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요리

[혼밥의정석] 라면만큼 쉽다, 냉(冷) 메밀국수 집에서 만들기

해피y 2018. 8. 26. 22:13


[혼밥의정석] 라면만큼 쉽다, 냉(冷) 메밀국수 집에서 만들기

혼자 먹을 건데 대충 먹지 뭐.”  

  
혼자 먹는 밥.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혼밥'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간편식이나 즉석식품으로 일관하는 혼밥은 편하긴 하지만 건강에 위협이 되는 게 사실이죠.

한 끼를 먹어도 맛있고 건강하게, 그리고 초라하지 않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이름하여 ‘혼밥의 정석’입니다. 조리법은 간단한데 맛도 모양새도 모두 그럴듯한 1인분 요리입니다.

더위가 쉽게 가시지 않는 늦여름, 지난주부터 시원한 여름 요리 시리즈를 준비해봤습니다.

되도록 불을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하더라도 최소한만 사용하는 요리들입니다.

두 번째 여름 요리는 면만 삶으면 쉽게 만들 수 있는 시원한 메밀국수입니다.   

[유지연의 혼밥의정석]
불 없는 여름 요리 ②

일본식 농축 간장 소스인 '쯔유'만 미리 만들어 두면 메밀국수 만들기는 라면보다 쉽다. 면을 삶아 희석한 쯔유에 말고 간 무와 고추냉이, 쪽파 등을 올려 완성한다. 유지연 기자

일본식 농축 간장 소스인 '쯔유'만 미리 만들어 두면 메밀국수 만들기는 라면보다 쉽다. 면을 삶아 희석한 쯔유에 말고 간 무와 고추냉이, 쪽파 등을 올려 완성한다. 유지연 기자

  

단짠의 정석, 쯔유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

구수한 메밀 면을 차가운 간장 국물에 말아 내는 냉국수는 여름철 시원하게 즐기기 좋은 데다

만들기 간단해 추천할만하다. 일본식 농축 간장 소스를 일컫는 ‘쯔유’만 제대로 만들어 놓으면

따로 육수를 만들지 않아도 맹물에 쯔유를 풀고 면을 삶아 말아 내면 된다.   
최근에는 이미 만들어져 출시된 인스턴트 쯔유도 슈퍼마켓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더욱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시판 쯔유 역시 물에 5~7배 정도 희석해 사용하면 쉽게 국물 맛을 낼 수 있다.   
물론 집에서 제대로 육수를 내 만드는 쯔유와는 깊은 맛이나 감칠맛이 다르기에

여름이 시작되기 전 날을 잡고 쯔유를 만들어 놓을 것을 추천한다.

한 병 정도만 만들어 놓아도 냉장고에 두고 때마다 희석해 먹을 수 있어 꽤 유용한 여름철 비상식량이 된다.   
간장의 짠맛을 기본으로 은은한 단맛이 감도는 쯔유를 만드는 비법은 바로 육수다.

멸치와 다시마, 표고버섯 등의 재료를 물에 푹 우려낸 육수에 간장과 설탕을 넣고 졸이는 것이 골자다.

일반 간장에서 느낄 수 없는 쯔유 특유의 단맛과 감칠맛이 바로 이 과정에서 나온다.   
쯔유만 완성되면 냉 메밀국수 만들기는 라면 끓이기보다 쉽다.

일반 소면보다 빨리 익는 메밀 면은 3~4분 정도만 끓이면 된다.

쯔유를 희석한 장국에 삶은 메밀 면을 담고 무 간 것과 쪽파, 고추냉이 등을 올리면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