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요리

사골곰탕 맛있게 만들기

해피y 2019. 1. 9. 04:53


사골곰탕 맛있게 만들기

<사골곰탕>

 

곰탕은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음식으로 주로 국에 밥을 말아 먹는 탕반(국밥)의 하나입니다.

지구상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음식이기도 합니다.

<곰>이란 "오래도록 푹 고아서 국물을 낸다." 하여 곰탕이란 명칭을 얻었답니다.

차바람이 부는 깊어지는 가을날.

하루종일 나갈 일 없는 날, 가스불에 곰국냄비를 올려놓고 한 냄비 가득 끓여 놓으면 아침 국 걱정, 저녁 반찬 걱정이 모두 사라집니다.

우리들의 영원한 비상식, 사골곰탕으로 구수한 맛을 즐기며 가을 보양을 해보아요.

 

재료준비.

사골 2kg. 소고기 500g. 곤자소니 100g. 굵은 파 2대. 마눌 10쪽. 물 30컵(6리터).

 

    

사골을 한꺼번에 많이 구입을 하면 국물 양이 많아 먹다가 도중에 질리게 되므로 적당한 양을 구입합니다.

3명을 기준으로 2kg을 구입하면 몇일은 충분히 먹을 수 있습니다. 토막난 사골을 찬물에 1시간 정도 담가두어 핏물을 완전히 뺍니다.

소고기도 덩어리째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뺍니다. 곰국을 끓일 냄비는 깊고 밑바닥이 두꺼운 것이 좋습니다.

냄비에 사골을 넣고 사골이 잠길 정도의 찬물을 넣은 다음 한번 끓여서 불을 끄고 삶은 물은 버립니다.

이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국물이 탁해진답니다.

 

    

한번 튀한 사골에 물 30컵(6리터)를 넣고 센불에 끓입니다. 팔팔 끓으면 중간불보다 약한 불로 조절을 하고 거품은 걷어냅니다.

 

      

대파와 통마늘을 넣어서  약 10여분 정도 함께 끓이다가 대파와 마늘을 건져냅니다.

고기국물을 좋아하거나 사골의 질이 좋으면 파. 마늘 등을 넣지 않아도 국물이 맛있습니다.

 

    

끓이는 도중에 거품과 기름은 국자로 걷어내고 핏물을 팬 소고기와 곤자소니를  넣고 푹 고아 줍니다.

소고기는 약 2시간 정도 끓인 후에 건져내면 됩니다.

 

푹 고아내는 곰탕의 미학...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있는 모습이지요..

 

    

소고기는 두시간 정도 끓인 다음 건져내고, 사골은 국물이 뽀얗게 우러날 때까지 계속 뭉근한 불에 고아 냅니다.

뽀얗게 우러난 사골국물은 덜어내고, 다시 찬물을 부어 뽀얀 국물이 우러나도록 끓이기를 두어번 더 반복합니다.

나중에 고는 국물이 더 뽀얗게 잘 우러나옵니다. 남은 사골뼈는 한번 더 끓여서 찌개를 끓일 때 육수로 사용하면 좋답니다.

 

국물이 식으면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을 합니다. 냉장고에 보관하는 사골국물은 덩어리로 엉기는 현상이 있는데

이것은 뼈에서 우러난 콜라겐 성분이 엉긴 것으로 끓이면 다시 맑은 국물이 됩니다.

 

    

한 김 식은 고기는 도톰하게 썰어서 준비를 합니다.

고기를 얄팍하게 썰어도 맛있지만 2시간 이상 삶아진 고기는 도톰하게 썰어도 부드러운 맛을 선사합니다.

남은 고기는 랩으로 싸서 냉장고에 보관을 합니다.

냄비나 뚝배기에 사골국물을 붓고 썰어 놓은 고기를 넣어 끓인 후 그릇에 담아 송송 썬 파와 소금. 후춧가루를 함께 냅니다.

 

찬바람이 불어오는 깊은 가을날. 가족의 보양식으로 최고인 곰탕.

가을에 보양식을 많이 먹어야 겨울을 쉽게 난다고 하지요. 요맘때가 보양식을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곰탕은 섬세한 조리과정 없이도 음식의 깊은 맛을 제대로 살릴 수 있는 조리법입니다.

요리 초보인 분들도 손쉽게 곰탕의 구수한 맛을 조리할 수 있지요.

 

깊은 맛의 곰탕을 끓이고 싶다면 소내장 중에서 아주 맛있다고 하는 곤자소니와 양지머리를 같이 사골이나 도가니 국물에 푹 고아서  

곰탕을 끓여내면 더욱 깊은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소양. 곱창. 소혀나 소꼬리도 곰탕거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곰탕과 설렁탕의 차이는 한마디로 줄여서 말하자면 국물의 차이입니다.

그렇다면 곰국과 곰탕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곰탕으로 유명한 집은 대구의 현풍곰탕과 나주의 곰탕이 유명합니다. 현풍식은 국물이 진하고 뽀얀 빛깔이 감도는

우유빛이지만 나주식은 양념없는 서울식 소고깃국처럼 국물이 맑은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경상도 사람들이 나주곰탕을 처음 대하면 "무슨 곰탕이 멀겋게 생겼냐?" 하면서 놀랜다고 합니다.

서울에서 유명한 곰탕집은 하동관과 꼬리곰탕으로 유명한 영춘옥이 있는데 두 곳 모두 서울식의 곰탕이 아닌 나주식에

가까운 곰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곰국은 고기를 고아서 간장으로 조미하여 끓인 국으로 곰탕과는 조금 다른 음식입니다.

곰탕은 소의 살코기와 내장등 여러부위를 함께 넣고 10여시간 푹 고아서 맛과 영양분이 국물에 충분히 우러나오게 한 국물 음식이지요.

곰탕 한 그릇이면 소고기의 좋은 맛과 멋진 영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우리들의 최고의 보양식중 하나입니다.

국물이 입안으로 들어오는 순간 느껴지는 깊고 구수한 맛...

 

곰탕과 어울리는 반찬은 김치보다는 석박지가 최고입니다. 석박지는 곰탕의 느끼한 맛도 없애주고 소화를 돕고 부족한 무기질을

보충해주기도 합니다. 석박지가 여의치 않을 때는 깍두기를 대신해도 좋은 맛을 즐길 수 있겠지요.

주말에 준비하여 휴일날 가족들과 함께 먹는 보양식...곰탕에는 소면도 멋진 궁합을 자랑합니다.

가을이 가기 전에 꼭 한번 만나보세요.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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