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상
시인/佳誾 김해자
멍 그러니 숲 속
달빛을 바라보았던 그날
그대는 저쪽 자두나무 밑에서
아무도 모르게
숨죽인 채
어깨를 들썩이며
울고 있었습니다
이별이란 시간 때문에 운명은
너무나 잔인한 숙제를
우리에게 안겨 줍니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면 어김없이
다가올 이별 앞에
무너지는 의지
오열로 토해내고 또
토해냅니다
가슴을 찢어 놓습니다
난, 너무 어린 나이에
이별을 알아 버렸습니다
그리고 아픔도
아버지 앞에서 맹세하던
그대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대의 생명이 허락하는
날까지
소중한 인연으로
머물겠다던 그대
아직도 그때의 맹세를
기억합니까
수없이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도
난 아직도 기억합니다
그 여름날의 많은 이야기를
'詩' Daum Cafe:'한국 네티즌본부' ---- ←
◆ 사라지는 중-노의정 作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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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에게 해를 가하고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아 알아채기 쉽지 않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 무언가 알고 있다는 건 무기고 힘이다. 노의정 작가와 신인 작가 5명의 ‘Artist incubating program_on going’전, 오는 24일까지 ‘오픈스페이스배’(부산 해운대구 중동). (051)724-5201
▷ 강원영동·경기북부 등 24일 5㎝ 이상 눈 설연휴 마지막날 27일 전국에 비 소식 27∼28일 강원산지 대설특보 가능성도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설 연휴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이지만, 강원·동해안 지역에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연휴 마지막인 27일에는 전국에 비 소식도 있어 귀성·귀경길 안전운전에 특별한 주의가 당부된다.기상청은 22일 이런 내용의 ‘설 연휴 기간 날씨 전망’을 내놨다. <△ 사진:> 연휴 혼잡한 고속도로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 귀성을 시작하는 24일과 명절 당일인 25일 전국이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구름만 낄 것으로 보이나 강원영동과 경기북부 동해안 지역의 경우 동쪽에서 부는 바람의 영향으로 24일 오전부터 그날 밤까지 최대 5㎝ 이상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제주도는 남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25일 오후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 2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설 다음 날인 26일에는 제주도뿐 아니라 남부와 강원영동 지역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저기압이 남해 쪽으로 올라오면서 27일 오후께 전국에 비가 오고, 제주·남부·강원 지역은 28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저기압 이동 경로와 가까운 제주와 남해안의 예상 강수량은 최대 80㎜ 이상이다.특히 기온이 낮은 강원영서와 강원산지에는 눈이 올 가능성이 크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번 연휴 동안 전국의 평균 최저기온은 평년(-11~3℃)보다 3∼10℃ 정도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귀성길(24∼25일) 바다의 물결은 대부분 해상에서 1∼3m로 일고, 제주도 해상만 25일 오후부터 2∼4m로 높게 일겠다.
귀경길(26∼28일)에는 전 해상에 비가 오고 서해를 뺀 나머지 해상은 모두 최고 4m 이상의 큰 물결이 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27일 밤부터 28일까지 저기압이 남해 위에서 일본 남쪽 바다로 움직이면서 습한 남동풍이 불어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구름이 더 발달한 가운데, 강원도에는 차가운 북동풍이 불어 비나 눈이 내리고 강원산지에는 매우 많은 눈이 쌓여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며 “비나 눈이 내리면 가시거리가 짧고, 밤부터 새벽 사이 블랙아이스 등 도로에 미끄러운 부분이 생길 수 있어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최예린 기자
▷ 전국 최초의 전기굴절버스가 23일부터 세종시에서 운행된다.출입문 3개로 최대 84명 타는 대용량 버스 세종시엔 첨단 정류장, 우선신호도 도입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22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세종시는 23일부터 세종시의 2개 버스 노선에서 전기굴절버스가 운행된다고 밝혔다. <△ 사진:> 세종시에서 운행하는 전기굴절버스. 세종시·행정도시청 제공
○··· 이날 최기주 대광위원장과 이춘희 세종시장, 김진숙 행복청장은 세종시 대평동 버스충전센터에서 시승 행사를 열었다. 이 전기굴절버스는 최대 84명(좌석 45명, 입석 39명)까지 탈 수 있으며, 출입문이 3개인 대용량 교통수단이다. 전기굴절버스가 운행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
앞서 서울시에선 일반 굴절버스가 운행된 적이 있고, 세종시와 인천 청라지구에서 굴절버스와 비슷한 바이모달 트램이 운행된 적이 있다.이 전기굴절버스는 세종 내부순환 노선(900번)과 오송역~정부세종청사~반석역 간 광역 노선(990번)에 2대씩 운행한다. 요금은 세종시의 기존 비아르티(간선급행버스)와 같다. 차선이탈 경고장치 등 안전시설과 자동식 휠체어 고정장치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00km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 최 대광위원장은 “세종시엔 슈퍼 비아르티(S-BRT) 시범 사업 선정에 따라 비아르티 첨단 정류장 설치, 비아르티 우선신호체계 시범 사업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 사진:> 세종시에서 운행하는 전기굴절버스의 안쪽. 세종시·행정도시청 제공
○··· 세종시 비아르티가 한국 최고의 비아르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안전문과 무선인터넷, 버스정보안내단말기, 엘이디(LED) 광고판 등이 설치되는 첨단 정류장은 현재 세종시의 6개 정류장에 시범 도입됐으며, 2021년까지 28개, 2022년 이후 12개 등 세종시의 비아르티 전 구간에 도입된다.김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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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21일(현지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미국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0'이 열려 관람객들이 LG전자의 인공지능 DD모터 탑재 세탁기 씽큐 트윈워시 360을 체험하고 있다. 'KBIS 2020'에는 주방 디자이너, 건축가, 인테리어 전문가 등과 관련 기업 600여 업체가 참가했다.
▷ 스마트폰을 좀더 단순한 기계로 바꿔 덜 매력적이게 만들어라. 다기능 복합화를 추구하는 스마트폰 경쟁에서 이색적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구글의 ‘디지털 웰빙 실험’ 프로그램은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줄이기 위한 실험적 시도들을 소개했다.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눈길을 끄는 실험은 종이봉투를 이용해 스마트폰을 최소한의 기능을 가진 단순한 기계로 바꾸는 방법이다. 이 종이봉투는 스마트폰을 봉투에 담아 전혀 못쓰게 하는 게 아니다. <△ 사진:>구글의 디지털 웰빙 실험 프로젝트가 공개한 스마트폰용 종이봉투. 이 봉투에 넣으면 스마트폰은 단순한 카메라와 송수신만 가능한 전화기로 변신한다. 구글 제공.
○··· 종이봉투를 통해 스마트폰의 일부 형태와 기능을 유지하면서 사용자에게 제한된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디지털 웰빙’의 도구다.구글이 진행하고 있는 이 실험은 스마트폰용 두 종류의 종이봉투를 제공한다. 한 종류의 종이봉투는 스마트폰을 전화 걸기와 받기만 가능한 옛날 휴대전화기로 바꾸는 기능을 한다.
또다른 종류의 종이봉투는 스마트폰을 사진과 동영상 촬영만을 할 수 있는 사진기로 탈바꿈시키는 기능을 한다. 단 디스플레이 화면이 제공되지 않아 종이봉투에 담긴 사진을 찍어도 그 자리에서 확인할 수 없고 필름카메라처럼 나중에 촬영결과를 볼 수 있다.
◇ 구글의 ‘종이봉투 스마트폰’ 실험은 런던에 있는 디자인기업 스페셜 프로젝트의 산업디자이너 커플 클라라 웨스터웨이, 애드리안 웨스터웨이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 웨스터웨이 커플은 홈페이지에서 “스마트폰을 덜 자극적으로 만들기 위해 화면의 밝은 색을 회색으로 바꾸거나, 주말 동안 가족·친지에 집중하기 위해 단순한 전화기능만 있는 주말용 전화기를 추가로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주말용 전화기를 별도로 사지 않고도 전화기 없이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고 개발 의도를 밝혔다.이 ‘종이봉투 스마트폰’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용자가 직접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제공하는 앱을 설치하고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종이봉투 제작설계도를 내려받아 종이봉투를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현재 구글의 픽셀 3a 전화기용으로만 제공된다.
스마트폰에 ‘종이봉투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고 종이봉투에 스마트폰을 넣으면 종이봉투 위에 인쇄된 버튼을 통해 스마트폰이 제한된 용도로 작동한다. 종이봉투 위의 동작을 터치스크린이 감지하도록 설계됐다.웨스터웨이 커플은 스마트폰용 봉투를 타이벡처럼 내구성있는 재질로 만드는 방법도 고려했으나, 일부러 종이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봉투를 1회용 종이로 만들면 사용자가 도중에 열어볼 경우 파손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덜 쓰자”는 원래의 목표 수행에 좀더 충실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다는 의도다.
◇ 화면 스톱워치(왼쪽)는 스마트폰 잠금해제를 할 때마다 화면 전체를 스톱워치로 바꿔놓는다. 메뉴별 이용시간을 거품 모양으로 표현해주는 앱(오늘쪽)은 이용자가 스마트폰 사용습관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해준다. 구글 제공.
○··· 구글은 ‘종이봉투 스마트폰’과 함께 ‘디지털 웰빙 실험’ 두 가지도 공개했다. 화면 스톱워치는 스마트폰 잠금해제를 할 때마다 화면 전체를 스톱워치로 바꿔놓는다. 스마트폰을 열 때마다 사용시간을 의식하도록 하는 기능이다. 또하나의 실험은 메뉴별 이용시간을 거품 모양으로 표현해주는 기능이다. 이용시간이 길어질수록 거품이 커져 이용자가 자신의 사용습관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해준다. 구본권 선임기자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파리=AP/뉴시스]프랑스 패션 아이콘 장 폴 고티에가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그의 마지막 패션쇼 '2020 춘하 오트 쿠튀르' 컬렉션을 마치고 무대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지난 17일 자신의 은퇴를 선언했던 고티에는 2014년부터 기성복 컬렉션을 중단하고 쿠튀르 쇼만 선보여 왔다. 그는 성명을 통해 "'고티에 파리' 브랜드와 오트 쿠튀르는 계속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 시네필 카페 ‘기생충 세트’ 이어 SNS 타고 인증 유행 “짜장면이랑 달라” “한국 ‘섞는’ 문화 있어” 정보 공유 /영화 ‘기생충’이 일본에서 10일 ‘기생충 : 반지하의 가족(パラサイト : 半地下の家族)’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개봉한 후, 극중 등장하는 한국의 ‘짜파구리’ 라면이 일부 관객들 사이에서 유행하며 덩달아 인기몰이 중이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짜파구리는 농심의 라면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서 조리한 퓨전 음식이다. 영화상에서는 상류층 가족이 저렴한 인스턴트 음식인 짜파구리에 고급 부위인 소고기 채끝살을 대수롭지 않게 넣어 먹는 장면을 통해 하류층 가족과의 빈부격차를 은유적으로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사진:> 도쿄 시부야의 한 시네필 카페에서 한정판 메뉴로 내놓은 ‘기생충 세트 짜파구리’와 ‘계급 사회 복숭아 칵테일’. Café monochrome 홈페이지 캡처
○··· 도쿄 시부야(澁谷)구의 한 시네필 카페는 일본 개봉과 동시에 ‘기생충 세트’라며 스테이크를 넣은 짜파구리와 함께 극중 주요 소재인 복숭아를 이용한 2층 구조의 ‘계급 사회 칵테일’을 각기 1,500엔(약 1만6,000원), 900엔(약 9,500원)에 선보이기도 했다.
영화를 테마로 한 이 카페는 데이비드 린치 감독이 로스팅한 커피,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를 소재로 만든 음식 등을 다뤄왔다. 이번에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모티브로 삼아 이달 말까지 한정 판매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더해 짜파구리의 인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보다 본격적으로 퍼져나가는 모양새다.
◇ 21일 일본 트위터 등에서는 최근 영화를 관람하고 나온 관객들이 이 짜파구리를 만들어 먹었다며 올린 인증글들을 확인할 수 있다. 한 일본 누리꾼은 “한국 영화 ‘기생충’을 보고 있으면 짜파구리를 먹고 싶어지는데, 가게가 전력을 다해 판매하고 있다”(K****)며 일본내 한국 상점 앞에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몇 박스씩 쌓아놓고 파는 모습을 공유했다.<△ 사진:>일본 누리꾼들이 영화 ‘기생충’을 보고 ‘짜파구리’를 만들어 먹었다며 인증하고 있다. SNS 캡처
○··· 다른 누리꾼들은 “’기생충’을 보고 왔는데 극중에 나온 짜파구리가 맛있어 보여 먹고 싶었다”(22****), “한우는 넣지 못 했지만 의외로 꽤나 맛있다”(ut****), “화제인 짜파구리를 처음 먹었는데 달짝지근하고 중독성이 있어 순식간에 다 먹어버렸다”(ku****), “소고기를 넣었더니 외형과는 달리 우아한 맛이 나서 상당히 좋다”(sh****), “짜파게티 파는 곳을 찾아 크게 기뻤는데, 너구리 스프 가루를 절반 밖에 섞지 않았는데도 상당히 괴롭다”(ki****)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또한 누리꾼들은 한국 라면 판매 상점 위치를 서로 알려주는 것 외에도 “영화 ‘기생충’을 본 사람들이 ‘짜장면이 먹고 싶어졌다’라고 말하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영화에 나온 것은 짜파구리라는 메뉴로 짜장면과는 다르다”(ko****)라거나 “한국은 비빔밥처럼 으레 ‘섞는’ 문화가 있어 기생충에 나오는 너구리와 짜파게티를 섞은 짜파구리라는 음식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이외에도 공개적으로 알려진 퓨전 음식이 많다”(ut****) 등 한국 문화 관련 정보까지도 공유하고 있다.< △ 사진:> 일본 누리꾼들이 ‘짜파구리’ 및 한국 문화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SNS 캡처
○··· 일본 영화 전문사이트 ‘에이가닷컴(eiga.com)’에 따르면 기생충은 10일 일본에 정식 개봉한 뒤 2주째 박스오피스 5위로 순항 중이다. 앞서 악화된 한일관계에 일부 방송사에서 ‘기생충’ 영화 홍보를 잇달아 거절하자 한 일본 평론가가 나서 ‘부끄럽지 않나’라고 지적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뒤늦게 개봉했지만, 현재 일부 상영관에서는 잇달아 매진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기생충’은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데 이어 미국편집자협회(ACE) 편집상, 미국배우조합상(SAG)의 대상 격인 앙상블상을 타며 한국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달 9일 개최되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한국영화 최초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미술상, 편집상 등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지명돼 또 다시 수상의 영예를 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유지 기자
▷ 인도네시아 발리섬 서쪽 앞바다에서 뾰족한 검은 물체가 솟아올랐다. 소용돌이와 물길이 뒤엉켜 우리나라 울돌목보다 파류(波流)가 센 바다를 유영하듯 뭍으로 다가오는 잠수함이었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20일 오전 8시 자바섬 동쪽 끝 바뉴왕이 신(新)항에서 출항한 잠수함은 임무를 완수하고 해질녘인 오후 5시40분 귀환했다. 승조원들이 이날 뭍에 디딘 첫발은 인도네시아군 역사에 위대한 도약이었다. 육지에서 기다리던 50여명은 폭죽을 터뜨리며 환호했다. 인도네시아 승조원과 관계자 41명, 우리나라 기술진 9명이 잠수함에서 내렸다.<△ 사진:>우리나라 기술을 전수받아 조립한 인도네시아 잠수함 3번함 ‘알루고로’가 인도네시아 역사상 첫 수심 250m까지 잠항을 마치고 20일 오후 바뉴왕이 신항으로 귀항하는 모습. 뒤에 보이는 섬은 발리다.
○··· ‘신의 무기’를 뜻하는 1,400톤급 잠수함 405 알루고로(Alugoro)는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우리에게도 특별하다. 2011년 한국이 첫 수출한 재래식 디젤 잠수함 세 척 중 3번함으로, 완제품을 수출한 1, 2번함과 달리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우리 기술을 전수받은 현지인들이 직접 조립했기 때문이다. 작년 4월 진수한 3번함은 암벽(정박) 시운전을 마치고 올해 1월 3일부터 6개월간 해상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본보 2019년 11월 28일자 17면 참조).이날 임무는 잠수함이 잠항해 작전을 펼칠 수 있는 최대 깊이까지 내려가는 최대작전심도(NDD) 시험이었다. 60여개에 달하는 해상 시운전 항목 중 잠수함의 성능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수 있어 가장 중요한 훈련으로 꼽힌다. 인도네시아 해역에서, 인도네시아가 첫 조립한 잠수함으로는 해본 적이 없는 일이다.
그만큼 성패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3번함은 이날 수심이 500m인 발리 북서쪽 먼바다에서 인도네시아 역사상 처음으로 250m 깊이까지 내려가 1시간30분간 잠항했다. 안전상 이유로 기자는 탑승할 수 없었지만 승조원들은 한결같이 성공에 들떠 있었다. 함장 타우피크 중령은 “100m, 200m 내려가면서 두려운 마음도 있었지만 결국 완벽하게 해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다섯 개 부분(섹션)을 각각 만든 뒤 조립하는 잠수함의 가장 치명적인 결함으로 꼽히는 잠항시 수압에 의한 용접 부위의 파손은 전혀 없었다. 함께 탑승한 유수준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사업본부장은 “작은 누수의 원인으로 지목된 관통구 밸브를 잠그자 아무 문제 없었다”고 밝혔다. 잠수함엔 300개가 넘는 관통구가 있다.
◇ NDD 훈련의 성공으로 양국의 ‘잠수함 우정’은 더 두터워졌다. 현지에서 잠수함 운항을 총괄하는 박제한 대우조선해양 부장은 “3번함은 1, 2번함의 시행착오를 획기적으로 줄여 무결점에 도달했고, 인도네시아의 잠수함 조립 기술이 높은 수준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평했다. <△ 사진:>인도네시아 사상 첫 수심 250m 잠항을 마친 잠수함 ‘알루고로’가 20일 오후 바뉴왕이 신항에 정박했다.
○··· 3번함을 조립한 인도네시아 국영조선소 ㈜PAL의 부디만 사장은 “10년 가까이 한국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은 덕분”이라며 “더 많은 협력을 통해 승조원들의 운항 능력을 향상시키고 조립 수준을 넘어 우리 손으로 완전한 잠수함을 건조하고 싶다”고 했다.해양 강국을 꿈꾸는 1만7,000여개의 섬나라 인도네시아는 3척의 잠수함 2차 사업 물량도 지난해 3번함 진수식 때 우리나라와 계약하기로 한 상태다.
다만 아직 선수금을 입금하지 않아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공교롭게도 이날 프랑스의 한 언론매체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의 프랑스 방문에 맞춰 ‘인도네시아가 한국과의 잠수함 및 차세대 전투기(KF-X/IF-X) 사업 계약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우리나라 일부 매체가 이를 인용했다.
△ 사진: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와 인터뷰하고 있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 CNN인도네시아 캡처
○··· 그러나 프라보워 장관은 CNN인도네시아 등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스의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잠수함 장교 출신인 정연수(50)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은 “인도네시아 입장에서 10년간 쌓아온 잠수함 체계 훼손, 전력 증강 차질, 국가신인도 하락 등을 초래하는 계약 취소는 선택하기 힘든 길”이라고 설명했다.
△ 사진: 인도네시아군과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들이 20일 밤 인도네시아 잠수함 3번함 ‘알루고로’의 수심 250m 잠항을 자축하며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고 있다.
○··· 이날 훈련 뒤 진행된 만찬 때의 모습은 양국의 잠수함 2차 사업 정식 계약이 낙관적임을 보여줬다. 리스티안토, 하루토요 준장 등 해군본부 장성들과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들은 스스럼없이 우의를 다졌다. 양국 참석자들은 현재와 성공과 미래의 협력을 한국어로 이렇게 여러 차례 외쳤다. “우리는 하나다!”자바 바뉴왕이=글ㆍ사진 고찬유 특파원
▷ 양측 기싸움에 설 이전 만남 불발… 우리공화당 통합 등 매듭 안 지어져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통합 논의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속도를 내려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달리 주도권 다툼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고비마다 제동을 걸고 있어서다.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설 연휴 이전에 황 대표와 유 위원장이 만나면 통합 논의의 분수령이 될 거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불발됐다. 유 위원장은 22일 “한국당과 양당 협의체 대화를 오늘부터 시작한다”면서도 황 대표와 23일 회동할 가능성은 차단했다. 그는 “한국당 의원 한두 분이 우리 쪽 의원에게 23일 조찬을 제안했다”며 “하지만 저는 ‘설 전에 (황 대표를) 만나 사진 찍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사진:>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설날을 앞둔 22일 경기도 양주시 육군 25사단 신병교육대대를 찾아 군 관계자에게 질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유 위원장은 통합 방식에 대해서도 굳이 합당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보수 쪽에서도 유불리를 떠나 선거법 통과 후 합당이 과연 이기는 전략이냐는 부분을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통합을 넓게 생각하면 후보 단일화나 선거연대도 옵션으로 들어간다. 그런 것을 포함해 협의하겠다”고 했다. 통합신당을 유력한 방안으로 생각하는 한국당이나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측과 결을 달리할 수 있다는 언급이다.
한국당과의 통합 필요성에 대해 인정하는 유 위원장이 정작 구체적인 논의 과정에서 머뭇거리는 것은 당장의 통합보다는 그 이후가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새보수당 관계자는 “유 위원장으로선 한국당과의 통합보다 대선주자로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게 더 중요하다”이라며 “때문에 그의 브랜드라 할 수 있는 ‘개혁보수’등 통합의 명분을 더 까다롭게 따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 위원장이 이날“한국당이 우리공화당과 통합 협의체를 구성하면 통합 논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우리공화당까지 통합 대상이 되면 ‘정치인 유승민’이 갖고 있는 명분과 원칙까지 부정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념과 노선이 달랐던 국민의당과‘묻지마 통합’을 했다가 실패로 끝난 바른미래당이 준 교훈도 그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한국당과 새보수당의 통합 논의와 별개로 혁통위는 이날 ‘2월 중순 통합신당 출범’을 목표로 한 신당 로드맵을 발표했다. 오는 31일‘통합 결과 1차 대국민보고’를 하고, 다음달 초 창당준비위원회를 꾸릴 계획이다. 공천관리위원장은 한국당 공천관리를 총괄하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맡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정승임 기자
▷ 중도층 표심 노리는 제3 정당들 “이념 대결 아닌 실용 정치” 이구동성/ “진영 정치에서 벗어나 실용적 중도 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겠다.” (19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이념이 죽어야 대한민국이 살 수 있다. 국가 미래를 추구하고 국민의 안녕을 찾는 중도 실용 정치를 보여드리겠다.” (22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4ㆍ15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 ‘실용 바람’이 거세다. <△ 사진:> 중도실용을 추구하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념은 죽었다'를 배경으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유승민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보수당은 지난 5일 창당하며 ‘실용주의 강화’를 내걸었고, 안 전 대표는 귀국 일성으로 ‘실용적 중도 정당’ 창당을 예고했다. 중도ㆍ실용 정당을 표방하는 바른미래당의 국회 대표실에는 “이념은 죽었다”는 대형 걸개그림이 걸렸다.정치권에서 통용되는 ‘실용’이란 극단적 이념 정치와 반대 개념으로, ‘유연’ ‘중도’ ‘합리’ 등의 의미를 내포한다.
‘실용’이 정치권에 등장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사회ㆍ경제 양극화가 극심했던 노무현 정부 때도 실용이라는 말이 경쟁적으로 쓰였다. 2007년 손학규 당시 대선 후보는 ‘실용 노선’을 앞세웠고, 정동영 대선 후보도 스스로를 ‘실용적 인사’라 불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그 해 ‘창조적 실용주의’를 내걸어 대선에서 승리했고, 외교 분야 등 국정 운영에도 실용을 접목했다. 정부 이름을 ‘실용 정부’로 정할 것을 검토하기도 했다.
◇ 실용이 최근 다시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른 것은 조국 사태와 연말 국회 충돌 등을 계기로 중도ㆍ무당층이 증가한 데 원인이 있다. 한국갤럽이 이달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스로를 중도 성향이라고 분류한 응답자 중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답변자가 31%에 달했다. <△ 사진:>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경기 안산시 청년창업사관학교를 방문해 성공창업나무에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안산=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사이에서 살 길을 모색하는 제3의 정당들이 이념 대신 실용을 외치는 것은 표류하는 중도 표심을 얻으려는 전략이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실용주의가 유권자들에게 소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밝지 않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실용이란 키워드가 위력을 발휘했던 2007년은 ‘경제’가 대선을 관통하는 핵심 의제였지만, 올해 총선은 ‘안보’와 ‘검찰개혁’이 쟁점이 될 것”이라며 “이념과 실용의 대결보다, 범진보와 통합보수 간 진영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실용’을 내세운 안철수 전 대표의 선전 여부도 변수다.이서희 기자
▷설 연휴 시작을 하루 앞둔 23일 정치권은 전국 각지 기차역에서 귀성객들에게 인사를 할 예정이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이날 오전 10시 40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용산역에서 시민들을 만난다.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오전 서울역을 찾는다. <△ 사진:>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등은 오전 10시 30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에게 귀성 인사를 한 뒤 플랫폼에서 부산행 열차를 배웅한다.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오전 11시 40분 용산역 대합실에서 홍보물을 배포한 뒤 목포ㆍ여수엑스포행 열차 앞에서 귀성객을 배웅한다.
새로운보수당 대표단도 오전 9시 45분 서울역에서 인사에 나선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오전 9시 서울역 앞에서 고향을 찾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할 예정이다. 민주평화당은 오전 9시 30분 용산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다.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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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직자들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영입인사 환영식에 영입인재 이미지 전략가 허은아 대표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 허은아 대표에게 거울 선물하는 황교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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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회의실에서 열린 2020 영입 인사 환영식에 참석해 '7호 영입인사'로 '이미지 전략가 허은아 ㈜예라고 대표에게 거울을 선물하고 있다. 2020.01.23. kmx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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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민갑룡(오른쪽부터) 경찰청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해 정세균 국무총리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0.01.23. 20hwan@newsis.com
▷ 법무부가 23일 대규모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청와대·여권 수사를 이끌던 차장검사는 전원 교체됐고, 실무 수사진들은 일부 유임됐다.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법무부는 이날 오전 고검검사급 검사 257명, 일반검사 502명 등 검사 759명에 대한 인사(2월3일자)를 단행했다. 청와대·조국 수사팀을 이끌던 차장검사들은 모두 인사 대상이 됐다. ‘조국일가 수사’를 지휘하던 송경호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여주지청장으로 이동한다. <△ 사진:> 한겨레>자료사진
○··· ‘청와대 하명·선거개입’ 수사를 지휘한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는 평택지청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고, ‘유재수 감찰중단 의혹’ 사건 수사를 이끌던 홍승욱 동부지검 차장검사는 천안지청장으로 전보됐다.청와대·여권 수사 실무 수사팀은 일부 잔류했다. ‘청와대 하명·선거개입’을 이끄는 김태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과 ‘유재수 감찰 중단 의혹’의 서울동부지검 이정섭 형사6부장 검사는 유임됐다. 반면 ‘조국일가’ 수사를 이끌었던 고형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은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삼성 바이오 회계사기·삼성물산 합병의혹 수사팀 실무를 맡았던 이복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4부장은, 새로 생긴 경제범죄형사부장으로 발령받았다. 반부패4부가 없어진 뒤 생긴 신임 경제 전담 부서로, 기존 수사팀이 ‘삼성 의혹’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대검찰청 과장급 중간간부도 인사 이동이 이뤄졌다. 지난 18일 심재철 신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게 “조국이 왜 무혐의냐”며 항의한 것으로 알려진 양석조 대검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은 대전 고검 검사로 보임됐다. 과거 윤석열 검찰총장과 함께 국가정보원 댓글사건을 수사하기도 했던 김성훈 공안수사지원과장은 서울북부지검 형사1부장으로 발령받았다.
윤 총장은 법무부에 ‘대검 기획관과 과장급 중간간부들은 인사이동하지 말아달라’는 의견을 낸 바 있다.법무부는 이번 인사를 두고 “현안사건 수사팀의 부장검사와 부부장검사 등은 대부분 유임 시켜 기존의 수사 및 공판 업무를 그대로 수행하도록 했다”며 “다만, 지휘계통에 있는 차장 검사는 직접 수사를 담당하는 것이 아닌 점, 특정 부서 출신에 편중된 인사, 기수와 경력에 맞지 않는 인사를 해소할 필요가 있는 점 등 지난번 인사를 정상화 하는 차원에서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박준용 기자
▷ 검찰이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을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23일 오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하도록 한 혐의(업무방해)로 최 비서관을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왼쪽)과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 <한겨레> 자료사진
○··· 검찰은 최 비서관이 2017년 10월께 조 전 장관의 부인 부탁을 받고 가짜 인턴 활동 증명서에 도장을 찍어줬다는 혐의를 적용했다. 조 전 장관 부인이 최 비서관에게 인턴활동을 증명하는 내용을 적은 이메일을 보내자, 최 비서관이 여기에 도장을 찍어 확인해줬다는 게 검찰 조사 내용이다. 검찰은 조 전 장관 부부가 이렇게 받은 가짜 확인서를 아들의 고려대 대학원,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입시에 활용했다고 앞서 조 전 장관 공소장에 적시했다.
▷ ‘세습 공천’ 논란이 있었던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 문석균 지역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이 올해 4·15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을 23일 밝혔다.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문 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미련 없이 제 뜻을 접으려고 한다”며 “아쉬움은 남지만 이 또한 제가 감당해야 할 숙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부터가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정진하겠다”며 “성원해 준 모든 분, 특히 의정부 시민과 당원 여러분께 감사하고 송구한 마음 표현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 사진:>문석균씨 페이스북 갈무리.
○··· 문 부위원장은 문희상 의장이 6선을 한 의정부갑에 출마하기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했었다. 아버지의 지역구를 그대로 물려받는 데 이어 최근 초등학생 아들을 국회의장 공관으로 전입시킨 사실도 드러나 자녀 교육을 위해서도 ‘아빠 찬스’를 썼다는 비판에 직면했다.논란이 계속되자 민주당은 당 차원의 우려를 전했다.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은 전날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우리 사회 공정의 가치가 높아져 있어서 당의 우려와 국민의 정서를 문 의장과 당사자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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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현지시간) 리치먼드의 버지니아주 의사당 앞에 다양한 총기를 갖춘 총기옹호자들이 모여 있다. '버지니아 시민 방위 연맹'(VCDL)이 조직한 이날 집회에는 군인, 백인 우월주의자, 극우주의자들도 참여했으며 전국단체들로부터 관심을 끌었다. 리치먼드=AP 연합뉴스
○···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의 날’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3주년을 맞은 20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서 각종 총기로 무장한 이들이 집회를 열었다.
○··· 버지니아주 의회가 총기 규제를 강화하려 하자 이에 반발하는 집회였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총기 옹호론자들은 기관총을 비롯해 군 장병을 연상케 할 정도로 중무장을 한 채 거리에 나섰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삼엄한 경계를 펼쳐야 했다.
◇ 20일(현지시간) 리치먼드의 버지니아주 의사당 앞에서 총기옹호 집회가 열리고 있다. 리치먼드=EPA 연합뉴스
○··· 다행히 행사는 평화적으로 끝났다.외신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대량 살상 사건은 총 41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정리=박주영
◇ 20일(현지시간) 미국 리치먼드의 버지니아주 의사당 앞에 다양한 총기를 갖춘 총기옹호자들이 모여 집회를 하고 있다. 리치먼드=로이터 연합뉴스
○··· 20일(현지시간) 리치먼드의 버지니아주 의사당 앞에서 버지니아주 민주당이 추진하는 총기 규제 법안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시간당 최고 기록은 58회… 62초에 한 번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하루에만 무려 142건의 트윗을 올리며 대통령 재임 기간 중 자신의 일일 최다 트윗 기록을 경신했다.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트럼프 대통령의 활동을 집계ㆍ분석하는 사이트인 팩트베이스(Factbase)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35분(현지시간) 기준 자신의 트위터 계정(@realDonald Trump)에 하루 총 142회 트윗(트윗 18회ㆍ리트윗 124회)을 올려 재임 기간 중 자신의 최다 트윗 기록을 새로 썼다. <△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다보스=AFP 연합뉴스
○··· 한 시간에 7.6회나 트윗을 올린 셈인데, 이는 지난해 12월 12일 기록했던 자신의 종전 최다인 122회를 넘어선 기록이다.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개인미디어로 활용해 정치적 성공을 거둔 대표적 인물이다. 그가 처음 트위터 계정을 만든 때는 2009년 3월로, 그해 이 계정에 올라온 글은 단 142건에 불과했다. 이후 트위터의 파급력을 깨달은 트럼프 대통령은 2013년 2월부터 직접 글을 올리기 시작해 본격적인 SNS 활용에 뛰어들었다.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정책이나 입장을 트위터로 직접 밝히며 사실상 자신의 ‘공개 연설장’으로 사용해 왔다.재임 기간으로 국한하지 않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일일 최다 트윗 기록은 지난 2015년 1월 5일 기록한 161건이다. 시간당 최다 트윗 기록은 지난해 12월 12일 오전 7~8시 기록한 58건으로, 62초에 한 번꼴로 트윗을 올렸다고 팩트베이스는 설명했다. 이승엽 기자
▷ 일본에서 형사 재판을 받던 도중 레바논으로 떠난 카를로스 곤 전 르노ㆍ닛산 회장이 일본을 떠나기 전 자신을 담당한 변호사에게 “닛산은 2~3년 내에 도산할 것”이라 말했다고 변호사가 밝혔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외신에 따르면 지난 22일 곤 전 회장의 변호를 맡았던 고하라 노부오는 일본 도쿄에서 외국 특파원 협회 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기자회견에서 “곤 전 회장이 내게 닛산은 2~3년 내에 아마 파산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닛산이 어떤 어려움을 겪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 사진:>8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 당시 카를로스 곤 전 닛산 회장. 베이루트=로이터 연합뉴스
○··· 닛산 측은 이 발언에 대해 따로 논평하지 않았다.고하라 변호사는 곤 전 회장의 혐의에 대해 “닛산과 일본 검찰이 공모해 곤을 범죄자로 몬 것”이라고 주장했다. 단 곤 전 회장이 주장하는 ‘닛산 내 쿠데타’에 대해선 “일본 정부가 관여한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고하라 변호사는 곤 전 회장이 일본을 떠나기 전 2개월간 그를 다섯 차례 인터뷰했으며, 곤 전 회장이 지난해 12월 레바논 베이루트로 떠나기 2일 전에도 그를 만났다고 밝혔다.
고하라 변호사는 재판이 시작되기 전 인터뷰 내용을 담은 책을 출간할 계획이었지만 곤 전 회장의 도망으로 사실상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대신 그는 곤 전 회장이 인터뷰 내용 공개를 허락했다고 밝혔다.고하라 변호사는 전직 검사이자 일본 사법제도를 강경하게 비판하는 인물 중 하나로, 곤 전 회장의 체포 후 일본 사법제도를 ‘인질 사법’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곤 전 회장 역시 자신이 공정하고 신속한 재판을 받지 못할 것으로 봤기 때문에 비밀리에 일본을 떠났다고 주장해 왔다.인현우 기자
▷ 22일 서부 다르크호빈 지역서 괴한들 총격 암살 혁명수비대 정예군 솔레이마니 폭살 3주만에 또 범인 불분명…이란 보수세력에 잇따른 타격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이란 혁명수비대 산하 바시즈 민병대의 고위 지휘관이 22일 괴한들의 총격에 피살됐다. 지난 3일 혁명수비대 최정예군 쿠드스군의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이라크에서 미국의 드론 공습으로 살해된 지 채 3주가 안 돼 이란 보수세력의 핵심 인물이 또다시 암살된 것이다.<△ 사진:> 이란 혁명수비대 산하 바지스 민병대의 지역사령관 압돌호세인 모자다미가 22일 괴한들의 총격에 암살됐다. 이란 관영통신 IRNA 누리집 갈무리
○··· 이란 관영 <이르나>(IRNA) 통신은 22일 “압돌호세인 모자다미가 자택 앞에서 오토바이를 탄 괴한들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혁명수비대 공보 책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책임자는 복면을 쓴 괴한들이 모자다미에게 4발의 총알을 쐈다며, 범행을 자인하는 개인 또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통신은 자세한 내용은 후속 보도할 것이라고만 전했다.모자다미는 이란 남서부 쿠제스탄주 도시 다르크호비 지역의 바시즈 민병대 최고지휘관이다. <이르나> 통신은 모자다미를 “성지의 수호자” 중 한 명이었다고 평가했는데, 이런 칭호는 최근 몇 년 새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개입했거나 대리군을 지원한 이란 보안군을 가리킨다.
혁명수비대는 중동에서 이란의 정치·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핵심 역할을 해왔다.바시즈 민병대 지역사령관인 모자다미의 피살은 이달 초 쿠드스군 사령관인 솔레이마니 암살에 이어 이란 혁명수비대에 또 하나의 큰 타격이라고 <에이피>(AP) 통신은 평가했다.바시즈 민병대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5개 산하 조직의 하나다. 참모본부, 육군, 공군, 해군과 달리 정규군은 아니지만 준군사조직으로서 이란 보수 세력을 지탱하는 핵심 무장조직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이란의 반정부 시위를 강경 진압하는데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앰네스티는 최근 두어 달 동안 이란에서 격렬한 반정부시위를 무력 진압하는 과정에서 최소 3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집계하고 있으나 정확한 사상자 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조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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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우데자네이루=AP/뉴시스]2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상하수도회사 '세다이'(Cedae)의 민영화 반대와 깨끗한 물 공급 요구 시위가 열려 한 남성이 포르투갈어로 '물'이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시위대는 고용 문제와 수도비 인상 가능성 등을 이유로 민영화를 반대하고 있다. 게다가 리우데자네이루 주민들은 최근 악취가 나는 수돗물이 수십 가구로 유입되면서 생수를 사 마시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 가디언, 창립 멤버 살비 지목 현상금 500만弗… “강성 베테랑” 비(非)아랍계 이슬람 율법학자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새 우두머리가 됐다. 지난해 10월 미군에 의해 제거된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이을 후계자는 IS 창립 멤버이자 이슬람 교리로 무장한 이론가여서 생존 기로에 놓인 조직 재건을 어떻게 이끌지 주목된다.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영국 일간 가디언은 20일(현지시간) 정보당국 관계자들을 인용, “아미르 무함마드 압둘 라흐만 알마울리 알살비가 알바그다디의 후계자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알살비는 IS 지도부에서는 드물게 아랍계가 아닌 중앙아시아 투르크메니스탄 출신이다. 이라크 모술대에서 샤리아(이슬람 율법)로 학위를 받은 이슬람 학자이기도 하다<△ 사진: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새 지도자로 지목된 아미르 무함마드 압둘 라흐만 알마울리 알살비. 트위터 캡처>
○··· 물론 알살비가 이론만 정통해 자리를 꿰찬 건 아니다. 그의 이력을 보면 뼛속까지 IS에 경도돼 있다. 알살비는 IS 설립에 적극 가담했으며, 이라크 소수 야지디족 대량학살을 저지른 후 IS의 글로벌 작전을 진두지휘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04년 미군이 관할하는 이라크 남부의 부카교도소에 구금됐는데, 여기서 알바그다디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가디언은 “알바그다디처럼 IS에 절대적이고 헌신적인 극단주의자”라고 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도 이미 알살비 목에 500만달러(약 58억4,000만원)의 현상금을 걸어 놨다.
알살비의 행방은 현재 오리무중이다. 다만 정보당국 관계자는 신문에 “이라크 북부도시 모술 서쪽에 있는 작은 마을에 은신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모술은 2014년 IS가 국가를 선포한 핵심 터전이다. 최근 IS가 이라크에서 부활을 꾀하고 있다는 경고음이 곳곳에서 나오는 만큼, 알살비가 모술을 기반으로 조직 정비와 테러를 시도할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 “염기서열 두 종류 뱀과 유사” 주장 /중국 우한(武漢)에서 발원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숙주가 뱀일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뱀을 즐겨 먹는 중국인들의 식습관 때문이라는 주장인데 사실로 밝혀질 경우 2003년 과일박쥐에서 유래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ㆍ사스) 사태의 재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중국 베이징(北京)대, 광시(廣西)대, 닝보(寧波)대 연구진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가 뱀에서 사람으로 종 간 전염을 촉진할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국제학술지 ‘바이러스학저널(JMV)’에 게재했다.연구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박쥐 코로나바이러스와 알려지지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재조합을 일으켜 새로운 바이러스를 생성했다고 분석했다. <△ 사진:> 중국 인터넷에 올라온 화난 시장의 메뉴판. 산 여우, 악어, 새끼 늑대, 큰 도마뱀, 뱀, 쥐, 공작새, 호저, 멧돼지, 오소리, 낙타 고기 등 여러 수렵육 112개 목록과 가격이 나열돼 있다. 신경보 캡처
○··· 그러면서 두 종류의 뱀이 이번 바이러스와 가장 가까운 염기서열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논문은 이어 폐렴이 처음 발생한 우한시 화난(華南)시장에서 가금류와 뱀, 박쥐 등이 판매되고 있고, 초기 환자 다수가 이 곳에서 야생동물에 노출됐다고 덧붙였다. 즉, 화난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뱀이 우한 폐렴의 숙주라는 얘기다.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폐렴 창궐로 인해 화난시장이 폐쇄되기 전까지 뱀이 실제 식재료로 팔렸다”며 연구진의 의견을 두둔했다.
가오푸(高福)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 역시 이날 “검역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수산물시장에서 팔던 야생동물로부터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박쥐에 이어 야생동물이 신종 바이러스의 숙주로 유력해지면서 온라인에서는 화난시장의 동물 메뉴판도 확산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메뉴판에는 산 여우 악어새끼 늑대 큰 도마뱀 쥐 등 수렵육 112개 목록과 가격이 나열돼 있다. ‘갓 잡아서 신선한 고기를 당신의 문 앞으로 배달한다’는 문구도 쓰여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김진욱 기자
▷ 성매매 비용의 환불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60대 여성을 살해한 남성에 징역 30년형이 확정됐다.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강도살인, 신체손괴, 절도미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모(30)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하고,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서씨는 2018년 12월 피해자 A씨가 운영하는 업소에서 피해자 B씨와 성매매를 시도하던 중 과음으로 성관계를 하지 못하게 되자 A씨에게 환불을 요구했다. A씨가 이를 거부하자 서씨는 A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사체를 훼손하고 현금 10만원과 폐쇄회로(CC)TV 본체와 모니터 등을 챙겨 달아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서씨의 이 같은 범행은, 서씨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특수강도강간 등)죄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출소한 지 약 8개월 만에 자행됐다.1심은 “이 사건 범행으로 피해자 A씨는 상상하지도 못한 참혹한 죽음을 맞게 됐고, 피해자 B씨는 아직도 공포와 불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피해회복을 위한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범행의 경위와 결과에 비춰본 잔혹성, 피해자들의 범행취약성 등을 고려할 때 피고인을 장기간 사회로부터 격리함으로써 이 사건 범행에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을 묻고, 피고인의 범죄로부터 사회를 방위하며,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진정으로 참회하고 속죄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징역 30년을 선고하고,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항소심 재판부와 대법원 또한 1심의 판단이 맞다고 봤다.김진주 기자
▷ 서울 혜화경찰서, 수억원 횡령 혐의도 함께 수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이단성’을 의심받은 목사에게 5억원 안팎의 돈을 받고 이 목사의 교회를 회원으로 받아 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서울 혜화경찰서는 한기총에 가입하기 위해 열린 이단성 조사 전후로 변아무개 목사 쪽으로부터 거액의 돈이 나뉘어 전 목사의 통장에 입금됐고, 변 목사의 교회에 대한 한기총의 이단 조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점 등의 정황을 확보해 변 목사가 보낸 돈에 대가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전 목사를 배임수재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 사진:>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 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가 4일 오후 서울 교보빌딩 앞에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주최로 열린 ‘문재인 정부 퇴진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경찰은 이 사건과 별도로 전 목사가 각 교단과 교회에서 한기총 후원 등 명목으로 보낸 돈 중 3억원 가까이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해 횡령한 혐의도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한겨레>가 경찰 참고인 조사를 받은 복수의 전·현직 한기총 관계자 등을 취재한 결과, 지난해 2월 한기총 대표회장에 취임한 전 목사는 바로 다음달인 3월4일 열린 한기총 임원회에서 변 목사를 소개하고 7일 뒤 열린 임원회에서 변 목사가 이단성이 없다는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의 보고를 통과시켰다. 이후 변 목사의 교회는 지난해 4월2일 한기총에 가입됐고, 같은달 8일에는 변 목사가 한기총 공동회장으로 임명됐다.
오랫동안 이단성을 의심받아 온 변 목사가 한기총 지휘부 자리까지 올라가는데 한달 밖에 걸리지 않은 것이다.하지만 이후 변 목사에 대한 이단성 검증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한기총에서 변 목사의 검증을 맡았던 한 목사는 지난해 3월 “전 목사가 서둘러 변 목사를 (이단을) 해제하려는 뜻을 정하고 위원회를 소집해 졸속으로 이단 해제를 유도했다”는 성명을 냈다. 또다른 한기총 관계자도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전광훈 목사가 변 목사 가입을 받으려고 반대하는 사람을 다 잘랐다. 아부하는 사람만 남겼다. 변 목사를 한기총으로 부른 것 자체가 전광훈 목사다”라고 말했다.
전 목사의 배임수재 의혹은 지난해 7월 한기총 조사위원회에서 전 목사가 한기총 후원금 및 기부금을 개인 통장으로 받아 횡령이 의심된다고 혜화경찰서에 고발한 뒤 불거졌다. 경찰은 전 목사의 횡령 혐의를 수사하면서 전 목사가 각종 후원금 가운데 3억원 가까이를 개인 용도로 사용해 횡령한 정황을 확보했으며, 변 목사가 전 목사에게 건넨 돈에 대가성이 있다고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이에 대해 한기총은 “(변 목사 쪽이 낸 돈은) 신앙과 종교적인 범위 내에서 일어난 헌금“이라며 “변 목사는 한기총에서는 이단이라 지정받은 사실이 없어 이단을 해제할 이유도 없고 대가성도 없었다”고 밝혔다. <한겨레>는 변 목사 쪽에도 해명을 요청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강재구 정환봉 김완 기자
▷ 수백억 원대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5년의 중형을 선고받은 이중근(79) 부영그룹 회장이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김세종 송영승 부장판사)는 2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등으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1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회장의 보석을 취소하고 법정구속했다. <△ 사진:>거액의 횡령·배임과 임대주택 비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해 11월13일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서울중앙지법에서 나오고 있다
○··· 재판부는 "범행으로 인한 피해 규모, 회사자금 횡령으로 구속되고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같은 범행을 한 점을 고려하면 피고인에 대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이어 "피고인은 부영그룹의 사실상 1인 주주이자 최대 주주인 동시에 기업의 회장으로 자신의 절대적 권리를 이용해 임직원과 공모해 계열사 자금을 다양한 방법으로 횡령하고 회사에 손해를 입혔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 회장은 4천300억원에 달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조세포탈, 공정거래법 위반, 입찰방해, 임대주택법 위반 등 12개 혐의로 기소됐다.1심은 이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만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5년과 벌금 1억원을 선고했다. 연합뉴스
▷ 2년 전 1월 사표를 준비하고 검찰내부망에 글을 올렸다. 1년 전 1월 법원은 가해자를 ‘유죄’라며 법정구속했다. 그리고 올 1월 대법원은 1·2심을 깨고 가해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서지현은 다시 원점에 섰다.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하지만 그 원점은 결코 제자리가 아니다. #미투의 창시자로 불리는 타라나 버크는 “미투가 힘이 센 건 유명 가해자를 단번에 쓰러뜨리거나 매번 승리해서가 아니다. 파괴됐던 피해자의 인격과 존엄을 되찾는 과정이기 때문”이라 말한 적이 있다. <△ 사진:> 서지현 검사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겨레신문사에서 대법원 판결 뒤 첫 인터뷰를 한 뒤 청암홀 문을 열며 나서고 있다. 이정아 기자
○··· 현직 여성 검사인 그가 방송에 나와 “당신 잘못이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한 말은 한국 사회에 권력형 성폭력의 문제를 전면화시켰고, 이제 그 변화는 누구도 되돌릴 수 없다. 2차 가해가 여전하고 법과 제도의 변화가 느리다지만 사회의 인식은 분명 변하고 있다. 조심스럽게 청한 인터뷰에 “가만있으면 저들이 패배자로 여길 것 같았다”며 응한 서 검사를 지난 16일 한겨레신문사에서 만났다.
◇ 1월이 서 검사에겐 잔인한 달일 것 같다. 대법 판결을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 “10년 전 장례식장에서의 성추행, 5년 전 인사 보복, 2년 전 인터뷰. 그 고통스러운 시간이 드디어 끝난다는 안도감이 이루 말할 수 없어 전날 밤 많이 울었다. 그러다 집에서 뉴스를 봤는데, 어떻게 우리나라 최고 법원이 이렇게 진실과 정의에 눈감을 수 있나, 그리고 ‘아직도 끝나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에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 .”
그다음엔 많은 이들이 ‘한번 싸우면 죽을 때까지 싸워야 하는 거다’ ‘보복을 당하지 않으려면 정치를 해야 된다’ 이런 말을 해주는데, 두렵고 화가 났다. 국가와 법이 피해자를 보호해주지 못해 피해자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싸워야 하고, 그 권력자들과의 싸움은 평생 계속될지도 모르고, 그러면서도 파렴치한 자들의 보복을 두려워해야 하고… 그걸 피하기 위해선 죽거나 아니면 정치를 하라는 현실이 끔찍하고 믿을 수 없었다.”
(···)
▷ 서 검사의 폭로로 성폭력의 권력구조에서 엘리트 여성 역시 예외가 아님이 드러났다. 어찌 보면 가진 게 많은 사람이 잃을 것도 많기에 결심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그 한달 전쯤 심리상담사로부터 처음으로 ‘이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라는 말을 들었다. 그게 말할 수 없는 위안이 되더라. 그때까지 8년은 끊임없이 ‘내가 굉장히 수치스러운 일을 당했구나’ ‘뭘 내가 잘못했을까’ 자책하는 시간이었다. 서지현 검사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겨레신문사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 2010년 당시 주변 상사나 동료에게 상의를 했지만 ‘너만 더 큰 상처를 받을 것이니 조용히 검찰에서 나가라’는 조언이 대부분이고, 심지어 ‘네가 아무 잘못이 없는데 이런 일 당했을 리 없다’는 이도 있었다. 물론 어떤 결과가 있을지 굉장히 두렵긴 했다. 그런데 정의를 바로 세우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자기가 겪은 범죄 행위조차 말하지 못한다면 자격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십수년 내 검사인생을 스스로 부정하는 듯했고.” (···)
◇ 결정적인 새 증거가 나오지 않는 한 대법 판결이 뒤집히긴 어렵다. “끝까지 최선을 다할 거다. 형사가 안 되면 민사도 있으니까. 또 그게 안 되더라도 수십년 뒤 거짓말을 했던 검사나 직원 중에 퇴사를 하고 양심선언을 하는 이가 나올 수도 있잖은가? 진실의 힘은 강하다고, 그 진실은 언젠가 밝혀진다고 믿는다. 당장이 아니고 10년 뒤가 아니고 설령 내가 살아 있을 때가 아니라 해도.” <△ 사진:> 서지현 검사가 지난 16일 인터뷰를 한 뒤 엷게 웃고 있다. 이정아 기자
○··· ―수원지검 부부장검사로 발령났지만 계속 질병휴직 상태다. 특별한 경우 외엔 외출도 잘 안한다고 들었다.“일상이 힘든 건 사실이다. 사람들이 알아보고 힘내라는 말을 해주지만 그런 것도 어색하더라. 몇번 말한 적 있는데 너무 힘들 땐 평행이론을 떠올린다.
세상엔 또다른 우주가 있고 거기선 내가 이렇게 범죄피해를 입지도 않고 이렇게 사람들 앞에 나서지도 않고 내가 원했던 고요하고 평온한 삶을 살고 있을 것이라고. 날 정말 많이 사랑해주고 늘 ‘검사는 정의로운 직업’이라고 얘기해줬던 부모님이 다 돌아가시며, 삶이란 그냥 눈한번 감았다 뜨면 끝나는 찰나같은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이 고통도 찰나이고 삶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것이지만 살아있는 동안 최선을 다하자, 생각한다.” (···) 컷 기사 마저 보기
▷ 유증상자 4명 추가 발생, 오늘 오후 검사 결과 “사스·메르스 중간 전파력…지역사회 예방 총력”/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첫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와 접촉한 44명 가운데 3명이 감염 의심 증상을 보여 국가지정입원 치료 병상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고 있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파력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의 중간 단계로 보고, 지역사회 전파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중국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가운데 21일 베이징 서역 대기실에서 마스크를 쓴 여행객들이 열차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베이징/AP 연합뉴스
○··· 질병관리본부는 22일 브리핑에서 “조사대상 유증상자 4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새로 발생한 유증상자는 확진자와 접촉한 항공기 승객(29명)과 승무원(5명), 공항 직원(10명) 등 44명에 가운데 3명, 지역사회에서 지내던 증상자가 직접 콜센터(1339)를 통해 신고한 1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를 알아보는 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에 나올 예정이다. 의심환자들의 건강 상태에 대해 박혜경 질본 위기대응생물테러총괄과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만 나타나는 특이 증상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열이 나거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을 경우 (의심환자로) 검사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9시까지 보건 당국에 신고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모두 16명이며 그중 1명은 감염이 확인돼 현재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에서 격리 치료 중이며 상태는 안정적이다. 15명 가운데 5명은 전날 추가 발생했으며 그중 1명은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와 격리 해제됐다. 나머지 11명은 전날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됐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파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여전히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와 사스 중간 정도로 예상된다는 게 전문가들 진단”이라며 “대량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공항 검역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환자의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쓰거나 기침 예절을 지키고, 의료기관에서는 호흡기 증상 환자와 일반환자 간 분리 등 선별 진료 노력이 다각도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애초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우한시를 다녀온 뒤 14일 이내 폐렴·폐렴 의심 증상이 나타나거나 확진 환자 밀접 접촉자 중 14일 이내 발열·호흡기 증상, 폐렴 및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사환자’로 분류했으나, 이날부터 이러한 의사환자 역시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통합해 발표한다고 전했다.한편, 중국 우한에서 지난달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는 9명, 확진자는 440명까지 늘었다.
▷ ‘열병 증세’ 비상검역…적외선 열 탐지기 설치 미, 5개 공항만 ‘중국발 항공’ 입국 제한 고려 나이지리아 공항·항구마다 비상 검역에 돌입 대만 폭스콘 “춘절 연휴, 고향 우한 방문말라”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중국 ‘우한 폐렴’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미국까지 퍼지는 등 전세계로 급속 확산되는 가운데 아시아는 물론 유럽, 북미, 아프리카까지 전세계 공항·철도역마다 코로나바이러스 ‘열병 증세’ 비상검역에 돌입했다<△ 사진:> 중국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가운데 21일 베이징 서역 대기실에서 마스크를 쓴 여행객들이 열차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베이징/AP 연합뉴스
○··· 공항·철도·버스터미널마다 적외선 열 증세 탐지기를 설치하고 살균·통풍작업에 나서는 등 초비상이다.미국은 지난 주말부터 뉴욕 케네디공항, 로스앤젤레스 공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승객을 상대로 열병 증세 등 감염 여부를 체크하고 있다. 22일 미국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자 미 질병통제센터는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과 애틀란타 공항까지 추가해 중점 모니터링 공항을 5개로 늘렸다. 미 항공당국은 중국 우한에서 들어오는 모든 승객은 이 5개 공항을 통해서만 들어오도록 제한하는 조처를 고려하고 있다.
◇ 마스크를 쓴 중국인들이 21일 춘제(중국의 설)를 앞두고 고향으로 떠나기 위해 베이징 기차역에 도착하고 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앞두고 수억명의 대이동이 시작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걸리는 이른바 ''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베이징
○··· 아시아에서 가장 붐비는 항공 허브인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은 최근 14일 이내 우한에서 입국한 여행자는 감염 예후가 보일 경우 즉각 격리 조처하고 있다. 전세계 주요 항공편의 대표적 경유지인 아랍에미레이트(UAE) 국제공항도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준비태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인도에서도 첸나이·델리·뭄바이 등 7개 국제공항마다 열 증세 탐지기를 설치해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들어오는 탑승객을 체크중이다.유럽 지역도 잔뜩 긴장하고 있다.
△ 사진: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조선중앙티브이는 21일 감염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조선중앙티브이 갈무리로, 보건성 관계자들의 회의 모습.연합뉴스
○··· 이탈리아 보건장관은 이날 “중국에서 로마 레오나르도다빈치 공항으로 직·간접적으로 들어오는 모든 승객은 바이러스 징후 체크를 통과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로마 공항은 우한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는 검역으로 입국수속이 지연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아프리카도 비상이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이지리아 보건당국은 공항·항구마다 비상 검역에 들어가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여행객은 의료기관에 일단 통보하고 있다.
◇ 춘절을 맞아 고향으로 가기 위해 21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기차역을 찾은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이동하고 있다. /쑨춘란 중국 부총리가 20일 베이징에서 원격화상회의를 통해 ''우한 폐렴''을 유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예방과 통제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 베이징 신화/연합뉴스
○··· 아프리카에는 수많은 비공식 중국인 이민자를 제외하고 중국인 합법노동자만 20만명 이상이 일하고 있다.홍콩 캐세이퍼시픽 항공은 중국 본토를 드나드는 항공편의 모든 승무원에게 바이러스 차단용 수술용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일본은 우한에서 들어오는 모든 탑승객은 입국장에서 위생건강신고서 작성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 <△ 사진:> 마스크를 쓴 중국인들이 21일 춘제(중국의 설)를 앞두고 고향으로 떠나기 위해 베이징 기차역에 도착하고 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앞두고 수억명의 대이동이 시작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걸리는 이른바 ''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베이징
○··· 호주는 국제공항에서 우한 폐렴 증상을 설명하고 징후가 있는 사람은 즉각 신고하라는 팸플릿을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샤 잘랄 국제공항에서는 의료진이 열병이나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는 여행객을 집중 탐문중이다.대만 항공당국은 우한지역 항공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시키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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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립검역소 직원들이 열화상 카메라로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영종도/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위생소독용역 직원들이 소독살균 작업을 하고 있다. 인천공항 연합뉴스
○··· 대만 폭스콘은 우한 폭스콘 공장 출신으로 대만 공장에 와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춘절 연휴에 고향(우한) 방문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궈타이밍 폭스콘 회장은 이날 “전염 속도가 사스에 못지 않다. 춘절 기간에 단 한 사람도 중국 본토에 들어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인구 1100만명인 우한에서는 고속도로 검문소마다 운전자들을 상대로 열병 증세를 체크하고, 항공기·열차 안에서 살균과 통풍 작업을 벌이고 있다.조계완 기자
▷ 21개 성급 행정구역에서 확진·의심환자 발생 베이징·상하이·충칭·톈진 등 대도시 모두 확진자 나와 22~24일 춘절 여행객 절정, 확산세 지속 우려 /중국 후베이성 성도 우한에서 지난달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2019-nCoV) 감염에 따른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3명 더 늘어 모두 9명이 됐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감염 확진자도 440명까지 늘었으며, 확진 및 의심환자 발생지역도 중국 31개 성급 행정구역 가운데 21개 지역까지 퍼졌다. 22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자료를 종합하면, 우한에서만 확진자가 270명에 이르는 가운데 베이징(10명)과 광둥성(17명)에서도 확진자가 두자릿수를 넘어섰다. <△ 사진:> 중국 보건당국이 후베이성 우한에서 지난달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집단 감염 중에 ‘사람 간 전염’ 사례가 발견됐다고 공식 확인한 20일(현지 시각), 우한 지역 의료진이 전염병 전문 치료기관인 진인탄병원으로 환자를 옮기고 있다. 우한/로이터 연합뉴스
○··· 상하이에서도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고, 충칭(5명)과 톈진(2명)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성급 중앙직할시 4곳 전부로 ‘우한 폐렴’이 확산됐다. 사망자 3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9명으로 늘었다.이날 오전까지 중국 31개 성급 행정구역(성·시·자치구) 가운데 14곳에서 확진자가 나왔으며, 7개 지역에서 의심환자 발생 신고를 했다.
여기에 홍콩에서 117명이 ’의심환자’로 분류됐고, 대만에서도 처음으로 확진 판정이 나왔다.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24일~30일)를 앞두고 중국 철도 당국은 22일~24일 여행객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어, 우한 폐렴 확산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 美와 긴장 고조시 ‘동맹 때리기’ 나설 수도/ 이란은 미국과의 갈등 속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하이브리드 전쟁’ 옵션으로 활용하고 있다. 직접적인 물리적 충돌은 피하되 글로벌 원유수송로가 막힐 가능성을 부각시키며 경제적ㆍ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것이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우리 정부가 ‘독자 파병’을 택한 만큼 이란이 당장 직접적으로 반발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긴장 지대’로 두려는 자신들의 전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할 경우 좀 더 공세적인 메시지를 보내올 수도 있다.<△ 사진:>국방부가 21일 호르무즈 해협 일대로 파견한 청해부대 31진 왕건함. 사진은 지난달 27일 부산해군작전사령부에서 왕건함이 출항하는 모습. 부산=연합뉴스
○··· 세예드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20일 주간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사전에 통보했으나 '미국의 모험주의에 동조하는 것은 오랜 양국 관계에 맞지 않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이다'라고 답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17일 외교부가 주한 이란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정부의 파병 결정을 공식 통보한 후 나온 첫 반응이다. 21일 외교부 관계자가 이란이 밝혔다고 전한 ‘원칙적 우려’ 보다 강경한 메시지다.기자
정부는 ‘독자 파병’이라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이란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해양안보구상(IMSCㆍ호르무즈 호위연합)에 공조할 가능성을 경계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사이드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대사가 국내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시 외교관계 ‘단교’ 가능성을 언급하자 외교부가 그를 초치해 항의했을 때도 결국은 한국이 IMSC에 참여하는 상황을 가정한 대목이 논란의 핵심이었다. (...)우리 정부가 적어도 형식적으로는 IMSC와 무관한 독자 파병 카드를 택함으로써 이란과의 직접적인 갈등은 피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기자
.하지만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될 경우 사정은 달라질 수 있다. 이란이 미국 대신 미국의 동맹국들을 겨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다. 이란은 지난 8일 가셈 솔레이마니 사망에 대한 보복공격을 감행하면서 “미국의 반격에 미국의 우방국들이 가담하면 그들의 영토가 우리의 공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예외적인 군사충돌 상황에서의 주장이지만, 미국의 우방국을 때림으로써 동맹 간 균열을 일으키고 해당국 내 반전여론을 부추기는 건 충분히 가능하다.김소연 기자
▷ 성전환 수술을 받은 뒤 강제 전역 판정을 받은 변희수 부사관이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군의 강제 전역 조치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 눈물을 흘리며 경례하고 있다. 육군은 22일 변 하사의 전역심사위원회를 열고 “군인사법 등 관계 법령상의 기준에 따라 계속 복무할 수 없는 사유에 해당한다”며 전역을 결정했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군 복무 중 성전환수술을 하고 복귀해 여군으로 복무를 이어가고 싶다고 밝힌 육군 부사관 변희수 하사에 대해 육군본부가 22일 ‘전역’ 결정을 내렸다. 변 하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카메라 앞에 서서 직접 “성소수자 군인들이 차별받지 않는 환경에서 복무했으면 한다. 성정체성을 떠나 이 나라를 지키는 군인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 이날 육군은 군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받은 변 하사의 전역심사위원회를 연 뒤 “군인사법 등 관계 법령상의 기준에 따라 (변 하사의 성전환이) ‘계속 복무할 수 없는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하여 ‘전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바로 전날인 21일 국가인권위원회가 변 하사의 전역 심사를 3개월 연기하라고 권고한 것과 관련해선 “이번 ‘전역 결정’은 ‘성별 정정 신청 등 개인적인 사유’와는 무관하게 ‘의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법령에 근거하여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변 하사는 휴가기간 중 태국에서 성전환수술을 하고 복귀한 뒤 여군으로 복무를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
◇ 성정체성을 떠나 이 나라를 지키는 군인이 될 기회를 달라”고 호소한 뒤 울먹이며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 소속 부대에 저의 젠더 정체성을 밝히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지만 소속 부대는 저의 결정을 응원하고 지지해줬다. 도와준 모든 전우들에 감사하다”고 말하다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변 하사에 대한 강제전역 결정을 두고 군인권센터와 성소수자인권단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방혜린 군인권센터 상담지원팀장은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군대 내에는 아직 커밍아웃하지 않은 성소수자가 많고 그 중에는 성별정정 과정을 거치고 있는 군인도 있다”며 “육군의 이번 결정은 비단 ㄱ하사 뿐 아니라 다른 성소수자 군인들에게까지 또 다시 벽을 세우는 인권 후퇴적인 조처”라고 비판했다.
이종걸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집행위원장도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은 군인이라고 하더라도 건강상 아무런 이상이 없는 상황에서는 복무할 수 있는 조건들이 지켜져야 한다”며 “해외에서도 트랜스젠더 군인의 군복무를 보장하고 있는데 육군본부의 결정은 그런 추세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육군본부가 트랜스젠더를 비롯한 성소수자 군인의 복무를 보장하는 흐름을 읽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민제 노지원 기자
▷대청호, 충주호 주변 호수 절경 묶어 관광 상품 개발 자드락길·종댕이길, 호반 드라이브, 등산, 축제 등 연계 / ‘바다 없는 마을’ 충북과 대전이 충주호(청풍호)와 대청호를 묶은 호수 관광 상품을 내놨다. ‘내륙의 바다 호수 여행’이란 이름으로 ‘호수 12경’을 뽑았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호수 1경은 충북 단양 도담삼봉이다. 충주호(청풍호)에 자리 잡은 도담삼봉은 높이 6m의 늠름한 장군봉(남편봉)을 중심으로 좌우에 첩봉(딸봉), 처봉(아들봉) 등 세 봉우리가 물 위에 솟아있다.
○··· 조선의 개국 공신 정도전이 젊은 시절 이곳에서 보냈으며, 자신의 호를 삼봉으로 삼을 정도로 아꼈다.장회나루, 구담봉, 옥순봉, 옥순대교 등 단양~제천에 이르는 충주호(청풍호)의 명승들이 2~5경으로 꼽혔다. 충주 악어봉이 6경으로 선정됐다. 충주와 제천은 자신의 지역과 가까운 곳을 서로 충주호, 청풍호로 부르는 등 호수를 경쟁하듯 아끼고 있다.
◇ 호수 2경 장회나루.충북도 제공
○··· 동서가 바뀐 한반도 지형으로 이름난 대청호변 옥천 둔주봉이 7경으로 꼽혔으며, 옥천 부소담악, 대전 백골산성·추동 인공생태습지·왕버드나무군락지, 보은 독수리봉 등이 8~12경을 장식했다.충북도는 호수와 닿은 제천 청풍호 관광 모노레일·청주 청남대 등 이름난 관광지와 충주호·대청호 주변 드라이브길, 제천 자드락길·충주 종댕이길1대청호 오백리길 등 걷기길 등을 곁들인 관광 상품을 개발할 참이다.
◇ 호수 12경 독수리봉./ 호수 5경 옥순대교.충북도 제공
○··· 청풍호 벚꽃축제, 충주 호수축제, 제천 국제음악영화제, 대청호 마라톤 등 지역 대표 축제·행사와 연계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충북도 관계자는 “바다없는 유일한 내륙도 충북과 대전이 가진 천혜의 자원 충주호와 대청호를 활용해 ‘호수여행’ 바람을 일으키려 한다. 대전과 함께 관광 홍보 마케팅을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오윤주
▷ 인왕산 수성동 계곡 위쪽의 바위에 새겨져 있어 하나는 산신과 동자, 호랑이, 다른 것은 부부 산신 1900년대 전후 망국에 불안하던 민중 신앙 자취 전문가 “수준·상태 좋아 문화재 지정 검토해야”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수도방위사령부의 한 부대가 머물렀던 인왕산 자락 바위에서 1900년대 전후의 산신 암각(바위새김) 2점이 동네 주민들에 의해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신령한 산으로 알려진 인왕산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조각이라며, 이미 알려진 주변의 다른 산신 암각 2점과 함께 문화재 지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진:> 새로 발견된 산신 암각. 가운데 산신과 왼쪽 동자, 오른쪽 호랑이.
○··· 지난 4일 서울 서촌 지역의 주민 모임인 서촌주거공간연구회(서주연)는 과거 수방사의 제1경비단 백호대대의 소초(작은 부대)가 있던 수성동 계곡 바로 위 서울 종로구 옥인동 산 3-37번지의 바위벽에서 산신 암각(바위새김) 2점을 발견해 서울시와 종로구에 신고했다. 이 산신 암각이 발견된 지역은 1968년 1.21사건 이후 인왕산에 청와대 경비 부대가 들어서면서 시민들의 접근이 불가능해졌다가 지난해 부대가 떠나면서 시민들에게 다시 개방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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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점은 산신과 동자, 호랑이가 볼록새김(양각)된 전형적인 산신도로 가로 180㎝, 세로 140㎝ 크기다. 다른 한 점은 부부 산신과 호랑이가 선새김(선각)된 산신도로 가로 130㎝, 세로 180㎝다. <△ 사진:> 새로 발견된 부부 산신 암각. 오른쪽 남자 산신 아래에 호랑이 얼굴이 보인다.
○··· 서주연의 장민수 회장은 “새해 초 회원들과 인왕산을 답사하다가 나무와 담쟁이로 덮여있던 두 산신 암각을 발견했다”고 말했다.특히 이번에 산신 암각이 발견된 인왕산 기슭엔 이미 2점의 산신 암각이 존재하고 있어, 수성동 일대의 산신 암각은 모두 4점이 됐다.
이 일대가 과거 도성 안에서 무속이나 산신 신앙의 주요 공간이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기존의 산신 암각 2점은 수성동에서 좀 더 올라가 인왕천 샘에서 인왕산 석굴암으로 가는 길가에 있다.
◇ 새로 발견된 산신 암각에 대해 산신도 전문가인 윤열수 가회민화박물관장은 “2점의 산신 암각이 오랫동안 군 부대 안에 있었기 때문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산신 암각이 많지 않은데, 2점 모두 조각 수준이나 보존 상태가 좋아보인다. <△ 사진:> 기존에 알려진 인왕산 산신 암각. 가운데 산신과 왼쪽 동자, 오른쪽 호랑이.
○··· 주변에 있는 기존의 2점과 함께 서울시 문화재 자료로 지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윤 관장은 “2점의 암각 시기는 19세기 말~20세기 초로 추정되며, 통상 동자·호랑이와 함께 있는 산신보다 부부 산신이 좀 더 후대에 나타난다. 무속인이 주문해서 전문 석수(돌 장인)가 새겼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인왕산에 이런 산신이 새겨진 이유에 대해 윤 관장은 “19세기부터 20세기 초 사이에 조선이 쇠퇴하다가 망국에 이르렀기 때문에 민중들이 정신적으로 의지할 데가 필요했다. 이때 전통적인 산신 신앙이 확산됐고, 그림과 암각도 많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 황평우 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도 “인왕산은 조선 때 도성 안의 신령한 산으로 전통 종교의 중심지이자 기도처였기 때문에 산신이 많이 새겨진 것 같다. 1968년 1.21사태 이후 군 부대가 들어서면서 시민들의 출입이 오랫동안 금지돼온 인왕산 일대 역사 유적에 대한 전체적인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사진: 기존에 일 려진 인왕산 산신 암각. 오른쪽 산신과 왼쪽 호랑이.
○··· 이에 대해 서울시의 허대영 문화재연구팀장은 “문화재위원 등 전문가들과 현장을 답사한 뒤에 문화재로 지정할 필요가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산신은 삼국 시대부터 민중 신앙의 대상이었으나, 산신도는 19세기 초부터 본격 등장해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크게 발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산신 암각이 발견된 지역은 지난해 문재인 정부가 수방사 시설을 철거하고 시민을 위한 공원을 만든 곳이다. 문재인 정부는 집권 뒤 인왕산의 많은 군 시설을 철거해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글·사진 김규원 기자
▷ [노형석의 시사문화재]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 모인 문헌사·고고학 연구자 70여명 소월리 유적 출토 목간 둘러싸고 팽팽한 논쟁·즉석 판독회 열려 /“신라 사람들이 이 목간에 글씨를 쓴 시점을 7세기보다 더 빠르게 보는 건 곤란해요.”“무슨 소리! 목간과 같이 출토된 신라 인화문 토기 조각이 6세기 초중반 것인데요.”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땅속을 뒤지는 고고학자와 옛 문서를 살피는 문헌사학자의 입씨름이 팽팽했다. 한 치의 물러섬도 없었다. 하지만 그네들 표정은 마냥 즐겁고 들떠 있었다. 지난 18일 토함산이 올려다보이는 경주시 불국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 내로라하는 문헌사, 고고학 연구자 70여명이 모여들었다. <△ 사진:> 지난 18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 모인 학계 연구자들이 공개된 경북 경산 소월리 유적 출토 목간 실물을 살펴보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 이들이 몰려든 이유는 단 하나. 나무 꼬챙이에 90여 자가 촘촘히 쓰인, 옛 신라 관리들의 행정용 목간(나무쪽 문서)을 보기 위해서였다. 실물을 공개한다는 소식에 학자들은 이날 아침 9시 전부터 찾아와 보존액에 담겨 공개된 목간을 미리 보고, 즉석 글자 판독회까지 열었다. 뒤이어 한국목간학회가 함께 주최하는 오후 세미나에 참석해 목간의 내용과 용도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전공 영역별로 따로따로 학술행사를 하는 국내 역사·고고학계의 관례로 볼 때 매우 이례적인 장면이 펼쳐진 것이다.
꼬챙이 목간이 어떤 유물이길래 그토록 열광했을까. 이유가 있다. 목간이 구덩이에서 나올 당시 상황과 출토된 유적 자체가 흥미로운 수수께끼였기 때문이다. 목간은 길이가 무려 74.2㎝나 되는 국내 최대 길이의 고대 문서다. 지난해 11월 경북 경산 소월리 능선 자락 유적의 한 구덩이(수혈)에서 ‘펭수’를 닮은, 사람 얼굴 모양의 구멍 뚫린 토기(인면 토기), 시루, 자귀 모양 목기, 싸리 덩어리와 함께 출토돼 언론에 대서특필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 나뭇가지 모양의 목간 표면에는 6세기 혹은 7세기 경산 일대 계곡 지역의 저수지 둑과 농토를 상대로 신라인들이 토지 운영과 세금을 받기 위해 단위 면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이 담겨 있다. <△ 사진:>소월리 고신라 유적의 107호 구덩이(수혈) 발굴 현장. 지표면 아래 50cm 지점에서 사람얼굴 뚫음무늬 토기와 토제 시루가 드러난 모습이다. 이 토기들 바로 아래에서 대형 목간이 발굴됐다.
○···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목간이 발견된 직후 바로 수습해 지난달과 이달 초 목간학회 전문가들과 1·2차 판독을 벌였다. 발견 당시 6면이라고 알려졌던 것이 실제로는 5면이며, 98자가 판독 가능하다는 잠정 결론을 냈다. ‘감말곡’(甘末谷), ‘구미곡’(仇彌谷), ‘내리’(內利), ‘하지시곡’(下只尸谷) 같은 경산 일대로 추정되는 옛 마을에서 논을 뜻하는 신라 특유의 문자인 ‘답’(畓)과 밭을 뜻하는 ‘전’(田)에 ‘결’(結)과 ‘부’(負)라는 면적 단위를 매겨 세금을 걷는 장부로 활용했다는 추정이 나왔다.
신라에서 ‘결’과 ‘부’라는 면적 단위를 매기고 좀 더 정교하게 세금을 거두기 시작한 것은, 일본 왕실창고 쇼소인(정창원)에서 발견된 신라 촌락 문서가 나온 시기인 7세기 통일 이후로 봤던 것이 그간의 통설이었다. 그런데 이번 목간 발견으로 100여년을 끌어올린 6세기께부터 이런 토지 평가와 세금 제도가 정립됐다는 주장이 힘을 얻게 됐다.
◇ 그뿐만 아니다. 목간은 본래 다 적고 난 뒤 폐기장에 버려졌던 유물들이 대부분인데, 이 소월리 목간은 1m80㎝ 깊이로 정성껏 구덩이를 판 뒤 다시 펄 흙을 1m50㎝ 높이로 가득 채워넣고 그 위에 사람 얼굴 토기와 함께 묻어 놓았다. 용도를 다해 버린 게 아니라 처음부터 제례 등의 목적으로 공들여 묻었다는 정황이 짙다고 할 수 있다. <△ 사진:> 구덩이 펄흙 속에서 목간을 수습할 당시 찍은 사진이다. 글자가 새겨진 길쭉한 목간 몸체 오른쪽 위로 싸리덩어리가 붙어있다. 이 싸리 덩어리의 용도는 밝혀지지 않았다.
○··· 흥미로운 의문은 계속 꼬리를 문다. 꼬챙이 모양의 목간을 당시 관리들은 어떻게 지니며 쓰고 다녔을까. 지팡이나 지휘봉처럼 세무 관리를 알리는 징표로 들고 다녔을 것이라는 설, 말뚝처럼 논에 꽂아놓고 현장 수첩으로 활용했을 것이라는 설 등이 나온다. 발굴 당시 목간 바로 옆에 싸리 덩어리가 찰싹 붙어 있었는데, 이를 두고도 빗자루가 아니냐, 제례를 지낼 때 물을 털어 뿌리면서 고수레를 하는 도구 같다 등의 추측이 쏟아졌다.사실 소월리 유적 자체가 신라사 미스터리의 수원지와 다름 없다.
사람 얼굴 토기와 목간이 나온 구덩이는 일층을 띄우고 이층에 시설물을 들인 이른바 고상식 창고들의 터가 그 둘레를 둘러싼, 일종의 신성구역 같은 느낌을 주는 영역에서 발견됐다. 이런 데서 출토된 목간에 지명에 쓴 계곡을 뜻하는 ‘곡’(谷)이나 방죽·둑을 뜻하는 ‘제(堤)’라는 글자가 다수 보인다는 점은 더욱 의미심장하다. 고대인들이 계곡 사이에 제방 쌓고 물을 가둬 저수지를 만들었다면, 논에 손쉽게 물길을 빼고 농사가 잘 되도록 제방을 대상으로 기원하는 공동체 제사는 마을의 필수적인 의례로 자리잡았을 가능성이 크다. 일부 학자들은 소월리 유적이야말로 그런 제방 제례 시설의 자취로 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견해를 이날 세미나에서 내놓았다.
이런 맥락에서 눈코입 구멍이 숭숭 뚫린 인면 토기는 제례 동안 신성한 구덩이를 지키는 일종의 상징물 구실을 했을 것이며 목간 또한 제례 기물로 쓰였을 것이란 주장도 이어졌다. 학술 세미나는 예상한 대로 확실한 연구 방향이나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참석 학자들은 역사학, 문헌학, 고고학, 인류학 등에 걸친 학제 간 장벽을 모처럼 걷어내고 이날 내내 난상토론에 열중했다. 다양한 역사 상상력의 보고로 떠오른 소월리 유적·유물들을 놓고 재기 넘치는 말판을 저녁 뒤풀이 자리까지 이어가면서 이들은 마음껏 담론을 즐겼다. 소월리 목간과 인면 토기는 1500여년 전 신라인들이 2020년 새해를 축복하며 후대 문화재 학계에 보낸 타임캡슐이 아닐까. 경주/글·사진 노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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