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돌샘 이길옥
세월이 나를 끌고 갑니다.
버틸 수 없습니다.
겨룰 수도 없습니다.
힘도 방법도 없어 그냥 끌려갑니다.
세월이 내게 말을 합니다.
버텨도 소용없고
겨뤄도 쓸데없는 일이니 그냥
맡겨두고 따라 흐르라 합니다.
정지하면 상하고
막으면 썩는다고
흐르면서 익으라 합니다.
흐르지 않는 것 있으면 찾아보라 하여
눈 씻고 찾아보았는데
정말 흐르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흐르면서 변해가도
대들거나
맞서서 멱살 잡는 일이 없습니다.
흐르면서 바뀌어도
덤비거나
달려들어 까탈 부리는 일이 보이지 않습니다.
부족한 나만
순리와 이치에 반기를 들고
있었습니다.
'詩' Daum Cafe:'한국 네티즌본부' ---- ←
◆ 아내의 일기-심점환
저작권 있음| 작성: '한국 네티즌본부'
▷ *… 남편과 아이들을 일터와 학교로 떠나보내고 아무도 없는 주방에서 홀로 고독을 씹으며 설거지를 내팽개쳐 봅니다. 인생엔 홀로 견뎌야 할 때가 있다는 것, 견뎌야 할 때는 아무리 악을 써도 견디는 것 말고는 상황을 타개할 방법이 없다는 것, 평범한 주부이자 소시민으로서 한 가정을 꾸리고 살면서 얻게 된 조그만 삶의 지혜입니다.
고독에 대한 공포가 얼마나 자주 나를 겁쟁이로 만들더라도, 인생엔 홀로 오기와 독기를 쌓는 기간이 꼭 필요한 것 같아요. 그게 삶의 자양분이 되고 버팀목이 되기도 하거든요. 참고 기다리다 이 때가 지나가면 내 인생 꽃으로 만발할 것 같은 주방에서…. ○○○의 아내입니다. 7월 17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 신소장품전. (051)744-2602
◇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행정자치부가 오는 16일부터 3월24일까지 '주민등록 일제정리'를 실시한다. <△ 사진:> 주민등록사항과 실제 거주 여부 등 확인 통·이장 직접 방문...세대명부-실제거주 대조 신고사항과 안맞을 경우...최고장 발부 신고 유도
▷*…» 12일 행자부에 따르면 전국 읍·면·동에서 동시에 실시되는 이번 일제정리에서는 주민등록 사항과 실제 거주사실 일치여부를 확인해 정정, 말소 또는 거주불명등록 등의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주요 점리대상은 /주민등록사항과 실제 거주사실 일치여부 확인 /주민등록 말소 또는 거주불명등록자의 재등록 /거주지 변동 후 미신고자 및 부실신고자 정리 /100세 이상 고령자 거주 및 생존 여부 등이다.
주민등록 일제정리는 통·이장이 직접 전 가구를 방문해 세대 명부와 실제 거주사실을 대조하는 방법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뒤 주민신고사항과 다른 경우 주민등록 담당 및 통·리 담당 공무원이 상세한 개별조사를 실시한다. 사실조사 결과 신고사항과 일치하지 않을 경우 최고장을 발부해 신고를 유도한다. 수취인 불명 등으로 최고장을 전달할 수 없는 경우에는 공고절차를 거쳐 말소나 거주불명 등록 등의 직권조치를 하게 된다. (...)
◇ 【서울=뉴시스】김운영 편집위원 = 이병만 미주한인재단 LA 회장과 윌셔 초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 등 관계자들이 12일(현지시각) 오전 미국 LA 윌셔초등학교 국기 게양대에서 '미주한인의 날'을 기념하여 애국가를 부르며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다.
▷*…» “미주한인의 날(Korean American Day)”은 2004년 1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가 그해 13일을 결의, 선포했고, 미연방의회 상하원은 2005년 12월에 “미주한인의날”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 시키며 미국 국가 기념일로 법제화했다. 12번째 미주한인의 날을 맞아 LA에서는 11일(수) 윌셔초들학교, 12일(목) 한인회에서 태극기 계양식을 가졌다.
또 13일(금)에는 굿사마리탄 병원에서 오전 10시 태극기 게양식을, LA시의회에서는 '미주 한인의 날 선포식'이 예정 되어 있다. 13일-18일에는 코리아타운갤러리아 16 작가의 그림전시, 14일(토)은 남가주 기독교교회협의회와 남가주한인목사회 주관으로 기념예배가 한미장로교회에서 열리는 등 한인 이민 114주년을 축하 하는 “미주 한인의 날”행사가 미주 전역에서 열린다.. 이외에 오랜지 카운티 어바인시, 부에나팍 시, 가든그로브 시, 라팔마 시, 그렌데일 시에서도 한인의날 선포식이 열릴 예정이다. uykim33@newsis.com
◇ 【 도쿄=AP/뉴시스】일본 혼다와 소프트뱅크는 21일 센서와 카메라를 장착하고 운전자와 대화가 가능한 인공지능(AI)을 개발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사진은 혼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형 로봇 아시모와 소프트뱅크의 로봇 페퍼.
▷*…»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유럽연합(EU) 의회 의원들이 12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과 로봇을 ‘전자 사람’(electronic persons)으로 인정할 지를 놓고 투표를 한다. EU 전문 매체인 유랙티브닷컴(Euractiv.com)에 따르면, 이날 유럽의회 위원회는 로봇 규제에 관한 결의안 초안을 승인할 지를 검토한다. 이 초안은 AI와 로봇에 관한 유럽 최초의 법 제정을 위한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결의안에 대한 이날 유럽의회의 승인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주요 논점 중 하나는 모든 로봇들에 대해 작동을 멈추게 하는 ‘킬 스위치’(kill switch)를 달아야 하는 지 여부다. 이용자들이 로봇을 이용할 때 위험이나 신체·정신적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결의안은 로봇과 봇(bot), 안드로이드(인간의 모습을 한 로봇), AI 등이 새로운 산업 혁명을 촉발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봇은 로봇의 준말로, 사용자나 다른 프로그램 또는 사람 행동을 흉내내는 대리자로 동작하는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
▷*…» 【인천=뉴시스】추상철 기자 = AI여파로 미국산 달걀 수입을 위한 검사용 샘플이 도착한 12일 오후 인천 중구 아시아나항공 화물터미널에서 아시아나항공 화물 관계자가 달걀이 담긴 컨테이너를 옮기고 있다. 시애틀을 출발해 국내로 들어온 미국산 달걀은 총 173kg, 약3000개이다. scchoo@newsis.com
◇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2일 연말연시를 맞아 추진한 민생안정 특별 치안대책과 관련해 "지난 한 달간 국민 체감안전과 직결되는 강도발생이 전년 동기대비 22% 감소하고, 음주운전 사망자가 전년 동기대비 절반으로 줄어드는 등 눈에 보이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 사진:>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 (...) 황 대행은 "특히 가정폭력사범 1500여명과 성범죄사범 950여명을 검거하는 등 여성 보호를 위한 각별히 노력이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생치안 안정을 위해 집중적인 계도와 단속을 계속하고 치안대책 결과를 국민들이 피부로 느껴 안심하고 일상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각별히 진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날 마무리된 정부 부처의 신년 업무보고와 관련해서는 "각 부처는 신속하게 보고 후속조치를 추진함과 동시에 중요한 정책 내용들을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충분히 설명하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ephites@newsis.com
◇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중동과 아시아 지역 정상들과 잇달아 전화통화를 가지며 에너지, 인프라, 건설 등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황 대행은 11일 오후 응웬 쑤언 푹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 수교 25주년을 축하하면서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4600여개의 우리 기업들이 앞으로도 양국간 협력 발전에 주도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고속철, 메트로, 에너지 분야에서 더욱 많은 호혜적 협력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푹 총리는 양국관계 발전상과 수교 25주년의 의의를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양국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계속 강화해 나가고, 교역·투자·경협 프로젝트 등 다각적인 협력과 한국기업의 진출이 계속 확대돼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
황 대행은 전날에는 사바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 및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제와도 각각 전화통화를 가졌다. 황 대행은 사바 쿠웨이트 국왕과의 통화에서 원유 및 LPG 등 에너지 분야 협력의 안정적 발전과 신도시 건설·담수발전사업 등 건설·인프라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한 쿠웨이트 측의 협조에 감사의 뜻도 전했다.
사바 국왕은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쿠웨이트측도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면서 "한국기업들이 쿠웨이트내에서 이뤄 온 많은 실적들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국기업들의 진출이 더욱 증대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쿠웨이트는 항상 북한 문제와 관련한 한국의 입장을 지지해 왔으며 한국에 중요한 것은 쿠웨이트에도 중요하다"면서 확고한 지지를 확인했다. (...)
◇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측은 12일 입국 예정인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과의 예방이나 훈장 수여식과 관련해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 사진:> 【유엔=AP/뉴시스】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소재 유엔본부에 마지막으로 출근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한 직원과 셀카를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황 대행 측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반 전 총장의 예방 계획과 관련해 "(반 전 총장이 국내에) 돌아오면 아마 예방 요청이 들어올 텐데 아직은 요청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5시30분 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도운 반 전 총장 측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전 유엔 사무총장 자격으로 황 대행을 비롯한 3부 요인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귀국 후 황 대행 측에 예방 요청을 할 것으로 보이며 이르면 다음주께 황 대행과 정세균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등 3부 요인을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반 전 총장에 대한 훈장 수여도 조만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반 전 총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하는 내용 등이 담긴 영예수여안을 의결했다. (...) ephites@newsis.com
◇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한주홍 인턴기자 =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12일 자신의 인적청산을 '정치쇼'라 비판하는 바른정당과 야권을 향해 "속마음이 돼지 같으면 모든 사람이 돼지로 보이고 부처가 있으면 부처로 보인다"고 쏘아붙였다.
▷*…»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모든 일을 쇼로 보면 무슨 진정성을 가져도 모두 쇼로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쇼란 말을 듣고 이성계와 무학대사 생각이 났다"며 "이성계가 무학대사를 놀리느라 '스님은 어떻게 된 게 얼굴이 돼지 같냐 했더니 무학대사가 '어떻게 폐하께서는 그렇게 얼굴이 부처님 같냐'고 했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그랬더니 이성계가 깜짝 놀라 '돼지 같다고 했는데 그런 말씀 하나' 했더니 무학대사가 '자기 속에 있는 얘기만 하는 것'이라고 했다"며 강조했다. 한편 그는 친박 이정현 전 대표와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의 탈당계 반려 논란과 관련, "두 사람의 결정이 과한 것 같다고 판단해 그렇게 한 것"이라며 "아니라고 하는 분들이 계시니 제가 물러났다"고 해명했다. 인 위원장은 "제가 제왕적 비대위원장이 아니란 것을 증명한 것"이라며 "민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선 우왕좌왕을 여러 번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잘못한 것을 알고 고치겠다고 하는 사람은 같이 가야 한다"며 "그런 화합 차원에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 전 대표에 대해 "33년을 호남 지역에서 인기 없는 이 당을 지키지 않았나"라며 "호남유권자들의 얼굴이 아른거렸다. 호남유권자들이 당을 지지해준 신임을 저버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lovelypsyche@newsis.com
◇ "권력-재벌 뒷거래 일상적으로 이뤄져"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12일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원 SK 회장의 2015년 광복절 특사 '사면 거래' 의혹에 대해 "명백한 뇌물"이라고 질타했다. <△ 사진:>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제3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photo1006@newsis.com
▷*…» 고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최 회장의 광복절 특사, 최재원 부회장의 가석방도 대통령과의 거래에 의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한마디로 권력과 재벌 간의 뒷거래가 일상적으로 이뤄졌음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 대변인은 "대통령과 재벌 기업들이 한 검은 거래의 실체를 명명백백하게 밝혀내 청문회에서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한 회장들을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김경록 국민의당 대변인은 "불법을 자행한 재벌총수를 제멋대로 사면해주는 행위야말로 시장 파괴 행위이며 우리 경제를 망치는 지름길"이라며 "아직도 70년대에 살고 있는 박 대통령답다"고 질타했다. 김 대변인은 "사면된 최 회장은 미르재단에 68억원을 출연해 최순실 주머니 채우기에 앞장섰다"며 "박 대통령과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재벌총수 사면 제한은 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며 "그러나 박 대통령의 퇴직 자금을 위해 본인의 공약 따윈 깡그리 잊고 사면권을 남용했다. 시장 질서를 무너뜨린 박 대통령이야말로 우리 경제를 망친 주범"이라고 일갈했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도 "2015년 8·15 특사는 부패 권력과 재벌의 부당거래의 결과물이었다"며 "헌정의 최후 수호자인 대통령이 법치주의를 짓밟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 상임대표는 "용서할 수 없는 최악의 범죄다. SK가 미르·K스포츠재단에 111억을 지원한 것도 특사에 대한 보답"이라며 "명백한 뇌물"이라고 강조했다. (...) 앞서 한겨레는 최 회장이 2015년 8·15 광복절 특사 사흘 전 교도소에서 '사면을 해줄 테니 경제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는 박 대통령 쪽 요구를 전달 받고 이를 수용했으며, 해당 녹음 파일을 박영수 특검팀이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imzero@newsis.com
◇ <△ 사진:>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우상호 원내대표는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하는 것과 관련, "세계적인 평화지도자로 남아서 존경받는 삶을 사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서울=뉴시스】김난영 전혜정 윤다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1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가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하향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상정 문제로 파행한 데 대해 "여권의 선거연령 인하 제지는 폭거"라고 강력 반발했다. (...) 안행위 법안심사 소위를 만장일치로 통과했는데 전체회의에 상정도 못한 것은 국회의 일반적인 관행을 볼 때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 이어 "왜 통과를 안 시키는지 이유를 대라. 만 18세가 판단력이 없다든가, 미개하다든가, 이유를 대라"며 "이유는 안 대면서 무조건 안 된다고 하는 게 정당하냐. 세계 216개국이 투표권을 주는데 왜 우리나라는 안 된다는 건지,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국민에게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 사진:>【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원내대표실에서 주승용(왼쪽 세번째) 원내대표 주재 원내정책회의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유성엽 사무총장, 장병완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 주 원내대표, 조배숙 정책위의장, 송기석 의원
▷*…» 조배숙 국민의당 정책위의장도 "선거권 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안행위 법안심사 소위를 통과했다"며 "그러나 새누리당이 반대하고 바른정당은 당론을 정했다가 일부 의원의 반발로 철회했다"고 비판했다.
조 의장은 "OECD 34개국 중 한국을 제외한 33개국이 만 18세부터 선거권을 준다"며 "병역법은 만 18세 이상 남성에게 병역 의무를 주고, 민법은 만 18세 이상이면 후견인 동의를 받아 약혼을 할 수 있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역사적으로 투표권에는 권리와 의무가 함께 한다"며 "이제야 만 18세 국민에게 투표권을 주는 것은 늦은 것이다. 이에 대해 반대하는 정당은 민주주의를 말할 자격이 없다. 바른정당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일갈했다. imzero@newsis.com
◇ "정권 차원의 국민의당 죽이기…실체 파악해야" <△ 사진:>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원내대표실에서 주승용(왼쪽 세번째) 원내대표 주재 원내정책회의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유성엽 사무총장, 장병완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 주 원내대표, 조배숙 정책위의장, 송기석 의원. dahora83@newsis.com
▷*…» 【서울=뉴시스】김난영 윤다빈 기자 = 국민의당은 12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자당 박선숙·김수민 의원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데 대해 "정치검찰과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처음부터 정치검찰의 무리한 기소였다. 증거도 없이 의혹만 가지고 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은 고발과 기소를 했다"고 질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해할 수 없는 검찰과 선관위의 행태 때문에 세간에선 국민의당을 죽이기 위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기획수사라는 말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검찰의 편파수사와 상식 밖의 기소로 국민의당은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를 입었다"며 "검찰은 적반하장 격으로 항소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당은 정치검찰의 기소공세, 국민의당과 안철수 죽이기 음모에 맞서 싸우겠다"고 공언했다.
조배숙 정책위의장도 "박근혜, 최순실에게 부역한 정치검찰이 우리 당을 어떻게 탄압했는지 드러났다"며 "두 의원과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 문제는 사필귀정"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장은 "저는 무죄판결을 계기로 검찰개혁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이번 1~2월에 검찰개혁 입법이 통과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범여권 대선주자로 분류돼 온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귀국하면서 본격적인 대선행보를 밟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작 그동안 반 전 총장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보내던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이 조용하다.△ 사진: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전체회의에 참석한 정병국(가운데) 창당준비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정운천 의원과 주호영 원내대표이 정 위원장 좌우로 앉아 회의를 하고 있다.
▷*…» 특히 새누리당 보다 더욱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왔던 바른정당은 '공정한 경선'을 강조하며 반 전 총장을 무조건 후보로 옹립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 전 총장에게 먼저 만나자고 할 용의가) 전혀 없다"며 "누가 러브콜 했다고 하나. 제가 준비위원장이고 주호영 원내대표도 (러브콜을 안 했는데). 누가 했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
▷*…» 그는 이어 "25일 유 의원과 남 지시가 경선 출마를 선언하는데 당 지도부가 반 전 총장의 귀국에 대해 쌍수들고 환영할 수도 없지 않느냐"며 "반 전 총장이 바른정당에 와서 함께 경선을 하자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또 "반 전 총장이 창당할 생각은 없다고 하는데 그럼 결국 한 정파하고는 손을 잡아야 한다"며 "반 전 총장 측에서 그의 정치성향에 대해 진보도 보수도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그럼 새누리보다는 우리와 손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 새누리당은 당내 수습이 급선무이기에 당분간 반 전 총장을 쳐다볼 여력도 없다. 더구나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 이후 반 전 총장이 새누리당에 올 가능성이 거의 없어지자 일단 인적청산을 비롯한 당 쇄신 작업부터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다. <△ 사진:>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새누리당 인명진(오른쪽)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우택 원내대표
▷*…»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전날 반 전 총장 영입과 관련, "정책이 같은지, 도덕성이 맞는지 검증하겠다"며 "(우리 당에) 오셔도 제가 배짱을 튕기겠다"고 검증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 전 총장과 정치 행보를 함께 하겠다고 나선 충청권 의원들도 당분간은 당 개혁 작업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성일종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일의 순서가 있다. 새누리당이 국민들을 향해 새롭게 변신하고, 혁신을 통해 새로운 정당의 모습으로 거듭나야 하기 때문에 우선 이것이 먼저"라고 당분간은 반 전 총장의 행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hong1987@newsis.com
◇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은 12일 오후 귀국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향해 "바른정당으로 입당해서 우리 후보들과 당당하게 경쟁해서 우리 당의 후보가 되달라"고 거듭 러브콜을 보냈다. <△ 사진:>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12일 서울 서초구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서울시당 창당대회'에서 김무성 의원이 창당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서울시당 창당대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 열망을 받아 대선에 출마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오랫동안 나라를 떠나있었기 때문에 잘 파악해보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반 전 총장과 앞으로 연락을 하게 될 것"이라며 "서로 잘 아는 사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반 전 총장이 세계 대통령이라는 유엔 사무총장을 10년간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하고 오늘 금의환향하니까 크게 축하드린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lovelypsyche@newsis.com
◇ 【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이른바 '촛불 공동경선'을 꺼내들었다. 당내 주류에서 주장하는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모바일 투표나 선거인단 등 경선방식을 지양하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커진 광장의 목소리를 수렴하자는 것이다. <△ 사진:>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1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호남의 단결과 야권연대를 주장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박 시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신의 소속당 더불어민주당은 비롯한 정의당, 국민의당, 시민사회를 포함한 다양한 성향을 가진 이들이 두루참여하는 촛불공동경선을 통해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 단일 후보를 선출하자는 뜻을 밝혔다. 경선이 치러지는 장소는 광화문 광장 등 촛불민심이 타오른 곳이다. 박 시장은 이날 촛불민심을 담은 '촛불공동정권' 수립을 주장한데 이어 경선방식까지 제안했다.
박 시장은 "지금은 사실 어느 정당 후보가 당선이 돼도 소수정당이 집권하게 되기 때문에 공동 정부가 아니면 정말 국민들이 원하는 그 엄중한 개혁을 추진하기 어렵다"며 정파를 초월한 공동정부 수립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다만 새누리당이나 새누리당을 탈당한 이들이 만든 바른정당은 경선참여 정당에서 배제했다. 그는 '제왕적 대통령제 없애자면서 제왕적 대통령 또 다시 뽑는 것은 문제"라며 "촛불 공동 정부를 구성하면 분권형 대통령이 탄생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촛불 공동경선의 방식에 대해 "촛불광장에다가 수만 개의 투표소를 설치해서 누구나 자유롭게 공동정부의 후보 선출에 참여하게 하자는 것"이라며 "그러면 정말 그동안 어린아이까지 가족들이 함께 투표소에 나와 가지고 민주주의 산교육도 되고 또 대통령 후보를 스스로 뽑는 자긍심도 갖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에 이렇게 뽑힌 대통령 후보라면 당연히 촛불 시민들이 뽑아줬다는 자부심도 생긴다'며 "그야말로 정권교체의 하나의 축제가 된다"고 말했다. (...) sds1105@newsis.com
◇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서울시청 시민청 개관 4주년을 맞아 서울시는 12일부터 15일까지 '함께해요! 시민청 4주년 잔치'를 연다.
▷*…» 12일 오후 시민청을 찾은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서울시청 지하1층 시민청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스윗소로우 등 가수가 참여하는 음악회와 '보이는 허그', '4번째 생일케이크'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kkssmm99@newsis.com
◇ 안희정 "潘, 대선 출마 자격 없다" 언급했다 서둘러 정정【서울=뉴시스】이재우 전혜정 기자 =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2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이미 대통령 출마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사진:> 【뉴욕=AP/뉴시스】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유순택 여사가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왼쪽에서 두번째)과 그의 부인 셜레인 맥크레이와 함께 새해맞이 행사인 뉴욕 타임스 스퀘어의 '크리스털 볼드롭'에 참석하고 있다
▷*…» 안 지사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 "현재 (반 전 총장 후임으로) 취임한 유엔 사무총장은 반 전 총장이 한국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명백하게 유엔 정신과 협약의 위반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1대에서 7대까지 모든 사무총장은 이 협약을 따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엔 사무총장은 재임 이후라도 특정 국가들이 자기 모국으로 돌아가서 국제 사회에서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역할이나 개인의 지위가 각 한 국가의 외교력으로 변질되면 안 되기 때문에 각 국가로 돌아가서 특정한 정치적 지위를 맡으면 안 된다는 것이 거의 불문율적인 관행이었고 협약의 약속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 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 *… 안 지사는 '동북아정서가 심상치 않다. 반 전 총장의 외교력이 필요하다'는 사회자의 지적에는 "국제 사회나 외교 현실에 대해서 누구랑 친해서 문제가 풀린다고 하는 생각에서 출발한 발상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너무 잘못된 생각이다"며 "국제 외교는 한 국가 국력의, 한 국가의 국민의 단결된 힘의 결과인 것이고. 그 국가가 지니고 있는 국제적 역량의 총 결과"라고 했었다. (...)
◇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미국 국방부가 향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감시하기 위해 해상 기반 X-밴드 레이더(SB-X)를 배치했다고 CNN이 11일(현지시간)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 사진:>【교도통신·AP/뉴시스】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로 보이는 물체가 7일 날아가는 모습이 중국 단둥 쪽에서 관측되고 있다.
▷*…» CNN은 이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수 있다고 주장한 이후 첫 미국 정부의 군사적 대응으로 분석했다. 또 SB-X 레이더로 북한의 미사일 정보를 수집하는 미군의 능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SB-X 레이더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추적하고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최첨단 고성능 레이더이다. (...) 익명의 국방부 소식통은 이날 CNN에 국방부이 레이더를 미공개로 특정 기간, 특성 해상 지역에 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 (...) 이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수 있다고 주장한 이후 첫 미국 정부의 군사적 대응이다. 미국의 해싱기반 X-밴드 레이더(SBX1)가 하와이 진주만 합동 기지 인근 바다를 지나가는 모습. (사진출처: CNN 인터넷판)
▷*…» 이에 CNN은 국방부가 대개 SB-X를 하와이 북부에서 출발해 알래스카로 가는 중간 바다에 배치하는 데 이는 알래스카, 괌, 미국 서해안으로 향할 수 있는 북한 미사일를 추적하기 위한 최적의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하루 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이 위협적이면 이를 격추하겠다“면서도 ”위협적이지 않다면 미국이 반드시 격추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선, 요격기 재고 절약, 둘째로 북한 미사일의 비행에 대한 정보 수집이 미사일 격추보다 우리에게 더 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2016 국방백서 ICBM 명기했지만 미완성 평가 SLBMㆍ무수단ㆍ스커드-ER 등 새로운 핵 타격수단 대거 포함 육군 8만명ㆍ전략군 1만명 늘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ICBM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단계”라며 미 본토 타격 능력을 과시했지만, 우리 군 당국은 북한 ICBM의 기술력을 미완성으로 평가한 것이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집권 기간 핵ㆍ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주력해왔던 만큼, 2014년 백서에 비해 북한의 플루토늄 보유량은 10kg이나 늘었고 잠수함탄도미사일(SLBM)과 무수단, 스커드ER 등 새로운 핵 타격 수단이 대거 등장했다.<△ 사진:>국방부가 11일 공개한 ‘2016 국방백서’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처음 명기했으나 미 본토 타격 능력에 대해선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실험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 *… 국방부는 이번 국방백서에서 “북한이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장거리미사일 개발을 위해 2012년 이후 ICBM급의 KN-08을 3차례, KN-14(개량형)을 1차례 대외에 공개했다”고 기술했다. (...) 반면 북한의 핵타격 수단과 핵물질 생산 등 핵개발 능력은 최근 2년 간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북한의 플루토늄 보유량은 기존 추정량인 40kg에서 10kg 늘어난 50kg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핵무기 1개를 만드는 데 필요한 플루토늄이 4~6kg임을 고려하면 최대 12개 가량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에 대해서도“상당한 수준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기술했다.
SLBM도 처음으로 포함됐다. 백서는“북한은 시험발사를 4차례 공개하는 등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잠수함 작전능력 구비를 위해 국가적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기존 스커드 미사일 보다 사거리가 늘어난 스커드ER(사거리 1,000km) 배치도 처음 명기했다. 한미는 지난해 9월 8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노동미사일 개량형으로 판단했으나 최종 분석을 통해 스커드-ER로 평가한 바 있다. 북한군 병력의 경우 육군 8만명과 전략군 1만명이 각각 늘고, 공군은 1만명이 줄어 전체 병력은 8만여명이 증가한 128만여명으로 추산됐다. (...)
한편 국방부는 이날 공개한 백서에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이 없고 이름도 거의 언급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박 대통령을 사진 2장을 수록해 발간키로 했다. 국회 탄핵안 가결로 직무 정지된 박 대통령이 국방백서 기술에서도 배제된 게 아니냐는 시선을 의식한 조치다. 2년전 백서에선 박 대통령 사진이 3장 실리고 22차례 언급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닌데, 오해를 살 여지가 있어 박 대통령 사진을 추가해 최종본을 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mkookilbo.com
◇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북한 화물선이 지난 11일 오후 일본과 가까운 동해상에서 침수해, 구조신호를 받고 출동한 일본 순시선이 탑승객 전원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NHK 12일 보도했다. <△ 사진:> 【서울=뉴시스】12일 일본에서 가까운 동해상에 침몰한 북한 화물선 'CHONG GEN'호의 모습. (사진출처: NHK)
▷*…» 일본 해상보안당국에 따르면 11일 오후 5시께 나가사키(長崎)현 고토(五島)시 후쿠에(福江)섬에서 남서쪽으로 60㎞ 떨어진 지점에서 북한 화물선 'CHONG GEN'호(6558t규모)가 침수하고 있다는 구조신호를 보냈다. 신호를 받고 출동한 일본 해상보안당국 순시선 2척이 12일 오전 3시 반께 탑승객 26명을 전원 무사히 구조했다. 탑승객 26명은 전날 배가 침수하자 구명보트를 타고 구조신호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선은 그 후 침수가 진행되어 12일 오전 5시 45분께 후쿠에섬의 남동쪽 약 27㎞해역에서 침몰했다. 이 배는 쌀을 싣고 북한 서부의 남포에서 동부 원산으로 가던 중 침수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현재 해상보안당국이 정확한 침수 원인을 조사 중이다. chkim@newsis.com
◇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북한이 16년 연속 세계 최악의 기독교 박해국가로 선정됐다. <△ 사진:> 【김포=AP/뉴시스】조명 3만 개로 장식한 30m의 높이의 성탄절 등탑 점등행사가 지난 22일 김포 애기봉에서 기독교 단체 주최로 열렸다. 비무장지대 인근에 사는 북한 주민이 이 등탑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북한은 24일 우리 정부가 심리모략전을 위해 서부전선 최전방에 성탄절 등탑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기독교선교단체 '오픈도어스’가 최근 발표한 '2017 세계 기독교 감시목록’에 따르면 북한은 박해 지수 100점 만점에 92점을 기록하며 16년 연속 기독교 탄압국 1위 자리에 올랐다. 오픈도어스는 "북한의 기독교인들이 정부 당국과 이웃, 심지어 자신의 배우자와 자녀에게까지 자신의 신앙을 숨겨야 한다"며 "항상 감시당하고 있기 때문에 눈을 뜬 채 기도를 하기도 한다"고 고발했다.
또 "김정은 일가에 대한 숭배가 모든 시민에게 강요된다"며 "이를 어기는 사람들은 체포되고 고문 또는 살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에 뒤이어 소말리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수단, 시리아, 이라크, 이란, 예멘 등이 최악의 기독교 박해국가로 꼽혔다. (...)join@newsis.com
◇ 삼성 현대차 등 '오리무중'…최순실 여파 등으로 경영불확실성 가중 탓 GS만 '확대' 포스코 한화는 지난해 수준으로…SK와 LG는 "계획 중" "경영환경 어려워지고 불확실성 늘어 그룹들 채용계획 수립 어려움 겪어"
▷*…» 【서울=뉴시스】산업부 = 삼성 현대기아차 등 국내 10대기업 가운데 5곳은 아직까지 올 해 신입사원 채용과 관련 계획조차 잡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채용계획을 확정한 곳은 포스코와 한화그룹, GS 단 3곳뿐이다. 이는 각 그룹들이 최순실 게이트 파장에 따른 혼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사드(THAAD)배치를 빌미로 한 중국의 압박 심화, 고유가 등 불투명한 대내외 경영환경으로 인해 '위기국면'에 처해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 지난해 실업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고 특히 청년 실업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고용절벽'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10대 기업 가운데 올 해 신입 사원 채용 계획을 확정한 곳은 포스코와 한화그룹,GS그룹 등 단 3곳뿐이다. 그나마 포스코와 한화의 경우 채용규모는 지난해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과 현대기아차, 롯데 등 나머지 그룹들은 아직 채용계획조차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모델들이 '맥캘란 라리끄6 완결판'을 선보이고 있다. 에드링턴코리아가 출시한 한정판 위스키 '맥캘란 라리끄 6 피어리스 스피릿'은 전세계적으로 450병만 생산 돼 국내에는 10병만 들어왔다. 한 병당 가격은 4200만원이다. . jc4321@newsis.com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시카고의 대형 컨벤션센터 매코믹 플레이스에서 고별 연설을 하던 중 눈물을 닦고 있다.
▷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시카고의 대형 컨벤션센터 매코믹 플레이스에서 고별 연설을 마친 뒤 아내 미셸 여사와 포옹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미셸에 대해 "내 아내이자 내 아이의 엄마일 뿐 아니라 나의 가장 절친한 친구"라며 "원하지도 스스로 만든 것도 아닌 역할을 25년간 우아하고 고상하게, 그리고 훌륭한 유머를 갖고서 해줬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55)의 8년 임기를 마무리하는 '고별 연설'을 듣기 위해 10일(현지시간) 시카고 맥코믹플레이스에 가족과 함께 참석한 스티브 딕스(43)는 "오바마 대통령이 떠나는 길에 지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2008년과 2012년 대선 때 오바마에 투표했다. 당시 내 기대는 물론 더 컸고, 오바마 대통령이 더 많은 일을 해야 했다고 생각하지만 앞을 가로막는 이들에 맞서 최선을 다했다 믿는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이날 모인 인원이 1만4천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 【워싱턴=AP/뉴시스】미국 역대 국무장관들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 청사 내에 마련된 미국 외교센터 전당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존 케리 현 국무장관, 매들린 올브라이트, 힐러리 클린턴,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 클린턴은 대선 패배 이후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 본문광고 국제미국·중남미트럼프, 성매매 영상 보도에 “마녀사냥” 폭발등록 :2017-01-12 08:54수정 :2017-01-12 11:02페이스북 73트위터 0공유 구글플러스 네이버블로그 카카오스토리 싸이월드 메일 스크랩프린트크게 작게 기자회견서 “정보기관의 정보 유출은 수치” 비판했지만“러시아가 미 대선 개입 해킹 배후라고 생각” 공식 인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가 미국 대선 개입 해킹의 배후라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그러나 러시아를 옹호하는 입장은 그대로 유지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11일(현지시각)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자, 대선 승리 이후 처음으로 트럼프 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킹에 관한 한, 러시아가 배후라고 생각한다”며 “러시아가 해킹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말했다.
▷ *… 그러나, 트럼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러시아에 대한 ‘호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푸틴이 나를 좋아하는 것은 부채가 아닌 자산”이라며 “러시아는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이끄는 미국을 훨씬 더 존중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가 2200만명의 이름을 최근 해킹당했는데, 그것은 크게 문제삼지 않았다. 그것은 아마도 중국이 한 것”이라며 ‘물타기’를 하기도 했다.
그는 러시아가 자신의 성매매 정보를 갖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거칠게 비난했다. 그는 “그는 정보기관이 거짓과 가짜로 입증된 정보를 밖으로 유출시킨 것은 수치스럽고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정보 자체의 진위보다는 정보기관의 유출 행위가 더 큰 문제라는 식으로 초점을 흐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는 기자회견 직전 폭풍 트윗을 통해 “러시아는 내게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 적이 없다. 나는 러시아와 어떤 협상, 대출, 어떠한 것도 관련이 없다”며 “우리가 나치 독일에살고 있느냐. 가짜 뉴스, 정치적 마녀사냥”이라고 거세게 불만을 떠뜨렸다.
나치 시절 독일 정보기관이 무고한 사람에게 피해를 줬듯이, 자신도 정보기관의 피해자라는 것이다. 트럼프는 자신의 사업과 대통령직 수행 간의 이해충돌 소지를 없애기 위해 두 아들에게 사업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기 있는 내 두 아들, 도널드와 에릭이 회사를 운영할 것”이라며 “두 아들이 아주 전문적인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할 것이고, 나와는 회사 운영문제를 상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장 옆 책상위에 서류 뭉치를 잔뜩 쌓아놓고 “트럼프 그룹 경영권을 아들들에게 넘기이 위해 서명한 서류들”이라며 ‘쇼맨십’도 잊지 않았다. 그러나 이같은 경영 승계는 궁극적으로는 사업을 처분하지 않겠다는 뜻이고,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두 아들의 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 여전히 이해충돌 논란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이승원)는 12일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수원=뉴시스】이준석 기자 = 지난해 치러진 4·13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당일 선거운동을 한 더불어민주당 이원욱(53·경기 화성을) 의원이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았다.
▷*…» 앞서 이 의원은 지난 4월 13일 오전 6시께 경기 화성시 영천동 기흥 동탄 IC 진입로 인근에서 더불어민주당 대표 색상인 파란색 비옷을 입고, '투표는 의리. 꼭 하세요'라고 적힌 우산과 '투표하는 당신이 주인공입니다'고 적힌 피켓을 들고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기호 2번으로 출마한 이 의원은 기흥동탄IC를 지나는 차량을 향해 손가락으로 'V' 표시하면서 자신의 지지를 호소한 혐의도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선거 당일에 투표 독려 이외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추천하는 선거운동을 하거나 손가락으로 기호를 표시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 의원은 "당일 선거운동 목적이 아닌 투표 독려를 위해 기흥동탄IC를 찾은 것이며 사진 포즈로 'V' 표시를 한 것이지 기호 2번을 나타낸 것이 아니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 (...)
◇ 【세종=뉴시스】이윤희 기자 = 공사현장에서 100개가 넘는 하도급업체에 제대로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던 부영주택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131개 하도급업체에 5억3000만원 미지급 공정위 조사 시작되고 뒤늦게 지급
▷*…» 공정위는 12일 하도급업체에게 정당하지 않은 이유로 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부영주택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4억52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부영주택의 '갑질'에 전전긍긍한 하도급업체는 무려 131개에 달한다. 부영주택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광주전남혁신 B3블럭의 부영아파트 건설공사 등 26개 현장에서 하도급업체에 하도급대금, 지연이자, 어음대체결제수수료 등을 지급하지 않았다.
공사를 하고 지자체로부터 준공검사까지 받았지만, 하도급업체에는 아직 공사나 정산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대금 지급을 피했다. 통상 원사업자가 준공검사를 받으면 하도급업체의 공사도 완료된 것으로 본다. (...)부영주택은 공정위 조사가 시작된 이후인 지난해 6월에야 미지급금을 모두 지불했다. 공정위는 부영주택이 하도급법을 위반해 불공정하도급거래행위를 벌인 것으로 보고 제재를 내렸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로 하도급업체에 준공검사가 끝나고도 정산·하자보수 등의 이유로 하도급대금을 유보하거나 지급하지 않는 관행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건설업종에서 유보금 설정행위가 관행적으로 나타나는 점을 고려해 향후 직권조사에서 지속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 sympathy@newsis.com
◇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성기권)는 12일 여고생을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이고 추행한 혐의(강도 등)로 기소된 정모(34)씨에게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하고 10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 정씨는 지난해 7월 15일 오후 9시40분께 전북 익산시 모현동의 한 육교에서 A(18)양을 위협해 현금 1만2000원을 빼앗은 뒤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또 A양이 달아나려고 하자 붙잡아 넘어뜨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이 사건 범행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건전한 성적 정체성과 가치관을 형성할 시기에 있었던 피해자가 받은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절도죄 등으로 여러 차례 처벌을 받았음에도 재차 절도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의 사정을 고려할 때 피고인을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yns4656@newsis.com
◇ 재판관 "정호성에게 보낸 문자와 모순" 질타 이영선 "출입 관련 언급 곤란" 답변 회피 【서울=뉴시스】강진아 나운채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증인으로 출석한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게 보낸 문자 내용과 달리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청와대에 동행한 적은 없다고 증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 12일 헌법재판소 심리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4차 변론에서 이영선 행정관은 "(운전하는 차에) 최씨를 태우고 간 기억은 없다"고 말했다. 이 행정관은 "최씨를 2012년 12월말 박 대통령 당선 즈음에 의상실에서 처음 봤고 마지막은 2016년 초 의상실 근처 정도에서 본 것으로 기억한다"며 "이 기간에 정확친 않지만 대략 수십회 정도 만났다"고 밝혔다.
이정미 재판관은 "2013년 정 전 비서관에게 '최 선생님 들어가신다'고 문자를 보냈는데 이 행정관이 차를 타고 같이 들어갔다는 것 아닌가"라며 "최씨를 차에 태워 데리고 간 적이 없다는 증언과 모순되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 행정관이 "(태운 적이)없다거나 있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답했고, 이 재판관은 "위증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정확하게 말하라"고 질타했다. 이 행정관은 "청와대로 출입했느냐 안했느냐는 말하기 곤란하다"며 "최 선생님이 최씨는 맞다"고 말했다.
안창호 재판관 역시 "사실대로 말해야만 오히려 억울함이 없다. 증언을 거부할 사안이 아니다"며 "청와대 행정관 등과의 통화(문자)내역을 보면 최씨가 2013년 4~7월 적어도 13회 정도 청와대를 방문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물었다. 이 행정관은 "어떤 상황인지 잘 몰라 말하기 곤란하다"고 답을 회피했고, 안 재판관은 "이 행정관이 최씨와 같이 탑승하든지 적어도 이를 알 수 있는 위치에서 문자를 보낸 것 같다"고 꼬집었다.
◇ 그러나 이 행정관은 "출입 관련은 말하기 곤란하다"며 끝내 답하지 않았다. 최씨가 박 대통령의 의상을 제작한 의상실 업무와 관련한 이 행정관의 답변도 모순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 이정미 재판관은 "박 대통령이 신사동 의상실을 방문한 적이 없다면 의상실 사람이 청와대로 온 것으로 보인다"며 "이 행정관은 주로 옷을 찾았다는 것인데 사이즈, 디자인 등을 누가 결정하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 행정관은 "제가 의상을 찾는 것만 한 것은 아니었고 원단 샘플 등이 오고간 적도 있다"며 "(박 대통령) 치수를 한번 재면 기존에 했던 패턴으로 옷을 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 재판관은 "몸무게 변화 등 신체사이즈가 늘 같지 않다"며 "대통령이 순방하면 딱 맞게 의상을 맞춰야 할텐데 한번 사이즈를 쟀다는 것은 납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행정관은 "순방을 앞두고 있을 때 제가 의상실에 오가는 횟수가 많아지는 이유 중 하나"라며 "의상 관련해 만났다는 것은 의상실에 갔을 때 최씨가 있었다는 것이고 옷에 대한 의견을 최씨와 나눈 적은 없다"고 말했다. akang@newsis.comnaun@newsis.com
◇ 특검, 최회장 면회간 SK 김영태 대화 내용 확인“박 대통령이 사면하기로 해…회장님 숙제 있다”이후 미르·K출연 ‘뇌물’ 성격…SK “미르 언급없어” 지난 2015년 8·15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최태원 에스케이(SK) 회장이 정부의 특별사면 공식 발표 사흘 전에 교도소에서 ‘사면을 해줄 테니 경제 살리기 등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의 박근혜 대통령 쪽 요구를 전달받고 이를 수용한 사실이 담긴 녹음 파일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입수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 사진:>한겨레 자료사진
▷ *… 특검팀 등의 말을 종합하면, 김영태 에스케이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은 2015년 8월10일 서울 영등포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최 회장을 찾아가 “박 대통령이 사면을 하기로 하며 경제 살리기 등을 명시적으로 요구했다. (이런 요구는) 사면으로 출소하면 회장님이 해야 할 숙제”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특검팀은 최 회장과 김 위원장의 이런 대화 내용이 녹음된 파일을 확보했다. 실제 최 회장은 대기업 총수 중 유일하게 8·15 특사 명단에 포함돼 2015년 8월14일 0시에 출소했으며, 사흘 뒤인 8월17일 에스케이 쪽은 에스케이하이닉스에서 3개 반도체 생산라인에 총 46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또 에스케이 쪽은 두달 뒤 박 대통령 주도로 미르재단이 설립되자 총 68억원을, 지난해 1월 만든 케이(K)스포츠재단에 총 43억원을 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의 사면은 없다’는 대선 공약사항을 어기면서까지 최 회장을 특사로 풀어준 데 대한 보답 차원으로 에스케이 쪽이 미르·케이스포츠재단 설립에 총 111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보고 뇌물죄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특검팀은 에스케이 쪽의 재단 기금 제공 당시 횡령 등 혐의로 복역 중이던 최 회장의 동생 최재원 에스케이 부회장의 사면 문제가 불투명했던 만큼 기금의 뇌물 성격이 더욱 짙다고 보고 있다. 최 부회장은 2016년 7월29일 가석방됐다.
◇ 특검팀은 최 회장의 특사가 결정되기 20여일 전인 2015년 7월24일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기업 간담회 뒤 진행된 박 대통령과 김창근 에스케이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의 단독 면담에서 최 회장의 사면 문제가 논의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으로부터 확보했다.
▷ *… 특검팀은 2015년 8·15 특사 일주일 전인 8월8일께 ‘에스케이 사면을 검토하고 특사의 정당성을 확보해줄 자료를 에스케이 쪽에서 받아 검토하라’는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사실도 파악했다. 특검팀은 2014년 9월부터 2015년 8월 중순까지 8·15 특사를 전후로 김 의장과 이만우 에스케이그룹 피아르(PR)팀장, 손길승 에스케이텔레콤 명예회장이 안 전 수석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및 통화내역에서 최 회장의 특사가 사전에 물밑 조율되고, 사후 ‘고맙다’는 사례 인사가 오간 내용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에스케이 쪽은 “김영태 위원장이 최 회장을 접견한 때는 이미 언론을 통해 최 회장이 사면 대상인 것이 알려졌다. 미르재단 등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정필 김남일 기자 fermata@hani.co.kr
◇ 【서울=뉴시스】배훈식·신태현 기자 =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에게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숙(62)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이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하며 청문회 때와 달리 눈썹도 없고 창백한 얼굴로 털모자를 쓰고 나타났다.
▷*…» 지난달 15일 열린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한 김 전 학장의 모습(오른쪽)과 비교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전 학장은 지난 9일 국조특위 불출석 사유서를 통해 " 유방암 2기를 진단받아 절제 수술을 받았으며, 항암 치료 중 극심한 고통과 통증을 수반하는 항암 화학요법 부작용을 겪고 있다"며 " 건강이 악화돼 1월 4일 응급실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photo@newsis.com
▷*…» 【서울=뉴시스】신태현 기자 =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서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찬성표를 받는 대가로 최순실 씨와 그의 딸 정유라씨, 미르·K스포츠재단 등에 수백억원을 지원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 최순실 이복오빠 최재석씨 인터뷰 “최순실 독일 재산은 새발의 피 아버지가 1980년대에 재산 은닉 최근까지 수조원대로 불었을 듯” 최순실(61ㆍ구속기소)씨 부친인 고(故) 최태민(1994년 사망)씨가 생전에 스위스로 거액의 재산을 빼돌렸다는 증언이 나왔다.독일 수사당국이 추적 중인 8,000억원대 자산을 비롯, 최대 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최씨 측의 해외 차명재산 보유 의혹( 본보 지난해 12월 22일자 1면 ㆍ 23일자 1면 )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베일에 가려진 최씨 일가의 천문학적 재산 형성과정이 밝혀지게 될지 주목된다. <△ 사진:> 최순실씨 이복오빠인 최재석씨가 지난 10일 아버지인 고 최태민씨 사망사고에 대한 재수사를 요청하는 서류를 들고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 *… 최순실씨 이복 오빠인 최재석(63)씨는 11일 한국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순실씨의 독일 은닉 재산은) 새 발의 피에 불과하고, 스위스에 가장 많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 종잣돈이 스위스에 있었기 때문”이라며 “아버지 대(代)에도 그 곳에 재산을 갖고 있었는데, 아마 85년쯤이 아니었나 싶다”고 했다. 최태민씨가 사망하기 10여년 전에 이미 스위스에 재산을 숨겨 뒀고, 바로 이 돈이 ‘시드 머니’(seed money)가 돼 30여년이 지난 오늘날 수조원대로 불어 났을 것이라는 얘기다.
다만 재석씨는 “(어떤 재산이 스위스로 갔는지는) 얘기해 줄 수 없고, 해서도 안 된다”며 “정확히 얼마 정도였는지, 왜 그 곳에 있는지도 모른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과의 공모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전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 “아버지 본인이 알아서 재산을 관리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별개로, 80년대 전두환 정권 시절 최태민씨가 ‘박근혜 대통령 1조원 프로젝트’를 추진했었다고 재석씨는 주장했다. 그는 당시 부친이 삼청교육대에 끌려간 일을 언급하면서 “복수심이 생겼을 것 아닌가”라고 한 뒤, “박근혜씨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야겠다고 하고선, 이를 위해 1조원을 모으려 했다”고 했다. 하지만 93년 김영삼정부 출범 때까지도 실제 끌어 모은 돈이 3,000억원에 그치자 ‘무리’라고 판단해 이를 접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재석씨는 부친의 ‘타살 의혹’도 제기했다. 문제의 3,000억원에 대해 최태민씨가 평소 “이 돈은 내 돈이 아니니 널 줄 수 없다. 주게 되면 나중에 사달이 난다”고 했고, ‘박근혜 대통령 프로젝트’ 중단 때에도 “이 돈은 돌려드려야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는 “그 직후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해당 재산이 최순실씨 일가에 상속돼) 지금 사달이 난 거 아니냐”고 했다. 순실씨의 모친인 임선이(2003년 사망)씨가 관련돼 있을 것이라는 의심을 내비친 셈이다. 재석씨는 최근 부친이 남긴 재산목록과 타살 정황 자료 등을 박영수(65) 특별검사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기춘(77)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70년대 중반쯤 최태민씨와 만났다는 주장도 했다. 재석씨는 “젊은 시절의 김 전 실장이 아버지 사무실로 찾아온 모습을 봤다”고 했다. 김 전 실장은 검사 임관 10년 후인 74년 중앙정보부에 파견돼 대공수사국장 등을 지낸 뒤, 79년 청와대 법률비서관에 올라 박정희 전 대통령을 보좌한 바 있다. 김정우 기자 /박재현 기자
◇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10일 오후 경북 안동시 리첼호텔에서 열린 '국민의당 경북도당 개편대회 및 당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kjh9326@newsis.com
▷*…»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10일 "이번 대선은 저 안철수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의 대결"이라며 "이 싸움에서 제가 반드시 이긴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경북 안동시 리첼호텔에서 열린 '경북도당 개편대회 및 당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제가 이길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100가지도 넘는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에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당은 국민의당과 민주당 뿐"이라며 "국민의당에서 제가 후보가 되고 민주당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후보가 된다면 이 싸움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고 역설했다.
◇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10일 오후 경북 안동시 리첼호텔에서 열린 '국민의당 경북도당 개편대회 및 당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kjh9326@newsis.com
▷*…» 이어 "이번 대선은 개혁과 수구의 대결"이라며 "수구세력이란 오늘 할 수 있는 개혁을 내일로 미루는 사람, 개혁입법이 위헌 소지가 있다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 사람이 바로 수구"라고 정의했다.
지금 시대의 흐름을 분권이라고 지적한 안 전 대표는 "권력이란 골고루 나누고 서로 견제해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의당이 시도하고 있는 다당제"라고 말했다. 특히 "다당제의 존립근거는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편 및 대통령 결선투표제"라며 "최소한 50% 이상 지지받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당이 주장하고 있는 대통령 결선투표제"라고 강조했다.
◇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10일 오후 경북 안동시 리첼호텔에서 열린 '국민의당 경북도당 개편대회 및 당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문병호(왼쪽부터), 손금주, 황주홍, 김영환, 박지원 후보가 나란히 앉아 있다. kjh9326@newsis.com
▷*…» 안 전 대표는 또 "박근혜 정권을 도운 사람이 다음 정권을 꿈꿔서는 안 된다"며 바른정당을 겨낭한 뒤 "바른정당이 책임지는 방법은 불공정한 구조를 깨는 개혁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열린 당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는 문병호, 손금주, 황주홍, 김영환, 박지원 후보가 등장해 자신이 안철수 전 대표를 도와 대권을 창출할 수 있는 당대표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kjh9326@newsis.com
◇ "반기문 측이 민주당 시절 나를 먼저 접촉"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박지원 전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2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23만 달러 수수 의혹 및 동생·조카의 뇌물죄 기소에 대해 "그 이외에도 제가 알고 있는 것도 몇 가지 있다"고 추가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 사진:>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어떻게 됐든 반 전 총장으로선 본인이 솔직하게 해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납득하지 않는다면 검찰 조사를 받아보는, 그래서 사실을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반 전 총장과의 이른바 '뉴DJP연합' 가능성에 대해 "제가 분명하게 말씀드리는데, 2년 반 전부터 반 전 총장이 직접 한 게 아니고 반 전 총장 측 인사들이 저를 많이 접촉한 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반 전 총장 측은) '새누리당으로 갈 생각은 없다'(라면서) 2년 반 전에는 민주당 문을 두드렸다. 그러면서 저와의 협력 관계를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그런 것을 답변할 위치에 있지 않다, 어떻게 됐든 당시는 우리로선 민주당의 후보를 키우는 것이 할 일이지, 반 전 총장은 대통령에 나오는 것도 반 , 안 나오는 것도 반, 여당으로 가는 것도 반, 야당으로 오는 것도 반, 모든 것이 반반이라 반 총장 아니냐' 이렇게 얘기했다"고 부연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또 "약 두 달 전에 굉장히 신뢰하는 분이 만나자고 해서 만났더니 반 전 총장이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후에 '새누리당으로는 가지 않겠다. 민주당으로도 가지 않겠다, 문재인이 완전히 대통령 후보니까'(라는 뜻을 전했다)"라며 "국민의당에 관심이 있다고 하면서 '뉴DJP 연합을 통해 연대를 해보자고 깜짝 놀랄 소리를 했다"고 주장했다. imzero@newsis.com
◇ 【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오는 14일 정유년(丁酉年) 두번째 촛불집회이자 12차 집회는 재벌총수 구속 집중투쟁을 목표로 진행된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2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2차 촛불집회는 '즉각 퇴진, 조기탄핵, 공작정치주범 및 재벌총수 구속 12차 범국민행동의 날'로 지정해 집회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전집회서 박종철 열사 30주기 추모식 및 분신 정원스님 영결식 진행
▷*…» 권영국 퇴진행동 법률팀장은 "특검이 삼성관련 뇌물죄에 대한 수사를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적적으로 평가하나 상대적으로 현대자동차 등 다른 대기업에 대한 수사는 미진하다"며 "퇴진행동에서 특검대응 TF를 구성해 특검 수사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면서 특검에 구체적인 의견과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촛불집회는 박종철 열사 30주기를 맞아 '미완의 혁명, 촛불로 승리하자'는 제목으로 박종철추모사업회와 공동으로 오후 3시40분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추모공연 및 사전집회를 연다. 6월항쟁 세대의 이름으로 박근혜 즉각 퇴진 촉구 및 6월민주항쟁 30년 사업을 제안하는 시간도 갖는다. 또 이날 퇴진행동은 지난 7일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퇴진 등을 주장하며 분신한 정원스님의 장례를 범불교시국회와 함께 시민사회장으로 진행한다.(...)
◇ 오후 4시30분부터는 시민발언대를 시작해 오후 5시30분께 본집회를 개최한 뒤 오후 7시부터 청와대 행진을 진행한다. 이날 가수 한동준씨와 팝핀현준·박애리 부부가 무대에 오른다.
▷*…» 종전과 같이 청와대, 총리관저, 헌재 방면 등으로 행진하는 한편 이번 집회에는 삼성 이외에 다른 재벌총수에 대한 수사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롯데와 SK 빌딩 앞 행진도 추가할 계획이다.
행진 뒤 오후 8시30분께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퇴진행동은 설 연휴를 앞둔 오는 21일 주말집회를 1월 최대 촛불대회로 진행하는 등 박 대통령 퇴진을 비롯한 요구가 이뤄질 때까지 집회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lje@newsis.com
◇ 강원 속초시가 속초해수욕장 인근지역과 설악동에 대규모 투자유치를 추진하겠다고 12일 밝혔다.시는 동서고속도로 완공과 크루즈 접안시설 확충 등 민ㆍ외자 유치를 위한 조건이 성숙된 만큼 과거 ‘한국 관광 1번지’ 명성을 되찾겠다며 의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 사진:> 60년 만에 상반기 개방을 앞둔 속초시 외옹치 해안. 속초시는 외옹치와 인접한 속초해수욕장 인근에 대규모 투자유치에 나섰다. 속초시 제공
▷ *…관련 업계 등이 주목하는 곳은 8만 5,000여㎡ 규모의 속초 해수욕장 인근이다. 이곳은 인근 외옹치 롯데리조트 건설 등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투자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속초시는 아쿠아 테마파크를 비롯해 ▦명품 전시관 ▦쇼핑관 ▦호텔 등 4계절 복합관광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속초시는 또 설악동 BㆍCㆍD지구에 모노레일 등 교통수단을 확충해 고급 숙박시설과 테마파크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들 지구 면적은 39만 1,000㎡다. 속초시는 타당성 있는 제안이 들어오면 기반시설 조성을 지원하고, 민자유치 시 인허가 절차를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강원 화천이 영하 11도로 뚝 떨어지는 등 도내 일부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11일 화천군이 주말 산천어축제 개막을 앞두고 눈조각 작업에 한창이다.
▷*…» 이날 현재 산천어축제장의 얼음두께는 13㎝의 두께를 보이고 있으며 이같은 추위는 앞으로 열흘정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개막일인 14일까지는 강원발전연구원이 권고하는 최소 25~30㎝의 얼음 두께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축제 개막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2017.01.10. ysh@newsis.com
◇ [View&]일상에서 발견한 흔적들 <△ 사진:>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7차 청문회가 열린 9일 위원장 석에 놓인 의사봉. 받침대인 붉은색 목판 위에 무수히 찍히고 패인 자국이 나 있다.
▷ *… 9일 자정 김성태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이 7차 청문회의 산회를 선포하며 의사봉을 두드렸다.사실상 마지막 청문회를 마무리하는 ‘의사봉 3타’ 의식에서 받침으로 쓰인 붉은색 목판엔 찍히고 패인 자국이 어지럽게 나 있었다. 50일 남짓한 특위 활동 기간 무수히 반복된 개회와 정회, 산회, 가결 선포의 흔적들이다. 청문회 내내 ‘모른다’ ‘아니다’ 로 일관하며 뻔뻔함의 극치를 보인 증인들의 태도 또한 의사봉 받침 위에 선명한 흠집을 보탰다.
◇ 촛불을 들고 거리를 메운 민심은 의사봉의 흔적이 늘어날수록 진상이 하나 둘 밝혀지길 기대했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를 비웃기라도 하듯 핵심 증인들은 나타나지 않았고 청문회는 위증 의혹과 알맹이 없는 호통으로 얼룩졌다 <△ 사진:>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7차 청문회가 열린 9일 위원장 석에 놓인 의사봉. 받침대인 붉은색 목판 위에 무수히 찍히고 패인 자국이 나 있다.
▷ *… . 결국 증인 38명에 대한 고발을 의결하며 위원장이 내리친 의사봉은 받침뿐 아니라 국정농단으로 상처받은 국민 가슴에 또 다시 깊은 상흔을 남겼다. 오랜 시간이 흐른 어느 날 어지러운 의사봉의 흔적을 바라보며 후대가 기억해 낼 오늘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 세월호 실종자 수색이 한창이던 때 미용시술을 받은 박근혜 대통령은 얼굴에 고스란히 남은 시술 흔적이 뒤늦게 발견되면서 결국 국민적 공분을 샀다. 실체가 사라져도 흔적은 남고, 그 흔적을 통해 실체가 더욱 명확하게 드러난 셈이다. 그러나 흔적마저 사라지면 기억은 희미해지고 만다. <△ 사진:>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이 한창이던 2014년 5월 13일 오른쪽 입가 슬픈주름 주변에 피멍이 든 박근혜 대통령. 성형외과 및 피부과 전문의들은 이 피멍 자국이 미용시술의 일종인 필러주사로 인한 흔적이라는 소견을 밝혔다.
▷ *…세월호 참사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 정부는 민생을 앞세워 세월호 흔적 지우기에 나섰고 가족들은 차가운 바다에 가라앉은 진실의 흔적을 찾아 헤매야 했다. 그로부터 1,000일이 지난 지금 이들은 희미해진 아이의 기억을 힘겹게 부여잡고서 참사의 실체가 낱낱이 드러나는 희망을 다시 다지고 있다.
◇ 일상은 수많은 흔적을 간직한 채 흘러간다. 또렷하거나 혹은 흐릿한 채로 흔적은 발길에 채인다. 세상 모든 것은 언젠가는 닳아 없어지기 마련이며 실체 또는 상황의 존재를 기억하게 해 줄 흔적 역시 유효기간은 정해져 있다. <△ 사진:>2014년 1월 6일 신년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에 필러주사 자국이 나 있다. 박 대통령 얼굴에 남은 이러한 흔적들이 재임기간 꾸준히 미용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
▷ *… 지하철역 출입구 주변 바닥에 부착된 금연 스티커가 그렇다. 출입구 10m 이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며 과태료를 부과하기 시작한 게 불과 4개월 전, 오가는 발길에 밟히고 닳아 없어진 경고문구는 이미 알아 볼 수 없다. 희미해진 흔적과 함께 배려의 기억도 사라져 간다.
▷ *… 서울 중구 서울역 지하철역 출입구 10m 전방에 부착된 금연 스티커의 문구가 흔적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지워져 있다.
▷ *…서울 용산구의 도로 위를 달리는 화물차. 먼지가 수북하게 쌓인 화물차 적재함에 문을 여닫으며 생긴 손 자국이 선명하다.
◇ 서울역고가 공사로 우회 차량이 몰린 서울 중구 염천교 일대 도로 위엔 접촉사고를 표시한 흰색 페인트가 지난해 내내 넘쳤다. 서울 중구 염천교 부근 도로 위 여기저기에 접촉사고 위치를 표시한 페인트가 칠해져 있다.
▷ *…당사자에겐 짜증나는 기억이면서 타인에겐 조심 운전을 각성하는 교훈의 흔적들이다. 화물차 기사는 짐을 올리고 내리며 먼지가 수북한 적재함 문에 생계의 흔적을 남겼고, 구식 공중전화기엔 세월의 흔적이 무수히 많은 잔 흠집으로 자리 잡았다.
▷ *…서울 중구 정동의 한 건물과 보도 사이에 오래 전 잘려나간 나무의 흔적이 남아 있다. 벽돌과 시멘트, 보도블록 사이에서 삭막한 도시의 일원이 되어 있다.
▷ *… 경기 고양시의 한 보도에 쇠 기둥을 철거한 흔적이 바닥에 남아 있다.
▷ *… 경기 고양시의 보도에 남은 가로수의 흔적. 나무는 사라졌지만 화단의 경계는 그대로다.
▷ *…경기 고양시의 한 공원에 설치된 자전거 주차 안내판. 문구와 픽토그램 모두가 지워져 있다.
◇ 서울 영등포구의 양지바른 담벼락에 이파리가 다 떨어진 담쟁이 넝쿨이 화석처럼 남아 있다
▷ *… 지난 계절 화려했던 기억마저 말라붙은 담쟁이 넝쿨은 봄이 오면 다시 살아나는 오묘한 흔적이다. 잊혀짐의 과정 한 가운데서 새로운 실체의 등장을 예고하는 희망의 흔적이다. 류효진기자 /박서강기자 indropper@hankookibo.com
▷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7차 청문회가 열린 9일 위원장 석에 의사봉과 받침대가 놓여 있다. 받침대인 붉은색 목판 위엔 의사봉으로 무수히 찍히고 패인 자국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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