고문은 국내 IB(투자은행) 1세대 격으로 기업 인수합병(M&A) 전문가다.
막대한 자산을 지닌 신 전 부회장의 '책사' 역할을 하면서 롯데家 경영권 분쟁이 자신이 원하던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에 대비한 이른바 '플랜 B'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신 전 부회장도 15년간 현장에서 기업을 이끌어 온 경륜을 바탕으로 신 사업 추진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
▷*…» 【뉴욕=AP/뉴시스】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가 25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2만대를 돌파한 채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55.80 포인트, 0.78% 오른 2만68.51로 폐장했다. 사진은 1991년 4월 17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가 사상처음으로 3000선을 넘었을 당시의 모습. 국제 미주"2만 넘었다" 환호하는 미 증시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두 건의 대형 송유관 건설공사 재개와 관련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탙퇴, 오바마케어 폐지에 이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과 무슬림 입국금지, 키스톤 송유관 건설 등 대선 후보시절 표를 모으기 위한 선동구호 정도로 여겨졌던 과격한 정책들을 연일 실현시키면서다.
▷*…» 취임 닷새 만에 보호무역, 반이민, 친성장, 작은 정부 등 출마 당시부터 거듭 강조해왔던 정책 방향을 속도감있게 현실로 불러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그가 공약으로 내걸었던 동맹국 방위비 분담금 증액, 중국에 대한 통상압박,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의 실현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는 등 국경 강화 및 이민 규제 방안이 담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서명은 이날 오후 워싱턴 시내 국토안보부 청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뤄졌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엄격한 국경ㆍ이민 규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트위터를 통해 “내일 국가안보에 중요한 날(Big day)이 계획돼 있다”며 “많은 것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는 장벽을 건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도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장벽 건설을 포함한 국경 안보 및 미국 내 이민 단속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일련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이와 관련, “이슬람 테러 범죄자들의 출신지인 시리아, 이란, 이라크, 리비아, 소말리아, 수단, 예멘 등 중동ㆍ북아프리카의 무슬림 국가 출신자들이 미국 입국을 요청할 때 이를 최소 30일간 제한하는 조처도 행정명령에 포함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 대선 기간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정부 부담으로 미국ㆍ멕시코 국경에 대형 장벽을 세우고, 테러 대책의 일환으로는 무슬림 입국 금지를 주장한 바 있다. <△ 사진:>다코타 송유관 건설 공사 지도.
▷*…» 당시 미국 언론과 시민단체들이 실현 가능성과 인권 침해를 이유로 크게 반발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한발 빼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대통령에 취임한 뒤 곧바로 실천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강경 조치는 24일에도 이뤄졌다.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환경보호를 이유로 불허했던 두 건의 대형 송유관 건설 사업의 부활을 선언한 것.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키스톤 XL 송유관’과 ‘다코타 대형 송유관’신설을 재협상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
◇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 국토안보부를 방문하는 자리에서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우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 【워싱턴=AP·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도록 하는 대통령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이민을 수용하는데 관용적인 이른바 '이민자 보호 도시'에 대한 연방재정 지원을 중단하는 명령에도 사인했다. 멕시코 국경에 불법이민 유입 등을 막기 위한 장벽을 세우는 등 이민규제 강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난민의 입국 금지와 무슬림이 많은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국민에 대한 입국비자 발급 중단 등에 관한 행정명령도 조만간 발령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국토안보부를 방문해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과 '이민자 보호 도시'의 재정지원 정지에 관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서 직원들을 상대로 연설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 장벽 건설과 관련해 공사를 몇 개월 내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ABC 뉴스와 인터뷰에서 장벽 건설이 조만간 착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벽 공사비 경우 우선은 미국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충당하지만 결국에는 멕시코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상환하게 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언명했다. (...)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기간 공약으로 내세운 미국·멕시코 간 장벽 건설을 강행함에 따라 멕시코가 술렁이고 있다. 사진은 17일 미국 국경순찰대원이 미국과 멕시코 국경 철조망 담장문을 열고 있는 모습이다. 엘파소=로이터 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멕시코 국경 간 장벽 건설을 강행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뿔난 멕시코’가 장벽 건설 비용을 부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멕시코는 트럼프 취임 후 발 빠르게 추진해온 정상회담 취소 검토에 들어가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25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국경장벽 건설을 강행하겠다는 미국의 결정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를 규탄한다”고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또 “장벽은 우리를 분열시킬 것”이라며 “멕시코는 이와 관련한 비용을 대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벽 문제로 멕시코 정부는 31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개최도 재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국경 장벽에 건설에 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정상회담을 계획대로 추진할 경우 정치적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아르투로 사루크안 전 미국 주재 멕시코 대사는 “멕시코 국민은 대통령의 방미에 대해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고, 야당인 국가행동당의 리카르도 아냐야 코르테스 대표는 “트럼프와의 정상회담을 취소하든지, 아니면 정상회담에 참석해 국경 장벽 비용을 내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경 대응을 주문했다. (...)
◇ JTBC가 변희재를 포함한 미디어워치 임직원을 고소한다. JTBC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오후 변희재씨 등 미디어워치 임직원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JTBC는 “변씨 등은 그동안 극우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 미디어워치를 비롯해 유투브, 트위터 등에서 JTBC가 검찰에 제출한 태블릿PC가 조작됐다고 주장해 왔다”며 “변씨는 JTBC 취재진의 취재 후기와 수상소감까지 왜곡해, 취재기자가 해당 태블릿PC를 조작하고 이에 대한 거짓말을 해왔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JTBC는 변씨 등의 의혹 제기가 명백한 허위 사실임을 입증하는 각종 자료와 증언을 뉴스룸을 통해 보도했고, 검찰과 특검 역시 최순실씨가 태블릿PC를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음에도 변씨가 허위 주장을 계속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변씨 등은 JTBC 취재진을 국가 내란죄로 고발하기로 했다며, 취재진에게 수의를 입힌 사진을 올리는 등 범죄자로 묘사하기도 했다. JTBC의 이번 조치는 변 씨 등의 이런 행위가 도를 지나치고 있다는 판단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JTBC는 “실제로 허위 사실과 거짓 의혹을 기반으로 한 변씨 등의 주장은 각종 인터넷 카페와 카카오톡 대화방을 통해 마치 확인된 사실인양 퍼져나가고 있고, 주말 열리는 친박단체 집회에서도 인용되고 있다”며 “변씨 등의 허위 글과 거짓 발언으로 JTBC 회사와 임직원들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판단해 검찰에 고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
▷*…» 【부산=뉴시스】제갈수만 기자 = 새누리당 배덕광(69·부산 해운대을) 국회의원이 해운대 엘시티 비리에 연루돼 구속됐다. 부산지검 특별수사부(임관혁 부장검사)는 엘시티 이영복(67·구속기소) 회장 등으로부터 7000만원 이상의 부정한 자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로 배 의원을 26일 구속했다.
현역 국회의원이 엘시티 사건으로 구속된 것은 배 의원이 처음이다. 배 의원은 2004~2014년 해운대구청장을 3번 역임했다. 2014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돼 지난해 재선에 성공했다. 부산지법 김상윤 부장판사는 지난 25일 오전 10시30분부터 배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26일 새벽 1시께 "지금까지 밝혀진 증거에 따르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는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부산구치소에서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던 배 의원은 영장이 발부되면서 곧바로 수감됐다. (...)
▷*…» (...) 경기교육청, 감사자료 첨부 고발장 접수 /A씨는 2013~2014년 나이스(NEIS) 프로그램에 임의로 접속해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이던 딸의 생활기록부를 조작한 사실이 도교육청 감사를 통해 확인됐다. 딸이 1학년 때인 2013년에는 2개 영역에 200자, 2014년에는 12개 영역 1589자 등 모두 14개 영역에 1789자를 조작했다. (...)
딸은 생기부 성적 100%로 학생을 선발하는 서울의 유명 대학에 지난해 수시 입학했다. 해당 고교는 A씨의 범행 사실을 알고도 단순히 '기재오류로 인한 정정'이라고 허위로 처리해 범죄를 은폐하려 한 정황이 도교육청 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 kjh1@newsis.com
◇ 【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집회 도중 경찰관을 폭행해 부상을 입힌 친박보수단체 간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A(53)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 A씨는 지난 24일 오후 11시께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 정문 앞에서 경찰의 무전기를 빼앗아 던져 건물 앞에서 근무중이던 의경 A(22)씨에게 부상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부탄가스 여러개를 줄로 연결해 허리에 둘러매고 라이터 불을 켠 채 "성질 돋구면 불질러 버린다"며 경찰을 위협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보수단체인 나라사랑국민운동본부 본부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단체는 지난 17일부터 한국방송회관 앞에서 JTBC 태블릿 입수 관련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lje@newsis.com
◇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서울 송파경찰서는 26일 귀갓길 여성들을 폭행한 서모(26)씨에 대해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서씨는 지난 14일 오전 2시5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노상에서 귀가하는 20대 여성 2명을 뒤따라가 돌로 얼굴을 한차례씩 가격해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 【서울=뉴시스】송파서, 서씨
▷*…» 경찰에 따르면 여성들은 치아가 손상·함몰되거나 얼굴에 상처를 입었다.경찰은 24일 오후 5시께 주거지에서 서씨를 긴급체포했다. 서씨의 집에는 범행시 착용했던 옷과 신발 등이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서씨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면서 "사회적 불만이 있을 때 범행을 저지르는 '묻지마 폭행'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서씨가 과거 정신병력 등이 있었는지 추가 조사 중이다. gogogirl@newsis.com
◇ 국내 대형 법무법인(로펌)에 소속된 변호사가 주점에서 20대 여성을 강제추행하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해 11월 19일 밤 서울 마포구 한 주점에서 손님으로 온 20대 여성의 가슴과 엉덩이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하고, 자위행위를 하는 추태를 보인 변호사 A(47)씨를 강제추행 및 공연음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미국 국적인 A씨는 B로펌에서 기업 인수합병(M&A)과 노동 관련 전문변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1990년대부터 국내에 거주하면서 한국 영주권도 획득했다.
피해자 신고로 사건 당일 현장에서 체포된 A씨는 경찰과 검찰 조사 과정에서 “당시 상황이 기억 나지 않는다”거나 “자위행위는 했지만 성추행은 한 적 없다”면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피해자가 제출한 범행 현장이 고스란히 녹화된 영상과 음성 녹음파일 앞에서 결국 범행 일체를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음성 파일에는 피해자가 A씨에게 신체 접촉을 항의하는 목소리가 담겨 있었다. 김형준 기자
◇ 두종교단체 소속…"타 지역 확산 우려" 중국 지린(吉林)성 연변조선족자치주에 거주하던 한국인 30여 명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강제 추방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5일 북중접경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4일을 전후해 연변자치주 옌지(延吉)에 근거지를 두고 생활하던 한국인 30여 명이 현지 기관으로부터 "1주일 내에 무조건 중국을 떠나 한국으로 돌아가라"는 통지를 받았다. <△ 사진:> 옌지 광명거리 풍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 이들 한국인은 모두 특정 종교단체 소속으로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10여 년에 걸쳐 중국으로 파견돼 활동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중국 당국이 워낙 갑작스럽게 추방을 통보해 이들 한국인자녀들의 학교 문제나 재산 처리 등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귀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에서 20년 가까이 생활해온 현지 교민도 '(한국인에 대한)이런 처사는 처음 보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다른 소식통은 "중국 당국이 평소 이들의 활동상에 대해 면밀한 조사를 벌였고 그동안 별다른 문제를 삼지 않았다"며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등 정치·외교적 배경에서 단행된 사안이 아닐까 추측한다"고 분석했다. 접경지역 소식통은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옌지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고 동북3성의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것을 우려한다"면서 "중국의 보복성 한한령(限韓令)에 이어 심상치 않은 징조로 보인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 최순실(61)씨 측이 박영수(65) 특별검사팀이 강압 수사를 했다고 거듭 문제 삼았다. 인권침해를 문제삼고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뇌물 수사에 대해 “엮어도 너무 억지로 엮은 것”이란 주장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많다. <△ 사진:> 26일에는 마스크를 쓰고 침묵 모드로 특검 조사실로 들어간 최순실씨. 신상순 선임기자
▷*…» 박 대통령과 최씨의 특검 깎아 내리기가 2월 초 특검의 대통령 대면조사 거부를 위한 명분 쌓기 수순이 아니냐는 의심도 나온다.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26일 서울 서초동 자신의 사무실 앞 기자회견에서 “특검이 인권을 침해하고 위법 수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 특검은 정면 반박했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강압수사나 자백 강요 등 인권을 침해한 사실이 없다”며 “특히, 최씨에게는 더 철저히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수사하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 ‘삼족을 멸한다’같은 말을 한 사실은 전혀 없으며, 첫 소환은 피의사실에 대한 최씨 의견과 개괄적 상황 파악을 위한 것으로 변호인 조력을 침해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위사실로 특검과 검사의 신뢰와 명예를 훼손한 데 깊은 유감”이라 했다. 특검은 앞으로는 최씨 쪽의 일방적 주장에 대응하지 않기로 정했다. 이번에는 설 민심을 고려해 최씨 측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최씨 측의 돌발행동과 인권침해 주장은 사실 여부와 무관하게 수사방식을 문제 삼아 특검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적인 포석이라는 해석이 많다.
이날 아침 특검에 소환된 최씨는 마스크를 쓰고 말 없이 특검 사무실로 들어갔다.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의 기자회견이 예정된 상황에서 ‘피해자 모드’를 보이는 게 더 극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전날 체포영장 발부로 특검에 소환되면서 “대통령과 경제공동체임을 밝히라는 자백을 강요해요”라며 강압 수사에 강력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검과 최씨의 수싸움이 치열한 셈이다. 손현성 기자 /안아람 기자
◇ 이경재 변호사 26일 기자회견서 화난 시민과 실랑이…“특검이 최순실 수사 때 헌법 보장한 권리 침해” 주장시민과 “최씨가 민주주의·헌법 타령 웬말이냐” 설전청와대와 짜고 설 민심 노렸느냐는 기자 질문엔 부인‘국정농단 사건’으로 특검팀의 수사를 받고 있는 최순실(61)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가 “특검이 최씨를 상대로 위헌·위법적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 *… 이 과정에서 한 시민이 “최순실씨가 민주주의를 아는가”라고 항의하며 이 변호사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 변호사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 건물에서 공동변호인인 오태희·권영광 변호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에서 최씨의 인권을 침해하고, 위법적 수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특검에서는 지난해 12월24일 심야인 밤 11시부터 변호인을 따돌리고,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신문을 했다”며 “이는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정면으로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이어 “이 과정에서 특검 관계자가 ‘삼족을 멸할 것’이라며 조선 시대에나 있을 법한 말을 했다. 또 ‘딸(정유라씨)은 물론이고 손자까지 감옥에 가게 될 것이며 이땅에서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하게 할 것’이라는 말도 했다”며 “(특검 관계자가) 최씨에게 독직가혹행위로 정신적 피해를 유발했다”고도 했다. 이 변호사는 “우리나라의 현 상황에서 특검은 최고의 권력기관”이라면서 “특검이 수사권을 남용해 변호인을 배제하는 것은 특검이 잘 활용하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에 해당한다”고도 했다. 이 변호사는 이어 특검이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가 이익공동체’라는 진술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어제(25일) 최씨가 특검에 출석하면서 말한 ‘범죄공동체’는 특검에 피고인과 대통령이 모든 면에서 공동체라는 것을 얘기하라고 해서 그제야 알게 된 것이다.
특검에 의해서 유도된 말”이라고도 주장했다. 최씨는 특검의 소환 통보를 6차례 거절하다 25일 오전 11시께 강제소환되면서 “자유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 박 대통령 공동책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고 소리쳤다. 이 변호사는 “최씨의 예기치 못한 행동에 대해서는 이 사건에 대해 많은 관심과 우려를 가족 있는 국민 여러분께 변호인으로서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또 “최씨가 방어권 행사에 곤란을 겪고 있다”고도 했다. (...)
◇ ‘블랙리스트 수사팀’이 맡아…계좌추적 등 진행최근엔 전·현직 검사 등에게 수사협조 타진도‘블랙리스트’ 관련 현기환 전 정무 26일 소환 <△ 사진:>지난 청문회에서 답변하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25
▷ *… 일로 수사 기간 절반을 넘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전담 팀을 꾸려 우병우 전 민정수석 수사에 본격 착수한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의 직권남용 혐의 등에 대한 수사를 위해 전·현직 검사들에게 조사 협조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 등을 구속했던 ‘문화계 블랙리스트’ 수사팀이 맡는다. 일부 인력은 이미 차출돼 우 전 수석의 계좌 추적 등 기초 수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 비리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최근 전·현직 검사 등에게 조사에 응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한 전직 검사는 “최근 특검 쪽으로부터 우병우 수석 조사에 협조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2014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일하면서 최순실씨, 김종 전 문체부 차관, 차은택씨 등의 국정농단 행위를 알고도 눈감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민정비서관 시절 광주지검에 연락해 세월호 참사 관련 압수수색을 방해하는 등 수사 방해 의혹도 제기됐다. 가족회사 ‘정강’ 회삿돈 횡령 등 우 전 수석의 개인 비리 의혹은 특검법에 담기지 않아 특검 수사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 최현준 서영지 기자
◇ 이경재 변호사 특검 비판 기자회견장에서 항의 ”민주주의 입에 올리지 마라”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25일 조사를 받으러 특검 사무실로 가면서 “여기는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고 고성을 지른 데 분노한 시민이 26일 손팻말을 써 들고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왔다. 손현성 기자 사진:“민주주의가 뭐래요, 최순실이?”
▷*…» 최순실(61ㆍ구속기소)씨 측 이경재 변호사가 26일 서울 서초동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박영수(65) 특별검사팀이 최씨를 강압수사 했다고 주장하자, 이를 지켜보던 50대 여성이 이 변호사에게 돌발 질문을 했다. 이 여성은 두 손에 ‘민주주의 입에 올리지마 순실이 왕국, 꿈 무너져 억울하겠지! 입 열고 공손하게 특검에 임하라’고 자필로 쓴 손 팻말을 이 변호사에게 내보이면서 한마디 했다.
“이거나 전해주시죠. 지(최순실)가 뭘 알아서 민주주의래. 지가 광장에 나가서 민주주의 투쟁이나 해놨나. 우리가 이끌어 놓은 민주주의를 지가 무슨 자격으로”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날 특검에 소환된 최씨가 호송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여기는 더 이상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며 고성을 치른 데 대해 이 여성이 최씨 변호인에게 항의하고 있는 것이다. 이 여성은 최씨가 “우리 애들, 손자까지 멸하려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최순실 자식만 소중하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변호사는 “이의가 있다면 정당하게 하라”고 하면서도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이 여성은 진보 단체 소속 회원이 아닌지를 의심하는 현장 분위기가 형성되자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제 이름은 위은옥이고 51살입니다. (대학은) 86학번입니다”라고 밝혔다. 서초동에 사는 평범한 주부라고 했다. 위씨는 “오전에 빨래하고 청소기 돌리다가 뉴스 보고 기자회견 한다고 해서 찾아왔다”며 “촛불집회 몇 번 나간 게 전부라서 민주주의라는 숭고한 말을 함부로 꺼내지 못하는데, 민주주의를 짓밟은 사람(최씨)이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냐”고 울분을 토했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 불확실성의 시대다. 국내외 경기 침체의 골은 더 깊어질 전망이다. 그만큼 기업들도 경영전략을 세우기 힘든 상황이다.‘Biztory’ 코너를 통해 복잡 다단한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고심하는 기업들의 속사정을 들여다 본다. 요즘 롯데는 국제 정세 때문에 시름이 깊다. 특히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때문에 경제 문화 산업 등 전방위로 압박을 가하면서 롯데의 대 중국사업에 불똥이 튀었기 때문이다. <△ 사진:>사드 배치 지역으로 지정된 경북 성주군 초전면의 롯데스카이힐 골프장. 롯데스카이힐 제공
▷*…» 무엇보다 롯데는 국방부에서 사드 배치 지역으로 롯데상사가 소유한 경북 성주군 초전면의 롯데스카이힐 성주골프장을 선정하면서 대 중국 사업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중국은 상하이(上海)에 진출한 22개 롯데 계열사들에게 일제히 세무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 했다.
이어서 중국 당국은 베이징(北京)의 롯데마트 5개 점포를 비롯해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와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의 롯데백화점 등에 지난해 12월29일 소방점검을 실시했다. 그날 롯데는 영업을 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사업장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오해를 받을 수 있어 눈에 보이지 않는 타격이 크다. (...)
◇ 따라서 롯데는 최대한 시간을 벌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사드 부지 제공 여부의 결정권을 쥐고 있는 롯데상사의 이사회를 2월 말에 열겠다는 방침이다. <△ 사진:>지난해 서울 소공동의 롯데면세점을 찾은 중국 관광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제공
▷*…»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약 804만명의 중국인 관광객 가운데 춘절 연휴 기간 방한한 사람이 15만명이다. 롯데그룹은 이 기간 면세점 매출이 부쩍 늘어난다.
그런데 중국 정부가 한국 관광을 제한하면서 롯데면세점 매출도 부정적 영향을 받게 됐다. 롯데로서는 중국 사업에 지장이 발생하면 타격이 만만찮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롯데가 중국에서 거둔 매출은 누적으로 17조원이다. 연간 6조원대 매출을 올리는 롯데면세점도 중국 관광객 비중이 70%에 이른다. (...) 재계 관계자는 “롯데는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결정하면 사드 부지 결정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내심 이를 기대하며 최대한 결정을 늦추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 , 의상 전담제작자 진술 확보“의상실 운영비·월급 포함 현금 줘”최순실이 20년 전부터 지불 밝혀특검팀 “뇌물수수 혐의 수사중”△ 사진: 최순실씨가 2014년 11월 박근혜 대통령의 의상 제작을 전담하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사무실에서 옷값을 치르기 위해 지갑에서 돈을 꺼내고 있다. 이곳은 정권 초기까지 16년간 박 대통령 의상을 맡던 디자이너가 최씨와 갈등을 빚다 그만둔 뒤 고영태씨 쪽이 의상을 담당하며 사용됐던 사무실이다. 티브이조선 화면 갈무리특검
▷ *…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의원에 당선된 1998년부터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13년까지 16년간 한 사람이 만든 옷을 입었다고 한다.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소개해준 이 의상 제작자가 최근 박영수 특별검사팀 조사에서 “매달 25일 청와대 관저에서 최순실씨로부터 현금 1000만~1500만원씩을 받았다”고 진술한 사실이 25일 확인됐다. 2013년 한해에만 1억원 안팎의 옷값을 최씨가 현금으로 지급했다는 것인데, 이에 비춰볼 때 20년 가까이 박 대통령의 옷값 대납(뇌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검팀은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수사와 함께 ‘박근혜-최순실 경제공동체’를 확인할 수 있는 유력한 정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25일 특검팀과 의상 제작자 ㄱ씨의 설명을 종합하면, 박 대통령이 보궐선거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1998년부터 박 대통령 의상을 제작했다는 ㄱ씨는 지난 21일 특검에 출석해 “대통령 취임 뒤 매달 25일 최씨가 청와대 대통령 관저에서 직원 월급과 사무실 운영 비용 등 1000만~1500만원씩을 직접 현금으로 줬다”고 진술했다. 대통령 옷값을 청와대 비서실이 아닌 최씨가 매달 직접 현금으로 챙겨줬다는 것이다.
ㄱ씨는 2013년 3월부터 8개월간 대통령 의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특검은 ㄱ씨의 진술 등으로 미루어볼 때 그간 청와대 관계자들의 해명이 거짓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했던 윤전추·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은 “박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현금이 든 노란색 봉투를 받아 ‘고영태 의상실’에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최순실씨가 직접 현금으로 ‘고영태 의상실’ 옷값을 치르는 동영상이 공개되며 뇌물수수 의혹이 번지자 내놓은 답변이었지만, 특검팀은 ㄱ씨의 진술 등에 비춰볼 때 두 행정관의 진술은 신빙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 서영지 기자
▷ *…25일 오전 특검이 최순실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해 오전 11시 16분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취재진들 앞에 선 최씨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여기는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라고 고함쳤다.그러자 옆에 있던 특검 사무실 청소아주머니는 “염병하네”라고 3번 목소리 높여 말했다.
그러나 옆에 있던 최순실씨는 아랑곳 하지 않고 “어린 손자까지 멸망시키겠다고 (특검)이 말했다”며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라고 외쳤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 공동책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어요. 너무 억울해요 우리”라는 말을 남기고 특검사무실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7차례 중 딱 한차례 소환에 응한 최순실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면서 48시간 동안 강제조사가 가능해졌다. <
【홍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강력한 바람과 요란한 프로펠러 소리가 점점 커지면서 UH-1H 헬기가 외부에 결박된 인양물자를 들고 나비처럼 단숨에 하늘로 날아올랐다. ◇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이 25일 강원 홍천군 일대에서 공중재보급 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UH-1H 헬기가 외부에 결박된 인양물자를 들고 나비처럼 단숨에 하늘로 날아 오르고 있다..(사진=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 제공)
▷*…» 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은 25일, 강원 홍천군 일대에서 물자 및 장비피해로 긴급보충보급이 필요한 상황을 가정해 공중재보급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전·평시 기계화부대의 빠른 기동여건을 보장하고, 열악한 산악 및 육로수송 여건을 극복, 완벽한 전투근무 지원태세 확립을 통해 사단의 승리를 보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다.
◇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이 25일 강원 홍천군 일대에서 공중재보급 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UH-1H 헬기가 외부에 결박된 인양물자를 들고 나비처럼 단숨에 하늘로 날아 오르고 있다.(사진=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 제공)
▷*…» 전투장비의 보수·정비에 필요한 수백kg에 달하는 거대한 물동량을 의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헬기의 외부에 물동을 결박·고정시킨 뒤 인양하여, 약 10여km 떨어진 훈련장으로 이동했다. 이동이 완료된 후에는 K21 장갑차로 구성된 기보대대의 경계지원을 받아 하화지역의 안전을 강구한 가운데 계획된 물동량 투하를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 ‘설빔 입고 세배하고’, 현대외국인학교 한국 문화 체험행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외국인 어린이들이 한국의 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현대중공업이 운영하는 울산 동구 서부동 현대외국인학교는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6일 23개국에서 온 90여명의 재학생을 대상으로 ‘설맞이 한국 문화 체험행사’를 가졌다. <△ 사진:> 그림 1현대중공업 외국인 학생들의 설 체험. 현대중 제공
▷*…» 이 행사는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외국인 어린이들이 우리 고유의 명절에 대해 이해하고, 한국 문화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이날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외국인 어린이들은 세배를 하고, 장수를 의미하는 설 음식인 가래떡을 먹으며 설날 풍습과 의미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꼭두각시춤과 부채춤, 전통사자춤, 전통민요 부르기 등 한국의 전통 가무를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져 흥을 돋웠다. 특히 이날 공연은 재학생들이 3주 동안 휴식 시간과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해 직접 준비한 것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공연 후에는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의 전통놀이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 김창배기자 kimcb
◇ 논란 내용 큰 수정없이 최종본에 반영 '국정교과서 금지법' 추진 현재진행형 교육청, 연구학교 지정 반발도 걸림돌 <△ 사진:>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국정교과서 집필 취지를 설명하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들이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을 수령하고 있다. kkssmm99@newsis.com
▷*…» 【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 정부가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을 예정대로 오는 31일 공개할 예정이지만 암초가 곳곳에 놓여 있어 학교현장 적용까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영 교육부 차관 주재로 31일 브리핑을 열고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을 예정대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2018년부터 국정 교과서와 함께 사용될) 검정교과서 집필 기준도 함께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계획대로 국정교과서 현장 적용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에서 문제가 됐던 내용들은 대부분 수정치 않고 단순 오탈자, 사진 등만 고쳐 '교과서 질'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 등록 2017-01-26 00:11:41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이 25일 "덴마크 당국은 학사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를 즉각 송환하라"고 촉구했다.
▷*…»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이화여대 시국회의'(이대 시국회의)는 이날 성명에서 "'특혜는 없었다'던 이대 비리 교수들이 줄줄이 구속되고 있다"며 "정씨 비리의 핵심인 최경희 전 총장 구속영장이 기각됐지만 정씨 하나만을 위해 비리 교수들이 제공한 특혜들을 보자면 몇 번이고 구속돼도 모자랄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대 시국회의는 "특검 조사 과정에서 최 전 총장이 정씨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회의를 소집하고 정씨를 위해 학칙을 바꾸고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 학장은 정씨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 위한 내규도 마련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며 "평범한 학생들은 꿈도 못 꿀 정도의 특혜"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정씨 본인의 말처럼 정말 '돈도 실력'이었다. 평범한 학생들이 취업난, 아르바이트, 등록금, 학점 경쟁에 찌들 동안 정씨는 학점 특혜만이 아니라 삼성으로부터 각종 후원을 받으며 사익을 챙겼다"면서 "그런데 덴마크 법원에서 정씨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특혜 의혹 대부분을 부인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씨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공범이다. 비리교수들에 대한 철저한 처벌과 함께 정씨도 즉각 송환돼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하지만 정씨는 자진 귀국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 특검 수사를 피하기 위한 시간끌기다. 덴마크 당국은 정씨를 즉각 송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ey1@newsis.com
<△ 사진:>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최순실 딸 정유라 학사비리 혐의로 구속된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 국정농단 사건 수사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 이날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문화계 지원 배제 명단인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삼성 특혜지원과 관련 구속된 최순실 조카 장시호, 직권남용 등 혐의로 구속된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학사비리 혐의로 구속된 이인성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 교수와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을 소환했다.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이화여자대학교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특혜를 제공한 혐의로 구속된 남궁곤(56) 전 입학처장과 김경숙(62)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을 26일 직위해제했다.
◇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입시 및 성적비리 의혹의 중심인물인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 사립학교법에 따르면 금품 비리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비위 행위로 수사기관에서 조사나 수사를 받고 있어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현저하게 기대하기 어려운 자는 직위해제할 수 있다. 직위해제가 되면 교수 신분은 유지되지만 교육, 연구, 강의 등의 활동은 할 수 없다. 이화여대 이사회는 직위해제와는 별개로 특검 수사상황을 보면서 징계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 경북 경주시 양남면에서 울진군 북면 강원도 경계까지 이어지는 자전거길이 5월에 전구간 개통한다.경주 46㎞, 포항 117㎞, 영덕 51㎞, 울진 77㎞ 총 291㎞에 이르며, 2010년부터 520억 원이 투입됐다. <△ 사진:> 라이더들이 경북 동해안 바닷가에 개설된 자전거도로위를 질주하고 있다. 울진군 제공
▷*…» 경북동해안 자전거길은 코스 대부분이 해안가를 따라 개설돼 탁 트인 동해바다를 감상하며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명품코스로 유명하다. 경주시 양남면의 주상절리와 포항시 구룡포항, 호미곶, 영덕강구항에서 축산항까지 블루로드, 울진군 월송정 소나무숲길 등 크고 작은 항포구와 숲길, 어촌마을을 거쳐간다.
◇ 라이더에게 인기가 높은 국토종주 인증제가 경북동해안 자전거 길에서도 실시될 것으로 보여 자전거 타는 재미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 사진:> 경북 울진군 근남면 남대천 하구를 잇는 은어다리. 은어가 많이 서식하는 남대천을 상징하는 은어 조형물로 유명하다. 울진군 제공
▷*…» 인증센터는 교통량이 적고 해안도로가 바다에 인접해 있는 울진은어다리와 망향휴게소, 월송정, 영덕 고래불해변, 해맞이 공원 등 5곳에 4월까지 설치된다.
울진군 관계자는 "경북 동해안 자전거길이 개통되면 자전거를 타고 쪽빛 동해바다와 어촌마을, 술길, 해변 소나무길 등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북 동해안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훈기자 jhlee01@hankookilbo.com
◇ 경북 포항을 대표하는 포항운하의 크루즈 선박이 설 연휴 정상 운영된다. 포항크루즈는 설을 맞아 귀성객과 연휴를 즐기는 국내ㆍ외 관광객을 위해 27∼30일 4일간 정상운항한다. 경북 포항의 포항크루즈 선박이 관광객을 태우고 포항운하를 지나고 있다. 포항크루즈 제공
▷*…» 운항시간은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이며 28일 설 당일에만 오후 1시부터 탈 수 있다.포항크루즈는 포항 남구 송도동 포항운하관 선착장을 출발해 동빈내항, 송도해수욕장을 거쳐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총 길이 8㎞ 코스로 40분 정도 걸린다. 기상 악화 시에는 선착장에서 포항 북구 항구동 포항여객선터미널까지 갔다가 선착장으로 되돌아온다.
포항크루즈는 그동안 포항시민으로 제한해 할인했던 요금 제도를 경주, 영덕, 울진, 울릉 등 경북 동해안 5개 시군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 탑승객과 관광객 편의를 위해 포항운하관 3층 카페테리아 및 4층 편의점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포항사랑상품권도 받고 있다. (...)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 (...) 25일 목포시에 따르면 해상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올 상반기 중 착공해 내년 초 시운전을 거쳐 본격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달산에서 고하도를 연결하는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유달산 주차장~이등바위~일등바위~관운각 하부~고하도를 연결하는 총 연장 3.36㎞다.해상구간은 0.82㎞, 육상구간은 2.54㎞로 국내 최장 규모이다. <△ 사진:> 목포 유달산과 고하도를 잇는 목포해상케이블카 조감도
▷*…» 시는 목포의 명물인 유달산과 고하도에 해상케이블카가 운영되면 머물면서 즐기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변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해상케이블카와 연계한 고하도 개발사업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콘도, 리조트 등 숙박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민자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육지면 발상지라는 역사적 사실을 활용해 목화체험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해안힐링랜드, 전망대 등을 건립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추가한다는 전략이다. 고하도에 건립될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도 올해 79억원을 투입,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시는 미래 먹거리로 해양수산융복합벨트사업도 추진한다. 지역경제의 축인 수산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도약 하기 위해 생산과 가공, 유통, 연구 등을 집적화 한다는 구상이다. 전남도의 해양수산융복합벨트사업은 대양산단에 수산물 수출 전문단지를 조성하고, 김 산업연구소와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목포지원과 같은 연구기관을 집적화하는 사업이다. (...)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 (...) 정부 설명회… 현재는 의약외품, 공산품 전환엔 부정적 의견 많아 식약처 의약외품 허가 방침 제조ㆍ수입 업체 대상 설명회 “안전 기준 깐깐하게” 목소리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생리컵을 제조하거나 수입해 판매하려는 업체 등을 대상으로 2차 민원설명회를 서울 신목동 서울청사에서 25일 열었다. (...) <△ 사진:> 생리컵. 게티이미지뱅크
▷*…» 실리콘으로 만든 생리컵은 생리기간 중 질 내부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 내는 제품이다. 개당 2만~3만원이며 세정ㆍ소독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선 허가 받은 제품이 없어 음지에서 불법 판매된다는 문제가 지적돼왔다. (...) 한 생리컵 개발자는 “생리컵이 상용화된 유럽에선 생활용품으로 분류해 제조·판매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만 관리 수준을 높인다면 해외 제품들이 수입될 때 기준을 만족시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윤정원 녹색병원 산부인과 과장은 “실리콘이 몸에 흡수 되지는 않겠지만 공정과정에서의 규제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금숙 여성환경연대 환경건강팀장은 “소비자들은 생리컵에 사용된 실리콘이 의료용인지 공업용인지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렵다”며 “식약처가 제조단계에서 업체들에게 깐깐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현기자
◇ 【대전=뉴시스】박희송 기자 = 문화재청은 29일 대전지방경찰청(청장 박상용)과 공조수사를 통해 지난해 10월 6~8일께 일본 쓰시마 카이진신사와 관음사에서 도난당한 후 국내에 반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여래입상'과 '관음보살좌상' 등 2점을 지난 23일 회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관음보살좌상. (사진=문화재청 제공) photo@newsis.com
▷*…» 【대전=뉴시스】이시우 기자 = 약탈과 도난 등으로 험난한 풍파를 겪다 국내로 반입된 금동관음보살좌상이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대전지방법원 제12민사부(재판장 문부경)는 26일 대한불교조계종 부석사(주지 원우)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제기한 유체동산인도 청구 소송에서 대한민국이 보유한 금동관음보살좌상 충남 서산시 소재 부석사에 인도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법원이 증거와 증언, 현장 검증 등을 통해 살펴본 결과 금동관음보살좌상이 부석사의 소유라는 사실을 넉넉히 추정할 수 있다"며 "정상적이지 않은 과정에서 반출되는 과정을 겪었지만 부석사의 소유가 인정되는 만큼 보관 중이 대한민국은 원고에게 인도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또 "피고는 원고의 보존능력을 이유로 가집행을 거부했지만 역사적, 종교적 가치를 고려할 때 원고가 최선을 다해 보존할 능력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가집행을 허용했다.한편 금동관음보살좌상은 높이 50.5㎝·무게 38.6㎏의 불상으로 14세기 초 제작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충남 서산 부석사에 있던 것을 고려 말 왜구가 약탈해간 것으로 추정된다.일본에서는 유형문화재로 지정돼 쓰시마섬(대마도)의 관음사에 있었다.하지만 지난 2012년 문화재 절도단이 일본에서 훔쳐 국내로 반입한 뒤 법원의 반환 금지 가처분 결정 이후 아직까지 국내에 머물러 있다. 올해 1월 현재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소 수장고에 보관 중이다.부석사는 지난 2013년 법원이 금동관음보살좌상의 일본 반환을 금지하는 가처분 결정 이후 국가가 소유 중인 불상을 인도해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가 이화여대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19세기 백자 '백자양각 재명 매죽문 선형필세필가' /백자청화 '칠보화훼문 사각병'과 /팔만대장경본 판본 '대반야바라밀다경 권534' 등 3점을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 【서울=뉴시스】백자청화 칠보화훼문 사각병.(제공=서울시)
▷*…» '백자양각 재명 매죽문 선형필세필가'는 이대 소장품으로 분원리 관요에서 19세기에 제작된 백자다. 표면에 매죽문과 시문이 양각돼있고 양각으로 각 면마다 명문이 쓰여 있다. 선형으로 된 필세필가의 형태를 띠고 있어 '백자양각 재명 매죽문 선형필세필가'로 지정 명칭을 부여했다.
서울시는 "조선후기에 유행한 문방청완 취미의 일면을 잘 보여주는 관요 제작품"이라며 "백자 문방구는 연적 등이 다소 전해지고 있으나 이처럼 필세와 필가를 함께 구성한 예는 드물어 창의성이 돋보이는 유물"이라고 평했다.
◇ 백자청화 칠보화훼문 사격병 역시 이대 소장품으로 분원 관요에서 19세기 전반에 제작된 백자다. 사각병 형태에 대표적인 문양인 칠보·화훼문을 청화로 그려 넣어 '백자청화 칠보화훼문 사각병'으로 지정 명칭을 부여했다. 【서울=뉴시스】백자양각 재명 매죽문 선형필세필가.(제공=서울시)
▷*…» 서울시는 "굽 바닥면 중앙에는 '무신 경슈궁 三'라는 한글명이 음각돼 1848년 전후 경수궁 궁묘에서 의례용기로 사용된 왕실용 고급품으로 사료돼 그 의의와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대반야바라밀다경(大般若波羅蜜多經) 534권은 고려 고종 26년(1239년)에 대장도감에서 간행한 재조본 고려대장경의 판본이다.
◇ 서울시는 "지질이나 인쇄상태가 양호하며 보존 상태도 뛰어나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평했다.<△ 사진:> 【서울=뉴시스】대반야바라밀다경.(제공=서울시)
▷*…» 정상훈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앞으로도 서울시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하는 유물들을 꾸준히 발굴해 제도적으로 보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daero@newsis.com
♥♥♥ 안녕하세요. ▶ 재미있고 유익한 'Netizen시사만평-'떡메'를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촌철살인의 풍자, 절로 살며시 웃음을 짓게 하는 위트는 한 컷 시사만평('떡메')만의 무기가 아니겠습니까. 시대상의 성격을 과장하거나 생략하여 인간, 혹은 사회를 풍자, 비판하는 시사만평 '떡메'는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으며, 특히 바쁘신 예지의 회원들 사이에 인기가 매우 높답니다. 앞으로는 연결에 넣어 두시고 날마다 보십시오. 오늘도 서로 사랑하며 아름다운 인터넷을 만드는, 성공의 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